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개천에서 용나면 안된다 갑질 공화국의 비밀

강준만 저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05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9063420 / 356쪽 152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갑질 권하는 사회 “우리는 이 땅에 ‘갑질’하기 위해 태어났다” ▣ 출판사 서평 한국인의 ‘전쟁 같은 삶’, 이대로 좋은가? 강준만 교수가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는 이론을 들고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해부했다. 그동안 우리는 출세와 신분 상승의 모델로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야 된다’는 관점을 공유해왔다. 강준만 교수는 이를 통렬하게 뒤엎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개천에 사는 모든 미꾸라지가 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이론적 면죄부를 앞세워서 극소수의 용이 모든 걸 독식하게 하는 ‘승자독식주의’를... 갑질 권하는 사회 “우리는 이 땅에 ‘갑질’하기 위해 태어났다” ▣ 출판사 서평 한국인의 ‘전쟁 같은 삶’, 이대로 좋은가? 강준만 교수가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는 이론을 들고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해부했다. 그동안 우리는 출세와 신분 상승의 모델로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야 된다’는 관점을 공유해왔다. 강준만 교수는 이를 통렬하게 뒤엎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개천에 사는 모든 미꾸라지가 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이론적 면죄부를 앞세워서 극소수의 용이 모든 걸 독식하게 하는 ‘승자독식주의’를 평등의 이름으로 추진하는 집단적 자기기만과 자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는 현실에서 용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지, 용이 되지 못한 실패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좌절과 패배감을 맛봐야 하는지, 이에 대해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개천에서 난 용들’은 자신을 배출한 개천을 돌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 데에 앞장서왔다며, ‘서울 공화국’ 탄생의 배경과 폐해를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강준만 교수는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은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는 ‘코리언 드림’의 토대지만, 동시에 사회적 신분 서열제와 더불어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왜곡된 능력주의, 즉 ‘갑질’이라는 실천 방식을 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간 격차, 학력과 학벌 임금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와 이에 따른 ‘갑질’이 사회의 병폐로 부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그 결과 한국인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이게 어디 사는 거야? 전쟁이지!”, “회사 안은 전쟁터, 밖은 지옥”, “저녁 없는 삶”, “몸 부서져라 일해도 가난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등의 고달픈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준만 교수는 한국은 세계에서 수면 시간이 가장 짧고, 노동 시간은 가장 길며, 최저 임금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와 관련해 끔찍한 통계가 무수하지만, 세계 최고의 자살률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만으로도 그 전쟁의 참혹함을 짐작할 수 있다며, 과연 이대로 좋은지 매서운 질문을 던진다.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을 깨야 산다 우리 사회에 ‘갑질’은 도처에 만연해 있다. 그러나 갑질은 결코 많은 권력과 금력을 가진 사람들만이 저지르는 게 아니다. 그건 상대적이거니와 다단계 먹이사슬 구조로 되어 있어 전 국민의 머리와 가슴속에 내면화되어 있는 삶의 기본 양식이다. 즉, 이른바 ‘억압 이양의 원리’에 따라, 상층부 갑질의 억압적 성격은 지위의 고저에 따라 낮은 쪽으로 이양되는 것이다. ‘갑질’에 대한 이런 착각보다 무서운 착각이 우리 내면에 도사리고 있다. 그건 바로 ‘갑질 공화국’의 탄생 이유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좋지 못한 의도와 행위들의 결과로 갑질이 성행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그건 결코 진실이 아니다. 갑질은 우리가 옳거니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들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의해 생겨난다. 좋지 못한 의도와 행위들도 그런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산물일 뿐이다. 이게 바로 ‘갑질 공화국’의 비밀이다. 그 비밀의 열쇠는 우리가 세속적 진리로 믿고 있는 속담에서 찾을 수 있다. 그건 바로 “개천에서 용 난다”다. 우리는 개천에서 난 용을 보면서 열광하는 동시에 꿈과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다. 세계 무대의 선두에서 맹활약하는 재벌 기업들은 혼자 잘 나서 그렇게 된 게 아니다. 그들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지금도 각종 특혜를 누리는 건 물론 중소기업을 착취하거나 쥐어짜는 갑질이 그들이 내세우는 경쟁력의 주요 근거가 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는 말은 용과 미꾸라지를 구분해 차별하는 신분 서열제를 깨거나 완화시키는 동시에 ‘개천 죽이기’를 중단하고 개천을 우리의 꿈과 희망을 펼칠 무대로 삼자는 뜻이다. 아울러 ‘국가’니 ‘전체’니 하는 말을 앞세워 일부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건 물론 성공을 거둔 뒤에도 희생을 당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지 않는 ‘철면피 심리’를 끝장내자는 뜻이다. 전쟁 같은 삶의 토대 위에서 번성한 ‘갑질 공화국’ 체제하에서 ‘지금 이대로’를 고수한다면, 그건 이른바 ‘생각하지 않는 범죄’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2015년에 ‘청년 정치론’, 2016년에 ‘정치를 종교로 만든 진보주의자’와 ‘권력 중독’, 2017년에 ‘손석희 저널리즘’와 ‘약탈 정치’, 2018년에 ‘평온의 기술’과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2019년에 ‘바벨탑 공화국’과 ‘강남 좌파’, 2020년에 ‘싸가지 없는 정치’와 ‘부동산 약탈 국가’ 등 대한민국의 민낯을 비판하면서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싸가지 없는 정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부동산 약탈 국가』, 『한류의 역사』,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강남 좌파 2』, 『한국 언론사』, 『바벨탑 공화국』,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평온의 기술』, 『넛지 사용법』, 『약탈 정치』(공저),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6·25 심성’의 일상화로 구현된 갑질 역시 마찬가지다. 갑질이 나쁘기만 했을까? 그랬다면 그게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기승을 부리긴 어려웠을 것이다. 갑질 역시 한국인의 전투성을 키워준 동력 중 하나였다. “갑질을 당하면서 느낀 모욕감은 내가 성장하는 데 비료가 되었다. 나 스스로가 강해지는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갑질을 당하는 것은 내가 약한 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증언이 말해주듯, 갑질을 당한 한국인 대부분은 자신이 당한 갑질을 성공을 위한 비료로 삼았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심리적 토대에 여러 구조적 여건이 맞물리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압축성장(condensed economicgrowth)’을 이룩했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본문 33쪽)

