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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콘텐츠 인문학 신데렐라부터 건담까지, 콘텐츠 속에 감춰진 시대의 욕망 읽기

박규상 저 | 팜파스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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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260424 / 280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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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당연하다 여겨졌던 것들에 대한 발칙한 의문, 발칙한 시선!
왕자는 신데렐라를 찾을 때 왜 굳이 온 나라의 처녀들에게 유리구두를 신겨보는 방법을 택했을까? 슈퍼맨과 배트맨은 왜 항상 거추장스러운 망토를 매고 있었을까? 세일러문 소녀 전사들의 변신 시간은 왜 이리 길었을까? 다리를 훤히 드러낸 팅커벨의 노출이 심상치 않았던 이유는?
당연하다 생각해서 의심하지 않았던 것들을 의심해보자! 의심하면 할수록 그 안에 담겨진 깊은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욕망이 바로 당신, 그리고 시대의 욕망이다!

【출판사 서평]

세상을 사로잡은 콘텐츠에 관한 발칙한 이야기 인문학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읽힌 고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화콘텐츠에는 그 시대와 인간의 강렬한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러나 여느 학자처럼 모범적이고 고루한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봐서는 숨겨진 욕망을 파헤칠 수 없다. 그 누구보다도 ‘발칙하게! 의심스럽게! 삐뚤어진 시선’으로 콘텐츠를 비틀어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 책은 세상에 널리 퍼진 문화콘텐츠 속 욕망을 풀어냈다. 이를 통해 자기 안에 숨겨진 뜨거운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 시대의 욕망을 읽어낼 수 있다.

유치한, 철없는 콘텐츠? 대세로 자리 잡은 키덜트 콘텐츠!
키덜트란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한다. 몇 년 전만 해도 ‘키덜트’는 오타쿠와 동일한 존재로 인식되거나, 유치한 취향을 가진 특정한 부류로 불렸다. 하지만 유년 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등에 향수를 느끼는 성인이 급속도로 늘면서 키덜트는 하나의 문화, 그리고 이를 넘어선 산업으로 발전했다.
지난 시절 큰 사랑을 받아왔던 콘텐츠가 다양한 형태로 재등장하며 시장의 규모도 해마다 20퍼센트 이상 성장하고 있다.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짧게나마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 책에는 우리가 어린 시절 사랑하던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같은 동화부터 슈퍼맨, 베트맨, 세일러문, 건담과 같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문득 어린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또한 콘텐츠의 시대적 배경과 히스토리, 제작 뒷얘기가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저자 소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東京)대학에서 사회정보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홍익대학교와 가천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의 낙서를 보다가 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과학적 분석력과 공감적 상상력이 함께 하는 오타쿠의 세상을 꿈꾸는 감성논리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을 놓지 못하는 무의식적 이유》《발칙한 콘텐츠 인문학》《욕망하는 집》《1% 비주얼 씽킹》《처음 쓰는 논문 쓰기》《처음 쓰는 소논문 쓰기》《15분 발표 심리》《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여자가 모르는 여자의 마음》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거 빨라도 너무 빠른 거 아닌가요? 왕자가 신데렐라의 성품을 잘 파악하고 그 인간성에 사랑을 느끼기는 한 걸까 의심이 들 정도네요. 원작 동화에서는 3일간 무도회가 열리고 매일 신데렐라가 가서 춤을 추었다고 나오니 적어도 왕자는 3일간 그녀를 만나 대화도 나눴을 겁니다. 하지만 디즈니사는 원작을 각색해서 한 번의 무도회에서 한 번의 댄스로 사랑에 빠지는 걸로 바꿔버렸습니다. 시대를 현대로 바꿔 생각해보면, 왕자가 클럽에 가서 부킹 한 번 하고 사랑에 빠진 여자에게 왕비가 되어 달라고 하는 스토리라고나 할까요?
--Part 1. 발칙한 의문


슈퍼히어로의 트라우마나 영웅들의 약점을 바라보는 시선은 전능감을 조금씩 현실에 맞추어 낮추면서 느끼는 안도감입니다. ‘봐, 저들도 다 인간적 고뇌를 지니고 있잖아. 못하는 것도 있잖아. 세상에 누구 하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니까’라며 현실의 자신을 위안하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콘텐츠 속에서 완벽함이 요구되는 모든 캐릭터는 조금은 모자라고, 조금은 덜 떨어지고, 불안해하고, 우유부단하기도 한 부분을 지녀야 합니다. 그들이 전달해야 할 것은 인간의 이야기이며,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사람들을 다독일 수 있는 이야기여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그런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Part 2. 발칙한 시선

세일러문의 캐릭터들은 남성들에게 당당하게 훔쳐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아직은 성인이 되지 않은 미소녀의 몸을,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도구적 특성을 핑계로 아주 쉽게 훔쳐볼 수 있었죠. 카메라 앵글이 자신들의 욕망에 따라 충실하게 움직여주었고, 애니메이터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욕망의 대상을 충실하게 표현해주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표현했다고 해서 일각에서 말하는 ‘세일러문은 성인용 애니메이션이었다!’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 ‘그렇다!’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애니메이션도 다른 모든 콘텐츠와 같이 우리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란 점을 말하는 것이죠.
--Part 3. 발칙한 욕망


콘텐츠는 이처럼 상상의 결과물이자, 또 다른 상상을 이끌어내는 자극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상경쟁에서 우위에 서려고 하는 노력은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나의 눈이 아닌 사회가 가져다준 눈으로 세상을 보고, 나의 목소리가 아닌 타인의 목소리로 마음에 명령을 내려왔으니까요. 그것도 한참 전에 말입니다.
이제는 눌렸던 욕망을 풀고, 금기는 내려놓고 자유롭게 상상해보도록 합시다. 그 상상의 힘이 지금 나에게도 남아 있는지를 확인해보면서요.
--Part 4. 발칙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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