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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타이밍이야

시리즈 : 담쟁이 문고 [23]

정해윤 저 | 실천문학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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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9207417 / 180쪽 133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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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달콤 시큼한 첫사랑으로
삶의 무늬를 그리는 여섯 편의 단편들!

『문제는 타이밍이야!』는 실천문학의 <담쟁이 문고> 시리즈 신간으로, 이제 막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이 가족, 친구들과 느꼈던 감성을 이야기로 묶은 단편집이다. 다시 찾아온 사랑을 위해 가출한 할머니를 찾으려는 가족들, 요리사가 되려고 열정을 쏟지만 정작 관심이 가는 여학생에게는 투박하게 행동하는 남학생,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칭찬만 받을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하는 열혈남아, 짝사랑 상대가 엄마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감성소녀, 서로 자란 환경이 다른 탓에 생겨 난 오해들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두 친구. 첫사랑만 네 번째인 언니를 보며 사랑의 타이밍을 배우는 여동생 이야기까지……. 이 단편집에는 이 땅이 소년, 소녀들이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가는 과정 속에서 생겨난 생채기를 관계 속에서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첫사랑으로 성장의 나이테를 그려가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티 없어 보이는 애들에게도 삶의 무게가 있을까?’ 길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여 깔깔거리며 웃고 떠드는 청소년들을 볼 때면 슬픈 일? 따윈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 빛의 그림자도 짙기 마련이다. 정해윤 작가는 단편집『문제는 타이밍이야!』에서 청소년들이 겉으로 드러내는 밝은 모습보다는 그들의 내면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소중하게 다루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상대에게 상처를 받고, 때로는 헌신과 ... 첫사랑으로 성장의 나이테를 그려가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티 없어 보이는 애들에게도 삶의 무게가 있을까?’ 길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여 깔깔거리며 웃고 떠드는 청소년들을 볼 때면 슬픈 일 따윈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 빛의 그림자도 짙기 마련이다. 정해윤 작가는 단편집『문제는 타이밍이야!』에서 청소년들이 겉으로 드러내는 밝은 모습보다는 그들의 내면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소중하게 다루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상대에게 상처를 받고, 때로는 헌신과 진심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며, 애틋한 친밀함과 다정한 호의를 거절당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폭력으로 되갚지 않고, 우정이란 허울로 이용당한 것을 알면서도 상대를 넓은 아량으로 대한다. 때론 주변의 무한 이기주의자와 밉상들 때문에 ‘치를 떨고’,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은 것 같은 외로움을 맛보기도 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들은 늘 상대방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달려간다. 이렇듯 작가는 첫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느끼는 기쁨과 슬픔의 종류를 발랄하고 유머러스하게 보여주고 있다. ● 작품소개 「안단테에스프레시보」 댄스 학원에서 할아버지와 사랑에 빠진 할머니와 할머니 가족들의 해프닝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사랑에 빠지는 일은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빠질 수 있는 것, 감정에 솔직해 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랑의 레시피」 유명대학의 조리학과를 목표로 삼고 있는 강현이의 요리 열정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유치원 소꿉놀이 친구였던 남주가 요리캠프에서는 경쟁자로 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경쟁자 남주에게 강현이가 심쿵하게 된 사건이 생긴다. 그러나 강현이는 정작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앞에서는 어느 때에 감정의 센 불을 조절해야할지 어리둥절해하기만 한다. 「아틀라스 콤플렉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아낌없이 주고만 싶은 상남자 병승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세상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아틀라스처럼 병승이 또한 사랑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과정을 슬프지만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첫사랑 뽀샵 중」 사랑의 경쟁자가 엄마가 되어버린 미솔이의 이야기이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미솔이 네는 외할머니와 엄마와 셋이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애인이 될 사람이 미솔이가 좋아했던 약사 아저씨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미솔이는 약사 아저씨와 아이스크림과 만화책을 같이 읽으며 취향의 코드를 공유했지만 이제 엄마에게 사랑을 양보할 타이밍이 점점 다가온다. 「나이롱 파마」 미용실을 운영하는 동민이와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후 시골로 전학 온 혜나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구성으로 전개된다. 동민이와 혜나는 서로 살아왔던 환경이 다른 탓에 친해지기 힘든 관계였지만, 미용실에서 파마 시범을 하는 체험을 통해 서로가 잘 몰랐던 아픔을 이해해 나간다. 「문제는 타이밍이야!」 첫사랑만 네 번째인 언니를 통해 이제 막 사랑이 뭔지 궁금해 하는 여동생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자매들의 일상생활의 모습을 잘 녹여냈으며 이혼 직전까지 부부싸움을 하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화해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두 자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저자 소개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또야또 아줌마」가 당선되었고, 2013년 제11회 푸른문학상에 청소년소설 「밀림, 그 끝에 서다」로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들과 호흡하고, 함께 생각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머리말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였다. 운동장에 햇살이 그득했다. 당연했다. 그날은 봄 운동회 날이었다. 넓은 운동장에 봄 햇살만큼 아이들도 가득했다. 그런 운동장 한편에 서서 나는 문득 이런 생각에 빠져들었다. ‘티 없어 보이는 저 애들에게도 삶의 무게가 있을까?’ 물론 물음만큼 답도 뻔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 물음에 매달렸다. 그리고 그 뻔한 대답은 이랬다. ‘밤톨만한 아이들도 각자의 삶을 짊어지고 있다.’ 그 물음과 답을 곱씹고 있는 내 주변으로 봄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렸다. 그 햇살 속에서 나는 다짐했다. 성장이라는 나이테를 만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무늬를 넣어주기로.
여기 실린 여섯 편의 단편들은 모두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누군가는 첫사랑에 가슴 설레고, 또 누군가는 가슴 아프기도 한다. 그러니까 주변에 있을 법한, 첫사랑에 빠지고 누군가의 첫사랑을 지켜보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나는 어쩌면 아이들 속에 들어 있는 첫사랑의 순수함과 그 원형을, 그리고 그 파문을 엿보고 싶었던 듯도 하다. 그래서 톡톡 튀는 아이들을 그렸고 그들이 사랑만큼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았다는 게 맞는 말일 것이다.
이번에 책을 내면서 느끼는 감정이 첫사랑과 흡사했다. 새로 시작한 원고에 대한 설렘과 기분 좋은 두근거림, 마침표를 찍었을 때의 미진함과 섭섭함이 첫사랑과 닮아 있었다. 동시에 첫사랑을 떠나보내고 느끼는 짜릿한 고통도 함께 맛보았다. 이제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할 시간이다.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실천문학 박성아 편집자와 격려 아끼지 않은 이화경 교수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끝없이 지지를 보내 준 js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책 속에서