참으로 놀라운 생각이다. 때릴 수 없어 무릎을 꿇렸고, 사회정의를 위해 그렇게 했다는 당당함이 말이다. 아니 놀랍다 못해 무섭다. A씨는 자신의 그런 정의로운 행위가 칭찬을 받기는커녕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었다는 생각에 억울함을 견디지 못해 사무실 바닥에 뒹군 게 아니었겠는가. 소통 절대 불능의 이 상황을 어찌할 것인가! 그러고 보니 조현아 역시 처음엔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억울해했다. 그 역시 여승무원과 사무장을 무릎 꿇게 한 것이 정의, 아니면 적어도 ‘조직의 정의’를 위해서였다는 생각을 했을 법하다. 부천 현대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만인 2015년 1월 5일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난 “백화점 점원 뺨 때린 ‘갑질녀’ 사건”의 장본인도 억울하다고 했다. 「“사회정의를 위해 무릎을 꿇게 했다”」(본문 64~65쪽)

분신자살을 시도한 경비원 이 모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한 달 만인 11월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이 비극은 비교적 널리 알려진 사건일 뿐,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수많은 인권유린 사건이 매일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대한민국 아파트는 또 하나의 노동착취 현장일 뿐만 아니라 인성을 메마르게 만드는 그 어떤 구조적 요인을 내재하고 있는 건 아닐까? 경비원에 대한 갑질은 그런 요인들의 총체적 반영으로 나타난 것일 뿐, 아파트라는 거주양식과 운영구조 자체가 대한민국을 ‘갑질 공화국’으로 만드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 「“경비는 사람 취급도 안 하죠, 뭐”」(본문 91~93쪽)

왜 그럴까?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 때문이다. 이계삼이 잘 지적했듯이, “한국 교육의 근원적인 불행이란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 외에는 다른 삶을 향한 출구가 이 사회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연유한다”. 즉, 교육은 누가 용이 될 것인가 하는 걸 가려내는 선발의 의미만 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걸 귀신같이 꿰뚫고 있는 학부모가 자식의 전투력 강화에 일로 매진하는 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원래 전쟁의 공포는 증폭되기 마련이다. “너 대학 못 가면 뭔 줄 알아? 잉여인간이야, 잉여인간! 인간 떨거지 되는 거야!”와 같은 폭언은 비단〈말죽거리 잔혹사〉와 같은 영화 대사로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전국 방방곡곡 각 가정의 일상에서 각종 변주를 거치며 수시로 만들어지는 말이다. 「“공부 안 할래? 너 엄마 죽는 꼴 보고 싶니?”」(본문 122~123쪽)

