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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의 자본가들 [개정판] 민영휘에서 인희제까지, 부산에서 평양까지

오미일 저 | 푸른역사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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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120544 / 47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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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근대 한국 자본가의 계보와 유형을 탐색하다 초기 한국 자본주의를 구명하다 자본주의는 어떤 과정을 통해 한국에 정착될 수 있었을까? 자본주의가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게끔 활발하게 자본주의적 경제 활동을 벌인 인물로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초기 한국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한국 자본주의 발달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묻고 넘어가야 할 질문들이다. 그러나 초기 한국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식민지 근대화론과 내재적 발전론을 둘러싼 논란만 부각될 뿐, 정작 탐구해야 할 위의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 근대 한국 자본가의 계보와 유형을 탐색하다 초기 한국 자본주의를 구명하다 자본주의는 어떤 과정을 통해 한국에 정착될 수 있었을까? 자본주의가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게끔 활발하게 자본주의적 경제 활동을 벌인 인물로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초기 한국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한국 자본주의 발달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묻고 넘어가야 할 질문들이다. 그러나 초기 한국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식민지 근대화론과 내재적 발전론을 둘러싼 논란만 부각될 뿐, 정작 탐구해야 할 위의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지는 듯하다. 그동안 《한국근대자본가연구》(2002) 등의 저작을 통해 한국 자본주의 연구에 천착해온 저자 오미일은 근대의 다양한 자본가 군상을 그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배경, 자본 축적 토대와 경로 등 몇 가지 기준에 의해 분류하여 각 유형의 대표적인 자본가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2014년 3월 출간했던 《근대 한국의 자본가들―민영휘에서 안희제까지, 부산에서 평양까지》는 그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장과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한 근대 자본가들의 경제적 실천과 사회정치적 행동을 분석함으로써 초기 한국 자본주의를 구명하려 했다. 성실하고 꼼꼼한 탐색을 인정받아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자료 부족으로 안희제의 백산상회 운영 분석이 다소 미진했고, 저자는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 새롭게 출간하는 개정판은 이 못다 한 숙제를 일부 보강한 것이다. 부산 지역에서 발간된 일본어신문 《조선시보》와 《부산일보》의 광고면을 뒤져서 밝혀낸 새로운 사실을 반영하여 백산상회의 설립과 운영 등을 좀 더 상세하게 살핀다. 근대 자본가들, 어떻게 자본을 축적했고 어떤 자본주의적 사회경제 활동을 했는가 초기 자본가들의 사회적 배경은 어떠했을까? 저자에 따르면, 대개 무반 출신이나 문벌양반가의 후손이 관료로 진출하지 못하고 쇠퇴하면서 호구지책을 위해 변신한 관부조달영업자, 실무 하급관료와 시전상인, 객주 등이 근대적 기업가로 성장하는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지주적 배경을 토대로 한 일부 관료 출신이 상업적 농업을 통해 자본을 축적하여 기업가로 변신하거나, 상인층이 개항과 정변ㆍ정쟁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 자본 축적의 기회를 포착하여 기업가로 성장하는 경우가 한국 자본주의의 일반적 경로였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런 일반적 경로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을 축적한 자본가들이 있다. 저자는 그러한 자본가들 가운데 일제 시기 최대 부호로 꼽혔던 민영휘ㆍ민대식ㆍ민규식 일가, 제4대 대통령 윤보선의 아버지인 윤치소, 전북 지역 최대 지주였던 백남신ㆍ백인기 부자, 목포ㆍ광주의 대표적인 대지주이자 기업가였던 현기봉ㆍ현준호 부자, 화신백화점 창업주 신태화, 부산의 민족자본가 안희제, 그리고 평양의 이승훈ㆍ이덕환 등에 주목한다. 