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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중독 공부만이 답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엄기호, 하지현 저 | 위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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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지금, 누가 공부에 욕심을 내고 있는가? 이 시대의 성공 판타지, 공부라는 만능키를 두고 사회학자와 정신과의사가 만났다. -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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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602096 / 196쪽 135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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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시대의 성공 판타지, 공부라는 만능키를 두고 사회학자 엄기호와 정신과의사 하지현이 만났다 삶의 다음 단계를 유예시키는 프리 패스, 대한민국 전 연령대 사람들의 ‘마음 고통’의 공통분모, 지금의 공부 중독은 어떤 사람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지금, 누가 공부에 욕심을 내고 있는가? | 대담의 시작 | 2015년 8월, 두 명의 저자가 만났다.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로 한국사회 청년층 문제를 새롭게 환기하여 주목받고, 이후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에서 ‘폐허’가 된 학교 현... 이 시대의 성공 판타지, 공부라는 만능키를 두고 사회학자 엄기호와 정신과의사 하지현이 만났다 삶의 다음 단계를 유예시키는 프리 패스, 대한민국 전 연령대 사람들의 ‘마음 고통’의 공통분모, 지금의 공부 중독은 어떤 사람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지금, 누가 공부에 욕심을 내고 있는가? | 대담의 시작 | 2015년 8월, 두 명의 저자가 만났다.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로 한국사회 청년층 문제를 새롭게 환기하여 주목받고, 이후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에서 ‘폐허’가 된 학교 현장의 뒷모습을 교사들의 목소리로 담아냄으로써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사회학자 엄기호. 『심야 치유 식당』『그렇다면 정상입니다』등을 펴냈고 주목할 만한 매체에 다양한 칼럼을 기고하면서 대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 너무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고민해온 정신과의사 하지현. 다른 영역의 두 전문가가 만난 이유는 ‘공부’ 때문이었다. 강의실과 진료실, 각자 다른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만나온 저자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걱정과 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사회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었다. ‘공부에 중독된 아이들’, ‘공부 중독 사회’라는 현상이 그것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공부는 모든 문제를 빨아들이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부모, 아이 할 것 없이 공부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생각의 틀이 모두 공부를 중심으로 획일화된 상태다. 공부가 마치 모태 신앙과도 같은 부모는 공부에 중독된 아이를 만들고, 그 아이들이 사회에 나온다. 공부 백 퍼센트짜리 순도 높은 존재일 뿐, 사회성, 공감능력, 유연성 같은 요소는 상대적으로 결핍되어 있다. 그런데 이 요소들이 모자라다고 느끼면 역시 공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여기며 책과 학원을 찾는다. 이런 악순환에 빠져 있는 것이 우리 사회다. 공부라는 블랙홀이 개인의 인생을 넘어서 학교와 사회를 강력한 힘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이 대담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공부에 엄청난 욕심을 내고 있는가? 우리의 청소년들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아가 공부 중독을 통해서 어떤 주체들이 형성되고 있고 이런 병적인 주체를 만들어내는 그 사회는 무슨 사회인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대담(2015년 8월 10일, 9월 2일, 9월 10일, 9월 18일, 10월 2일)을 엮은 이 책은 교육뿐 아니라 취업, 부동산, 노후, 경제 불평등까지 거의 모든 영역의 사회문제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공부라는 블랙홀이 2015년 현재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게걸스럽게 잠식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 사회학의 망원경과 정신의학의 현미경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공부 중독 사회’ | 공부라는 주제를 놓고 교육 시스템에 정통한 교육 전문가가 아닌 사회학자와 정신과의사가 만났을 때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현재의 공부 중독은 교육 시스템의 개선만으로는 획기적인 변화가 힘들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수많은 교육 개선책이 나오지만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 어떤 식으로든 공부를 통해서 또 다른 줄 세우기가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그보다 먼저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대담을 통해 저자들은 공부 중독은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특정한 연령대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자칫 세대의 문제로 비칠 수 있지만, 한국 사회의 구조가 바뀌면서 나타난 사회구조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저자는 이 구조의 변화를 사회적, 정신 병리적 관점에서 해부한다. 