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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5

시리즈 :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31]

토마스 모어 저 | 권혁 역 | 돋을새김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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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672153 / 272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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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존재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나라 1516년에 간행된 《유토피아》의 원제는 《최상의 공화국과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이다. 라틴어로 쓰인 이 작품은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어낸 작품으로서의 의미가 크지만, 그 자체로서도 가장 뛰어난 유토피아 문학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역설과 유머, 냉소와 위트로 당시 유럽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을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극적인 재미까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 《유토피아》는 실존 인물인 피터 자일즈(앤트워프시의 서기관)와 제롬 버스라이덴(찰스 5세의 고문관)과 ... ▶존재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나라 1516년에 간행된 《유토피아》의 원제는 《최상의 공화국과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이다. 라틴어로 쓰인 이 작품은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어낸 작품으로서의 의미가 크지만, 그 자체로서도 가장 뛰어난 유토피아 문학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역설과 유머, 냉소와 위트로 당시 유럽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을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극적인 재미까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 《유토피아》는 실존 인물인 피터 자일즈(앤트워프시의 서기관)와 제롬 버스라이덴(찰스 5세의 고문관)과 주고받은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라파엘’이라는 가상인물에 사실감을 더해 주기 위한 문학적 장치로 볼 수 있다. 유토피아(utopia)는 그리스어로 ‘없다’라는 의미의 ‘ou’와 ‘장소’를 뜻하는 ‘topos’를 합성한 것으로,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나의 완벽한 사회이면서 궁극적으로는 실현불가능한 사회라는 뜻을 동시에 갖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작품이 출간된 이후 ‘유토피아’는 모든 것이 완벽한 이상향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굳어졌다. 토마스 모어가 그린 ‘유토피아’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나라로, 공동체의 질서와 평화를 위한 최소한의 권력과 최소한의 통제로 유지되는 사회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지만 사유재산은 축적하지 않으며, 집과 옷을 비롯한 물품들은 필요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된다. 남녀가 평등하게 교육을 받고 신분에 따른 위계질서보다는 공공의 도덕을 더 중시한다. 모든 종교를 허용하고 자연스러운 쾌락을 추구하며, 재물과 영토를 늘리기 위한 전쟁을 혐오한다. 한마디로 ‘유토피아’는 당시 유럽 사회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과 자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상적인 국가였던 것이다. 그리고 모어의 사상과 상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유토피아》에서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이상성보다는 그 비판성에 있다. 모어는 자신이 묘사한 유토피아를 ‘완벽한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상상 속의 섬나라에서 구현하고 있는 독특한 정치 사상을 당대의 혼란스러운 유럽의 정치 상황과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당대의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고 고민해보기를 원했다. 이 작품 속에는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나은 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에 몰두하고 있는 진실한 정치가, 그리고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처형당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자유인 토마스 모어의 사상과 열정이 아름답게 투영되어 있다. ▶세상을 뒤집는 유토피아의 상식 ● 돈은 사용하지 않으므로 필요한 물품은 무엇이든 상점에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 한 도시는 6천 세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도시가 거의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 집은 추첨으로 할당하며 10년마다 바꾼다. ●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부자를 숭배하는 것을 가장 혐오한다. ● 금과 은은 공동식당이나 가정에서 쓰는 요강과 같은 불결한 일상용품들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노예만이 금관을 쓰고 금목걸이와 귀걸이를 한다. ● 결혼하기 위해서는 후견인의 입회하에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벌거벗은 몸을 보여주어야 한다. ● 시장은 일반인과 같은 옷을 입으며, 한 다발의 곡식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관직을 드러낸다. ● 법률은 거의 없으며,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을 가장 옳은 것으로 간주한다. ● 종교적 관용이 가장 오래된 헌법 조항이므로 모든 종교를 허용한다. ● 죽음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장례는 축제처럼 치른다. 따라서 죽기 싫어하는 것을 가장 나쁜 징조로 여긴다.

