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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 교육 논쟁

린다 심콕스, 애리 월셔트 저 | 이길상, 최정희 역 | 푸른역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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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120636 / 546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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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역사 교육이 중심에 두어야 할 것 1994년 미국과 2015년 대한민국 1989년 미국의 국가인문학기금NEH(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을 이끌던 린 체니Lynne Cheney(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부인)는 역사 교육에서 애국적 가치가 차지하는 위상을 높이기 위해 보수적 교육개혁 프로젝트를 설계한다. 미국의 영광스런 과거를 기념하는 서술을 대폭 강화한 ‘국가 역사 표준National History Standards’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 역사 표준 초안은 많은 ... 역사 교육이 중심에 두어야 할 것 1994년 미국과 2015년 대한민국 1989년 미국의 국가인문학기금NEH(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을 이끌던 린 체니Lynne Cheney(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부인)는 역사 교육에서 애국적 가치가 차지하는 위상을 높이기 위해 보수적 교육개혁 프로젝트를 설계한다. 미국의 영광스런 과거를 기념하는 서술을 대폭 강화한 ‘국가 역사 표준National History Standards’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 역사 표준 초안은 많은 공간을 여성과 소수자와 빈곤계층의 역사에 할애했다. 체니가 의도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물이었다. 1994년 10월, 체니는 미국의 역사를 “어둡고 우울함”이 가득한 역사로 만들어버린 국가 역사 표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때마침 공화당은 1994년 11월 선거에서 놀랄 만한 승리를 앞두고 있었다. 강력한 보수의 물결을 등에 업은 체니는 그것을 최대한 이용했다. 보수적 논객과 교육 전문가들도 “자유주의적” 편견에 사로잡혀 국가 역사 표준을 비난하는 데 혈안이 되었다. 결국 국가 역사 교육과정을 위한 새로운 표준은 보수진영의 비판에 의해 좌초하고 말았다. 2015년 10월 27일,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나라’이므로 이제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정체성과 역사관이 확실해야 한다’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이를 위한 토대임을 강조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는 것이다. 이 같은 대통령의 ‘역사 교육 정상화’ 구상은 11월 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고시로 이어졌다. 미국의 역사전쟁, 승자는 없었다 미국은 1980년대 후반 이후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미국의 지위를 유지 혹은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이는 헌법 정신인 교육의 지방자치에 작지 않은 상처를 내면서까지 미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국가 역사 표준’을 채택하는 모험을 감행하도록 만들었다. 모험의 결과는 내부적 갈등의 극단적 표출이었다. 국가 역사 표준을 통해 미국적 가치의 우월성을 강조하려던 시도가 학계의 다문화 지향성, 개방성과 충돌한 것이다. 미국의 역사 교육 논쟁의 핵심은 역사 교육이 과연 어떤 표준norm이나 규범canon을 따라 전개되어야 할 것이냐 하는 점이었다. 린 체니 등 기획자들은 서양 문화의 우월성에 바탕을 둔 미국적 가치에 대한 엘리트 계층의 신념이 역사 교육의 핵심이 되기를 바랐다. 반면 참여자들은 문화적 다양성이나 세계 시민성을 바탕으로 국가 역사 표준을 작성했다. 양 측 모두에서 불만이 제기되었다. 기획자들은 자신들이 희망했던 우월한 미국적 가치가 충실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작성한 초안이 당초의 의도와 달리 공적 권위를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결국 역사전쟁에서 승자는 없었다. 역사 교육을 둘러싼 세계 여러 나라의 갈등과 논쟁을 살피다 역사 교육에서 특정 표준을 정립하려는 움직임이 미국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유럽의 경우에도 미국과 마찬가지의 움직임이 있었고, 이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벌어졌다. 영국에서는 1988년에 영국 역사를 크게 부각시킨 국가 교육과정National Curriculum을 도입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06년에 중요한 역사적 사실과 날짜로 구성된 ‘국가적 정전national canon’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독일에서는 2001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의 저조한 결과에 충격을 받고 학교 교육에 표준화와 규범화 등 시장경제의 논리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06년 10월에 여러 역사학자와 교육학자와 교육 관련 종사자가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Utrecht에 모여 소규모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세계의 역사 교육 논쟁National History Standards: The problem of the Cannon and the future of Teaching History》은 이 토론회에 참석한 학자들이 발표한 글을 엮은 책이다. 역사 교육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갈등과 논쟁, 저자 나름의 교육론과 해결책이 담긴 이 책에서 저자들은 역사가 학교 교육과정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점, 그리고 역사가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과목이 되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방법론들을 동원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한다. 물론 모든 부분에서 저자들의 생각이 같지는 않다. 역사 교육이 봉사해야 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갈린다. 어떤 학자는 역사가 공민적 가치와 바람직한 시민정신을 배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학자는 시민 교육의 도구로서가 아니라 역사적 의식을 배양하고 학생들에게 풍부한 탐구 방법을 소개하는 지적 탐구 분야로서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역사 교육이 국가주의건, 민족주의건, 지역주의건, 세계주의건 특정한 표준이나 규범을 지향하는 것은 역사학의 본질과 충돌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규범적인 표준을 통해서가 아니라 맥락화contextualization를 통해 학생들이 그들 주변의 세계를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세계의 역사 교육 논쟁》,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탈민족/탈국가 세계에서 새로운 교육과정 만들기 이 책은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탈민족/탈국가 세계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려는 다양한 움직임들이 소개되고 있다. 카트 윌스Kaat Wils(벨기에 루뱅대학 문화사 교수)는 〈사라진 표준과 과대평가된 사료: 벨기에의 역사 교육〉을 통해 20세기에 경험했던 진보주의, 세계대전, 그리고 지역주의가 벨기에의 역사 교육에서 국가적 통일성이라는 생각을 조금씩 훼손시켜온 과정을 소개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벨기에에서 국가주의적 규범national canon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뒤이어 역사 교과서가 점점 “교수화didacticization” 경향을 띄고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교과서가 적절한 역사적 배경을 제시하지 않은 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면서 비판을 가한다. 배경 지식이나 관련 질문을 제시하지도 않은 채 교과서에서 1차 자료의 사용을 절대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윌스는 1차 자료에 대한 학습은 반드시 내러티브식 접근이나 역사적 문맥과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린다 심콕스Linda Symcox(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육학 교수)는 〈미국 역사 교육과정의 세계화: 국가/민족주의로부터 세계주의로〉를 통해 세계화와 다문화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에서 1990년대 중반에 ‘국가 역사 표준’을 채택하여 역사를 애국주의 배양의 수단으로 삼으려 했던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대안으로 세계주의적 접근법을 제안한다. 사회정의에 대한 세계적 개념에 기초하고 있는 심콕스의 세계주의적 틀에서 보면 학생들은 가족, 이해 집단, 지역, 국가, 지구, 그리고 우주 생물권의 구성원이면서 동시에 한 사회의 시민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사 교육은 이런 유연하고, 개방적이며, 다중적인 정체성을 지닌 세계시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이다. 로스 던Ross E. Dunn(미국 샌디에이고주

