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흰옷 [양장]

시리즈 :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 [62]

이청준 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1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2021461 / 308쪽 138 x 212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역사의 어둠이 지운 개인 삶의 가위눌림, 기억과 체험이 덧씌운 부끄러운 죄의식과 무력감을 넘어 다시 견딜 만한 생으로 일궈나가는 자기 생령의 씻김질 《이청준 전집》 26권 『흰옷』(문학과지성?사, 2015)은 1993년 『문예중앙』 겨울호에 최초로 발표되고 이듬해 단행본(열림원)으로 출간된 이청준의 열두번째 장편소설이다. 그의 여느 작품들처럼 『흰옷』 역시 인물과 주요 사건의 공간적 배경 등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는데, 정서적인 면에서는 《남도 사람》 연작과, 주제의 방향에서는 중편 「가해자의 얼굴」과 밀접한 ... 역사의 어둠이 지운 개인 삶의 가위눌림, 기억과 체험이 덧씌운 부끄러운 죄의식과 무력감을 넘어 다시 견딜 만한 생으로 일궈나가는 자기 생령의 씻김질 《이청준 전집》 26권 『흰옷』(문학과지성사, 2015)은 1993년 『문예중앙』 겨울호에 최초로 발표되고 이듬해 단행본(열림원)으로 출간된 이청준의 열두번째 장편소설이다. 그의 여느 작품들처럼 『흰옷』 역시 인물과 주요 사건의 공간적 배경 등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는데, 정서적인 면에서는 《남도 사람》 연작과, 주제의 방향에서는 중편 「가해자의 얼굴」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또한 씻김굿의 형식을 빌린 이야기라는 점에서 장편 『춤추는 사제』와 연결되고 그 외에도 노래와 풍금, 여선생과 같은 주요 소재와 인물 요소가 단편 「여선생」 「돌아온 풍금소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반복되거나 고스란히 들어 있어 작품간 서로 영향을 끼친 과정을 따라 읽는 재미가 작지 않다. 특히 이 소설의 제목인 ‘흰옷’은 제례에 어울리는 옷을 가리키며 작품 속에 제관인 황동우의 옷과 굿판에 해당하는 버꾸농악놀이를 연희하는 아이들의 옷이 모두 흰색이다. 백제문화제를 제례로 치르는 『춤추는 사제』, ‘역사 씻기기’라는 씻김굿이 벌어지는 『신화를 삼킨 섬』에도 등장하는 흰색은 바로 제의를 주관하는 사제나 신관, 혹은 무녀가 입는 의복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이른바 6.25전쟁을 직접 겪은 아버지(세대)와 역사 풍문의 형식으로 전란을 접할 수밖에 없는 아들(세대) 간의 대립과 불화 관계가 장편 『흰옷』의 말미에 펼쳐지는 한 판의 굿, 위령제가 핵심 소재면서 동시에 주제인 것이다. 작가 이청준은 이 위령제를 『신화를 삼킨 섬』의 씻김굿과 더불어 “다 같이 생자와 사자 간뿐만 아니라, 생자와 생자들 간의 현세적 삶의 화해와 구원을 지향한 민족 공동의 신앙 양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숙명처럼 어쩔 수 없는 제 삶의 아픔 끌어안기와 그 아픔 함께 아파하기, 혹은 대신 아파해주―졸작『흰옷』은 그런 데서 숙성된 우리 정서의 미덕과 민족 화합의 문제를 함께 유념하면서 쓴 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은 방법적 측면에선 「서편제」의 정서에 많이 의지해 있지만, 주제의 방향은 1991년에 씌어진 중편 「가해자의 얼굴」의 그것을 이어 풀어나가려는 쪽일 것이다. 「가해자의 얼굴」은 우리 민조의 분단과 좌우대립 이념갈등 등의 문제들을 극복, 해소해나갈 정신적인 자세로서, 자기회복과 보상욕구로 인한 가해와 피해의 악순환이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는 피해자의 자세보다는 자기참회와 용서, 화해를 구하는 마음가짐으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넘어설 수 있는 가해자의 자세를 지녀봄 직하지 않으냐는 소견이었던바, 이번 『흰옷』에서는 그 가해자의 자리에서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행해나가야 할 것이가를 풀어보려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청준, 작가의 말 「아픔 속에 숙성된 우리 정서의 미덕」(1993. 10)에서 내 몫의 인생, 개인의 삶이라는 역사 『흰옷』에서 아버지 세대를 대표하는 황종선의 개인적 기억은 그의 개인사일 뿐 아니라, 황씨 집안의 현재를 있게 한 기원이자 한 가족의 역사이기도 하다. 개인사가 당연히 가족사의 일부이기도 하다는 점은,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역사는 언제나 서로 맞물린 것이라는 사실과, 사적인 기억과 공적인 기록이 어긋나 보일 때에도 실은 상호보완적이리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아버지 종선 씨의 무형의 기억이 아들 동우의 정돈된 언어의 도움으로 형태를 갖추어가면서, 개인의 스토리는 공적 히스토리를 복구하는 데 기여한다. “전 그분들의 순수한 열정, 어떤 부정한 세력이나 힘의 간섭에도 흔들림이 없이 내 나라 내 민족의 미래를 제 힘으로 일으켜 세워나가려 한 그 꿋꿋하고 고결한 주체적 의지와 헌신적 실천력, 그런 것들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한 아버지의 그 시절이 진정 값지고 자랑스러워 보인 겁니다. 그 시절엔 참으로 그런 뜨거운 열정과 헌신적인 실천력의 고양이 필요했고, 그것만이 이 민족과 나라의 밝은 미래를 힘 있게 담보해나갈 수 있었을 테니까요. [……] 그런 뜻에서, 그토록 힘들고 고귀한 삶의 자세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좌익이든 무엇이든 어떤 유력한 사상적 지표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저는 비록 그분들이 그 좌익사상을 신봉하고 의지했다 하더라도 어느 면 그것이 불가피하고 무방한 일이었으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pp. 67~68, {2. 바람의 신화}) ■ 해설 『흰옷』은 지난 한 시기를 역사적 사건들의 시간으로서보다 인간(개인)적 의미의 시간으로서 인식하고, 그러한 인식을 통해 시간 혹은 역사의 가치를 더욱 긍정하려는 서사다. 결국 인간에게 시간이란 “이 땅에 발을 딛고 땀 흘리며 살아 낸 세월”에 다름 아닌 것, “내 몫의 인생살이, 누추한 대로 그간 내 땀과 소망을 묻어온 세월의 소중한 흔적”으로서 가치 있다는 것이다. ―백지은, 「정형화된 (히)스토리―다른 역사성을 위하여」 중에서 ■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 소개 인간의 진실과 운명을 향한 도저한 사유, 그 쉼 없는 열정 소설가 이청준이 일궈놓은 40년 문학의 총체 《이청준 전집》 지난 2008년 7월에 타계한 소설가 이청준 선생의 문학을 보전하고 재조명하고자 문학과지성사는 새로운 구성과 장정으로 《이청준 전집》을 발간해오고 있다.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 『눈길』 등 우리 시대의 한(恨)과 아픔을 사랑과 화해로 승화시키는 데 평생을 바쳐 고뇌한 작가 이청준. 그는 소설가로서 투철한 작가 의식, 지성인으로서 인격, 생활인으로서 겸손함, 남을 위한 배려 정신과 자신에 대한 엄격성 등 삶의 여러 본보기들을 소리 없이 실천하며 우리 곁에 머물다 간, 명실공히 한국 소설 문학사의 큰 표징이다. 말과 말의 질서를 통해 삶을 사랑하기를 문학의 궁극적 행위이자 가치로 놓았던 이청준의 작품 세계는 권력과 인간의 갈등, 집단과 개인의 불화, 언어와 사회의 길항 등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로부터 고난을 견디는 장소로서의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과 그 밑바닥의 가장 복잡한 심사들의 뒤엉킴이라는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구조에까지 멀리 그리고 깊게 닿아 인간의 한 생을 파노라마로 엮는다. 다시 말해, 『당신들의 천국』이 완성한 지성의 정치학으로부터 『서편제』가 풀어낸 토속적 정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이청준 문학이 뻗어 있는 영역은 우리 삶의 전방위를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2009년 7월에 발족한 《이청준추모사업회》와 문학과지성사가 정본으로서의 새로운 『이청준 전집』 간행에 한뜻을 모으고, 이청준 문학을 연구하는 문학평론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청준 전집 기획위원회》를 통해 이후 수차례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이청준 전 작품과 서지 자료 정리 및 전집 기본 구성안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2008년부터 시작된 기획위원회의 정기회의를 통해 1) (발간과 미발간 작품 모두를 포함한) 이청준 작품 목록 정리, 2) 이청준 연보 정리, 3) 각 작품 연재 지면과 발행 출판사, 작품 분량에 대한 일차적인 세부 목록 조사와 정리가 이뤄졌고, 더불어 각권의 표지 그림과 제자는 생전의 이청준 선생의 절친이자 고향 후배인 김선두 화백이 맡았다. 역시 오랫동안 이청준 문학에 밀착하여 정밀하고도 성실한 비평적 노력을 기울여온 문학평론가 이윤옥 씨가 각 개별 작품들의 텍스트의 변모와 상호 관계를 밝히는 상세한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해주고 있다. 이 주해는 이청준 작품 세계의 소재적, 주제적, 문체적 측면의 특장과 주요 변모를 연대기적 흐름과 출판사, 판면의 변화와 함께 보여줌으

