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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아닌것에대하여

시리즈 : 문학동네 시집 [148]

안도현 저 | 문학동네 | 200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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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00330 / 111쪽 128 x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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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안도현의 시세계는 현실성과 낭만성의 비율에 의해 좌우된다. <아무것도 아닌것에 대하여>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나온 일곱 권의 시집은 현실성과 낭만성의 비율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기억에 대한 집착, 그리고 낭만적인 환상 속에서 안도현은 현실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가? 이 시집을 통해 저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한 답변과 그가 꿈꾸는 새로운 시의 출구로 우리 앞에 제시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안도현
역사와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긴장하는 시 세계를 펼쳐 보이면서도 시의 본질인 서정성과 우리말의 아름다운 가치를 줄기차게 탐구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어른을 위한 동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때를 벗기고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그 동안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등의 시집과 '연어''관계', '사진첩', '짜장면', '증기 기관차 미카' 등의 어른을 위한 동화,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사람'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최근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의 시가 수록되기도 하였다. '아침엽서'는 20년 가까이 이같은 시적 작업을 수행해 오는 동안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 산문의 구절 구절들을 다시 뽑아 묶은 것이다. 오늘의 문화와 사람의 향기에 관해 말하고 있는 투명하고 시적인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정성 들여 적어 보내는 시인의 '아침엽서'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책 속에서

속을 보여주지 않고 달아오르는 석탄난로
바깥에는 소리없이 내리는 눈

철길 위의 기관차는 어깨를 들썩이며
철없이 철없이도 운다
사랑한다고 말해야 사랑하는 거니?
울어야 네 슬픔으로 꼬인 내장 보여줄 수 있다는 거니?

때로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단 한 번 목숨을 걸 때가 있는 거다

침묵 속에도 뜨거운 혓바닥이 있고
저 내리는 헛것 같은 눈, 아무것도 아닌 저것도 눈송이 하나하나는
제각기 상처 덩어리다, 야물게 움켜쥔 주먹이거나

문득
역 대합실을 와락 껴안아 핥는 석탄난로
기관차 지나간 철길 위에 뛰어내려 치직치직 녹는 눈

-33p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목차

목차
自序
시인
도둑들
물집
낭만주의
빗소리 듣는 동안
헛것을 기다리며
얼음 매미
사냥
고드름
겨울 편지
그 이름을 알 수 없는
폭설, 그 이튿날
대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도미
저 풍경
봄똥
이른 봄날
물의 입
입춘
3월에 내리는 눈
꿩이 운다
목련
관계
살구나무 발전소
살구나무가 주는 것들
벚나무는 건달같이
해찰
햇살의 분별력
연초록의 이삿날
나무 생각
내가 저 여린 싸리나무 가지 끝에 날아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아느냐
등꽃, 등꽃
소낙비
마흔 살
늦여름 저녁
느티나무 여자
장마
석류
개펄에서 놀던 강
가을 산
둘레
구멍
돼지
삶은 감자
늙은 정미소 앞을 지나며
아버지의 런닝구
마당밥
고등어
구멍
눈 오는 밤
성(聖) 아기
깃발
시적인 삶
인민학교 운동장
겨울 나무들한테 배운다
그리운 당신이 오신다니
- 해설 : 살구나무에게서 배운 것 / 김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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