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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리커버특별판]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저 | 각산 역 | 나무옆의자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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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베스트셀러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후속작! 잠시도 쉬지않고 나무를 넘나드는 원숭이들은 우리의 모습과 닮은 듯하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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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500666 / 272쪽 142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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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7가지 주제로 엮은 108개의 ‘마음’ 이야기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에는 어둡거나 무거운 얘기보다는 쉽고 명쾌하면서도 재미있는 108가지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배를 잡고 웃다가도 콧등을 후끈거리게 할 정도로 감동적이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지치고 힘들며 머릿속이 산만한 현대인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여가를 마련해 주는 달콤하고 새콤한 이야기들이지만 그 의미를 가만 살펴보면 깨달음의 이야기다. 1장 「좋을지 나쁠지 누가 알겠나」는 ‘희로애락’의 이야기다. 사냥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친 왕이 있었다. 주치의는 상처의 위중을 묻는 왕에게 매번 무신경하게 대답하더니 급기야 손가락을 자르게 된다. 화가 난 왕은 직접 주치의를 감옥에 가둔다. 왕은 다시 사냥을 나가고 길을 잃어 토인에게 붙잡혀 제물로 쓰일 형편이었다가 잘린 손가락 때문에 살아난다. 이윽고 왕궁으로 무사히 돌아온 왕은 의사에게 사과하지만 의사는 만일 자신이 감방에 갇혀 있지 않았다면 왕 대신 자기가 토인의 제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한다. 2장 「장님을 안내하는 장님」은 사물이나 개념의 속 내용을 새겨서 느끼거나 생각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음미’를 주제로 삼고 있다. 3장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는 마음의 ‘정진’과 관련된 이야기들, 4장 「개한테 묻기」는 존재에 대한 ‘연민’의 이야기들, 5장 「여기 있는 사람, 가는 사람」에는 ‘무아’를 주제로 삼고 있는 에피소드, 6장 「놓아버리지 못할 때 일어나는 일」에는 일체의 욕망을 버리고 사랑으로 마음을 여는 ‘내려놓음’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7장 「다 알아버린 왕」에는 여러 과정을 거쳐 ‘지혜’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욕망 없이 완벽하게 멈춰 있으면 깨달음이 온다!!! 수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바들을 일어나게 하려고 ‘나무를 흔들거나’ ‘막대기를 던지거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세상만사에 대한 일체의 욕망 없이, 우리의 마음을 조건 없는 사랑으로 열어놓은 채로, 완벽하게 고요히 멈춰 있는 것을 터득하게 되면, 그런 때에만 깨달음의 망고가 우리의 손안에 사뿐히 떨어질 것이라고 이 책에서 저자는, 결론처럼 설명한다.

