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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인하] 묵동기담: 일본 화류소설의 정수

나가이가후 저 | 박현석 역 | 문예춘추사 |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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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040510 / 16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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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결코 인생은 달콤하지 않으니,
그저 비루한 일상에 잠시 한 줄기 열정이 스칠 때가 있을 뿐.”


소설인지 르포인지 수필인지 그 경계가 모호한 이 작품은 화류계 여성 오유키와 작자를 상기시키는 문사(文士)의 담담한 교류를 그려내고 있다. 도쿄 뒷거리의 인정 풍속과 작자의 감상을 섞어 묘한 사소설(私小說)적 기풍을 드러내는데, 중일전쟁 직전의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에 항거하는 듯한 소재와 문체는 발표 당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무의 세계에 사는 주인공은 오유키에게 끌리면서도 차츰 진정한 열정으로 다가서는 그녀와 동화하지는 못한다. 인생에는 달콤한 조화(調和)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체념과 사창가의 인정, 풍속이 교차되어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본에서 두 번이나 영화화 되었으며 작자의 독특한 인생 미감이 ‘삶이란 것, 기쁨이란 것’을 숙고하게 하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나가이가후
저자 : 나가이 가후
나가이 가후[본명 소키치]는 1879년 12월 3일 도쿄 고이시카와 구에서 태어났다. 1894년 병에 걸려 입원하는 바람에 학업을 잠시 중단한 가후는 병원과 요양지에서 에도 시대의 통속 소설인 희작(?作) 문학을 탐독했다. 반년 후 복학했지만 학업에 흥미를 잃은 가후는 퉁소와 한시를 배우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1897년 엄격했던 아버지가 일본 우선(郵船)의 상해 지점장이 되어 집을 비우자 유곽에 출입하면서 한학자의 아들답게 에도 음악, 만담, 우키요에 등에 빠져 지냈는데,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에 있던 한문 서적을 내다 팔기도 했다. 1898년에 히로쓰 류로의 문하생이 되었고 이듬해에는 이와야 사자나미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에밀 졸라에 심취했다. 1902년부터 ≪야심(野心)≫, ≪지옥의 꽃(地獄の花)≫, ≪꿈의 여자(夢の女)≫를 발표했는데, 특히 ≪지옥의 꽃≫은 모리 오가이의 극찬을 받아 인기를 끌었다. 1908년 가후는 8월에 ≪미국 모노가타리(アメリカ物語)≫를, 이듬해 3월에는 ≪프랑스 모노가타리(ふらんす物語)≫를 출간했지만 퇴폐적 내용과 일본에 대한 모욕적 표현 등이 문제가 되어 발매 금지를 당한다. 같은 해 12월부터는 아사히(朝日) 신문에 ≪냉소(冷笑)≫를 연재하면서 신인 작가로 주목을 받게 된다. 1910년 모리 오가이와 우에다 빈의 추천으로 게이오(慶應)대학 문학부 교수가 된다. 불어와 불문학을 가르치는 한편으로 대문호들과 친분을 쌓는다. 1916년 대학과 심각한 의견 대립을 겪은 가후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신주쿠의 요초마치(余丁町)로 이사하는데, 자기 집을 단초테이라고 부르고 1917년 9월부터 여기에서 이름을 따 ≪단초테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단초테이 일기≫는 1959년까지 40년 이상 계속되어 가후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 이후 가후는 ≪힘겨루기≫(1917)를 비롯해 ≪에도 예술론≫(1920), ≪오카메자사≫(1920), ≪장마 전후≫(1931), ≪그늘의 꽃(ひかげの花)≫(1934), ≪목동기담≫ 등의 작품을 남긴다. 1952년 에도 문학 연구의 업적을 인정받아 문화 훈장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일본예술원 회원으로 뽑힌다. 말년에 두문불출하고 홀로 살다가 1959년 4월 30일 새벽 서재 겸 침실에서 피를 쏟고 쓰러져 숨을 거둔 채 발견되었다. 향년 80세였다.  

역자 : 박현석
대학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및 직장 생활을 하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출판을 시작했다. 번역서로는 『판도라의 상자』, 『갱부』, 『혈액형 살인사건』, 『사형수와 그 재판장』, 『불령선인 / 너희들의 등 뒤에서』, 『다자이 오사무 자서전』, 『붉은 흙에 싹트는 것』, 『운명의 승리자 박열』, 『붉은 수염 진료담』 외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현석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에 유학하여 도쿄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일본 요미우리 이공전문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일본 기업 등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엄마는 저격수』, 『일본대표작가 대표작품선』, 『오다 노부나가』,
『도련님』, 『어리석은 자의 철학』외 다수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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