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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058170 / 360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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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가장 필요한 공부 ‘사람’ 빅뱅에서 세월호까지 25개 테마로 보는 줌아웃 인간 탐사 오늘날 인문학은 사회적 요청에 따라 문사철의 경계를 넘어 과학, 심리학, 예술, 경제학, 인권 등 인간사 모든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이 책은 동서양 고전이나 인문학 주요 개념을 요약한 ‘다이제스트’가 아니다. 30년간 교양다큐PD로 온갖 인간사를 취재해온 저자는 우주에 대한 경이, 다른 동물에 대한 연민, 인류 문명이 걸어온 길, 인간의 오만과 편견, 인류공동체의 운명 등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통섭의 인문학’에 독자를 초대한다. ... 우리 시대 가장 필요한 공부 ‘사람’ 빅뱅에서 세월호까지 25개 테마로 보는 줌아웃 인간 탐사 오늘날 인문학은 사회적 요청에 따라 문사철의 경계를 넘어 과학, 심리학, 예술, 경제학, 인권 등 인간사 모든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이 책은 동서양 고전이나 인문학 주요 개념을 요약한 ‘다이제스트’가 아니다. 30년간 교양다큐PD로 온갖 인간사를 취재해온 저자는 우주에 대한 경이, 다른 동물에 대한 연민, 인류 문명이 걸어온 길, 인간의 오만과 편견, 인류공동체의 운명 등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통섭의 인문학’에 독자를 초대한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과연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를 스스로 성찰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지혜가 삶의 자양분이 되도록 이끌어준다. ▶ 별을 노래하는 사람을 만나면 정이 간다. 진화이론으로 세상 이치를 따지는 사람을 만나면 믿음이 간다. 이채훈 PD가 그런 사람이다. 그의 글 속에는 이런 그의 인생이 한껏 그려져 있다. 그러니 사랑할 수밖에. 이명현(천문학 박사, 세티 코리아 사무국장) ▶ 이 책에는 인문과 자연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어서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다. … 30년 가까이 대중과 소통해온 PD답게 그의 글은 쉽고, 깔끔하고, 흥미진진하다. 장대익(진화생물학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 이채훈 선배의 인문학 특강은 PD들에게 더없이 유익한 공부였다. 이 좋은 내용을 PD들만 독점할 수는 없다. 진짜 공부에 목마른 모든 분들께 권해드린다. 지금은 잠시 TV를 끄고 책을 펼칠 시간이다. 김민식 PD(MBC [내조의 여왕] 연출)
“내 머리로 생각하자”고 말하고 나니 아득한 고등학생 시절 일이 떠오른다. 단 한 번 살다갈 인생, 남들하고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해 보였다. 대학에 진학하여 이미 주어진 코스를 따라 살다 죽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무리 초라하고 힘겹더라도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내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세상을 배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자 아버지께서 어처구니없다는 듯 말씀하신 게 기억난다. “한국에 너를 가르칠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말이냐?” 용기가 부족했던 나는 결국 대학에 진학했고, 사회의 네트워크 안에서 수많은 약속들에 둘러싸인 채 최근까지 살아왔다. 이제 방송PD 생활에서 한 걸음 물러나 다시 삶을 돌아보니 나를 가르칠 선생님이 많이 계시다는 걸 새삼 발견한다. 아버지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하지만 “내 머리로 생각하자”는 고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들어가는 말〉에서, 14쪽
프린스턴 대학교의 교수이며 《동물해방(Animal Liberation)》의 저자 피터 싱어(Peter Albert David Singer)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인간 이외의 동물도 고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라며, “인간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그들의 이익을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에 출연한 그는 힘주어 말했다. “우리가 다른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간혹 일어나는 동물학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기를 생산하거나 실험도구로 사용할 때 우리는 다른 동물도 기본권(생명권)이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특히, 꼭 필요하지 않은 목적, 가령 모피나 가죽구두를 얻기 위해 그들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는 다른 동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태도를 ‘종차별주의(speciesism)’라고 비판했는데, 이 ‘종차별주의’를 극복해야만 인간은 닭보다 나은 존재임을 비로소 입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치킨 잔혹사〉에서, 28-29쪽