저자 소개

파란 눈의 세계적인 명상 스승. 스님이 된 케임브리지대 물리학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의 고승 아잔 차의 수제자. 호주에 남반구 최초의 사찰을 세운 호주 불교의 개척자. 전 세계 불교계는 물론 대중을 감화시킨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의 저자. 
아잔 브라흐마는 동양인도 불교 신자도 아니었다. 1951년 영국 런던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기독교학교에 다니며 성가대에서 활동하던 그는 열일곱 되던 해 우연히 불교 서적을 읽다가 자신이 불교도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불가에 귀의할 정도의 각성은 아니었다. 십대에 아버지의 임종을 보며 죽음이라는 것이 그런 것임을 깨닫고 마음의 동요 없이 아버지를 가만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당시 죽음에 그렇게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는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케임브리지대 장학생으로 물리학을 전공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던 어느 날, 그는 현대 물리학만으로는 자신을 둘러싼 사물과 인간, 그리고 세상과 삶의 이치를 설명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적어도 그는 폭탄 만드는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랐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도 그는 풀리지 않는 삶의 궁금증으로 고뇌했다. 그런 상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 그는 태국으로 건너가 삭발하고 수행승이 되었다. 태국의 ‘살아 있는 붓다’로 불리는 아잔 차Ajahn Chah Bodhinyana Mahathera를 만나게 된 것은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기가 되었다. 동료 수행승이 아잔 차가 이끄는 숲 속 수행자들의 사찰인 왓농파퐁에 가서 사흘만 함께 지내보자고 했다. 사흘은 아홉 해가 되었다. 아잔 차와 함께 명상하며 가르침을 받은 그는 호주로 떠났다. 적도 아래(남반구) 인류 최초의 불교사찰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직접 벽돌을 쌓고 용접봉을 잡으면서 그는 일생을 노동자로 살다 간 아버지를 연민했다.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음.
육체노동이든 정신노동이든 일이 고통스러운 것은 그 일을 ‘하기 싫어하는 마음’ 때문임을. 그런 깨달음을 얻으며 완성한 사찰이 바로 호주 불교의 산실이자 수행승의 최대 커뮤니티가 된 보디니야나Bodhinyana 수도원이다. 이곳의 선원장인 아잔 자가로Ajahn Jagaro가 1994년 안식년 휴가를 떠나고 일 년 후 본의 아니게 아잔 브라흐마가 선원장이 되었다. 아픈 사람과 죽어가는 사람과 감옥에 있는 사람과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 들을 위해 그가 오랜 명상으로 터득한 ‘생각을 사라지게 하는’ 마음훈련법은 호주를 넘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불교라는 동양 종교의 경건함을 견지하면서 서양인 특유의 유머러스한 언변으로 부드럽고 편안하게 법문을 가르치는 사이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명상 승려가 되었다. 각국으로부터 강연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2002년에는 국제불교정상회담의 명법사가 되기도 했다. 그의 법문과 명상수행 지도는 산이나 사찰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물리학도 출신의 서양인 승려답게 그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대중과 접속한다.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스티븐 배철러Stephen Batchelor와 함께 듀크대 ‘스카이프’를 통해 학생들에게 인터넷으로 법문을 전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사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그의 법문 동영상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백만 명이 접속해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가 서방 불교 수도승을 위해 영문으로 편집한 불교 입문 가이드《승려의 길》은 서방의 수많은 불교 입문자의 수행 지침서가 되었다. 아잔 차가 세상을 떠난 후 아잔 브라흐마는 아잔 차의 제자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수행승으로 꼽히고 있다. 2004년에는 호주 커틴대로부터 최고 영예인 존 커틴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30년 동안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스승 아잔 차와 함께 보낸 에피소드와 고대 경전에 실린 이야기와 절에서 행한 법문 등을 모아 펴낸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를 비롯해 명상 안내서 《마음챙김, 기쁨, 그 너머》 등의 저서가 있다. 아잔 브라흐마는 계속 사라지고 있고 그의 법문을 듣는 사람들은 계속 행복해지고 있다.

역자 소개

오로지 수행 한길을 걷는 세계명상수행승, 세계명상대전 주최자이다. 해인사 출가, 해인사승가대학 대교과를 졸업하고 미얀마 고승 파욱 사야도와 세계명상스승 아잔 브람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송광사, 범어사, 통도사 등의 제방 선원과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호주의 숲속에서 10여 년 동안 정진하고, 인도, 중국, 대만,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국제명상센터를 수행 탐방했다. 보광 대선사의 상좌로서 제2회 간화선대법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참불선원장과 세계명상대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아잔 브람 보디냐나 명상센터 한국 총본원장,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연수교육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정각원 초청 불교방송(BBS) TV의 다시보기 1위 돌풍을 일으킨 명강사로, 명상입문서󰡔멈춤의 여행󰡕, 󰡔시끄러운 원숭이 길들이기󰡕, 󰡔성난 물소 놓아주기󰡕, 󰡔슬프고 웃긴 사진관󰡕 등 베스트셀러 다수를 저술하고 감수했다.

