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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273037 / 416쪽 165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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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라져 가고 숨겨져 있는 우리 문화의 밑바탕을 살펴 보자 우리 문화의 기층을 언어·문학, 역사·유적, 예절·풍습, 설화·민속, 종교·철학으로 대별하여 해설하고 풀이하다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세심히 들여다보다 우리 문화에 대한 뒤안길 산책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의 문화를 빛내고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하여 우리가 먼저 다져야 할 일은 우리 모든 국민의 가슴속에 문화의 밑동을 가꾸는 것이다. 문화의 뿌리를 튼튼히 하자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힘찬 문... 사라져 가고 숨겨져 있는 우리 문화의 밑바탕을 살펴 보자 우리 문화의 기층을 언어·문학, 역사·유적, 예절·풍습, 설화·민속, 종교·철학으로 대별하여 해설하고 풀이하다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세심히 들여다보다 우리 문화에 대한 뒤안길 산책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의 문화를 빛내고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하여 우리가 먼저 다져야 할 일은 우리 모든 국민의 가슴속에 문화의 밑동을 가꾸는 것이다. 문화의 뿌리를 튼튼히 하자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힘찬 문화의 싹을 틔울 수 있는 밑바탕을 다지는 길이다. 모든 일은 기본이 서 있을 때 성공하는 법이다. 문화에 대한 기본 역량이나 태도가 확립되어 있을 때 값지고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진다. 지금 우리의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은 퍽이나 다행스럽다. 또 지역사회 단체나 지방정부에서 주도하여, 그 지역과 관련된 문화 자료들을 발굴하여 살리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것은, 그러한 문화들이 진정한 우리의 문화를 뿌리로 하여 돋아나오고 배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일시적이고 뿌리가 없는 활동은 올바른 문화 계승이나 창조라 할 수 없다. 그래서 숨겨져 있고, 사라져 가고, 관심이 옅어진 우리의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은, 그것에 대한 애정과 안목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우리 문화 의 참모습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자세를 다지는 데 바람직한 일이 될 뿐만 아니라, 새 문화창조의 밑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문화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넓히는 것은, 이제 하나의 국민 된 도리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사라지는 것이 아깝고, 새로이 보아야 할 것도 많은, 이런저런 우리 문화의 단편들을 한데 모았다. 평소에 살폈던 그런 자료들을 언어·문학, 역사·유적, 예절·풍습, 설화·민속, 종교·철학으로 대별하여 해설하고 풀이하였다. 이를 통하여, 우리 문화에 대한 작은 뒤안길을 살피고 거니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새 문화의 큰길이 열릴 것이다.
나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서 초등학생 시절에 6․25 동란을 겪었다. 돌아보면 아득한 옛날이다. 세월도 세월이지만 모든 문물이 그때와는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한 생각이 든다. 나의 어린 시절은 책에서 보고 들었던 조선시대와 거의 같았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 두메산골이라 더더욱 그러했다.
할아버지가 지은 집에서, 할머니가 짠 베를 가지고 어머니가 만들어 주는 옷을 입고, 아버지가 거둔 곡식으로 밥을 지어 먹었다. 자급자족하는 시대를 산 것이다. 봄이면 찔레 순을 꺾어 먹고, 여름이면 송기(소나무 속껍질)를 벗겨 시원한 맛을 즐기고, 가을이면 산딸기를 따 먹고, 겨울이면 묻어 놓았던 배추 뿌리를 깎아 먹는 것이 유일한 맛거리며 군것질이었다.