기러기 아빠들의 이런 고백만큼 전쟁 같은 삶을 실감나게 말해주는 증언이 또 있을까. 도대체 누가 제도를 믿는단 말인가? 법도 못 믿는데 제도를 믿을 수 있겠는가? 기러기 아빠 신드롬은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과 이에 따라 불신의 소용돌이가 지배하는 각개약진 사회의 슬픈 자화상임이 틀림없다. 기러기 아빠 신드롬은 단지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신드롬’ 운운하는 딱지까지 얻게 된 것일 뿐, 대다수 한국인들의 삶이 용이 되기 위한 각개약진의 비장함과 처절성으로 점철된 것임을 어찌 부인할 수 있으랴. 「“난 돈 보내는 기계지 아빠가 아니다”」(본문 184쪽)

권력을 지닌 사람은 소수의 권력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권력의 주체는 나의 주변 사람들이거나 이름 없는 대중일 수도 있다. 그렇게 통속적으로 변질된 ‘인정’ 개념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공간이 바로 SNS다. 과거엔 자기 과시를 위해선 사람들을 직접 만나야 했고, 또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노력이 필요했지만, SNS는 그런 번거로움을 일시에 해소시켜준 ‘혁명’이나 다를 바 없다. ‘인정욕구’에 굶주린 사람들이 SNS에 중독되지 않고 어찌 견뎌낼 수 있으랴. SNS가 ‘온라인 인정투쟁’의 장으로 활용되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그 격렬함은 한국을 따라올 나라가 있을 것 같지 않다. 한국에서 페이스북이 ‘인맥 과시용 친구 숫자 늘리기’로 이용되고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허울뿐인 ‘먼 친구’가 유행하는 이유는 페이스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자기과시를 위한 친구 추가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럭셔리 블로거들을 보면 내 삶이 처량해진다”」(본문 216쪽)

가장 충격적인 것은 기아자동차 노조 광주지부가 “차별과 착취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구호를 내걸었음에도 비정규직을 이용해 자기들의 배를 불린, 겉 다르고 속 다른 양두구육(羊頭狗肉)의 행태, 즉 비정규직을 상대로 사실상의 ‘인질극’을 벌였다는 사실이다. 기아자동차의 한 부정입사자는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고개를 떨군 채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었다”고 했다. 2005년 1월 22일 분신을 기도했던 현대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최남선은 “우리도 정규직 드나드는 정문 앞에서 데모 한 번 하고 싶다”고 했다. 한 현장 활동가는 “비정규직들 사이에서는 ‘우리를 팔아먹지 말라’, ‘연대를 들먹이지 말라’는 격앙된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했으며, 또 현대차의 한 정규직 조합원은 “비정규직 구호 속에 ‘정규직 때려잡고 비정규직 정규직화하자’는 게 있는데, 상대적 박탈감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정규직 때려잡고 비정규직 정규직화하자”」(본문 268쪽)

우리는 한국의 중앙집권체제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축복을 무시해선 안 될 것이다.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 에드워드 글레이저(Edward Glaeser, 1967~)가 혁신과 학습을 조장하는 데 도시가 가진 우위의 대표적 사례로 한국이 이룬 성공을 들었듯이, 우리는 서울 인구 집중이 이른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낳아 서울을 위대한 혁신의 집합소로 만들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중앙집권체제의 그런 장점으로 우리의 현 서울-지방 문제를 은폐하거나 얼렁뚱땅 넘기려고 들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려 드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두말할 필요 없이, 대도시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효과엔 그만한 비용과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대도시의 인구 과밀(過密)은 주택·교통·환경 문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도시형 노이로제’와 ‘공간축소 증후군’을 유발하는 등 사회적·육체적 병리 현상을 크게 증가시킨다. 「“‘지방충’들 때문에 우리도 취업이 어렵다”」(본문 284~285쪽)