이들은 신분과 사회적 배경, 또한 자본가로서의 성장배경이 달랐기 때문에 자본주의 생산방식이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생각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저자는 당시 언론기사나 광고뿐만 아니라, 특히 일본국립공문서관 소장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출자료를 발굴하여 해당 자본가들의 보유 증권 내역이나 자산 현황, 그들이 설립한 기업의 사업계획서, 자산신용조사서, 대출현황, 손익계산서 등을 토대로 그들의 다양한 자본 축적 방식과 궤적을 추적한다. 그들은 어떻게 자본을 축적했으며, 어떠한 자본주의적 경제 활동을 했을까? 초기 한국 자본주의 주도세력의 유형 저자는 신분과 사회적 배경, 자본 축적 경로 등을 기준으로 초기 한국 자본주의 주도세력을 몇 가지 유형으로 세분하여 범주화한다. 첫째, 관료 출신으로 기업 설립에 참가한 유형이다. 고위관료 출신은 대개 조선 말기 권력을 빙자한 수탈에 의해 자산을 집적하고, 관직 진출이 불가능해지는 1907년 이후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기업 활동에 나서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들은 대지주였으며 따라서 부동산 저당을 통한 자본 조달 또한 비교적 용이했고, 신분이나 직위를 이용하여 탁지부ㆍ농상공부ㆍ경무청ㆍ통감부 등에 청탁하여 각종 인ㆍ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근대화사업, 즉 금융기관이나 관영기업 설립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기도 쉬웠다. 둘째, 상업 활동과 무역업을 통해 축적한 자본으로 기업에 투자한 상인층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대한제국 정부의 관용물품 용달업이나 수세청부업, 관영사업을 통해 성장한 어용상인과 시전상인, 전국 혹은 지역 연안 상업 유통망을 이용한 객주ㆍ선상, 그리고 기타 소상인 출신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개별적인 자본 축적 규모에는 상당한 편차가 있었다. 원래 상인 출신은 아니지만 궁방이나 내장원의 차인差人으로서 관부官府의 물자 조달 및 수세 청부 과정에서 외획外劃ㆍ무역을 통해 성장한 이들도 상업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에 어용상인층 범주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갑오개혁 이후 군부 관제 변화로 인해 하급무관 출신으로 퇴직하여, 정부용달업을 통해 축적한 부를 기초로 근대적 금융기관과 기업 설립에 참여했던 부류도 여기에 속한다. 셋째, 직포ㆍ금은세공ㆍ도자기ㆍ한지韓紙 제조 등 재래업종에 종사한 수공업자, 혹은 공업전습소 및 공업학교 출신의 기술자로서 소규모 제조업체를 경영하며 근대 기업가로 성장한 유형이다. 이들은 근대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요인을 내재하고 있었으나, 원시적 자본 축적에서 뒤떨어져 근대 초기 기업 설립에서 독자적인 주도권을 발휘하지 못했다. 근대 한국 자본가의 성공과 실패, 연속과 좌절의 이면을 들여다보다 민영휘 일가, 관료에서 기업가로 변신하다 저자는 초기 한국의 자본가들을 세 유형으로 나눈 뒤 대표적인 자본가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먼저 민영휘閔泳徽, 민대식閔大植, 민규식閔奎植 등 민영휘 일가. 민영휘 일가는 관료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대표적인 예다. 민영휘는 ‘반도 유일의 부호’라 불릴 정도로 일제 초에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재산은 평안도관찰사, 선혜청당상 등 봉건 권력을 기반으로 민인들의 재산을 수탈함으로써 획득된 것이었다. 민영휘의 자산을 상속받아 운용한 이는 민영휘의 2남 민대식과 3남 민규식이었다. 신문물에 밝았던 민대식은 한말부터 직접 회사를 설립하여 경영하거나 여러 기업에 투자했다. 1920년 이후에는 한일은행장으로 활동하면서 재계의 거물로 부상했다. 민규식은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한 후 귀국하여 한일은행 상담역, 상무이사를 거치면서 경영 실무를 익혔다. 민대식과 민규식은 제조업에 투자하여 부국직물, 조선견직과 같은 기업체를 경영하기도 했으나, 자본축적의 주요 토대는 토지소유와 농업경영, 건물임대 등 부동산 투자에 있었고, 부수적으로 주식 투자를 겸했다.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1933년과 1935년에 각기 설립한 가족회사인 영보합명회사와 계성주식회사는 10년이 못되어 3∼4배 성장하였다. 전시기戰時期에 들어서 영보합명은 거액의 대출자금을 군수산업에 투입했으나, 계성(주)은 일제의 증미운동增米運動에 보조를 맞추어 토지개량과 농업 경영을 고수했다. 특히 민규식은 국민총력조선연맹, 흥아보국단, 조선임전보국단 등 조선총독부가 임전체제 유지와 조선인의 전쟁 동원을 위해 조직한 단체의 임원으로 활동했다. 일제 지배에 대한 이러한 적극적인 협력은 경제적 특혜의 수혜로 이어졌다. 윤치소, 경성직뉴주식회사 사장에서 지주 경영으로 복귀하다 윤치소尹致昭는 한말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여러 인물을 배출한 명문가 해평 윤씨 도재공파 일가 가운데 가장 이