사회 변화에 따른 삶 속에서 각 세대는 어떻게 커왔는지, 그리고 어떤 감정과 멘탈을 가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 학생들과 깊은 소통을 하고 있는 사회학자의 통찰력 있는 문제의식과 진료실에서 청소년, 부모들을 상담하면서 쌓은 정신과의사의 임상적 경험을 통해 우리는 지금 현실의 심각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 공부에 중독된 아이들 | 1부에서는 각자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공부 중독의 ‘독’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삶이 온통 공부로 점철된,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죽어라 공부만 해온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다. 그러나 대학 강의실에 앉아 있는 이들 중 많은 학생들이 심각한 공부 중독의 폐해를 드러내고 있다. 불안장애,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그러나 공부 중독의 가장 큰 폐해는 역설적이게도 이들의 ‘만능감’이다. 공부 중이라는 푯말을 들고 언제까지고 타석에 서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신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고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붙들고 있다는 것. 아울러 모든 것을 공부로 풀려고 하는 태도, 관계에 대한 몰이해, 공정함에 대한 집착. 두 저자는 현장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부의 폐해가 지금 우리의 청소년들을 어떤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대담이 이른바 ‘요즘 애들론’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애들’의 이런 태도와 행동은 우리 사회의 조건, 구조, 상황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저 몸에 배면서 자라왔을 뿐이다. 대담에서 저자는 ‘요즘 애들론’과 같은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2015년 대한민국의 동시대성의 발견하기 위한 방편이지 결코 그걸 지금 청년 세대의 특성으로 본질화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이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동시대성의 발견과 그 동시대성에 공동으로 대결하는 동시대인의 형성이기 때문이다. 공부에 중독된 아이들은 결국 공부 중독 사회의 한 단면이라는 것이다. | 누가 공부에 욕심을 내고 있는가 | 누가 공부에 욕심을 내고 있는가? 두 저자는 명확하게 말한다. 486세대. 공부로 성공한 사람들, 공부만이 답이라고 믿는 사람들, 그래서 자식들에게도 그 판타지를 실현시키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공부는 삶이라는 1차 방정식의 유일한 해(解)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고속 성장의 시기에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고 집을 장만할 수 있었던 486세대와 달리 지금은 성공한다는 것에 있어서, 또는 생존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에 있어서 변수가 무척 많아졌다. 공부만이 답이라고 믿는 것은 판타지라는 것이다. 한때는 가능한 신화였지만 이제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판타지. 하지만 부모 세대는 여전히 ‘상위 4.5퍼센트를 평균이라고 믿으며’, ‘공부로 탁월한 아이들을 만들어내서’ 공부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고수함으로써 대한민국 전부가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무엇보다 삶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데 공부와 삶을 분리시키고 공부에 올인하다 보니 삶이 더욱더 빈약하고 허약해지고 있는 공부 중독 사회의 비극적 현실이다. 사회 전체가 ‘스쿨링화’되고 공부가 삶의 영역들을 식민화하면서 삶의 다양한 루트들이 형성되지 못하고 결국 ‘진짜 삶’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두 저자는 공부라는 마스터키를 한국사회 전반의 성장과 엮어 들여다보면서, 고차 방정식이 된 지금의 삶 속에서 무엇이 공부가 되어야 할지 고찰한다. | 중독에서 해독으로 | 대담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3부에서 저자들은 공부 중독에서 벗어날 방편을 모색하기 위해 지금의 공부 중독은 엄밀히 말해 ‘교육 중독’임을 명확히 한다. 교육 시스템과 진짜 공부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이야기다. 이 사회 전체가 더 이상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의미에서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인 지

