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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317427 / 656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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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음악이든 소설이든 가장 기본적인 것은 리듬입니다. 스타일이 좋고 자연스럽고 일정한 리듬이 있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당신 작품을 끝까지 읽지 않을 겁니다. 난 리듬의 중요성을 음악에서 배웠습니다. 대부분 재즈였죠.” -무라카미 하루키 “좋은 대화는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재즈 연주와 같다. 처음에는 원래 악보대로 연주하지만 점차 임의로 변주하면서 기가 막힌 새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KBS ‘재즈 수첩’ DJ 황덕호의 재즈라는 새로운 음악을 듣는 즐거움! ... “음악이든 소설이든 가장 기본적인 것은 리듬입니다. 스타일이 좋고 자연스럽고 일정한 리듬이 있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당신 작품을 끝까지 읽지 않을 겁니다. 난 리듬의 중요성을 음악에서 배웠습니다. 대부분 재즈였죠.” -무라카미 하루키 “좋은 대화는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재즈 연주와 같다. 처음에는 원래 악보대로 연주하지만 점차 임의로 변주하면서 기가 막힌 새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KBS ‘재즈 수첩’ DJ 황덕호의 재즈라는 새로운 음악을 듣는 즐거움! 절판되었던 [그 남자의 재즈 일기 1, 2]가 한 권으로 묶여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최근 저예산영화 <위플래쉬>가 국내 누적 관객 158만 명이라는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재즈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는 이들이 늘어났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버드맨>, 아카데미 주제가상 수상작 등을 통해 재즈의 역동성과 에너지에 반했다는 사람들도 많다. 광고에서도 심심치 않게 재즈가 들려온다. 김연아의 에어컨 광고에선 베니 굿맨의 <Sing Sing Sing>(1937년)이 전면에 등장한다. 이 곡은 스윙 재즈의 상징과도 같은 곡으로 경쾌하고 흥겨운 리듬에 저절로 몸이 반응한다. 전지현의 홍초 광고에서 흘러나오는 <Someday, Sweetheart>(1926년)는 뉴올리언스 재즈의 상징인 킹 올리버 밴드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탕웨이의 스포츠웨어 광고에서는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냇 킹 콜이 감미롭게 <Te Quiero Dijiste>(1958년)를 부른다. 다채로운 이 음악들이 모두 ‘재즈’다. 재즈는 흡수력이 왕성해서 모든 음악을 빨아들였다가 재즈로 토해낸다. 재즈는 한때 지금의 힙합 같은 핫한 음악이자 불손한 음악이었으며, 팝처럼 널리 대중적인 사랑을 받던 음악이었다. 또 현대 미술처럼 파격적이고 난해한 음악이기도 했다. 모든 것이 그렇듯 재즈도 공부하면 하는 만큼 들리는 음악이고, 역사적 이해가 필요한 음악이다. 재즈 입문자를 위한 최고의 레퍼런스 [그 남자의 재즈 일기]는 ‘그 남자’가 뉴올리언스의 홍등가, 시카고의 클럽, 뉴욕의 뒷골목과 카네기홀을 함께 거닐며 재즈를 읽어준다. 재즈에 순정을 바친 남자, 재즈 읽어주는 남자, 황덕호 황덕호는 재즈 칼럼니스트로, 1999년부터 KBS 클래식 FM ‘재즈 수첩’을 15년 동안 진행해왔다. ‘재즈 수첩’은 재즈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주 주말 밤 12시가 되면 케니 도럼의 가 깔리며 느릿느릿한 저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어눌한 말투와 달리 그는 심야에 정통 재즈를 트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 조용한 밤공기를 찰리 파커의 시끄러운 색소폰 소리가 장악한다. 클래식 FM에서 웬 재즈냐는, 시끄럽다는 청취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그는 재즈만의 미학과 가치를 살린 곡을 엄선한다. 감미롭고 듣기 편한 재즈뿐만 아니라 정통적인 재즈들도 한국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즈는 카페나 술집의 배경음악이 아니라 정말 집중해서 감상해야 음악이고, 재즈가 제대로 수용되려면 재즈의 중심적인 미감, 즉 스윙, 임프로비제이션과 같은 요소가 먼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단 한 번도 주류 음악이 되어본 적이 없는 외로운 재즈의 진면목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는 1999년부터 약 3년 동안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음반을 직접 들으며 2,500매 가량의 원고를 썼다. 