책 속에서

그런데 차고 문을 열었을 때 그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차고 안에는 경찰차가 있었다. 전날 밤, 그 남자는 경찰들이 자신을 풀어줬을 때 너무 취해서 엉뚱한 차에 올라타고는 집으로 몰고 온 것이었다. 경찰은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동안 경찰차 한 대를 잃어버렸고, 그 대신 도로 차단기 앞에 다른 차 한 대가 덩그러니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곧바로 차 주인을 추적했다. 음주운전은 경찰차도 마음대로 움직인다.(16쪽)

스님은 너무 지나쳤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만일 자신의 말이 틀리게 되면 명성이 떨어질 것 같아 지역 기상센터의 수장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선생님, 기상 징후로 봐 아주 추운 겨울이 될 게 확실한 거죠?”
최고 수장은 대답했다.
“틀림없습니다! 실제로 징후가 날마다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금 징후로는 정말 극도로 추운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익명의 통화자인 스님이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십니까?”
유식한 수장은 대답했다.
“왜냐하면요, 우리 지역 절의 명성 자자한 스님들이 모두 나서서 미친 듯이 땔감을 거둬가고 있거든요.”(48~49쪽) 다음 날 녀석은 다른 메모가 감긴 목걸이를 하고 부인의 집으로 찾아왔다. 펼쳐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녀석은 쉬지 않고 잔소리를 해대는 제 마누라와 애들 넷과 함께 시끄러운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두 아이는 다섯 살도 되지 않았습니다. 녀석은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서 잠을 자기 위해 댁을 찾아가는 걸 겁니다. 혹시 저도 갈 수 있을까요?(64쪽)

“스님, 오늘 저희 집에 오셔서 불공 좀 드려주세요.”
“죄송한데요, 바빠서 갈 수 없겠습니다.”
신도는 다시 물었다.
“무얼 하고 계신데요?”
스님이 대답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신도가 볼멘소리로 말했다.
“아니, 그건 어제 하시던 일 아닙니까?”
스님이 대답했다.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끝내지 못했습니다!”(80쪽)

명상에서 ‘원숭이 마음’이란 원숭이가 숲 속에 살면서 이 나뭇가지에서 저 나뭇가지로 건너 뛰어다니는 것처럼, 이 일에서 저 일로 한시도 쉬지 않고 건너 뛰어다니는 분주한 마음을 일컫는 은유였다. 고요히 멈춰야 하는 나쁜 마음이었다.(94~95쪽)

나는 겁이 나 눈을 뜨고는 손전등을 켜고 호랑이나 코끼리, 곰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내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달아날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몇 초 후에 내 손전등 불빛을 통해 그 동물을 보았다. 그건 아주 조그마한 들쥐였다.
나는 그때 두려움이 일을 크게 만든다는 걸 배웠다. 겁을 먹으면 쥐가 내는 소리가 스님을 잡아먹는 호랑이가 다가오는 소리처럼 느껴진다. 두려움이 경미한 병을 악성 암처럼 보이게 만들고 발진이 페스트가 된다. 두려움은 만사를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만든다.(111쪽)

오늘날에는 가만히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은 여기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항상 어딘가로 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저 가만히 존재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다.(184쪽) 나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당신이 알고 따라갈 수 있는 그 무엇, 물줄기를 찾을 것을 제의한다. 그 물줄기는 당신을 가두고 있는 무지라는 안개 속에서 당신을 그 밑으로 인도해가서 어느 길로 가면 더 멀리 나아갈지를 혼자 힘으로 알게 해줄 것이다. 그 물줄기는 덕행, 평화, 연민이다.(196쪽)

물소가 놀라 뛰쳐나가는데 붙잡으려고 애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놓아버려야 한다. 물소는 고작 몇 백 미터 뛰어가다가 제풀에 서게 마련이다. 그러면 그 농부는 조용히 뒤따라가서 줄을 다시 잡고 풀밭으로 끌고 가면 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놓아버려야 할 것들을 놓지 않으려 애쓴다. 그 결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을 잃어버린다.(215쪽)

“스티브한테 이젠 떠나도 괜찮다고 허락했나요?”
제니는 나한테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스티브가 누워 있는 침대 위로 기어 올라가더니
가냘프고 야윈 남편을 부드럽게 팔로 감싸고는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허락할게. 괜찮아. 떠나도 괜찮아.”
두 사람은 끌어안고 울었다.
스티브는 이틀째 되는 날 세상을 떠났다.(222~223쪽)

 

목차

시작하며 7
1 좋을지 나쁠지 누가 알겠나 8
2 장님을 안내하는 장님 44
3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76
4 개한테 묻기 112
5 여기 있는 사람, 가는 사람 150
6 놓아버리지 못할 때 일어나는 일 198
7 다? 알아버린 왕 226
옮긴이의 말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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