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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엔딩 3

시리즈 : 모두의 엔딩 [3]

벤 윈터스 저 | 곽성혜 역 | 지식의숲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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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524372 / 368쪽 128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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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벤 윈터스의 3부작 - 모두의 엔딩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벤 윈터스의 3부작
아마존 선정 최고의 미스터리


《모두의 엔딩(원제:Last Policeman)》 3부작은 현재 미국 최고의 미스터리·SF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벤 윈터스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매 편마다 세상의 종말을 앞두고 벌어지는 각각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살아 있는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로 읽는 내내 한 편의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듯한 강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1권은 에드거상 수상, 2권은 필립 K. 딕상 수상, 3권은 에드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13년 6월 아마존 선정 최고의 미스터리에 오르기도 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매트릭트>, <지. 아이. 조> 2 등을 제작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Lorenzo di Bonaventura)의 제작사인 디 보나벤츄라 픽쳐스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모두의 엔딩》은 원제 《라스트 폴리스맨》으로 1권과 2권이 출간된 바 있으며, 2015년 여름 3권 완결편 출간을 기념해 새로운 디자인의 페이퍼백 시리즈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6개월 뒤, 세상이 끝난다면
소행성 ‘마이아’ 지구 충돌 D-197
공황의 도시 한복판에서 발견된 의문의 죽음


《모두의 엔딩》은 도시 한복판의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목을 매달아 죽은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이 소설은 자살로 교묘하게 위장된 살인 사건과, 한 남자의 행방불명, 주인공 여동생과의 숨바꼭질 등 매 편마다 벌어지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 가면서 종말 직전의 공포와 혼란이 지배하는 세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세상은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일찌감치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 곧 무용지물이 될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겠다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떠나는 사람들, 극단의 쾌락과 일탈에 빠져드는 사람들. 《모두의 엔딩》은 6개월 뒤로 예고된 시한부 종말을 배경으로 주인공 헨리 팔라스가 매 편마다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가면서 시시각각 급변하는 인간과 문명의 쇠락을 보여 주고 있다. 벤 윈터스는 지구 종말과 상관없이 마지막 경찰로서의 사명을 다하려는 주인공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가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 지켜 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1편은 종말을 앞둔 사람들 개개인의 반응에 집중한다. 2편은 멸망의 직전이라 해도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어느 정도까지 보장해야 하고, 개인의 행복이라는 욕망과 대의가 충돌할 때 개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3편은 최후의 순간에 ‘내가 비로소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룬다. 《모두의 엔딩》 인간 본연의 심리와 사회적 붕괴를 매혹적으로 그려 낸 소설이다.

저자 소개

메릴랜드에서 자랐고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법학 교수인 아내,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그가 쓴 소설로는 《빈대》, 《센스 앤 센서빌러티, 그리고 바다 괴물》, 안나 카레니나를 패러디한 작품 《안드로이드 카레니나》와 《핑클맨의 비밀 생활》, 《잃어버린 모든 것의 미스터리》, 《라스트 폴리스맨》 시리즈가 있다.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희곡과 뮤지컬을 쓰기도 했으며, <시카고 트리뷴>, <슬레이트>, <휴핑톤 포스트> 등과 같은 각종 매체의 자유기고가로도 활동 중이다.
《라스트 폴리스맨-자살자들의 도시》는 2012년 미국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에드거 상 페이퍼백 부분을 수상했고, 2012년 7월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소개

잡지사 기자와 대안학교 글쓰기 교사로 일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 대학원에서 수학하다가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감정을 선택하라》, 《불안이라는 자극》, 《13+1의 기적》, 《살며, 배우며, 성장하며》, 《동물을 깨닫는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물론 나도 안다. 이건 또 다른 꿈일 뿐이라는 걸, 흔히들 갖는 또 하나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는 걸. 인류의 추잡한 도시와 요란한 기계가 말끔히 쓸려 나가고 종말 이후의 순결하고 목가적인 세상이 온다? 터무니없다. 이 중서부의 적갈색 나무들은 불길이 타오르는 맨 처음 순간 바로 화염에 휩싸일 테니까. 전 세계의 나무들은 바싹 마른 불쏘시개처럼 제일 먼저 타 버릴 테니까. 단시간에 재구름이 태양을 가릴 테고, 광합성이 완전히 멈춰 모든 푸르름의 심지가 꺼질 테니까. 다람쥐도 불에 타고, 꽃도, 나비도, 키 큰 풀잎을 기는 무당벌레도 다 타 버릴 것이다. 주머니쥐는 제 구멍 속에서 익사할 것이다. 이제 막 일어나려는 일은 어머니 대지가 인간의 오만하고 그릇된 청지기 노릇을 숙명적으로 거부하고 득의만면하게 지구를 되찾는 사건이 아니다. 우리가 저지른 일들은 이렇게든 저렇게든 중요하지가 않다. 이 사건은 인간의 행성이 쥔 카드 패에 항상 들어 있던, 온 역사를 통틀어 항상 잠재해 있던, 우리가 무엇을 했건 하지 않았건 생기는 사건이다.
(p. 97)

“그런 말은 절대로 해선 안 되오.”
이들의 평화로운 얼굴이, 더 이상 세상 어디에도 없는 행복한 분위기를 증명하고 있다. 대대적인 전염병도 엄청난 재앙이기는 하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온 땅을 뒤덮어 상황이 끝날 때까지 가족끼리만 모여 살고 세상과 단절해야 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전염병에는 끝이 있다. 전염병이 다 돌고 나면 세상은 회복된다. 여기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은 세상이 회복되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나는 이들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 기도를 드린 다음 다 같이 일어나 웃으며 접시를 치우는 모습 속에서 그 무지를 보았다. 미래의 존재감. 나 스스로는 그것이 사라지기 전에는 한 번도 실감할 일이 없었던, 냄새도 색깔도 없는 미래의 존재감 속에서 이들의 무지가 느껴졌다.
(p. 181)

다 아무 의미 없는 것들이다. 아무 의미 없는 것들로 가득 찬 상자들이라니. 차라리 아무 의미 없음에 대한 패러디 같다. 세상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히죽히죽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거다.
“얘, 너 파스타가 필요할 거야!”
하지만 코르테즈는 웃지 않았다. 그는 나와 정크 푸드 상자들을 번갈아 쳐다봤다. 내가 무릎을 척 꿇으며 할렐루야를 외치기를 기다리기라도 하듯이.
“우리가 찾아낸 거요.”
그의 입가에서 미소가 점점 크게 번지고 눈은 제자리에서 그야말로 핑글핑글 돈다.
(중략)
나는 당황스러워서 그를 빤히 보았다. 이것은 그의 광기이다. 코르테즈만의 미확진 소행성 정신병. 테이저 건? 헬멧? 문명이 벼락처럼 무너져 내리는데 우리는 이 밑에서 헬멧을 쓰고 앉아 있는다고?
(pp. 288-289)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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