저자 소개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40여 년간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낮은 데로 임하소서',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춤추는 사제', '이제 우리들의 잔을', '흰옷', '축제', '신화를 삼킨 섬', '신화의 시대' 등이, 소설집 '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가면의 꿈', '자서전들 쓰십시다', '살아 있는 늪', '비화밀교', '키 작은 자유인', '서편제', '꽃 지고 강물 흘러',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등이 있다. 한양대와 순천대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화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산문학상, 21세기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2008년 7월, 지병으로 타계하여 고향 장흥에 안장되었다.

책 속에서

“망자들은 망자의 길을 가게 하고, 생자들은 제 생자다운 세월을 살게 하고…… 그리고 저 아침 풀잎 같은 고운 아이들에겐 저들에게 더 잘 맞는 저들의 노래 속에 소복보다 더 고운 옷을 입고 고운 춤을 추게 하고, 그래서 이쪽이고 저쪽이고 이제는 이 산하가 온토의 저들의 행복스런 춤판이 되게 하고…… 저들은 아직도 우리들의 소망이요, 꿈이니께. 저들이 이젠 이 땅의 내일의 모습이니께…… 그러니 참으로 고맙고 부끄럽구나. 그동안도 저들은 저렇듯 ㅊ힘차고 곱게 자라주고 있었으니. 우리의 꿈은 옛날에 실패했으되, 그 꿈이 저들에게서 저렇듯 다시 스스로 내일의 문을 얼어 건강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져가고 있으니……” (p.273)

목차

목차
1. 잃어버린 서장 7
2. 바람의 신화 45
3. 젊은 교장과 여선생과 풍금 98
4. 꿈꾸는 벽화 140
5. 노래의 사슬 183
6. 버꾸농악으로 씻기다 223
해설 정형화된 (히)스토리―다른 역사성을 위?하여 / 백지은 278
자료 텍스트의 변모와 상호 관계/ 이윤옥 298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