목차

목차
머리말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을 깨야 산다ㆍ005
제1장 ‘갑질공화국’의 파노라마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조선시대보다 더한 계급사회’?ㆍ021 |『조선일보』 김대중의 반론ㆍ023 | ‘을’들끼리의 갑질 전쟁ㆍ025 |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ㆍ028 | “30년에 300년을 산 사람은 어떻게 자기 자신일 수 있을까”ㆍ031 | ‘세계 최고’와 ‘세계 최악’의 병존ㆍ033 | 한국인의 ‘이카로스 패러독스’ㆍ036 | “적이 안 보인다,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ㆍ038
“아 나는 개가 아니었지”
대한민국은 ‘모욕사회’ㆍ041 |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의 나비ㆍ044 | “내가 내 모든 것을 잃더라도 이것은 아니다”ㆍ046 | ‘귀족과 속물의 나라에서 살아남기’ㆍ049 | 조현아 비판은 ‘마녀사냥’인가?ㆍ050 | ‘못생겨서 무릎 꿇고 사과’ㆍ054 | ‘사회적 지지의 환상’ㆍ056 | ‘조현아도 시스템의 피해자’라는 상상력ㆍ059
“사회정의를 위해 무릎을 꿇게 했다”
“무릎 꿇어. 대학은 나왔어?”ㆍ061 | “너무 두려워서 무릎을 꿇었다”ㆍ064 |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ㆍ066 | “왜 저항하지 않았느냐”ㆍ069 | “그들은 저항했다”ㆍ072 | “무릎 꿇는 모욕을 견디는 것도 패기다”ㆍ074
“너 내가 누군지 알아?”
“국회의원이면 굽실거려야 하느냐”ㆍ077 | “내가 누군 줄 아느냐. 너희들 목을 자르겠다”ㆍ079 | “당신은 대체 누구시길래”ㆍ081 | ‘의전 사회’의 이데올로기 구호ㆍ083 | 젊은 학생들의 군기 잡기 문화ㆍ085 | “내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ㆍ086
“경비는 사람 취급도 안 하죠, 뭐”
“개가 사고를 당했더라도 이랬을까”ㆍ089 | 아파트는 ‘갑질 공화국’의 동력인가?ㆍ091 | “배달원은 엘리베이터 타지 마”ㆍ094 | “아파트 이름 바꿔 떼돈 벌어보자”ㆍ095 | “아파트 광고는 마약 광고보다 나쁘다”ㆍ097 | 아파트 반상회와 부녀회의 ‘아파트값 올리기’ㆍ099 | “어디 사세요?”라는 질문은 ‘현대판 호패’ㆍ101 | “임대 아파트 아이들과 섞이고 싶지 않다”ㆍ104 | “대중과 섞이기 싫다”ㆍ106 |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가 문제다ㆍ109 | 왜 대형마트가 들어선 지역의 투표율은 하락하는가?ㆍ111 | 부정부패와 경제적 불평등이 신뢰를 죽인다ㆍ113
제2장 ‘갑질’을 가르치는 교육
“공부 안 할래? 너 엄마 죽는 꼴 보고 싶니?”
학력·학벌증명서로 대체된 양반족보ㆍ119 | 교육은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의 수단ㆍ121 | “넌 누구 닮아서 그 모양이니?”ㆍ123 | “학부모들은 ‘대학교’라는 신흥종교의 광신자”ㆍ125 | ‘자녀를 범죄자로 만드는 부모들’ㆍ127 | 가정과 학교의 ‘갑질 교육’ㆍ129 | 가정·학교·사회의 ‘직업서열제’ 교육ㆍ131 | 한국의 제1차 이데올로기 전선은 학벌ㆍ133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ㆍ137 | ‘수능시험의 종교화’ 현상ㆍ139 | “날로 정규직되려고 하면 안 되잖아요!”ㆍ141 |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능력주의ㆍ144 | ‘인맥 만드는 공장’으로 전락한 대학ㆍ146
“원세대생이 연세대생 행세할까봐 우려된다”
“연고전 때 원세대생이 가면 욕먹냐?”ㆍ149 | 지방의 서울 식민지화를 가속시킨 분교 정책ㆍ151 | 서울대의 ‘지균충’과 ‘기균충’ㆍ154 | ‘대학생의 야구잠바는 신분증’ㆍ157 | 명문대는 ‘신호를 팔아먹는 기업’ㆍ159
“지잡대와 SKY는 하늘과 땅 차이지”
‘SKY는 내부 식민지의 총독부’ㆍ162 | 지역 엘리트의 이기주의인가, 지역 이익인가?ㆍ164 | 왜 ‘지방대 죽이기’를 ‘지방 살리기’라고 하는가?ㆍ167 | “죽었다 깨나도 지방에선 안 돼?”ㆍ169 | “모든 돈이 서울로 몰리고 지방엔 빚만 남고 있다”ㆍ171
“난 돈 보내는 기계지 아빠가 아니다”
왜 ‘가난한 지자체’가 ‘신의 직장’ 직원들에게 돈을 퍼주는가?ㆍ175 | “아무개 엄마는 교포랑 바람났고”ㆍ178 | 뉴스 가치조차 없어진 기러기 아빠의 자살ㆍ180 | 각개약진의 비장함과 처절성ㆍ182
제3장 지위 불안과 인정투쟁
