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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엔딩 1

원제 : Last Policeman
시리즈 : 모두의 엔딩 [3]

벤 윈터스 저 | 곽성혜 역 | 지식의숲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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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524358 / 400쪽 128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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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벤 윈터스의 3부작 - 모두의 엔딩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벤 윈터스의 3부작
아마존 선정 최고의 미스터리


《모두의 엔딩(원제:Last Policeman)》 3부작은 현재 미국 최고의 미스터리·SF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벤 윈터스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매 편마다 세상의 종말을 앞두고 벌어지는 각각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살아 있는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로 읽는 내내 한 편의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듯한 강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1권은 에드거상 수상, 2권은 필립 K. 딕상 수상, 3권은 에드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13년 6월 아마존 선정 최고의 미스터리에 오르기도 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매트릭트>, <지. 아이. 조> 2 등을 제작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Lorenzo di Bonaventura)의 제작사인 디 보나벤츄라 픽쳐스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모두의 엔딩》은 원제 《라스트 폴리스맨》으로 1권과 2권이 출간된 바 있으며, 2015년 여름 3권 완결편 출간을 기념해 새로운 디자인의 페이퍼백 시리즈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6개월 뒤, 세상이 끝난다면
소행성 ‘마이아’ 지구 충돌 D-197
공황의 도시 한복판에서 발견된 의문의 죽음


《모두의 엔딩》은 도시 한복판의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목을 매달아 죽은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이 소설은 자살로 교묘하게 위장된 살인 사건과, 한 남자의 행방불명, 주인공 여동생과의 숨바꼭질 등 매 편마다 벌어지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 가면서 종말 직전의 공포와 혼란이 지배하는 세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세상은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일찌감치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 곧 무용지물이 될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겠다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떠나는 사람들, 극단의 쾌락과 일탈에 빠져드는 사람들. 《모두의 엔딩》은 6개월 뒤로 예고된 시한부 종말을 배경으로 주인공 헨리 팔라스가 매 편마다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가면서 시시각각 급변하는 인간과 문명의 쇠락을 보여 주고 있다. 벤 윈터스는 지구 종말과 상관없이 마지막 경찰로서의 사명을 다하려는 주인공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가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 지켜 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1편은 종말을 앞둔 사람들 개개인의 반응에 집중한다. 2편은 멸망의 직전이라 해도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어느 정도까지 보장해야 하고, 개인의 행복이라는 욕망과 대의가 충돌할 때 개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3편은 최후의 순간에 ‘내가 비로소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룬다. 《모두의 엔딩》 인간 본연의 심리와 사회적 붕괴를 매혹적으로 그려 낸 소설이다.

저자 소개

메릴랜드에서 자랐고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법학 교수인 아내,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그가 쓴 소설로는 《빈대》, 《센스 앤 센서빌러티, 그리고 바다 괴물》, 안나 카레니나를 패러디한 작품 《안드로이드 카레니나》와 《핑클맨의 비밀 생활》, 《잃어버린 모든 것의 미스터리》, 《라스트 폴리스맨》 시리즈가 있다.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희곡과 뮤지컬을 쓰기도 했으며, <시카고 트리뷴>, <슬레이트>, <휴핑톤 포스트> 등과 같은 각종 매체의 자유기고가로도 활동 중이다.
《라스트 폴리스맨-자살자들의 도시》는 2012년 미국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에드거 상 페이퍼백 부분을 수상했고, 2012년 7월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소개

잡지사 기자와 대안학교 글쓰기 교사로 일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 대학원에서 수학하다가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감정을 선택하라》, 《불안이라는 자극》, 《13+1의 기적》, 《살며, 배우며, 성장하며》, 《동물을 깨닫는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1권>
지난주 카트만두에서는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몰려 든 순례자 천 명이 거대한 장작더미로 걸어 들어갔다. 그들이 불구덩이 속으로 행진할 때 수도승들은 그 주위를 돌며 염불을 외웠다. 중부 유럽에서는 노인들이 ‘자살하는 법’, 이를 테면 ‘돌로 주머니를 무겁게 하는 법’, ‘가정에서 수면제 만드는 법’ 등이 담긴 DVD를 사고판다. 캔자스, 세인트루이스, 디모인 등 미국 중 ■ 보도자료 서부에서는 총기, 그러니까 총알을 뇌에 박는 방법이 단연코 인기다.
여기 뉴햄프셔 콩코드에서는 이유야 어찌됐든 다들 목을 매 죽는다. 옷장에, 헛간에, 공사 중인 지하실에 시체들이 걸려 있다. 일주일 전 금요일, 콩코드에 있는 한 가구점 주인은 할리우드 스타일로 지붕 홈통에다 목욕 가운 허리띠로 목을 맸다가 홈통이 부러지는 바람에 뒷마당에 떨어져 팔다리가 모두 부러진 채로 목숨을 건졌다.
(p.18)

도체스가 말했듯이, 휴대 전화는 점점 엉망이 되어 갔다. 번호를 누르고 기다리면 어떨 때는 연결이 되고 어떨 때는 안 됐다. 마이아가 지구 중력장과 자석, 철 따위를 휘게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아직 4억 5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소행성은 날씨에 아무 죄가 없듯 휴대 전화 서비스에도 죄가 없었다. 우리의 전문가 친구 윌렌츠 순경이 언젠가 설명해 준 바에 따르면 세포처럼 작은 단위로 쪼개져 있는 휴대 전화 서비스망의 특성이 문제였다. 쪼개진 단위들이 전체에서 하나씩 떨어져 나가 소멸되고 있는 것이다. 통신 회사들은 서비스 기사들을 하나둘씩 잃어 갔는데 그것은 그들에게 보수를 지급할 수 없어서였고, 보수를 지급하지 못한 것은 아무도 요금을 납부하지 않아서였다. 그들은 버킷 리스트에 간부들을 잃었고 태풍 피해로 전신주들을 잃었고 약탈자와 도둑들에게 긴 전선들을 잃었다. 그래서 세포들이 소멸되고 있는 것이다. 하물며 다른 기기들, 스마트폰이라든가 앱이라든가 하는 첨단 기기들에 대해서는 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pp.59-60)

가장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과학 예언들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여 후 지구에는 대재앙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연쇄적으로 일어나 전 세계 인구의 최소한 절반가량이 사망하게 된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천 배와 맞먹는 10메가톤급의 폭발이 일어나 지표면에 거대한 분화구를 만들 것이고 릭터 지진계에 도전하는 어마어마한 지진이 곳곳에서 발생할 것이고 상상을 뛰어넘는 높이의 쓰나미가 바다에서 치솟을 것이다.
그러고 나면 화산재 구름이 세계를 뒤덮어 암흑이 찾아오고 지구의 기온이 20도가량 하락한다. 곡식도 없고 가축도 없고 빛도 없다. 지난한 냉각의 과정이 살아남은 자들의 운명이다.
(pp.131-132)

어떤 사람들은 우주선을 짓고, 어떤 사람들은 나무 위에 집을 짓는다. 어떤 사람들은 여러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어떤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닥치는 대로 총을 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몸에 불을 지르고, 어떤 사람들은 의사지만 진료를 접고, 어떤 사람들은 사막 오두막에서 자기들끼리 기도를 드리는 와중에 직접 의사가 되려고 공부를 한다.
내가 아는 한 콩코드에서는 아직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렇다 해도 분별 있는 형사는 새로운 관점에서 동기를 분석해야 하고 우리의 이례적인 현재 맥락 속으로 그 동기를 끌어와야 할 의무가 있다. 세상의 종말이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법 집행관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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