개정판은 여기에 300여 매의 원고를 추가 집필한 것이다. 재즈의 깊은 맛을 알리기 위해 ‘일기’라는 새로운 레시피를 택하다 이 책은 한 남자의 재즈 공부 일기다. 일기는 1998년 3월 11일에 시작해 2000년 11월 17일에 끝난다. 이 일기의 주인공은 떠밀리다시피 재즈 음반 가게를 맡아 운영한다. 하지만 재즈를 싫어한다. 재즈는 쿵쾅쿵쾅 시끄러운데다 허세 가득한 음악일 뿐이다. 그러던 주인공이 은근슬쩍 재즈에 빠져든다. 그런데 이 일기는 허구다. 주인공도, 주인공에게 재즈의 기본 형식을 가르쳐주는 동우도, 심히 잘난 척해서 주인공의 기를 죽이는 M도, 주인공과 은근히 썸을 타는 여자 손님 D도, 인사동에 있는 재즈 음반 전문점도 모두 다 허구다. 저자가 굳이 허구의 형식을 택한 이유는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이고, 입문자 입장에서 재즈를 안내하기 위해서다. 재즈의 역사를 지루하게 나열하는 기존 개론서의 한계를 알기에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다. 화자가 재즈 입문자이다 보니 궁금한 게 많을 수밖에 없다. 도대체 재즈란 뭘까? 재즈에 ‘수준’이란 게 있나? 재즈에서의 트럼펫 연주는 왜 이렇게 거부감이 들까? 재즈 리듬의 기본적인 특성은 뭘까? 재즈를 역사적으로 이해한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f Blue?가 왜 걸작일까? 난해한 프리 재즈는 왜 탄생했고 왜 듣는 걸까? 이렇듯 재즈를 처음 접하면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는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재즈 입문자 입장에서 쓰여진 최고의 재즈 입문 레퍼런스 또 다른 특징은 체계적인 구성이다. 일기라는 사적인 형식이 주는 선입견과 달리 철저한 계산 속에 재즈 입문자들이 재즈라는 방대하고 자유분방한 음악으로 천천히 빠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단순히 개별 음반을 소개하는 것의 한계에서 벗어나 입문자들이 무엇부터,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를 해결해주고 있다. 재즈를 전혀 모르는 초짜가 처음에 감상하기 용이한 음반들로부터 시작해 그 음반과 관련을 맺고 있는 다른 음반들로 확대해나가는 방식을 취한다. 그것도 듣기 편한 말랑말랑한 재즈가 아니라 일종의 정통 재즈를 중심으로, 역사적 접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테면 주인공은 재즈의 리듬, 소리의 덩어리들을 제대로 느끼고 즐기고 있는지 반문한다. 자신이 관악기 소리조차 구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 위주의 음반을 찾아듣는다. 스윙보다 난해한 비밥을 알기 위해서는 비밥이 언제, 누구에 의해 시작되었는지를 그 윤곽을 알려주는 음반을 듣고, 비밥의 어법이 완성된 음반, 스윙에서 비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음반, 비밥 하면 듣게 되는 대표적인 음반, 비밥 보컬 음반, 고전적인 비밥 넘버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음반들을 듣는다. 이렇게 음악을 분석하며 듣다 보면 마치 내가 연주하는 뮤지션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게다가 형식을 조금씩 탈피하는 연주자들의 파격을 감지할 수 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재즈에서 뭐가 다르고, 뭐가 위대한지 절절히 깨닫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재즈라는 벽 앞에서 막막해할 때 훌쩍 타고 넘을 수 있는 담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 내용 소개 1부 우연히 리듬을 타다 재즈에 대한 거부감과 편견을 조금씩 깨주면서 재즈의 기본을 설명하고 있다. 주인공은 재즈를 듣다가 처음으로 유쾌한 감정을 느낀다. 술에 취한 노인이 재즈 리듬에 몸을 맡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놀란다. 재즈의 이 리듬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이런 의문에서 재즈 독학이 시작된다. 재즈 리듬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재즈의 리듬 섹션, 그루비, 스윙)을 배우며 재즈가 본능에 매우 충실한 음악이라는 걸 알게 되고 마디 수, 코러스, AABA 형식, 브레이크를 알게 된 뒤로는 네 박자의 단순하고도 깊은 주술에 빠져들어 박자를 헤아리며 집중한다. 2부 재즈 감상에도 역사가 있다? 재즈 역사를 큰 흐름에서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트럼펫은 견고하고 강렬하다. 