“안단테에스프레시보~ 안단테에스프레시보!”
나는 입술 끝에 주문을 올려놓고 굴려보았다. 할머니는 주문의 뜻을 물은 내게 일급비밀이라고 했다. 주문의 속성상 발설하면 효력이 약해진다나 뭐라나. 그렇지만 나는 뻔히 짐작이 가고 남았다. 나는 실실 나오려는 웃음을 애써 참았다. 사랑에 빠진 당사자는 늘 진지하기 마련이니까.
_ 본문 19p

강현이는 타닥거리며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봤다. 그러다 남주와 눈이 딱 마주쳤다. 후흡 허리께가 짜르르했다. 백만 볼트의 전기가 명치를 지나 아랫도리로 흘러내렸다. 연날리기 하던 날 느꼈던 바로 그 찌릿함이었다.
_ 본문62p

“지금은 쪽팔리도 담에는 다 추억이 될 기다, 걱정마라.”
어째 위로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영 아닌 것 같아 아리송했다. 나는 지금이야말로 아틀라스, 진정한 아틀라스가 될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꼭 그래야만 했다. 나만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진정한 남자, 천공의 무게까지 고스란히 받칠 수 있는 그런 아틀라스가 되어야 했다.
_ 본문 89p

세상 사람들이 남의 아픔이나 슬픔 따위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말은 취소다. 세상은 항상 그대로다. 잠시 내 마음이 세상을 향해 문을 닫았던 것뿐이다. 아파서, 너무 아파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더는 안 하기로 했다. 남을 미워하는 일은 야금야금 자신을 병들게 한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게 엄마여서 더욱 그랬다.
_ 본문 151p

“언젠가 책에서 읽었는데 세상의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래. 왜냐하면 말이지, 같은 사람하고 두 번 다시 사랑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모든 사랑이 첫사랑이란 거지. 너무 멋있지 않냐? 그래서 나도 내 사랑에 써 먹기로 했다. 됐냐, 이 동생아?”
_ 본문 174p

목차

목차
안단테에스프레시보!
사랑의 레시피
아틀라스 콤플렉스
첫사랑 뽀샵 중
나이롱 파마
문제는 타이밍이야!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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