저자 소개

성 토머스 모어라고도 불리는 토머스 모어 경은 1477년 혹은 1478년에 런던에서 태어났다. 모턴 추기경 집안의 시종으로 있다가 추기경의 추천으로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했으며, 법조계로 들어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하원의원과 런던 시 부행정사법관이 되었다. 성서와 교부철학, 고전문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4년 동안 수도회 수도승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종교적 신앙심으로 청빈한 생활을 했고 공정한 재판관으로도 존경을 받았다.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와 교우했던 그는 1515년 네덜란드와의 조약을 협상하기 위한 영국 외교사절 일원으로 플랑드르 지방을 방문하였다가 에라스무스의 친구이자 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페터 힐레스를 만난 후 『유토피아』 집필을 시작하였다. 1516년 런던에서 『유토피아』를 완성하고, 12월경 루뱅에서 출판하였다. 부고문관 직책으로 헨리 8세를 위해 일하기 시작하여 1518년에 헨리 8세의 추밀 고문관으로 임명되었다. 1523년에는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었고, 최초의 평민 출신 대법관이 되었다. 헨리 8세와 루터와의 논쟁에서 『루터에게 보내는 답변』을 써서 헨리 8세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헨리 8세가 ‘영국 교회와 성직자들에 고하는 수장령’을 선포하고, 이 수장령이 ‘기독교 교회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라는 조건하에 캔터베리 대주교 회의에서 공인되자, 토머스 모어는 이에 반대하며 국왕과 갈등하게 되었고, 결국 1532년 퇴임했다. 그는 영국 국교회 수장으로서의 국왕의 최고 권한을 부정한 죄로 반역죄로 몰려 런던탑에 투옥되었고, 그곳에서 『고난에 맞서는 위안의 대화』를 집필하였다. 계속해서 교황의 권위를 부정하는 서약과 헨리 8세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을 지지하는 서약에 확고부동하게 반대한 모어는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재판을 받아 사형 판결을 받고 1535년 참수형에 처해졌다. 모어의 죽음은 온 유럽을 경악시켰고 에라스무스는 “토머스 모어는 눈보다도 순결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다. 영국은 과거에도 그리고 이후로도 그와 같은 천재성을 다시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1886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시복(諡福)이 되고, 1935년 교황 피우스 11세에 의해 시성(諡聖)이 되었다. 에라스무스, 콜레트, 릴리 같은 저명한 르네상스 학자들의 친구였고, 리니커와 그로신의 제자였던 모어는, 진정한 인간이자 학자로서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는 『미란돌라 백작 존 피쿠스의 생애』, 『리처드 3세 연대기』도 집필했다.

역자 소개

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군주론》 《월플라워》 《존 스타인벡의 진주》 《샌드위치가 된 샌드위치 백작》 
《우주에는 신이 없다》 《미디어 씹어먹기》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집집마다 거리로 나갈 수 있는 앞문과 정원으로 통하는 뒷문이 있습니다. 문들은 모두 양쪽으로 자유자재로 열리는 스윙 도어이며, 살짝 밀면 열리고 나간 다음에는 자동으로 닫힙니다. 따라서 누구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습니다. 사유재산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집은 추첨을 통해 분배되며 10년마다 바꿉니다. ― 112쪽

하지만 금과 은은 공동 식당에서는 물론 가정에서 쓰는 요강과 같은 불결한 일상용품들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일반적인 재료일 뿐입니다. 그들은 노예들을 묶는 사슬이나 족쇄를 순금으로 만들며, 매우 수치스러운 죄를 범한 사람들은 귀와 손가락에 금으로 만든 귀걸이와 반지를 끼고 목에는 금목걸이를 두르고,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다니도록 합니다. ― 140쪽

고칠 수 없는 병인데다가 극심한 고통을 계속 겪어야만 하는 경우에는 성직자와 공무원들이 그 환자를 찾아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신은 다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존재일 뿐이며 당신 자신도 힘들기만 합니다. 사실 당신은 거의 죽은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계속 병균을 기르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자신의 삶에 고통만이 남아 있는데 왜 죽음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습니까?”.....공인된 안락사는 명예로운 죽음으로 존중됩니다. ― 172쪽

결혼하려고 생각할 때, 신부가 될 여자는 처녀든 과부든 간에 존경할 만한 기혼 부인의 입회 하에 신랑이 될 남자에게 자신의 벌거벗은 몸을 보이며, 신랑의 보호자는 신랑이 될 남자의 벗은 몸을 신부에게 보여줍니다. ― 174쪽

유토피아에서는 법률이 거의 없으며, 또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을 언제나 옳은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법률 전문가들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바가 무엇인가를 일깨워주는 것이 법률의 유일한 목적이므로, 그 해석이 까다로울수록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효과도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 180쪽

그는 어떤 한 종교가 옳다는 단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신은 분명 여러 가지 방식으로 숭배받기를 원하므로, 사람마다 서로 다른 것을 믿도록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이 특정한 종교를 믿도록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일은 어리석고 또 오만한 태도라고 확신했던 것입니다.....언제나 가장 비열한 사람이 가장 완고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 210쪽

돈이 사라졌다는 것은 매일 처벌한다 해도 억제하지도 못하는 온갖 범죄 행위, 즉 사기와 절도와 강도와 주거침입, 폭동과 반란과 살인, 배신, 독살 등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이 사라지는 즉시, 공포와 갈등과 불안과 과로 그리고 잠 못 이루는 노동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 해결책으로 돈이 필요하게 마련인 가난이라는 문제도, 더 이상 돈이 존재하지 않게 되면 즉시 사라져버립니다. ― 232쪽


 

목차

목차
토마스 모어가 피터 자일즈에게 보내는 편지
피터 자일즈가 버스라이덴에게 보내는 편지
제1권 고문관들의 대화
제2권 유토피아에 대한 강연
부록
- [유토피아]에 대하여
- 토마스 모어와 주변 인물들
- [유토피아]의 탄생에 영향을 미친 세 가지 요인: 르네상스, 종교개혁, 신대륙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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