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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에게 할아버지가

앨런 맥팔레인 저 | 이근영 역 | RHK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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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56727 / 36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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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손녀딸이 10년 뒤 읽기를 바라며 써내려간 삶에 대한 성찰의 편지 “나는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작가 공지영이 딸에게 추천한 바로 그 책! 살다 보면 종종 도저히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문제에 부딪혀 괴로울 때가 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섰는데, 그저 막막해서 눈물 먼저 나는 때도 있다. 그럴 때 누군가 지혜로운 사람이 내 옆에 있어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릴리에게, 할아버지가』는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갈 길을 잃고 헤맬 때 북극성처럼 힌트를 주는 책이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삶의 지혜나 그에 대한 단상이 있을 것이다. 거창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사소한 팁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어떤 것이든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이 책에도 바로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릴리는 저자 앨런 맥팔레인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딸이다. 일곱 살 릴리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귀여운 소녀로, 저자는 할아버지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서 언제나 릴리의 곁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고 싶어 한다. 그런 저자의 걱정은 단 하나, 릴리가 지금보다 더 자라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이 생겼을 때, ‘할아버지를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해줄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앨런 맥팔레인은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릴리야, 나는 이 책이 네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의 저자 앨런 맥팔레인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를 직접 여행하며 그곳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연구한 인류학자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30년 이상 학생을 가르친 저명한 교수다. 그런 저자가 살아가면서 느끼고 배웠던 세상에 관한 성찰과 삶에 대한 생각을 손녀를 위한 편지에 담았고, 그 편지 28통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각각의 편지는 나,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슈를 담고 있다. 전쟁이나 테러, 신 같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고, 우정, 사랑, 결혼, 가족 같이 누구나 살면서 겪는 친숙한 주제도 있다. 개인에게 다가오는 경중은 각각 다를 수 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세상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가지기 위해 반드시 생각해볼 만한 주제라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제자에게 강의를 하듯 저자가 주제를 설명하고 그 주제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설명하는 과정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세상이 과연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릴리야, 사랑한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네 날개를 마음껏 펼치렴.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란다.” 이 세상 모든 릴리에게 건네는 세상에 대한 통찰의 메시지! 이 책은 “좋은 사람과 결혼해라”, “현명한 어머니가 돼라” “부지런해져라” 같이 흔히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할 법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드시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세상이 원하는 여성상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말라고 말한다. 또한 사소한 것들이라도 의문을 품고 세상의 구조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어떤 편견에도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너의 길을 걸어가라”는 게 저자가 손녀에게 말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조언이다. 저자는 어떠한 두려움 없이 원하는 삶을 당당하게 살려면 세상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자라온 환경과 나를 둘러싼 문화와 전통에서 거리를 두고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심지어 조언을 건네는 자신의 편지조차도 편견과 개인적인 느낌까지 거르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이러한 태도는 릴리를 단순히 품안의 귀여운 손녀딸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자세에서 기초한다. 릴리보다 수십 년을 더 살아 왔고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손녀를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가르치려고 편지를 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고리타분한 설교 없이 삶의 화두에 대해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꿰뚫는 깊은 통찰력으로 점철된 28통의 편지를 읽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면서도 딱딱하지 않도록 주제와 얽힌 손녀와의 추억이나 감상이 있어 편지 곳곳에 녹아 있는 손녀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반드시 목차대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다. 관심이 가고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또 책장에 두고 살아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주제를 읽어도 된다. 『릴리에게, 할아버지가』는 릴리가 자라 할머니가 되어서도 삶의 동반자이자 조언자로서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책이며 이 세상의 모든 손녀딸에게 성장의 자양분이 될 만한 책이다. ◆ 추천의 글 릴리가 평생 간직할 만한 책이다. 우리 할아버지가 내게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작은 책 속에 인류와 문명에 대한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Mark Turin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박사과정 학생) 아버지가 릴리에게 보낸 편지에 나도 매혹됐다. 무척 재미있고, 사려 깊은 이야기들이다. 릴리에게 이런 할아버지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행운이다. 이 편지를 읽을 독자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Inge Harrison (릴리의 엄마)

