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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시모주 아키코 저 | 김난주 역 | 살림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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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도대체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한다. -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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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31864 / 236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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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출간되기 전부터 국내 주요신문에 소개되며 그 돌풍을 입증한 시모주 아키코(下重曉子)의 새 책 《가족이라는 병》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우리는 이 책이 왜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들이 등장하면서 세대의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는 지금, 일본은 가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가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아빠를 부탁해〉〈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브라운관 밖은 심각하다. ‘모든 문제는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출간되기 전부터 국내 주요신문에 소개되며 그 돌풍을 입증한 시모주 아키코(下重曉子)의 새 책 《가족이라는 병》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우리는 이 책이 왜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들이 등장하면서 세대의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는 지금, 일본은 가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가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아빠를 부탁해〉〈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브라운관 밖은 심각하다. ‘모든 문제는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게는 가정불화로 인한 문제에서 돈에서 비롯되는 가정 해체 사건들, 심각하게는 가정 내 폭력과 살인 사건까지 보도된다. 특히 가족 동반 자살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병리학적 현상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시모주 아키코는 여러 계기로 인해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다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마지막 남은 혈육, 오빠까지 죽고 나서야 자신이 가족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는 가족에 대해 모른다. 아니 알려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친한 친구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정도는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하면서 부모나 형제의 기호는 제대로 생각해본 적조차 없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한 몸처럼 생각하고 서로에게 이해를 바란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 상처들은 켜켜이 쌓여 어느 날 불화로, 사건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는 개인사뿐만 아니라 저명인사, 친구 등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또 실제 독자들이 겪고 있는 가족 내 문제점들을 사례로 들어 가족이라는 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단 ‘단란한 가족’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로 가볍게 쓰여진 꼭지들은 ‘우리 가족만 이런 건 아니었어’라는 묘한 위로와 함께 앞으로 가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해준다. ▶ 출판사 리뷰 우리는 어쩌면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단란한 가족’이란 환상을 좇고 있는 게 아닐까? 균형이 무너져 갈등에 빠진 가족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적으로든 서로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해결 방법을 얻기 위해 전문가들을 찾는다. 가족과 관련한 각종 심리서나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문제가 발생한 이런 가족에게 다양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곤 한다. ‘대화를 좀 더 많이 나눠보세요’ ‘함께 여행을 떠나 보세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드세요’ 등 불화의 원인을 알아본 가족 상담 전문가들은 가족에 따라 처방전을 주듯 해결책을 준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해결 방법 속에는 한 가지 전제가 있다. ‘이렇게 하면, 가족은 다시 단란해질 것입니다’라는. ‘단란한 가족’이 ‘정상적인 가족’이라는 개념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가족’이란 어떤 것일까? 부모와 형제가 다투는 일 없이 사이좋고 평화롭게 서로를 이해하며 사는 가족. 경제적으로도 웬만큼 풍족하고, 건강해서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가족의 이상향과 같은 이런 가족이 과연 정상적인 가족일까? 이 책의 저자는 만약 그런 가족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면 오히려 섬뜩할 것 같다고 말한다. 정상적인 가족이라는 것은 사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환상이기 때문이다. 가족이란 함께 살고 있는 타인들일 뿐 ‘조용한 냄비도 뚜껑을 열어보면 끓고 있다’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는 가족도 한 꺼풀만 열어보면 곧바로 문제가 드러난다는 얘기다. 문제가 없는 가족도 병을 앓고 있지 않은 가족은 없다. 모두가 안 그런 척하고 있을 뿐이다. 남의 눈이 두려워 금슬 좋은 부부인 척하고 아이들 때문에 이혼할 수 없는 말로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아이의 인생도 불행하게 만들면서 말이다. 즉 ‘가족이라는 병’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은 흔하디흔한 병인 것이다. 생각해보자. 우리는 가족을 선택하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첫울음을 울었을 때 이미 틀은 정해져 있다. 그 틀 안에서 가족을 연기한다.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라는 역할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연히 한 가족 안에서 살아가는 것일 뿐,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타인들인 것이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서로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이니까’라는 말로 서로에게 기대를 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받은 상처들이 퇴적되어 불화와 사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시모주 아키코 또한 어린 시절 가족과 불화를 겪었다. 시대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아버지, 예민한 예술가적 기질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 꿈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하는 나약한 아버지는 늘 실망스러웠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발을 절룩거리며 걷는 아버지를 발견할라 치면 다른 골목으로 돌아서 집으로 향할 만큼 아버지와 한자리에 있는 것조차 싫었다.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망스러운 아버지 옆에서 그림자처럼 돕는 어머니. 자신의 인생도 없이 저자 자신에게 유형무형의 애정을 쏟아붓는 어머니는 부담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녀의 오빠는 아버지와 주먹다짐까지 벌일 만큼 사이가 좋지 못했던 탓에, 할아버지 집에서 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각자 사회생활로 흩어져 동네 이웃보다도 소원한 사이가 되어갔다. 세월은 너무도 금방 지나갔고 저자가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를 이해하기도 전에 차례로 가족들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때가 되어서야 저자는 묻는다. ‘나는 그들을 이해했을까. 도대체 나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 아이로니컬하게도 저자는 모든 가족이 죽고 나서야 그들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졌다. 책은 저자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아이 없는 부부, 늦은 나이에 이혼한 친구, 연로한 부모님을 돌보는 중년의 자식, 늙은 자식과 살아가는 부모, 혼인이 아닌 파트너를 선택한 사람들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들과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란 단란해야 한다는 환상을 독자들의 눈에서 걷어낸다. 또한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의 인격을 되찾는 것, 그것이 진정 가족이 무엇인지를 아는 지름길이자 가족이 가족답게 살아가게 하는 길이라고 독자를 차근차근 설득한다. 저자의 글은 가볍게 흘러가지만, 책장을 넘기는 건 무겁기만 하다. 마치 내 가족을 말하는 듯한 사례에 공감하고, 문제를 절감하며, 앞으로 어떻게 가족을 대해야 할지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족을 아는 것은 결국 나를 알기 위한 것 물론 가족은 완전한 타인은 아니다.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인만큼 반드시 서로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사고하는 방식부터 행동하는 순서까지 우리는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한다. 특정한 날씨에 특정한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가족이 그것을 사온다든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다가 같은 부분에서 똑같은 말을 했다는 등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평생 증오했음에도 자신 또한 부인에게 손찌검을 하는 소름끼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닮는다는 말은 단순히 외모나 성격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의 삶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저자 소개

