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60212435 / 192쪽 130 x 20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정일영
-
수전 손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정홍칼리
- 15,750
- 15,120
- 16,200
- 10,800
- [시리즈]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작시인선 188권. 2008년 『리토피아』로 등단한 김사람 시인의 첫 시집이다. 김사람의 시집은 거대하고도 정교하게 짜여진 한 편의 악몽을 재현한다. 이를 위해 시인은 주체가 바라보는 대상의 이미지들을 절단하거나 훼손하기도 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삶과 죽음의 순간들을 뒤섞어놓기도 한다. 어느새 그의 시들은 다시 한번 격렬하게 몸을 뒤척여 순식간에 뒤죽박죽의 악몽으로 돌변한다. 이 악몽의 전체적인 구조나 또는 발원의 지점을 알아내는 일은 불가능하게만 보인다. 그가 보여주는 악몽은 침대 머리맡에 붙박힌 무기력한 가상... 시작시인선 188권. 2008년 『리토피아』로 등단한 김사람 시인의 첫 시집이다. 김사람의 시집은 거대하고도 정교하게 짜여진 한 편의 악몽을 재현한다. 이를 위해 시인은 주체가 바라보는 대상의 이미지들을 절단하거나 훼손하기도 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삶과 죽음의 순간들을 뒤섞어놓기도 한다. 어느새 그의 시들은 다시 한번 격렬하게 몸을 뒤척여 순식간에 뒤죽박죽의 악몽으로 돌변한다. 이 악몽의 전체적인 구조나 또는 발원의 지점을 알아내는 일은 불가능하게만 보인다. 그가 보여주는 악몽은 침대 머리맡에 붙박힌 무기력한 가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동일한 패턴으로 얽혀 꿈틀대는 현실적 운동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꿈이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에 종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면, 김사람의 악몽은 현실을 정확히 자각하는 그 지점에서 새롭게 엄습해온다. 게다가 불친절하게도 이 시집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도, 또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약할 수 있는 어떤 발판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겠지만, 시인조차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죽은 것들만 생각하다 죽어갔다”(「백워드마스킹」)는 선언으로 자신의 시집을 마무리함으로써, 자신이 애써 준비한 의미들이 완성되어야 할 바로 그 자리에서 해체와 재반복을 다짐하고 있는 장면을 접하고 나면 섣부르게만 여겼던 판단에 어느 정도 확신을 얻게 된다. 저자는 시인이 되고 싶어 계속 시를 쓰고 있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쓸모가 없어 보이는 시 쓰는 행위를 반복한다는 것을.
인면어
돌계단은 밤이면 좋겠다
임신한 고양이로 맘껏
우울해져보기도 하는
연못 벤치에 기대어
표정 없는 표정으로 울 수 있다면
너의 낯처럼
방이 차가워졌다
너가 다녀간 꿈이
기억나지 않아
새를 쫓았다
물과 나비와 파란 눈을 가진 별
나는 너를 구성한 물이다
형상을 버렸다
체온 차를 이용해
너에게 갈 수 있을까
깨지고 남은 우리는 나비일 뿐
파란 별이 사는 너의 눈엔
해가 뜨지 않고
너를 넘본 불빛은
우주로 스미지 못해
진공의 시간으로 변했다
나를 기억하지 마라
별이 익사한 나비 시체라면
나는 어디로 가서 무엇이라 불리우고 있을까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춤추는 꽃의 밀담 13
당신 곁, 소복이 쌓이는 음악 15
잔혹한 플롯 16
그 여자의 초상 18
무지개 속 어딘가를 헤매는 그녀를 위한 발라드 20
장 님, M씨는, 밤 을, 무 서워 한 다, 23
최면에 걸린 노루 24
음악의 내부 26
살 28
부치부치 31
인면어 34
(고양이)방울 35
과대망상 38
그녀만의 포스트-잇 40
연애편지 42
여자 45
백야 46
그녀의 사생활 48
제2부
부메랑 53
살 2 55
셀카 놀이 58
영원을 부르는 벨칸토 창법 61
나의 머리칼을 생각하며 63
마에스트로 볼셰비키 모짤토벤 64
죽은 베를리오즈를 위한 즉석 환각 교향곡 66
거룩한 것들 72
햄버거 제사 기도와 머리카락 75
Miss 공간 Mr. 시간 77
새에게 비밀을 말하다 ―음성기록파일 80
동성로 배틀 81
치마 83
타카 85
물과 나비와 파란 눈을 가진 별 87
회전식 타워 레스토랑 88
하스피텔 마이너스 23시 59초 90
알코올램프가 켜져 있는 비커 속 개구리 92
멜랑콜리 야구왕 93
뉴 욕 97
밴드 만들기 100
히키코모리 108
제3부
로버트와 미스터 로버트의 생을 추억함 113
제4부
디스토션 139
살 4 142
사랑# 143
자화상 ―키메라 바리안테 146
BDSM 148
홀 151
이상한 책 152
해부학 강의 154
교육적으로 아이들은 죽어갔다 156
석 상 화 157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159
현미경 161
부록 162
달이 하늘을 삼킨 밤 164
인화(2002×1976) 165
우파루파를 찾아서 167
종 169
구름이 기울던 날 ―난장이나라 171
백워드마스킹 174
해설
남승원 _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악몽과 더불어 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