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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04026 / 125쪽 13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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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 시집에 대하여
태어나고 자란 공간만이 아니라 어머니이고 아버지이며, 어머니 아버지의 확장이며, 시인에게 내면화된 사랑 그 자체인 진뫼마을, 그곳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한 편 한 편의 시로 빚어졌다. 김도수 시인의 『진뫼로 간다』는 꾸밈없고 진솔한 시어로 삶과 생명의 진실을 노래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시집에 대하여 태어나고 자란 공간만이 아니라 어머니이고 아버지이며, 어머니 아버지의 확장이며, 시인에게 내면화된 사랑 그 자체인 진뫼마을, 그곳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한 편 한 편의 시로 빚어졌다. 김도수 시인의 『진뫼로 간다』는 꾸밈없고 진솔한 시어로 삶과 생명의 진실을 노래한다. ■ 추천의 글 그의 마을에는 말매미 소리도, 참깨 한 알도, 파리 한 마리도, 흙 한줌도 마을 지킴이가 되어 살고 있다. 가슴 먹먹하다. 나도 그의 마을에 일 년여 산 적이 있다.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라 부르던 시절... ■ 시집에 대하여 태어나고 자란 공간만이 아니라 어머니이고 아버지이며, 어머니 아버지의 확장이며, 시인에게 내면화된 사랑 그 자체인 진뫼마을, 그곳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한 편 한 편의 시로 빚어졌다. 김도수 시인의 『진뫼로 간다』는 꾸밈없고 진솔한 시어로 삶과 생명의 진실을 노래한다. ■ 추천의 글 그의 마을에는 말매미 소리도, 참깨 한 알도, 파리 한 마리도, 흙 한줌도 마을 지킴이가 되어 살고 있다. 가슴 먹먹하다. 나도 그의 마을에 일 년여 산 적이 있다.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그 작은어머니가 꽃가마를 타고 떠나던 날 명정을 들고 가며 눈물바람을 하던 날이 있었다. 지독하다. 시집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마을 사랑과 절절한 사모곡이라니, 코끝이 짠하다. 가난해서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가, 지금은 떠나간 사람들이 살던 마을의 이야기가 한 편, 한 편 시로 다시 살아나서 마을 앞 강물처럼 반짝이고 있다. - 박남준(시인) 김도수의 글편들은 사무친다. 그리움에 사무치고 아름다운 것에 사무치고 선한 것들, 약한 것들, 누구에게도 못할 짓 안 하고, 못 하는 존재들에 대한 사랑으로 사무친다. 김도수는 가난해도 아니 가난해서 오히려 부유할 수 있는 것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다. 가난하지 않으면 결코 가질 수 없는 인생의 비밀, 그리고 진실. 지금 뭔가가, 누군가가 그립거든 김도수가 수줍게 내미는 글편들을 보라. 그리운 그 무엇이, 그 누군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금 하루 삼시 세끼 잘 먹고 사는데도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자꾸 속이 허전하거든 김도수가 나직이 들려주는 말에 귀 기울여보라. 그럴 때 당신은 놀라운 생의 비밀 하나를 알게 될 것이다. 가난해도 부유한 이는 김도수를 만난 사람이고 부유한데도 가난한 사람은 아직 김도수를 만나지 못한 사람이다. 김도수의 글편은 지상에서 발견하는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다. - 공선옥(소설가) ■ 시 세계 시인 김도수의 시편들을 읽자면 먼저 사투리와 만나야 한다. 그의 많은 시편들이 그의 고향 전라도 임실 진뫼 언어와 함께 직조되어 있다. 이것은 대중매체의 발달로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표준어가 일반화된 현재가 아니라 시인 김도수가 그의 시편에 담아내고 있는 과거의 시간대와 관련이 있다. 오래전 작고하신 어머니, 아버지와 공유하던 언어이다. 전라도 임실 진뫼의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겐 소통에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지 모르겠으나 이 시집에서 사투리는 아버지 어머니가 살아 계셨을 때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그리고 그들 사이에 형성된 정서를 표출하는 언어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에 쓰인 사투리를 표준어로 바꾸는 순간 시편들에 담겨 있는 주제와 정서가 크게 훼손되고 만다. 그러나 그의 사투리는 임실 사투리에 익숙지 않은 독자라 할지라도 읽어보면 문맥으로 쉽게 그 의미를 따라잡을 수 있게 되는 감염성이 있다. 