세상은 너무나 변하여, 그때를 생각하면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어리둥절할 때가 더러 있다. 세상은 편리해질 대로 편리해졌다. 그러나 그 편리라는 이름 뒤에 사라지는 것도 너무나 많다. 그 중에는 잃어버리기 아까운 것들도 많다. 효성도 경로심도 점점 옅어져 가고 있다. 가슴에 노리개처럼 차고 다니던 정절의 상징 은장도는 이제 박물관의 전시물일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 문물도 바뀌기 마련이지만, 가슴속에 지녀야 할 마음의 은장도까지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일전에 어느 명사가 쓴 글을 읽었는데, 자기 아들이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속담의 배경을 몰라서 황당했다는 내용이었다. 낫이 어떤 것인지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 속담을 알게 하려면 ‘기역자 놓고 낫도 모른다’와 같이 거꾸로 가르쳐야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요즘 아이들이 ‘낫’이란 농기구를 본 적이 없으니 그 속담의 연원을 알 리가 만무하다.
잊혀 가는 것이 어찌 낫뿐이겠는가. 소중하고 아름다워 길이 보존하고 싶은 전통적인 문화 요소들이, 세월이라는 급류 속에서 빠르게 잊혀 가고 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의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은 퍽이나 다행스럽다. 또 지역사회 단체나 지방정부에서 주도하여, 그 지역과 관련된 문화 자료들을 발굴하여 살리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것은, 그러한 문화들이 진정한 우리 문화를 뿌리로 하여 돋아나오고 배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일시적이고 뿌리가 없는 활동은 올바른 문화 계승이나 창조라 할 수 없다.
요즈음 만드는 정원만 해도 그렇다. 우리의 전통적 정원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다듬고, 차경(借景)이라 하여 밖의 경관을 안으로 끌어들여 즐기는 기법을 적용하였는데, 지금은 그러한 조경법을 살린 정원을 잘 볼 수가 없다.
또 몸통이 아닌 파편을 떼 내어, 보여주기식으로 벌이는 문화 행사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향가 「헌화가」의 배경 설화에 나오는 수로 부인이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이야기 하나를 끌어와서, 동해변에 자리한 여러 시군에서 다투어 수로부인상을 만드는 일이나, 원효가 지나갔다는 전설이 있다는 것만으로, 막대한 돈을 들여 특정 지역을 성역화 하는 따위의 일들이 그러한 예에 속한다. 단편적인 일도 아니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과연 그것이 올바른 문화의 계승이나 창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가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얕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다 먼저 이루어야 할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문화의 밑동을 가꾸는 일이다. 문화에 대한 의식의 뿌리를 튼튼히 길러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힘찬 문화의 싹을 틔울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길이다. 모든 일은 기본이 서 있을 때 성공하는 법이다. 문화에 대한 기본 역량이나 태도가 확립되어 있을 때 값지고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진다. 기초가 없이 높은 탑을 쌓을 수는 없다.
그래서 숨겨져 있고, 사라져 가고, 관심이 옅어진 우리의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돌아보는 것은, 그것에 대한 애정과 문화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일이 된다. 그것은 우리의 허허로운 가슴 한 구석을 메우고, 우리의 참모습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자세를 다듬어 줄 것이다. 나아가 그것은 새 문화를 창조하는 영양소가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고도로 발달한 영상매체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라디오 시대 때보다 감흥이 더 커지고 융성해졌는가? 또 음성매체 시대가 인쇄매체 때보다 인간의 감성을 더 아름답게 꾸며 주었는가? 결코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학생 시절에 심훈의 상록수를 읽고 대단한 감동을 받았다. 그 후 얼마 안 있어 영화 <상록수>가 나왔기에 한달음에 뛰어가 관람했는데, 그때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내 상상의 세계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사춘기 소년이 가졌던 아름다운 정서가 허망하게 무너짐을 느끼면서, 텅 빈 가슴으로 영화관을 나왔던 기억이 어제 같이 선명하다.
옛 것이 좋고 새로운 것이 나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법고창신(法古創新)하자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뒤안길에 숨어 있는 우리 문화의 옛 모습을 낡은 것으로 치부하여 아무렇게나 팽개치지 말고, 현재라는 렌즈로 세심히 들여다보아 그 참모습을 제대로 살펴보자는 것이다.