“내 친구 알지? 걔 남편 이번에 승진했대!”
왜 7억 원을 가진 사람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했을까?ㆍ187 |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지위 불안’ㆍ189 | 지위와 행복을 결정하는 ‘비교의 독재’ㆍ191 | “떨어지는 애들은 이유가 있다?”ㆍ194 | 명절은 ‘비교를 위한 원형경기장’ㆍ196 | 왜 우리는 비참해지기 위해 발버둥치는가?ㆍ198
“우리가 한우냐? 등급을 매기게”
‘대학등급제’에서 ‘결혼등급제’로ㆍ202 | ‘결혼도 일종의 투자’ㆍ204 | ‘남들처럼’이라는 ‘치킨게임’ㆍ206 |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ㆍ209 | ‘전쟁 같은 사랑’을 낳는 사랑·결혼의 분리ㆍ211
“럭셔리 블로거들을 보면 내 삶이 처량해진다”
한국의 타락한 ‘인정투쟁’ㆍ214 | 왜 우리는 ‘SNS 자기과시’에 중독되는가?ㆍ216 |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카페인 우울증’ㆍ217 | 우리에게도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한가?ㆍ219
“예쁜 친구의 SNS를 보다가 참지 못하고 성형을 했다”
‘외모에 대한 조롱’으로 먹고사는 한국 TVㆍ223 | “억울하면 고쳐라”ㆍ225 | ‘몸은 마지막 투자 대상이며, 이윤의 원천’ㆍ227 |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상실한 ‘무례사회’”ㆍ229
제4장 갑과 을, 두 개의 나라
“왜 우리는 가진 것마저 빼앗기면서도 가만히 있는가?”
한국의 ‘경제적 종교’가 된 ‘낙수효과’ㆍ235 | 대기업의 중소기업 착취ㆍ237 | 재벌을 사랑하는 ‘스톡홀름 신드롬’ㆍ239 | “삼성에서 임원 하면 2∼3대가 먹고살 수 있다”ㆍ241
“실업자로 사느니 교도소 가겠다”
‘경쟁 과잉’과 ‘경쟁 과소’가 공존하는 ‘두 개의 나라’ㆍ244 | ‘인 서울’ 대학들의 공룡화 전략ㆍ246 |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에 대한 집착ㆍ250 | ‘나라 망가뜨리기로 작심한 사람들’ㆍ253 | 부패 공직자들의 지극한 ‘가족 사랑’ㆍ255 | “대한민국 1퍼센트만을 위한 ‘너희들의 천국’”ㆍ258 | 정치는 ‘합법적 도둑질’인가?ㆍ260 | 왜 인천공항공사 입사 경쟁률은 ‘800대 1’이었나?ㆍ262
“정규직 때려잡고 비정규직 정규직화하자”
“이 개미지옥에 과연 탈출구가 있을까?”ㆍ265 |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었다”ㆍ267 |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ㆍ271 | ‘윤장현 모델’의 성공은 가능한가?ㆍ274 | 운 좋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승자 독식 문화’ㆍ276 | 천당 가면 모든 게 해결되니 참고 기다려라?ㆍ278 | “한국의 사회운동은 망했다”ㆍ280
“‘지방충’들 때문에 우리도 취업이 어렵다”
“나보다 더 작은 도시에 거주하는 남자는 싫다”ㆍ284 | 지방은 중앙의 식민지다!ㆍ287 | 지방분권 사기극ㆍ291 |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ㆍ293
맺는말 ‘비교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의 ‘희망 고문’ㆍ297 | 지방의 이익과 지방민의 이익이 다른 비극ㆍ300 | 지방 명문고 동창회는 ‘개천에서 난 용들’의 경연대회ㆍ303 | ‘꿈 프로파간다’의 함정ㆍ306 | 왜 자꾸 강남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가?ㆍ308 | 용을 키우기 위한 미꾸라지들의 희생ㆍ310 |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ㆍ313 | “일본은 절망적이고 한국은 ‘더’ 절망적이다”ㆍ315 | “목숨 걸고 공부해도 소용없다”는 손주은의 양심선언ㆍ317 | 한국의 ‘달관 세대’ 논쟁ㆍ319 | 체념을 해야 변화를 위한 저항도 가능하다ㆍ322 | 정치는 한국 사회의 블랙홀ㆍ324 | ‘연역적 개혁’에서 ‘귀납적 개혁’으로ㆍ326 | “청년들의 미래를 강바닥에 처박았다”ㆍ328 |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공간’ㆍ330 | ‘루저 콤플렉스’를 넘어서ㆍ333 | 개천을 우리의 꿈과 희망의 무대로 삼자ㆍ335
주 ?338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