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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756149 / 416쪽 14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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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고통을 가할 거라면 감히 저항할 수 없는 크나큰 고통을 가해야 해. 그래야 네가 자기보다 강하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지.” 출간 후 26년간 영국과 미국을 휩쓸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정치 스릴러! 최고의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원작 소설! 마가렛 대처의 오른팔로 영국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정치가 마이클 돕스가 토사구팽 당한 직후 집필한 삼부작 《하우스 오브 카드》 중 《하우스 오브 카드2(To play the king)》가 출간되었다. 올해 5월 소개된 《하우스 오브 카드1》은 주인공 프랜시스 어카... “고통을 가할 거라면 감히 저항할 수 없는 크나큰 고통을 가해야 해. 그래야 네가 자기보다 강하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지.” 출간 후 26년간 영국과 미국을 휩쓸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정치 스릴러! 최고의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원작 소설! 마가렛 대처의 오른팔로 영국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정치가 마이클 돕스가 토사구팽 당한 직후 집필한 삼부작 《하우스 오브 카드》 중 《하우스 오브 카드2(To play the king)》가 출간되었다. 올해 5월 소개된 《하우스 오브 카드1》은 주인공 프랜시스 어카트가 뻔뻔함 사악함을 발휘해 총리에 오르는 과정을 담았다면, 《하우스 오브 카드2》에서는 마침내 총리가 된 어카트가 자신의 권력에 해가 되는 유일한 존재 ‘장식용’ 왕을 짓밟고 대영제국의 일인자가 되려는 끝 모르는 욕망의 여정이 펼쳐진다. 정의와 대의로 왕실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려는 국왕과 무자비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권력을 독점하려는 어카트 총리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소설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는 1권 출간 이듬해인 1990년, BBC가 4부작 드라마로 제작해 영국 아카데미 14개 부문 노미네이트, 2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미국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에서 시즌제 드라마로 제작해 웹 컨텐츠 최초로 에미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골든글로브를 2014년, 2015년 연속 수상하며 매 시즌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입증했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2가 나온 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제작진에게 “내년 방영 예정인 시즌3를 빨리 보게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졸랐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과 함께 드라마를 몰아 보며 탐닉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전 세계 정치인들도 헤어 나오기 힘들 만큼 권력과 정치의 속성을 잘 드러낸 드라마라는 평이 쏟아졌다. 이에 2013년 넷플릭스의 드라마 리메이크를 기념해 1990년대 베스트셀러이자 정치 스릴러의 고전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가 20여 년 간극의 정치 상황과 현실을 충실히 반영해 26년 만에 개작, 재출간됐다. 이를 통해 영국을 넘어 미국을 휩쓸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터내셔널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존경이 아닌 공포다!” 정치 투쟁으로 지도자가 된 남자 VS 혈통에 의해 지도자가 된 남자 당신은 권력을 가질 것인가, 권력에게 당할 것인가 어제의 동업자를 직접 살해하는 일조차 주저함이 없는 냉혈한, 영국 정치의 부패와 무기력을 등에 업고 끝없이 개싸움을 벌이는 정치인 어카트의 목표는 총리가 되고 나서도 변함없다. 보다 거대한 권력, 보다 지속적인 권력, 보다 절대적인 권력.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었음에도 어카트는 멈추지 않는다. 여당의 입지가 위태위태한 지금, 보궐선거가 있을 3월 중순까지 고작 14주 사이에 야당을 박살내고, 불황을 이용해 민심을 사서 다수당의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 만약 잘 안 풀린다면 더 이상의 정치 놀음은 끝이다. 물론 어카트의 수단 역시 변함이 없다. 이용 가능한 카드들을 모으고, 아무리 어려운 상대라도 방해가 되는 존재들은 인정사정없이 쳐내는 것. 이번엔 그 상대가 국왕이다. 어카트보다 넉 달 먼저 취임한 영국의 새로운 왕. 