저자 소개

  • 저자 : 린다 심콕스, 애리 월셔트
저자 린다 심콕스Linda Symcox는 현재 미국 롱비치 소재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교육학을 가르치고 있다. UCLA의 전국역사교육센터National Center for History in the Schools의 부소장으로 재직하던 1990년대 중반? 이 센터에서 주관했던 미국 국가 역사 표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999년에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를 기초로 발표한 《누구의 역사인가? 미국 교실에서의 국가 표준 갈등Whose History? The Struggle for National Standards in American Classrooms》(2002)이 대표 저작이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길상, 최정희
이길상
연세대학교, 한국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학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의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20세기 한국교육사》(2007), 《세계의 교과서 한국을 말하다》(2009), 《21세기 디아스포라 북한이탈주민》(공저, 2014)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School Textbooks: An Instance of Modernity Refracted by Colonialism and Tradition”(2013, Korean Studies), 〈1920년 전후 존 듀이의 동아시아 여행과 일본, 중국, 한국-수용과 배제의 양상〉(2013, 한국교육사학) 등이 있다.

최정희
단국대에서 ‘역사교과서 집필 국가 기준의 개선 방향 탐색’이라는 주제로 2013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외국 교과서 분석 및 오류 시정 사업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는 단국대와 상명대에서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미국, 일본, 한국의 단위제 교육과정 비교 연구〉(공저, 2015), 〈단위제 교육과정 도입과 적용과정의 문제점〉(2014), 〈미국 국가 역사 표준의 기대효과와 실제 영향력〉(2014) 등이 있다.

목차

목차
1장 | 006 |
서론
_ 린다 심콕스 & 애리 윌셔트
1부
탈민족/탈국가 시대의 새로운 교육과정
2장 | 028 |
사라진 표준과 과대평가된 사료: 벨기에의 역사 교육 _ 카트 윌스
3장 | 060 |
미국 역사 교육과정의 세계화: 국가/민족주의로부터 세계주의로 _ 린다 심콕스
4장 | 098 |
두 개의 세계사 _ 로스 E. 던
2부
전통적인 교육과정의 지속
5장 | 128 |
과거에 대한 동경: 재미있고 효과적인 학교 역사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한 유럽 역사 전문가들의 노력 _ 조크 반 델 리우-루드
6장 | 164 |
지식의 규제와 억제: 세계화 시대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표준과 규범화에 대한 몇 가지 생각 _ 한나 쉬슬러
3부
역사 교육방법에 대한 교육적 토론
7장 | 200 |
구속력을 지닌 기준이냐, 방향 제시 수준의 준거틀이냐?:
역사 교육에서 기준을 둘러싼 논쟁에 대한 문화적 접근과 교육적 접근_ 애리 윌셔트
8장 | 242 |
대양을 마시고 한 컵을 배출하다: 청소년들은 어떻게 역사를 이해하는가_ 데니스 쉬밀트
9장 | 348 |
“다섯 명 중 두 명은 헨리 8세가 여섯 명의 아내를 두었다는 것을 몰랐다”:
역사 교육, 역사교양, 그리고 역사의식_ 피터 리 & 조나단 호슨
4부
학생들은 어떻게 역사를 배우는가에 대한 토론
10장 | 434 |
욕망의 부인: 역사 교육을 어떻게 무의미하게 만드는가_ 키스 바튼
11장 | 468 |
역사적 사고의 역량, 역사적 구조의 이해, 혹은 역사적 규범에 관한 지식_ 보도 폰 보리스
12장 | 510 |
종합논평_ 위낸드 W. 민하르트
● 번역을 마치며 | 521 |
● 찾아보기 | 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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