NHK 아나운서 출신으로 일본의 작가·평론가·수필가다. 와세다 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NHK에 입사하여 인기 아나운서가 되었다. 유명 프로그램 캐스터로 근무하다가 문필활동에 들어갔으며 지금은 작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이 책 《가족이라는 병》을 통해 가장 가까우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존재인 가족이란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던졌는데, 주제의 폭발성 때문에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기노쿠니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일본 사회에 뜨거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다. 미혼모, 한부모 가정, 동거와 셰어하우스, 동성커플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에도 《가족이라는 병》은 가족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고도 새로운 논란과 성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자는 일본 펜클럽 부회장, 일본 여행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대표작으로는 《30대 여성,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라》《40대 여성, 이제부터가 진짜 인생의 시작이다》《즐거운 노년, 인생을 자유롭게 즐기자》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쇼와여자대학(昭和女子大学)에서 일본 근대 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신기한 돈(ふしぎなお金)』『사각형의 역사(四角形の歴史)』『냉정과 열정 사이: 로소(冷靜と情熱のあいだ: Rosso)』 『키친(キッチン)』『박사가 사랑한 수식(博士の愛した數式)』『겐지 이야기(源氏物語)』『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별을 담은 배(ほしぼしのふね)』『신참자(新參者)』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사람은 함께 산 배우자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죽음이라는 형태로 종지부가 찍힌 후에야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고는 좀 더 대화를 나눠볼 걸 그랬다, 얘기를 들어줄 걸 그랬다고 후회한다.
그러나 가령 살아 있을 때 대화를 나누고 얘기를 들어주었다 한들, 그래서 과연 이해가 깊어졌을까.
자신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데, 타인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배우자 역시 타인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타인이다. 가족은 생활을 함께하는 타인들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홀가분하다.
-부부라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中
현대인은 도리어 용기가 없다. 사람의 이목이 두려워 금실이 좋은 부부를 연기하고,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생활을 그대로 유지한다. 개중에는 참고 사는 자신에게 취해 있는 사람도 있다. 자식이 성장할 때까지는,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이혼하고 싶어도 하지 않는다. 그런 부부를 자식은 어떤 눈으로 보고 있을까. 억지를 부리는 것은 자식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욱 솔직하게 자신의 의사를 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마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식을 위해 이혼하지 않는 부부가 많다고 한다.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서로 참고 살면, 자식은 이를 금방 감지하는데 말이다.
-‘자식을 위해 이혼하지 않는다’는 정당한가 中

혹자는 도시에서 홀로 살다가 죽어가는 사람들을 비참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당사자는 혼자 사는 것을 마음껏 즐기고 자유롭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게 소리 없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희망이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뒷수습을 해야 하니 세상에 누를 끼치게 될지도 모르나, 당사자가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홀로 죽는 것은 각오한 일일 터다. 조금씩 먹는 것을 줄이다가 나중에는 물만 마시고, 마지막에는 물마저 마시지 않고 죽는 방식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객사라고 여겨지든, 각오하고 하는 일이라면 무방하지 않을까. 마음이 없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는 것보다는 홀가분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죽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그 사람답게 죽을 수 있다면 그런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고독사는 불행이 아니다 中