일흔이 넘어서야 왕의 자리에 앉은 그는 선의와 정의를 믿는 이상주의자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실용주의자 VS 가슴 따뜻한 이상주의자, 정치 투쟁으로 지도자가 된 남자 VS 혈통에 의해 지도자가 된 남자,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둘은 부딪칠 수밖에 없다. “윙크나 고갯짓도 안 됩니다. 곁눈질이나 과장되게 시선을 떨구는 것조차도 불가합니다. 합의된 형식에 맞춘다 하더라도 불가합니다. 전하께서는 우리가 엮어놓은 매듭을 전부 풀어버리는 것을 즐기시기 때문입니다.” 왕은 총리의 요구를 묵살하듯 손사래 쳤다. 총리는 대단히 신중한 어조로 천천히 말했다. “총리로서 강력히 권하는 바입니다.” “침묵하라고?” “절대적으로요. 앞으로 꽤 오랫동안요.” 왕은 대학살의 현장에서 시선을 돌려 처음으로 총리를 똑바로 응시했다. 어카트는 짐짓 겸손한 척하는 얼굴로 두 손을 비옷 주머니에 깊이 찔러 넣고 있었다. _p.306-307 왕은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아낄 줄 아는 이상적인 군주다. 하지만 정작 매일 쓰는 화장실 티슈조차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모르는 황금 새장 안에서 살아왔다. 오랜 왕세자 생활로 인해 삶의 대부분이 좌절로 점철되어 있는, 매사 거절과 실망에 익숙한 나약한 존재. 세상과 동떨어진 채 비현실적으로 살았던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절대악 어카트를 만나면서 스스로를 직면하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황금 새장의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무슨 일을 벌이시려는지 모르시겠습니까? 이건 정부를 향한 선전포고입니다. 어카트가 보복할…….” 총리의 이름에 왕이 반응을 보였다. 고개를 번쩍 들더니 타오르듯 붉게 충혈된 눈을 뜨고서 전기에 감전된 양 턱을 앙다물었다. 배 속에서 불이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우리가 먼저 보복하겠어! 어카트는 날 막을 수 없어. 내 연설에 반대하고, 날 협박할 수는 있어도 영국은 나의 왕국이야. 내가 원하는 곳은 언제든 어디든 갈 권리가 있어!” _p.312 《하우스 오브 카드2》는 왕과 총리의 갈등을 통해 비정한 권력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타협하지 않는 악, 그렇기에 누구보다 강한 주인공 어카트는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걸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또 그것을 한다. 이런 어카트를 쉽게 비난할 사람이 우리 중에 있을까. 작가 마이클 돕스는 끝없는 권력욕은 나쁘고, 대의를 갖는 게 훌륭하다는 고리타분한 가치 판단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읽다 보면, 왜 원하는 걸 요구하지 않고 점잔 피우고 있냐는 힐난을 들을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등장인물들은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속을 내보인 총리에게 뒤통수를 맞으며 검열된 삶을 강요받았던 왕조차도 어느 순간 무력감과 절망을 그대로 드러내며 새로운 도약을 한다. 가치관의 대척점에 있는 두 사람을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지금까지 도식적으로 받아들였던 선과 악의 이분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또한 우리는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권력을 가질 것인가, 아니면 권력에 당할 것인가. 이에 쉽게 답하기 힘든 우리는 그렇기에 욕망에 솔직한, 탐욕조차 정당해 보이는 어카트의 행보에 쾌감을 느끼며 동시에 그를 매력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소설 《하우스 오브 카드》만의 힘! 힘의 본질, 권력의 정체, 인간의 민낯을 날카롭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정치인 마이클 돕스의 필력과 통찰력! 마이클 돕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2》에서 영국 총리가 된 어카트를 굳이 인간적인 고뇌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그리지 않는다. 더 악랄하고 교활한 정치인의 속성을 주저 없이 보여준다. 이런 소설 속 주인공의 태도와 성격이 포커페이스를 갖춘 미드의 프랜시스 언더우드(케빈 스페이시)와 다른 점이다. 드라마에서는 언더우드가 백악관의 주인이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자신만큼이나 나라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것이다. 악마라 하더라도 대통령이 된 이상 자신들의 수장을 여전히 절대악으로 표현해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들의, ‘미국’의 대통령이니까. 그래서 드라마는 힘이 빠지고 만다. 하지만 마이클 돕스에게는 총리는 물론 국가의 상징과도 같은 영국 왕실의 권위까지도 풍자의 대상이 된다. 그렇기에 독자는
“우리의 지도자들이 저곳에 있소. 국가의 안녕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겠다면서 실제로는 온갖 기밀 정보를 마음껏 이용하여 여론몰이를 하지. 저 망할 씹새끼들은 자기에게 득만 된다면 기꺼이 기밀을 누출하오. 내각 회의가 끝나면 한 시간도 안 돼 런던의 모든 정치부 편집국장들에게 회의 내용이 낱낱이 전달되지. 국방비 예산을 심의도 하기 전에 자기 끄나풀인 기자에게 기밀 정보를 넘기지 않는 장성은 본 적이 없소. 경쟁자의 성생활에 대한 소문을 흘려 상대를 깎아내리지 않은 정치인을 하나라도 대보시오.”