트럼펫을 연주하는 사진을 보면 가지런히 일자로 정돈된 입술 위로 악기는 마치 자신의 작은 입구로 모든 소리를 빨아들이려는 듯 강하게 밀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 좁은 관을 통해 터져 나오는 트럼펫의 음색은 그 어떤 관악기보다 에너지로 꽉 차 있으며 조금은 날카롭다. -66쪽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소규모 그룹이 멤버 교체 없이 10년간 유지된다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인데 대규모 오케스트라에서 ‘10년 정근’ 멤버가 절반을 넘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 악단이 흔들림 없이 버텨온 1930년대는 그 혹독한 대공황기였다. 대부분의 빅밴드들이 해체하거나 이합집산하는 것이 다반사였던 데 반해, 최소한의 멤버 변동만으로 엘링턴 오케스트라가 30년대를 보냈다는 것은 엘링턴의 탁월한 리더십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안정적인 멤버 구성이 엘링턴 음악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244쪽
빅스는 8월 어느 날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부둣가로 산책을 나갔다. 그때 유람선 위에서 코넷을 연주하던 열여덟 살짜리 흑인 소년의 모습은 그해 빅스가 만난 두 번째 운명적인 사건이었다. 그 흑인 소년은 루이 암스트롱이었고 그의 연주를 들은 빅스는 코넷을 친구에게 빌리지 않고 자신의 것을 하나 구입하기에 이른다. 즉 그는 루이의 연주를 듣고 막연하게나마 이미 자신의 인생을 결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중산층 가정의 소년이 재즈에 빠져든다는 것은 분명히 주변과의 갈등을 초래하는 것이었다. -399쪽
이러한 주거 환경은 묘하게도 음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구 집중화로 할렘 지역의 집세가 폭등하자 주민들은 집세를 내기 위해 일종의 품앗이 형태의 모금 파티를 집집마다 열게 된다. 이 파티에서 꼭 피아니스트들이 분위기를 돋우어주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할렘 어디서든 피아노 소리가 들렸고, 당시 ‘티클러(tickler, 간지럼쟁이)’라고 불리던 피아니스트들은 할렘 최고의 스타이자 멋쟁이들이었다. -472쪽
간혹 재즈에 인종주의적인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본다. 백인은 스윙하지 못한다, 백인은 스캣을 하지 못한다 등등. 마치 백인은 슬램덩크를 하지 못하며 동양인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편견처럼……그렇다면 애니타를 들어라. 그녀가 편견에서 자유롭게 하리라. -539쪽
그간 재즈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족하다. 3년 동안 오로지 이 음악을 들어왔으니 난 행복한 셈이었다. 그러니 시드니 베셰처럼 양복 수선공이 되어도, 듀크 조던처럼 택시 기사가 되어도 난 괜찮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게 현실이 아닌가. -637쪽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우연히 리듬을 타다
재즈 일기가 시작되다│재즈의 정문 앞에 서다│우연히 리듬을 타다│누가 리듬을 만드는가?│마디, 블루스 그리고 AABA│너희가 나팔 소리를 아느냐?│색소폰은 목관악기다│군악대 또는 서커스단 소리?
2부 재즈 감상에도 역사가 있다?
재즈 감상에도 역사가…│Kind of Blue│역사적인 재즈 감상의 시작│비밥아, 놀자│검은 자긍심│다시 ?Kind of Blue?를 들으며│이게 재즈란 말이야?│쿨 재즈에 대한 진실 혹은 대담│신성한 재즈│재즈는 정말 록이 되고 싶었을까?│저는 위대한 전통 속에서 왔습니다
3부 진정한 재즈 듣기가 시작되다
쿨의 탄생│하드밥이란 이름의 복음서│빅밴드 비밥│콜트레인 블루스│멍크의 음악│밍거스의 음악│인상주의 재즈│스윙이 왕입니다요!│재즈, 콘서트홀에 서다│엘링턴 사운드│새로운 세대│바로 지금이다│자정 무렵이면│나팔 같은 피아노│리 코니츠의 잠재의식 속엔 무엇이 있었던 것일까?│마일스의 이정표│자이언트 스텝스│사람들은 우리가 미쳤다고 생각했다│재즈의 콜럼버스│진정한 솔로가 시작되다│음악회를 위한 재즈│52번가의 주제가│카마리오에서의 휴식│이교도의 춤│빠른 템포에서 난 편안하게 연주할 수 없다│1960년, 마일스와 콜트레인│재즈 실내악│빅밴드의 창세기│벨처럼 울리는 코넷│스트라이드 피아노의 아버지│그들을 듣고서도 스윙하지 않는다면 죽은 게 틀림없다│호크와 프레즈│바로크, 모던 재즈 그리고 스윙│재즈는 더 많은 종류의 감정들을 표현해야 한다│제3의 길│슬라이 스톤 밴드에서 연주하는 자신을 상상하다│역사적인 재즈 명반 50장
4부 역사적인 명반을 넘어서
역사적인 명반을 넘어서│킹 올리버│할렘 르네상스│뉴올리언스 재즈의 생존자│깨어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두 천재 : 카멜레온과 아웃사이더│1944년 잼세션│비밥 전야│비밥을 찾아서│스윙에서 비밥으로│비밥의 저편│비밥 보컬│비밥은 살아 있다│웨스트코스트 재즈의 산실│걸작만을 부르다│독특한 사운드│펑키 소울│아프로 블루│프리덤 재즈 댄스│그들은 무얼 표현하려고 했던 것일까?│안과 밖│두 작ㆍ편곡가│복고주의│퓨전의 얼굴들│그날 이후│그 많던 스윙의 인기는 다 어디로 간 걸까│주변부의 장인들│서머타임│포기와 베스│재즈는 원래 퓨전이다│입에 물고 부는 악기는 뭐든지 연주했지│경계인
에필로그 : 14년 뒤의 이야기
보론 : ‘재즈 일기’ 2015년판 컬렉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