저자 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학과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봉건사회해체기 상업사 연구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일제강점기 사회주의운동과 대중운동에 대해 연구하다가 자본가 연구로 성균관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국주의 혹은 세계자본주의체제에 의해 고안되고 만들어지는 사회경제적 정책과 제도․장치들, 그리고 이것들이 다양한 계층의 일상적 삶을 어떻게 통제하고 규율하는가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또한 식민지 도시 공간에서 전개되는 민족·계급 등 다양한 층위의 갈등과 자본에 의한 공간 편성 문제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해왔다. 한편으로는 현실 자본주의 극복을 위한 대안경제를 모색하는 이론과 실험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논저로는 《한국근대자본가연구》(2002), 《경제운동》(2008), 《지역에서 행복을 찾다》(공저, 2013), 〈일제강점기 경성의 중국인거리와 ‘魔窟’ 이미지의 정치성〉(2013), “The Spatial Arrangement and Residential Space of a Colonial City: The Spatio-temporality of Hill Villages in Busan”(2013), 〈전시체제기 지역사회의 기념(일) 의례와 동원의 일상〉(2011), 〈총동원체제하 생활개선캠페인과 조선인의 일상〉(2011), 〈자본주의 생산 체제의 변화와 공간의 편성―일제 말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2010), 〈한국 개항장도시의 기념사업과 기억의 정치〉(2009), 〈開港(場)과 移住商人〉(2008)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책을 내며
서설 _ 근대 자본가층의 계보와 초기 한국 자본주의의 특징
1. 근대 한국 자본가층의 계보
근대 초기 관료·귀족의 경제 활동 양상과 경제적 분화|근대 초기 상인층의 기업가로의 전환 양상과 그 특징|근대 초기 수공업자들의 공장 설립
2. 초기 한국 자본주의의 전개 양상과 그 특징
1부 근대 자본가층의 계보와 유형
1장 관료에서 기업가로 전환한 민영휘 일가
1. 민영휘의 수탈적 토지 집적과 자본 형성
2. 민대식ㆍ민규식의 기업 설립과 투자
3. 영보·계성의 자본 축적과 동척 대출
영보합명회사의 자본 축적과 동척 대출|계성주식회사의 자본 축적과 동척 대출
4. 민영휘 일가 자본 축적의 특징
2장 경성직뉴주식회사 사장에서 지주 경영으로 복귀한 윤치소
1. 해평 윤씨 가문과 윤치소
2. 한말~1910년대 기업 투자와 경영
3. 1920~1940년대 농업 경영과 자본 축적
농사 개량과 농업 경영|토지 집적과 자본 축적|자금 조달과 차입 구조
4. 사회 활동과 정치적 행보
5. 자본 축적 방식의 양상과 그 전환
3장 관부물자 조달과 수세 청부로 자본 축적한 백남신ㆍ백인기 부자
1. 백남신의 자본 축적과 정치사회 활동
외획 활동과 토지 집적|농장 설립과 미곡상 경영|권력 추구와 사회 활동
2. 백인기의 자본 운용과 정치사회 활동
기업 활동과 토지 집적|권력 지향과 친일
3. 백남신ㆍ백인기의 자본 축적 경로
4장 호남은행장, 그러나 간척과 증미계획에 몰두한 현준호
1. 현준호의 가계와 현기봉의 경제 활동
2. 학파농장 설립과 간척사업
학파농장 설립과 합명회사로의 개편|간척사업
3. 합명회사학파농장의 자산 구성과 영업 현황
4. 학파농장의 자본 축적 시스템
5. 현준호의 자본 축적 방식
5장 금은세공업자에서 화신백화점 창업주로 성공한 신태화
1. 신태화와 박흥식
2. 소공업체의 자영과 공장으로 확대 성장
직공에서 입신, 소공업체 자영(1895~ )|공장으로 확대, 신행상회 창립(1908~ )|신행상회의 경쟁업체들과 업계 제패|신행상회의 성장 추이와 분립
3. 화신상회 설립과 백화점으로의 전환
종로 진출과 화신상회 창립|화신상회 양도와 태성상회 설립
4. 신태화의 경영관과 경제적 조직 활동
5. 자본 축적의 수준과 그 의미
6장 ‘민족자본가’의 전형, 안희제
1. 가계와 수학, 계몽운동
2. 1910년대 중반~1920년대 백산상회의 변천과 기업 경영
개인상점 백산상회의 창립|합자회사백산상회로 확대|백산무역주식회사로 체제 변경|영업 상황, 내분과 해산|제조업 투자와 기타 경제활동
3. 교육ㆍ사회운동과 ‘자력’ 경제노선
4. 백산상회의 정치적 의미와 경제운동의 사회적 가치
2부 조선인 공업의 발상지, 평양의 자본가들
7장 평양자기제조주식회사와 그 경영진
1. 기업사에서 점하는 평양자기제조주식회사의 의미
2. 설립 과정과 주주, 경영진
설립 배경과 과정|주주의 분포와 구성|경영진의 구성과 변화
3. 입지 조건과 생산설비, 기술
입지 조건: 원료·연료의 조달 및 운송|작업장과 생산설비|노동력과 기술
4. 자산 구성과 영업 성적
5. 경영 실패의 요인
8장 공업도시 평양의 발달 배경과 조합 조직
1. 평양, 조선의 북큐슈
2. 시가 형성과 입지 조건
시가 형성과 확대|공업지로서의 입지 조건
3. 공업의 발달과 조선인 공업의 양상
4. 조선인 공업자들의 조합 조직
저금조합 조직과 자본 조달|생산조합 조직 시도와 경쟁력 강화
5. 공업도시를 만든 주체적 여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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