저자 소개

1941년 인도에서 태어난 맥팔레인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는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다음, 런던정경대(LSE)에서 인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 1975년부터 캠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을 강의했으며, 2009년 그곳의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20여 편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맥팔레인의 핵심주장은, 중국, 인도 그리고 유럽대륙의 여러 국가들과 달리, 잉글랜드에서는 산업화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자본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개인주의가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잉글랜드의 이러한 개인주의는, 막스 베버(Max Weber)가 자본주의문화 형성의 필연적인 요소로 언급한 ‘근대성’(modernity)을 의미한다. 그는 그러한 근대성이 잉글랜드의 독특한 가족제도와 사회생활에서 생성되고 유지되었던 방식을《잉글랜드 개인주의의 기원》(The Origins of English Individualism)과《잉글랜드에서의 결혼과 사랑》(Marriage and Love in England)에서 인구역사적으로 탐구하였다. 이러한 기본 가정에 입각하여, 1997년 출간된 자신의 저서 The Savage Wars of Peace에서 일본과 잉글랜드의 근대성을 상호비교 검토하였다. 한국인을 포함한 비서구인의 비판적인 시각에서 살펴보면, 맥팔레인의 주된 작업은 근대세계, 즉 자본주의의 기원과 본질에는 잉글랜드의 개인주의 이데올로기가 암암리에 배태되어 있음을 역사․인류학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잉글랜드 문화의 우월성을 전세계에게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역자 소개

그가 지구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면서 가장 잘한 일로 손꼽는 것은 딸아이를 낳는 일이다. 두 번째는 영국에 있을 때, 해마다 수십만 명의 한국 사람들이 방문하는 런던 대영박물관에 그때까지는 없었던 공식 한국어 안내서를 낸 일이다. 대영박물관에서는 경비를 지원할 여력이 없었다. 결국 그는 한국의 한 기업에서 제작비를 후원받아 안내서를 만들었다. 내친 김에 로마 교황청을 설득하여 바티칸의 한국어 안내서도 펴냈다. 로마 교황청이 외부 후원을 받아 어떤 일을 한 것은 시스틴 성당의 개보수 작업 이후 처음이었다고 한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에섹스(Essex) 대학 대학원에서 영문학과 문화 철학, 문화 사회학을 공부했다. 공부를 마치고 영국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한국인 친구만큼이나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케이블 방송국 GTV에서 외화 편성을 담당하는 일을 시작으로 인터넷 방송사 REAL TV 대표,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 경영실장을 거쳤다. 현재는 「프레시안」의 문화회사인 프레시안 플러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유쾌한 삶을 살고 싶은 그는 ‘현명한 답을 알면 알수록 인생이 유쾌해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전 세계 인생 고수들이 어려운 삶의 문제에 대해 내린 현명한 답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가운데 요즘에는 넥타이 매지 않기, 날마다 은퇴해서 글쓰기, 일 년에 한두 주제를 골라 관련된 책 몰아 읽기(얼마 전까지의 주제는 ‘거짓말’이었고 최근의 주제는 ‘생각의 역사’다), 밥은 제때 챙겨 먹기, 비행기에 타서는 비행기 폭파범이 등장하는 소설 읽기, 마음에 있는 그대로 말하기, 날마다 조금씩 더 부드러워지기 등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농담』 『편견』 『변명』 등이 있으며,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30분에 읽는 프로이트』 등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릴리야,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의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다고 생각해보렴. 외계인은 ‘인간의 역사’라는 박물관을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네가 만약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 입장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아마 방문객은 인간이란 대단히 혼란스러운 존재라고 결론지을지 모르지. 인간은 실제로는 동물에 불과하면서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거든. 뛰어난 지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협력하지만 이기적인 게 바로 인간이다.                -10page, 프롤로그

 