저자 소개

더하고 뺄 것 없는 ‘범생이’로 고등학교 시절까지 보냈다. 대학에 들어가 학생운동의 언저리에 머물며 ‘민중의 고통’을 중심에 둔 해방신학의 세례를 받았다. 국제단체에서 일하며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고통을 인권의 언어로 읽는 법을 배웠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가르치는 곳과 사는 자리에서 곁에 있는 이들의 곁에 서는 연습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닥쳐라, 세계화!』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단속사회』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공부 공부』 등이 있다.
tvN <어쩌다 어른>, KBS <명견만리 플러스> 출연 ‘완벽, 최선, 열심’의 사회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를 지키는 힘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마음 주치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용인정신병원 정신의학연구소에서 근무했고,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다. 2008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진료를 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오랫동안 환자들의 고민을 듣고 그 무게를 나눠 져온 하지현 교수는 가능한 한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하지 않아도 될 고민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중요한 결정에 앞서 너무 많은 생각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일상을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누구나 삶을 사는 동안 고민거리가 없을 수 없다. 저자는 고민이 없어지기를 바라기보다 우리의 삶이 고민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해법을 생각해왔다. 이 책은 우리의 뇌와 마음을 더 잘 이해하여 고민을 더 ‘잘’함으로써,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하지현식’ 해법이다. 

지은 책으로 《도시 심리학》 《심야 치유 식당》 《정신의학의 탄생》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공부중독》(공저)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도시 심리학》 《심야 치유 식당》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공부 중독》(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갈등 해결의 기술》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이 있다. 


 

책 속에서

나는 공부의 자식이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고, 공부로 지금에 이르렀고, 공부로 먹고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하며 살 것 같다. 공부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요즘 공부하는 게 재미없고 가르치는 게 고역이다. 배우고 가르치는 게 기쁜 일이 아니라 억지로 하는 일이 되었다. 가르치는 내가 이런데 배우는 학생들의 입장은 어떨까? 어느 순간부터 공부가 삶의 문제를 푸는 도구가 아니라 삶을 식민화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 책에서 하지현 선생과 함께 우리에게 공통의 것으로 주어진 동시대성을 공부를 화두로 찾아보려고 했다. 공부가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우리를 어떤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해보려고 했다. 이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동시대성의 발견과 그 동시대성에 공동으로 대결하는 동시대인의 형성이기 때문이다. _엄기호

도약이 일어나지 않은 채 그 안에서 안전만을 추구하니 시장도 그렇고 경쟁 체제 자체가 썩는 거죠. 환경 자체가 급격하게 변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높은 순도를 원할수록, 즉 균질성을 추구할수록 급격한 환경 변화에 의해서 멸종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모든 개체는 5~10퍼센트 정도의 이질적인 개체들을 용인하고 남겨두죠. 언젠가는 필요할 수 있는 개체들이기 때문에 보존되는 거예요.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다소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비상 상황에서는 분명히 필요한 사고방식과 행동 유형들이 있을 텐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부적격자로 여깁니다. 사실은 그 사람들의 숨통을 틔워줘야 하는데, 성공은 못하더라도 적어도 1인분으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_하지현

목차

목차
대담을 시작하며 공부가 식민지가 된 삶에 대하여 _엄기호
1부 공부에 중독된 아이들
죄수의 딜레마
무한 루프, ‘공부 중’이라는 푯말을 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만능감
썸, 밀당, 관계는 어떻게 배우죠?
‘남들’의 부재
머릿속 세계의 완전성과 현실의 불완전성
결정적으로 의견 없음
정답을 찾아, 구경하는 공부
오직 매뉴얼
공정함에 대한 집착, 오버 퀄리파잉 사회에서 살아남기
2부 누가 공부에 욕심을 내는가?
486세대의 성공 판타지
1차 방정식에 고차 방정식으로
학교는 탁월한 아이를 만드는 곳이 아니다
상위 4.5퍼센트가 평균인 사회
공부적 방법론의 식민화
삶이 사라지는 공부
3부 중독에서 해독으로
공부 디톡스
대학 진학, 중산층 지식인들의 게임
절박한 자들의 정의롭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선택
아랍 왕자만 이길 수 있는 판
인풋 대비 아웃풋의 비참한 결과
중독에서 소외된 학생들의 또 다른 고통
삶의 테크네,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다시 대학의 문제로
이 미친 드라이브에 브레이크를
대담을 마치며 공부라는 블랙홀에서 탈주하기 위하여 _하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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