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10월 12일, 콜럼버스 일행과 원주민들이 처음 마주친 순간일 것이다. 미국은 이 날을 아메리카 대륙의 자랑스러운 새 역사가 시작된 ‘콜럼버스의 날’로 기념한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처참한 약탈, 살인, 파괴가 시작된 비극의 날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의 버클리처럼 진보적인 도시에서는 이 날이 ‘원주민의 날’이다. 볼리비아는 2002년부터 이 날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부른다. 우루과이의 인디오들은 하루 전인 10월 11일을 ‘마지막 자유의 날’로 애도한다.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베네수엘라에서는 10월 12일이 ‘인종의 날’이다. 스페인, 인디오, 흑인들의 피가 합쳐져 하나의 인종이 되었다는 뜻이다. 〈자본주의 탄생의 잔혹사〉에서, 130쪽
인간과 ET가 실제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와의 만남은 인간의 의식과 철학에 큰 충격을 안길 것이다. 그들의 존재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문명사적 전환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처럼 탐욕과 이기심을 극단까지 몰고 가서 자멸의 길로 뛰어드느냐, 아니면 평화와 상생의 철학을 받아들이고 우주의 겸허한 일원이 될 것이냐 선택해야 할 때가 올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안녕, ET!〉에서, 189쪽
세월호 참사 이후 많은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나님이 세월호를 침몰시켰다’거나 ‘하나님이 식민지배와 분단을 주셨다’는 말을 글자 그대로 보면 신이 나쁜 짓만 골라 하는 존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어린이들의 정직한 반응이다. 교수, 언론인, 총리 지명자 등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허구한 날 헛소리를 뱉어내면 그 사회의 소통 시스템이 건강할 수 있을까? 노이즈로 가득한 공기 속에서 합리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까?
〈헛소리와 소통하기〉에서, 247쪽
대학시절, 데카르트는 오류투성이로 보였고 인간적으로 좋아하기 어려웠다. 철학사에서 한결같이 그를 ‘근대철학의 아버지’로 부르는 게 거슬렸다. 철학사를 쓴 사람들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 걸까? 이른바 ‘철학자’들 중에는 기존 철학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걸까? 데카르트를 읽고, 이해하고, 정리해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았다. 감히 그를 비판할 깜냥이 되진 않지만, 머릿속에 박혀있는 ‘데카르트 바이러스’를 어떻게든 파악하고 배설해야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30년 만에 다시 만난 데카르트는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PD생활 내내 입버릇처럼 스스로 던진 “네 머리로 생각하라”는 말을 데카르트가 이미 400년 전에 강조했음을 발견했다. 모든 책은 자신의 거울일 뿐일까? 내가 발견한 것은 데카르트가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이었다.
〈네 머리로 생각하라〉에서, 297쪽
목차
추천의 말 | 들어가는 말
1장/ 인간의 거울
치킨 잔혹사 | 디오게네스와 개XX(?) | 피론의 돼지 | 인간의 거울, 침팬지와 보노보 | 〈고기 랩소디〉의 추억
2장/ 문명의 고단함
아웃 오브 아프리카 | 마?지막 네안데르탈인 | 농자천하지대본 |
함무라비 법전 | 자본주의 탄생의 잔혹사 | 아프리카의 눈물 | 지구를 떠납시다(?)
3장/ 우주 속의 인간
줌아웃! | 안녕, ET! | 돌덩어리 속의 우주 | 빅뱅, 우주의 불꽃놀이
4장/ 그래서 혹은 그래도 인간
가난한 사람들이 보수적인 이유 | 썩은 상자 안의 사과는 썩지 않을 수 있을까? | 헛소리와 소통하기
5장/ 인간다움의 길
에피쿠로스의 와인 두 잔 | 춘추전국시대의 반전사상, 양주(楊朱) | 네 머리로 생각하라 | 키르케고르의 추억 | 니체의 초인은 누구일까? | 가난한 시대의 웃음
나오는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