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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고고학

시리즈 : 책만드는집 시인선 [110]

이송희 저 | 책만드는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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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5503 / 128쪽 120 x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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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미명의 소리로 들려올 진실의 고고학 이송희 시인의 신작 시집 『이름의 고고학』. 이번 시집에는 이송희 시인에게 보이는 시적 긴장과 시적 상상력의 발원을 만날 수 있는 시편들이 담겨 있다. 시인의 상상력의 존재 이유는 바로 시적 진실을 품고 있는 말 그 자체에 있다. 시적 진실에 가 닿기 위해 어둠의 사위 속으로 잠행한 이송희 시인의 시편들은 “덜어낼수록 깊어지”는 창조의 무한한 심연과 더욱 깊어진 시적 진실의 경지를 말하고 있다. 시인의 시적 진실은 광주민주화항쟁에서 희생당한 원혼들과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인은 망각... 미명의 소리로 들려올 진실의 고고학 이송희 시인의 신작 시집 『이름의 고고학』. 이번 시집에는 이송희 시인에게 보이는 시적 긴장과 시적 상상력의 발원을 만날 수 있는 시편들이 담겨 있다. 시인의 상상력의 존재 이유는 바로 시적 진실을 품고 있는 말 그 자체에 있다. 시적 진실에 가 닿기 위해 어둠의 사위 속으로 잠행한 이송희 시인의 시편들은 “덜어낼수록 깊어지”는 창조의 무한한 심연과 더욱 깊어진 시적 진실의 경지를 말하고 있다. 시인의 시적 진실은 광주민주화항쟁에서 희생당한 원혼들과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인은 망각을 자연스레 요구하면서 역사의 기념화를 통해 그날의 역사적 진실이 영원히 봉인되기를 원하는 세계악에 대해 시적 응전을 펼치며, 우리가 역사와 현실 속에서 겪은 숱한 비참한 슬픔과 고통에 함께 아파하며 시인으로서의 역사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시적 응전은 또다시 우리 시대의 현실에 대한 신랄한 비판적 풍자로 이어진다. 시인의 눈에 비친 현실은 인간으로서의 꿈과 희망을 모색하기는커녕 단지 목숨을 연명해가는 것만을 유일한 목적으로 사는 무한 경쟁의 틀에 갇혀버린 답답하고 암담한 하나의 벽과 같다. 우리네 삶의 자화상을 담은 시편은 풍자의 칼끝이 바로 우리 자신을 향하고 있는 자기풍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결코 설익은 훈계와 타성에 젖은 계몽이 아니라 그러한 시대를 사는 시인 자신에 대한 냉철한 성찰에 기반을 둔 것으로서 매우 설득력 있게 전해진다. 결국 『이름의 고고학』은 새로운 길을 나서기 위해 어둠의 벼랑 끝에 선 이송희 시인의 간절한 말들의 소명 그 자체이며, 캄캄한 지층의 어둠이 품고 있는 아무도 모를 그 진실을 시인만의 고고학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는 것이다.

저자 소개

1976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에서 「서정주 시 텍스트의 인지시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2012년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국내 연수(post doc)를 마쳤다.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2010년 <서울연구재단> 문학창작지원금을 받았다. 2010년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논문으로 「최하림 시의 존재인식과 미적 구성」, 「김혜순 시에 나타난 몸의 언어」, 「인지시학적 시각에서 본 기형도 시세계」, 「오세영 시의 인지구성과 존재의식」, 「여성의 언어로 재현된 1980년 ‘5월 광주’」, 「시조의 현대성에 대한 담론」 등이 있다. 시집「환절기의 판화」, 「아포리아 숲」, 평론집 「눈물로 읽는 사서함 등이 있다. 현재, 전남대와 조선대 강의교수로 있다.


 

책 속에서

널 만나고 오는 길에
네 이름을 지웠다

길들도 안개에 갇혀
제자리를 걷는 동안

여태껏 호명하지 못한
어둠들이 말 걸었다

내 것 아닌 이름을 땅속에 파묻는다

메마른 손길들이 묵은 사랑 발굴할 때

지층을 들추며 찾아낼
너라는 고고학을
-「이름의 고고학」 전문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오월, 비에 갇히다
13 - 이장
14 - 518번 버스를 타고
16 - 이명
17 - 오월, 비에 갇히다
18 - 그들이 온다
20 - 설화
21 - 가위
22 - 빙하기 1
23 - 빙하기 2
24 - 무등의 시
25 - 문득
26 - 비의 문장
27 - 무등산에 서다
28 - 의자
29 - 벽의 시간
2부 눈먼 자들의 도시
33 - 대출 됩니다
34 - 놀부보쌈
35 - 하버드 양념치킨
36 - 눈먼 자들의 도시
37 - 골목
38 - PM. 11: 00
39 - 춘향의 비밀
40 - 죽은 시인의 사회
41 - 말죽거리 잔혹사
42 - 악어
44 - 노을의 귀가 1
45 - 마감 뉴스
46 - 마우스
48 - 중독의 시간
49 - 이방인 K
3부 현대인의 화법
53 - 큐브
54 - 그루밍
55 - 현대인의 화법
56 - 이중섭의 아이들
57 - 오타
58 - 피아노가 있는 방
60 - 안개주의보
61 - 이어도
62 - 마우스를 클릭하다
63 - 스팸 메일
64 - 프란츠 카프카
66 - 커서
67 - 봄
68 - 글루미 선데이
69 - 부드러운 감옥
4부 모래의 시간
73 - 얼룩말의 행방
74 - 불면의 시
75 - 단종
76 - 거울
77 - 시든 꽃다발
78 - 한밤의 독서
79 - 모래의 시간
80 - 성삼문
82 - 아바이순대
83 - 밥
84 - 갈피
85 - 겨울 숲
86 - 고장 난 첼로
87 - 컵, 깨어지다
88 - 밤의 동행
5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091 - 이름의 고고학
092 - 소금 사막
093 - 이태리 면사무소
094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6 - 플루트를 부는 여자
098 - 그믐달
099 - 오래된 만년필
100 - 봉인된 슬픔
101 - 노을의 귀가 2
102 - 아버지의 문
103 - 동행
104 - 종이컵
105 - 혀의 내력
106 - 간절곶 편지
107 - 그릇
108 - 해설 _ 고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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