우리 문화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넓히는 것은, 이제 하나의 국민 된 도리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사라지는 것이 아깝고, 새로이 보아야 할 것도 많은, 이런저런 문화의 단편들을 한데 모았다. 평소에 살폈던 그런 잡동사니들을 언어․문학, 역사․유적, 예절․풍습, 설화․민속, 종교․철학으로 대별하여 이렇게 상재하였다. 이러한 잡다한 것들에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나름대로의 소망에서 용기를 낸 것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 문화의 소소한 뒤안길을 살피고 거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목차
제1부 언어 · 문학
아리랑에 깃든 의미
우리 노래에 나타난 성(性)
소쩍새는 소쩍소쩍 접동새는 접동접동
화냥년은 환향녀(還鄕女)에서 온 말일까
높은 분을 칭하는데 왜 하(下)자를 붙일까
반가운 사람을 보고 왜 문둥이라 할까
사투리는 무형문화재
우리말의 뿌리 속에 담긴 세계관
속담의 생성 유래
어처구니는 맷돌의 손잡이가 아니다
쪼다와 조달(調達)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향가란 어떤 노래인가
허균은 홍길동전을 왜 한글로 썼을까
모르고 쓰는 일본말
제2부 역사 · 유적
일연은 삼국유사를 왜 지었나
서동과 선화공주의 결혼은 사실일까
신라 토기에는 왜 뱀과 개구리가 붙어 있나
에밀레종은 봉덕이를 넣어 만들었을까
배흘림기둥은 착시를 보정할까
세종대왕은 한글 전용을 주장했을까
족보는 언제부터 쓰였을까
면앙정(?仰亭)은 바른 이름일까
이계복의 사명감
경포대의 편액 제일강산(第一江山)은 몇 사람이 썼나
이항복이 만든 팔진미
세자를 죽인 아버지의 심리
전등사 나녀상 전설의 양면성
대원군은 한 사람인가
왕호(王號)에 담긴 뜻
제3부 예절 · 풍습
애고곡과 어이곡은 형식적일까
조상신들이 앉는 자리의 순서
제삿날과 조율이시(棗栗梨?)
효심으로 진설한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
상향(尙饗)과 사향노루
본관과 성씨의 내력
세(世)와 대(代) 그리고 항렬자
윗사람의 이름은 왜 부르기 꺼렸을까
코리언 타임의 이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은 언제인가
뺨은 성역이다
시누이 남편은 무어라 부를까
사돈 사부인은 누구끼리의 호칭인가
인사말 돌아보기
제4부 설화 · 민속
좌의정이 왜 우의정에 앞설까
돌담과 속칭의 매력
명당은 묏자리에만 사용하는 말일까
앞산을 왜 안산 남산이라 할까
한국의 금기어와 길조어
숙주나물은 신숙주와 관련된 이름일까
쌀을 사러 가면서 왜 팔러 간다고 할까
양밥에는 어떤 것이 있나
삼복과 개장국
선덕여왕이 받은 모란꽃에 나비가 없는 진짜 이유
파자점(破字占)의 가르침
토정비결과 목성 가진 사람
윷에 담긴 뜻
주먹구구와 한자 수수께끼
호랑이 처녀의 비련
흑룡 띠 백말 띠 이야기
천자문에 얽힌 이야기
제5부 종교 · 철학
한국 성리학을 만든 사단칠정론
금강산과 가야산의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나
영원의 고향 무아와 무상
상즉상입(相卽相入)의 속뜻
부도(浮屠)는 어떻게 변해 왔나
기둥에 걸린 주련의 의미
현판에 담긴 뜻과 글씨
사찰 벽화 들여다보기
석가는 설산에서 수행하지 않았다
영취산(靈鷲山)은 영축산이 될 수 없다
원효는 해골 물을 마시지 않았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 까닭
팔만대장경은 판목 수에 따른 이름일까
천주교 박해사건은 단순한 종교탄압일까
살려야 할 우리의 태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