우리는 나이 들수록 의문을 품지 않고, 질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배운 삶의 가치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지. 그렇게 되면 어느 순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아지게 된다. 절대적이고 당연한 가치들만 존재하는 곳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란 결코 쉽지 않지.
나는 네가 온전히 너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와 네가 사는 세상을 낯선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인생을 멋지게 설계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므로 한 마을이 되어가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즐겨라.        -30page, 존재

 

할아버지는 릴리가 헨델의 음악에 맞춰 처음 춤을 춘 순간, 꽃밭에 앉아 해맑게 웃던 순간, 차를 마시던 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단다. 그런 순간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과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쩌면 네게 이 편지를 쓰는 이유도 그런 시간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위함인지도 모르겠구나.
-52page, 즐거움

 

릴리야, 이제는 너처럼 아름다운 여자들도 남자친구를 평생의 반려자로 삼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자들과 평등하게 경쟁하는 독립적이고 야심 있는, 그렇지만 세상 속에서 다소 외롭게 존재하는 새로운 여성의 물결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도대체 누가 남자를 필요로 하지?’라는 말이 네 신조가 될지도 모른다.         -91page, 결혼

 

성에 대해 반여성적인 편견을 갖고 있는 보수적인 기독교 문명의 잔재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기독교는 성을 여전히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인간은 성적 동물이며, 인간의 생존은 성관계에 달려 있고, 성관계는 분명 즐거운 일이란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성으로 표현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결코 네 육체의 성적 욕구를 한탄하거나 저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여전히 균형을 찾기란 쉽지 않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면이 있는데, 성에 대한 욕구도 언제나 같지는 않거든. 만약 그런 문제로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면 부끄럽다는 이유로 갈등을 감추지 말고 네 엄마, 아빠와 솔직하게 상의했으면 한다.    -97page, 섹스

 

릴리야, 너도 언젠가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겠지. 결혼하면 아이를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한번쯤은 놓일 것이다. 물론 그 문제는 전적으로 네 자유 의지에 달려 있단다. 아이를 낳아도 되고 낳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네가 특히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네 엄마와 아빠도 신중한 고민 끝에 너를 낳았지. 그래서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네 엄마와 아빠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지금까지도 너를 무척 사랑한단다. 

목차

옮긴이의 글
프롤로그
나에 대하여
존재 - 나는 누구일까?
개인 -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즐거움 - 언제나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신 - 우리를 보이지 않게 구속하는 것?은 무엇일까?
놀이 - 우리는 왜 노는 것을 좋아할까?
관계에 대하여
사랑과 결혼 - 사랑하면 꼭 결혼해야 할까?
섹스 - 섹스는 왜 하는 걸까?
폭력 - 사람이 왜 잔인해지는 걸까?
가족 - 가족 간의 벽은 왜 생기는 걸까?
우정 - 친구란 무엇일까?
출산 - 아이를 꼭 낳아야만 할까?
세상에 대하여
학교와 조직 - 왜 쓸모없는 평가와 서류가 늘어만 가는 걸까?
신 - 왜 신은 인간의 고통을 보고만 있는 걸까?
돈, 시간, 언어 - 우리는 왜 그것에 지배당하는 걸까?
민주주의 - 민주주의가 왜 유행하고 있는 걸까?
주술 - 우리는 왜 미신을 믿을까?
불평등 - 왜 누군가를 차별하게 될까?
테러 - 테러리스트는 어떤 사람일까?
교육 - 학교는 왜 엉뚱한 생각을 싫어하는 걸까?
전쟁 - 왜 전쟁을 막지 못하는 걸까?
노동 - 왜 아직도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디지털 시대 - 어떻게 해야 좀 더 현명하게 살 수 있을까?
지식 - 왜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만 하는 걸까?
굶주림 - 아프리카에서는 왜 4초에 1명씩 굶어죽을까?
법 - 법대로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병 - 언제쯤 아픈 사람이 없는 세상이 올까?
시민사회 - 자유가 왜 소중한 걸까?
인류의 미래 -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추천해주고 싶은 책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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