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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사냥꾼 실패할 시간이 없다

피터 피오트 저 | 양태언, 이지은, 정준호, 최선 역 | 아마존의나비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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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410835 / 536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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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미래를 잃는 사람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미래를 위해! 이 책의 번역을 결정하고 출판까지 이르는 동안 번역자와 출판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예기치 않게 우리 주변을 뒤흔든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는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최악의 에볼라 확산과 다른 하나는 바로 우리 곁에서 아직도 진행 중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었다. 기획의 시작은 국제보건과 국제개발, 그리고 감염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공통의 관심사에 근거해 시작한 작업이었다. 각자 다른 경로로 이 책을 접했으며, 정부, 제약회사,...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미래를 잃는 사람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미래를 위해! 이 책의 번역을 결정하고 출판까지 이르는 동안 번역자와 출판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예기치 않게 우리 주변을 뒤흔든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는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최악의 에볼라 확산과 다른 하나는 바로 우리 곁에서 아직도 진행 중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었다. 기획의 시작은 국제보건과 국제개발, 그리고 감염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공통의 관심사에 근거해 시작한 작업이었다. 각자 다른 경로로 이 책을 접했으며, 정부, 제약회사, 비정부기구 등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 공중 보건 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는 사람들로서 피오트 박사의 기억들이 한국의 우리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확신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작업을 하며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결국 큰 그림에서는 어떤 조각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최근의 일련의 사태와 접목하여 보건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리더십과 폭넓은 시야, 적시적인 조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칠 수 있었다. 피오트 박사의 자서전은 차라리 일대기에 가깝다. 지구상에서 인류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꼽히는 에볼라를 발견한 시점부터 현대 최악의 유행병으로 꼽히는 에이즈와 맞서 싸우는 일련의 사건들과 기록들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감염성 질환을 다루고 있는지를 또렷이 보여주고 있다. 피오트 박사가 새내기일 때 들었던 “감염학에 미래는 없다”는 지도교수의 말은 지금 감염성 질환을 연구하는 학자들도 어렵지 않게 듣는 말이다. 수많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었고, 몇몇 감염성 질환은 박멸, 그리고 박멸을 넘어 멸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성 질환은 여전히 인류의 위협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감염성 질환이 더 이상 인류에 위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 뒤에는 뿌리 깊은 불평등이 자리하고 있다. 인지의 불평등, 기회의 불평등, 의료와 보건의 불평등 들이다. 우리는 더 이상 감염성 질환에 심각한 위협을 받지 않지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감염성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피오트 박사가 이야기했듯 많은 상황이 개선된 지금에도 에이즈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백만 명이 넘는다. 다른 감염성 질환까지 합치면 그 수치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타나는 데는 책에서 이야기하듯 치료에 접근하지 못해서, 혹은 적절한 의료 시설이나 인력이 없어서, 혹은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들이 있다. 이런 부조화와 불평등은 세계 곳곳에 만연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그런 불평등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죽어 가는지를 다룰 뿐 아니라,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어떻게’를 직접 만들어온 사람으로서 분명한 경험과 교훈,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무엇보다 실제 그런 목표들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경험으로 보여주고 있다. 감염성 질병들은 인류의 연대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장애물이며, 분명 그렇게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미래를 잃는 사람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미래를. 원저의 제목(No time to lose)처럼, 우리에게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저자 소개

벨기에 출신의 미생물학자다. 겐트 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받고 엔트워프 대학에서 미생물학 박사를 마쳤다. 1976년 최초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하였고, 일생을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의 전염병 및 소외질환과 싸웠다. 다양한 국제기구와 학교의 수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저명한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학장이며 국제보건 교수이기도 하다. UNAIDS 사무총장으로 에이즈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이끌었다. UN의 구조개혁에도 많은 공헌을 했으며, 550여 편의 학술 논문과 16권의 책을 저술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에서 임상강사를 지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접종관리과 책임연구원으로 있으며, 예방접종 대상감염병 및 백신이상반응 연구 총괄 및 국제 협력을 담당하고 있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에서 기생충학 석사를 하며 파동편모충의 단백질 외피 변이와 관련된 연구를 했다. 이후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서 1년간 의료지원을 했으며, 이때의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를 썼다. 최근에는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 유역의 주혈흡충 관리 사업 책임자로 파견되어 소외 열대 질환 클리닉 운영 및 기생충약 투약 사업 등을 담당했다.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및 <청년의사>에 기생충 관련 칼럼을 연재했으며, 기생충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리말