가족도 각 개인의 집단이다. 부모와 형제의 집단이 아니다. 자기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는가 하면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가족 사이에는 산들산들 미풍이 불게 하는 것이 좋다. 들러붙어 상대가 보이지 않게 되거나 배타적이 되면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가족을 이해할 수 없다. 혼자임을 즐길 수 없으면 가족이 있어도 고독은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늘 혼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상대의 기분을 가늠하고 이해할 수 있다. 가족이나 사회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가족은 사회의 축소판이 아닌가.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中

부모는 부모라는 역할과 입장 때문에 참모습을 잘 보이려 하지 않는다. 건강할 동안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것이다. 그런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부모의 참모습을 끝내 알지 못한다. 자식은 성장해서 부모를 떠나고, 또 부모를 넘어서는 것이 보통이라 솔직한 태도를 보이기가 어려워진다. 형제 역시 새로운 자기 생활이 벅차, 가족이 가족으로서 서로 협력하고 돕는 일도 점차 없어진다.
과거의 대가족처럼 전부 모여 살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핵가족으로 가족이 단출해진 현대에는 형태뿐인 가족, 부모, 형제가 되고 말았다.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영원히 상실된 것이다. 그래서 더욱이 부모를 보살피고 병 수발을 하는 상황이 가족이 대화를 재개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고 하는 말이다.
-부모는 병들었을 때에야,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인다 中

왜 너는 가족을 스스로 거부했을까. 가족이라는 피할 수 없는 관계 속에 도사리고 있는 슬픔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어.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를 보호하는 관계와 안이한 감정에 잠겨 위로를 찾는 그 거짓됨을 못 본 척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 또 아이를 낳아, 어머니와 똑같이 애정에 이끌려 다니는 자신의 모습도 보고 싶지 않았겠지.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부모가 되고, 그것이야말로 인간으로서의 성장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는 성장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
면면하게 이어지는 자연계의 흐름, 봄이 되면 마른 땅속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현상, 모든 것이 얼어붙는 겨울에도 깊은 땅속에는 봄을 기다리는 무수한 생명이 있잖아. 그 끝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연쇄가 끔찍해서 너는 그냥 너이고 싶었던 거야.
-나에게 쓰는 편지: 마지막에는 결국 혼자 中

목차

목차
책머리에 사실은, 아무도 가족에 대해 모른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가족을 피해왔나
제1장 가족은 어렵다
가족, 하면 무조건 믿는 우리
왜 사건은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가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가 늘어나는 이유
자식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딱한 부모
사이 나쁜 가족들 틈에서도 아이는 제대로 자란다
어른에게 착하기만 한 아이는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가족의 ‘기대’는 최악의 스트레스
유산을 남겨 좋을 일은 하나도 없다
돈이 얽히면 비로소 드러나는 가족관계
부부라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제2장 가족이라는 병
화젯거리가 가족밖에 없는 사람은 재미없다
가족 얘기는 어차피 자랑이거나 불평
다른 가족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된다
‘반려’와 ‘파트너’라는 호칭이 갖는 의미
‘자식을 위해 이혼하지 않는다’는 정당한가
결혼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도 없다
여자는 아이를 꼭 낳아야 하나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잔인함
가족에게 버려져야 평안을 얻는 사람들
고독사는 불행이 아니다
가족묘에 묻히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타인과의 생활은 중요하다
가족 앨범이 뜻하는 것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제3장 가족을 알다
늙은 부모를 보살피면서 마침내 이해하는 부모와 자식
부모는 병들었을 때에야,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인다
가족은 왜 배타적인가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기쁨도 있다
가족이 소멸하고 있다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가 가족
둘밖에 없는 가족
가족이란 이름으로 행복을 강매하다
가족과 핏줄은 무관하다
제4장 세상 떠난 가족에게 쓰는 편지
가족을 아는 것은 즉 자신을 아는 것
아버지에게 - 겨울 천둥
아버지에게 - 공직추방
아버지에게 - 당신이 남긴 것들
아버지에게 - 남자들의 싸움
아버지에게 - 땅에 추락한 우상
아버지에게 - 가정이 무너지는 순간
아버지에게 - 주치의에게서 온 편지
아버지에게 - 악화
어머니에게 - 주고받은 편지들
어머니에게 - 모성에 관하여
어머니에게 - 반항
오빠에게 - 췌장암
오빠에게 - 뒤엉킨 실타래
나에게 - 마지막에는 결국 혼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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