(/ pp.25-26)
“사실상…… 생각할 시간이 거의 없었답니다, 전하. 내각을 개편하고 중요한 문제를 처리하려면 일주일 정도는 있어야…….” 어카트는 일부러 의미 없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완벽한 모범답안을 내놓는다면 오히려 위험할 터였다. 그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고 노련한 경험을 내세워 총리로 당선되었다. 모든 논란에 관해 초연한 학자적 태도를 견지하고는, 젊은 후보들이 상세한 계획과 공약으로 경험 부족을 메우려고 애쓰는 모습을 지극히 만족스럽게 지켜보았다.
(/ pp.37-38)
일주일도 채 안 된 지금, 여론조사의 지지도가 3퍼센트 올랐다. 신선한 얼굴과, 화이트홀의 새로이 다져진 문제의식과, 덜 사랑받는 몇몇 각료의 퇴출 덕분이었다. 스탬퍼는 이를 두고 이렇게 보고했다. “신혼 침대의 이불 색이 국민들 마음에 들었습니다.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데다, 일을 제대로 치렀음을 보여주기에 딱 적당한 만큼 피가 묻었지요.” 스탬퍼는 나름의 스타일이 있었다. 아무렴.
(/ p.78)
6주야, 팀. 정신 바짝 차려. 매주 중요한 정책을 발표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해외 순방, 모스크바나 워싱턴을 단번에 사로잡는 새 총리, 멋지잖아. 유럽과 한바탕 싸워 돈을 뜯어내도록 하지. 나는 플리트 거리의 모든 우호적인 편집국장과 만찬을 해야 해. 단둘이서. 그동안 자네는 정치부 기자들을 구워삶게.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자율을 내리게. 범죄자 몇을 거세하고, 대규모 행사를 열게. 매킬린을 쓰러트렸으니 일어나기 전에 제대로 차내야 해. 포로는 필요 없어, 팀. 다음 6주 동안은 말야.”
(/ pp.217-218)
“아니, 데이비드. 나는 그렇게 보지 않네. 어카트가 공적인 사안에 있어서 내게 위험 인물이라는 점은 인정해. 하지만 이는 단순히 그런 문제가 아니야. 나 자신을 찾고 싶네.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감정을 똑바로 보고 싶네. 왕의 자질이 있는지를 알고 싶을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나의 신념은 무엇인지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제대로 파악해야 할 때야. 데이비드, 이건 단순히 어카트에 대한 도전이 아니야. 나 자신에 대한 도전이지. 모르겠나?”
(/ p.313)
야당의 개떼들이 피 냄새를 맡은 것이다. 의사당 적들이 생각해낼 수 있는 온갖 비열한 조롱과 화살과 돌팔매질을 견디려면 담력이 필요했다. 자신을 오롯이 믿어야 했다.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잃고 주춤하는 순간, 적들에게 농락당할 터였다. 내 의견이 완벽하고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해야 했다.
(/ p.343)
왕은 얼굴 근육을 움직여 웃음 지었지만 온기라고는 없었다. 눈빛이 서릿발 같았다. “총리께서 바쁜 모양이지만 이 말은 해주어야겠군. 그토록 간절하니 나도 결심을 쉽게 굳힐 수 있었소. 어카트, 나는 당신을 경멸하고 당신이 상징하는 모든 것을 경멸하오. 목적을 위해서라면 냉혹하고 무자비하고 비열한 술수를 기꺼이 쓰다니. 내 권력을 모두 동원해 당신을 막고 싶은 심정이 어찌 들지 않겠소.”
(/ p.402)

목차
1부
2부
3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