이 책은 오늘날을 관통하는 주요한 두 개의 유행병, 에볼라와 에이즈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한국어판이 발간되는 시점은 유행지역인 중동에서 유입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발병으로 한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이다. 이 사건은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글로벌해진 세상이 유행병과 새로이 등장한 질병들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2008년 12월 31일 내가 유엔에이즈계획UNAIDS를 떠나는 시점에서 끝을 맺는다. 이후 에볼라는 신문의 일면을 장식했고, 나도 많은 말을 보탰다. 홍콩의 유력 일간지는 나를 ‘에볼라의 아버지’로 부르기도 했다! 에볼라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예상치 못한 인도적 위기사태를 초래했고, 특히 기니와 시에라리온의 상황이 심각했다. 이 책에서 내 마지막 소원 중 하나는 내가 모든 일을 시작했던 콩고의 얌부쿠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2014년 2월, 65세 생일을 기념하여 마침내 소원을 이루었다. 그곳에 머물며 1976년 내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 놓은 놀라운 사건들이 머릿속을 다시 한 번 스쳐 지나갔다. 다시는 에볼라와 관련된 일을 하리라고는, 더군다나 에볼라가 세 국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한 유행을 만들어 내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2015년 중반까지 27,000명 이상이 감염되고 1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1976년부터 2015년 이전까지 에볼라로 사망한 사람 전체보다 높은 수치였다. 1976년 첫 유행이 발견된 이래로 25번의 에볼라 유행은 아주 한정된 지역과 시간에서만 발생했다. 그리고 최대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번의 유행 양상은 사뭇 달랐다. 바이러스가 극단적으로 변이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보건의료 체계의 맥락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 세 국가 모두 에볼라를 관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한동안 산발적인 소규모 유행이 계속될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유행을 완전히 멈추기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 비극은 감염성 질환의 유행이 계속해서 전 세계를 위협하리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인플루엔자나 HIV 감염처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역시 동물에서 유래했으며, 다른 인수공통감염병이 앞으로도 사람들을 위협할 것이다. 유행병이 일어나면 지역사회에 심각한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의 유행을 촉발할 수도 있다. 미국과 스페인에 전파된 에볼라도 그렇고, 한국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도 그렇다. 해외에서 유입된 치명적인 질병의 이차감염 사례들은 환자 치료, 후송 절차, 임상적, 혹은 보건 측면의 통제에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공포를 일으키고 보건의료체계를 혼란시킨다. 따라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유행과 맞서 싸우는 것은 유행 지역 사람들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측면뿐 아니라 ‘세계적인 공공의 선’을 지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는 서아프리카뿐 아니라 세계 전체에 이익이 되는 일이다. 다른 여러 감염성 질환 역시 마찬가지다. 긍정적인 측면을 보자면,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는 의료진을 파견한 한국을 포함한 국제적 연대와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런 국제적 지원은 유행을 통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의 사태는 유행을 촉발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한데 모였을 때 어떤 일이 나타나는지도 보여준다. 일종의 ‘퍼펙트 스톰’을 만들어 내며 바이러스의 유행을 촉진하는 것이다.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의 경우 이 폭풍은 수십 년간의 잔혹한 내전과 부패한 독재정부로 인한 정부에 대한 낮은 신뢰, 작동하지 않는 보건의료체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민 일인당 의료진 숫자, 질병의 원인에 대한 전통적 믿음, 국내외 단계에서의 늑장 대응이 모여 만들어졌다. 이는 효율적이며 평등하게 작동하는 보건의료체계가 유행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주었다. (중략) 
최근의 에이즈 대응책들이 의학의 교만으로 기록될 것인지, 바이러스에 대한 의학의 위대한 승리로 남을 것인지는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양쪽 모두일 것 같다. 하지만 수학적 모델에서 이야기 하듯,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HIV 유행을 끝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듯, 치료 접근성은 높이는 것을 최우선 전략을 삼더라도 보다 복합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 일방적인 의료 전략뿐 아니라 자아도취나 줄어가는 예산은 에이즈 대응의 주요한 적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과 리더십, 사회의 결집, 그리고 기술적 혁신이다. (후략)

 

책 속에서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PART 1
1 바이러스와 파란 플라스크
2 마침내 모험을
3 얌부쿠에서의 임무
4 에볼라
5 가짜 유행과 헬리콥터
6 커다란 팀
PART 2
7 에볼라에서 섹스까지: 질병의 전파?
8 미국으로, 그리고 다시 앤트워프로
9 나이로비
PART 3
10 새로운 유행병이 나타나다
11 프로젝트 씨다
12 다시 한 번 얌부쿠로
13 유행병이 번져가다
14 수문장이 바뀌다
PART 4
15 국제 관료주의
16 물속의 상어 떼
17 기본을 바로잡다
18 카멜레온의 교훈: 훌륭한 연대를 맺어라
19 티핑 포인트
20 생명의 가치
21 에이즈 군자금
22 끝나지 않은 의제
에필로그
감사의 글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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