재미있다. 차지다. 그리고 마음이 짠하고 코끝이 찡하다. 진솔한 표현에 가슴이 더워진다. (중략) 또 하나, 김도수의 시에는 이야기가 있다. 방금 위에서 예로 든 시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한 편 한 편 시들은 압축된 이야기(서사)를 품고 있는데 이것은 김도수 시의 전편을 관통하는 큰 특징이기도 하다. 읽어보면 짧은 단막극 하나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미지나 상징, 은유 등과 같은 시적 장치에 의해 의미를 구축하거나 어떤 감흥을 자아내기보다는 일화 중심으로 시가 구성되어 일화를 머릿속에 재구성하면 자연스레 시적 감동이나 진정성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시 속에 담긴 일화는 그가 허구적 상상력으로 지어낸 것이 아니라 그가 겪은 과거의 체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체험을 한 토막씩 압축하여 시에 형상화하고 있는데 꾸밈없이 진솔하고 일부러 복잡하게 얽어놓지 않고 단편 단편 단순하게 펼쳐놓고 있다. (중략) 시인의 고향, 진뫼는 시인의 아버지 어머니이며, 아버지 어머니의 확장이다. 단순히 태어나고 자란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넘어선다. 진뫼의 산천과 자연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삶은, 모든 생명 활동은 시인에게 사랑으로 내면화되고 육화된다. (중략) 진뫼의 모든 것은 스승이다. ‘군우실 할매’도 내 아버지, 어머니가 그렇듯이 나에게 생명에 대한 외경을 가르치는 귀한 스승이다. 시인은 부모님에게서 사랑을 배운 데서 더 나아가 진뫼의 ‘할매’에게서도 삶을, 사랑을 배운다. “아가야, 살살 댕기라/땅바닥에 기어댕기는 개미 새끼들/다 밟아 죽일라”. “기어다니는 개미도 피해/땅 골라 밟던 군우실 할매”의 말씀이다. 뭇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알고 생명을 사랑하라는 경전의 말씀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진뫼의 자연뿐만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의 한마디 말씀에서도 삶의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 복효근(시인)의 해설 중에서 ■ 시인의 말 산은 여전히 푸르고 새들은 여전히 울어댄다. 하지만 함께 부대끼며 흙과 나뒹굴던 이웃들이 떠나간 마을은 적막하기만 하다. 섬진강 상류 산골짝 강변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았지만 자연이 안겨주는 풍요로움이 있었기에 나의 유년은 결코 가난하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이 서로를 품어 안으며 사람답게 살았던 삶을 나는 자연스레 보고 배웠다. 손발이 소가죽처럼 단단해지도록 오직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부모님 세대와 선대들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에 새긴 채 오늘을 살아간다. 그분들의 고난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지 않겠는가. 이 시집에 쓰인 언어들은 가능한 한 나의 고향 마을에서 통용되는 말을 그대로 썼다. ‘촌스럽다’고 흔히 폄하되기 일쑤인 시골말 속에 담긴 삶의 생생함과 진정성을 같이 나누고픈 마음이다. 내겐 고향 말이 변방의 사투리가 아니다. 어머니의 말이자, 일상의 표준어이다. 지금 내가 그래도 뭔가 쓸 만한 놈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건 순전히 고향의 강과 산, 고향 사람들의 삶에 빚진 결과일 것이다. 고마움 사무쳐 절한다. 나를 키워준 아름다운 고향 산천과 순정한 사람들에게.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흙 / 손 / 뽕나무 / 참깨 한 알 / 정자나무 말매미 / 밥 굶고 살지는 않겄다 / 파리 한 마리 / 군우실 할매 / 벌초하러 가는 길 / 짐탑 / 누이 전화 / 천수 형님 / 봄날 / 햅쌀밥 / 갯터 징검다리
제2부
몸 만들기 / 귀뚜라미 울던 밤 / 돌나물 / 사랑비 / 미루나무 한 그루 / 삼대논 / 추석날 밤 / 허락바위 / 봉선화 / 진뫼 오리길 / 뒤돌아보지 마라 / 제대하던 날 / 불효자식 / 막걸리 / 첫사랑
제3부
나이 / 정식이네 집 / 나락 모가지 / 소쩍새 / 까막눈 / 돼지고기 한 점 / 시름하는 강 / 지미럴 / 진뫼 징검다리 / 소쩍새는 또 찾아와 울고 / 아름다운 시절 / 뿌리 / 찰거머리 / 꽃가마 / 소쩍새 우는 밤
제4부
취직 시험 / 보리 / 사까리 물 / 벼락바위에서 별 헤는 밤 / 보초벌 / 소쩍새는 울어대고 / 마지막 부탁인 줄도 모르고 / 섬진강 지킴이 돌 / 첫 택시 / 눈 내리는 날 저녁 / 풀과 아내 / 이별 / 말과 사전 / 발바닥 지수 / 진뫼로 간다
해설:사랑의 유전과 확장―복효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