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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여 춤추지 말라 해학과 풍자의 인문학

이인환 저 | 도어즈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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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371150 / 300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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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노자에서 슈뢰딩거까지,
한 권으로 집약해서 읽는 인문학!
이 책은 소설가 이인환이 오랜 시간 책으로 공부하고 삶에서 체득한 인문학적 지식을 담고 있다. ‘만물박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박학다식한 작가답게 그는 동양 사상부터 서양 사상까지, 철학부터 인문과학까지 엇질러 횡단하며 두루두루 설명한다. 덕분에 이 책 한 권이면 웬만한 인문학 지식을 집약하여 습득할 수 있다.
인문학 서적임에도 뜻밖에 쉽게 술술 잘 읽히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높은 가독성은 이인환 작가 특유의 문체 덕분이다. 작가는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문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사실은 우리 바로 곁에 머물고 있는, 지금도 분명히 그러한 인문학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쉽게 설명해준다. 그러고는 어느 순간 아이러니라는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탁, 우리 앞에 진실을 드러내 보여준다.
이런 방식으로 작가는 역설의 맛이 진하게 밴 인문학적 지식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헤실헤실 웃으며 작가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머릿속에는 인문학적 지식이, 마음속에는 깊은 감동이 남을 것이다.


◈ 저자 소개

이인환
경상남도 마산의 무학산 기슭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문학에 빠져 당시로서는 유일했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으나 1년 반 만에 중퇴하였다. 이후 <월간 바둑>의 편집 기자를 지내며 바둑 평론가로서 먼저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대표기사 걸작선-이창호>, <꼼수퇴치법> 등의 바둑 해설서를 펴냈으며 주로 바둑 입문용 책을 많이 썼다. 어린이를 위해 쓴 <바둑 첫걸음>은 <誰にでも碁は打てる>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번역 출판되기도 했다.
평소 지인들 사이에서 ‘만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아는 것이 많다 보니 <별>, <우주 과학교실> 등의 천문학 관련 책도 여럿 펴냈다. 철학, 인문학, 천문학 등 평소 책으로 익히고 몸으로 체득한 것들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쓴 덕분에 잡문 전문 작가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현재는 경기도 양주에서 여전히 세상 만물과 눈 맞추고 책과 씨름하며 글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이솝씨 양수리에 오다>, <강아지, 우리 강아지>, <내 친구 불룩이>, 산문집 <사람맛 한번 쥑이네>, <女子 여자 여자>, <해주겄지>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노자에서 슈뢰딩거까지, 인문학의 바다를 건너다 그것도 아주 쉽게, 건너다 한없이 크고 넓은 바다를 마주하면 탄식이 절로 나오곤 한다. 탄식이라도 내뱉지 않고서는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바다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문학을 처음 접한 사람의 반응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그간 인류가 쌓아온 언어, 철학, 역사, 문학이 너무나도 방대하여 그 앞에서 앓는 소리라도 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수시로 인문학 서적를 열었다 덮었다 하며 앓는 소리를 내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들춰봐야 할지, 상식적인 수... 노자에서 슈뢰딩거까지, 인문학의 바다를 건너다 그것도 아주 쉽게, 건너다 한없이 크고 넓은 바다를 마주하면 탄식이 절로 나오곤 한다. 탄식이라도 내뱉지 않고서는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바다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문학을 처음 접한 사람의 반응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그간 인류가 쌓아온 언어, 철학, 역사, 문학이 너무나도 방대하여 그 앞에서 앓는 소리라도 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수시로 인문학 서적를 열었다 덮었다 하며 앓는 소리를 내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들춰봐야 할지, 상식적인 수준의 인문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없음에도 자꾸만, 왠지, 그냥 인문학이 당기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어쩌면 당신은 이렇게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음. 인문학, 별거 아니군!” 신랄한 풍자와 유쾌한 위트, 날카로운 아이러니로 풀어낸 동서양 인문학 이 책은 인문학을 개괄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바둑평론가이자 소설가인 저자 이인환은 바지를 걷어 올리고 드넓게 펼쳐진 인문학의 바다로 뛰어 든다. 그리고는 마구잡이로 대어를 낚아 올린다. 노자부터 시작하여 장자, 공자,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칸트, 니체, 슈뢰딩거에 이르기까지 사상의 융복합을 가리지 않고 설명한다. 이 작업을 두고 작가는 서문을 통해 “고기로만 이루어진 바다에 망태기를 들고 뛰어드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놈 잡고 보니 저놈이 커 보이고, 저놈 잡고 보니 요놈이 커 보여 어렵긴 해도 정신을 가다듬어 아무거나 잡은 게 이 이야기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저자는 망태기를 들고 바다로 뛰어들었을까? 여기서 말하는 ‘망태기’는 책의 많은 부분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이 책은 멋보다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에서, 우리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인문학을 설명하고 있다. 그분들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곁에 머물고 있었던 인문학을 발견하는 방식이다. 둘째, 바다와 망태기라니 그 조합 자체가 블랙 코미디다. 작가는 인문학을 우리 삶으로 끌어내리면서 풍자적이고도 해학적인 방식을 택한다. 신랄한 풍자와 유쾌한 위트로 독자를 웃기다가 어느 순간 아이러니를 이용해 탁, 우리 앞에 진실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이인환 문체의 맛, 바로 역설이 일어난다. 가벼운 인문학, 일상을 꿰뚫다 방외지사(方外之士)가 풀어놓는 역설의 맛! 이인환 특유의 문체가 가진 힘, 그것은 바로 역설이다. 따라서 이 책에는 역설의 맛이 도처에 깔려있다. 이인환의 말하기 방식은 방외(方外)를 지향한다. 변두리에서 보고 말하는 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이는 그가 정통 철학자로서가 아닌, 소설가로서 바라본 사물과 현상을 풀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나그네, 떠도는 방랑자가 한마디 툭 던진 말이 우리 가슴에 파동을 일으키듯이, 작가가 내던진 역설적인 문장은 진실의 파편을 드러내며 오랫동안 우리의 머릿속에 맴돈다. 그렇게 툭 던져놓고 이인환은 다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유유자적한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학과 풍자의 시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역사학자 김기협은 추천사를 통해 이인환을 ‘방외지사(方外之士)’라 표현하며 “혼자만의 틀을 가졌기에 역설이 일어난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책은 딱딱한 인문학이라고 하기에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고,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안에 담겨 있는 인문학적 지식이 꽤 무겁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해학과 풍자의 글을 따라 읽다 보면 머릿속에는 인문학적 지식이, 마음속에는 깊은 감동이 남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경상남도 마산의 무학산 기슭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문학에 빠져 당시로서는 유일했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으나 1년 반 만에 중퇴하였다. 이후 <월간 바둑>의 편집 기자를 지내며 바둑 평론가로서 먼저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대표기사 걸작선-이창호>, <꼼수퇴치법> 등의 바둑 해설서를 펴냈으며 주로 바둑 입문용 책을 많이 썼다. 어린이를 위해 쓴 <바둑 첫걸음>은 <誰にでも碁は打てる>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번역 출판되기도 했다.  
평소 지인들 사이에서 ‘만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아는 것이 많다 보니 <별>, <우주 과학교실> 등의 천문학 관련 책도 여럿 펴냈다. 철학, 인문학, 천문학 등 평소 책으로 익히고 몸으로 체득한 것들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쓴 덕분에 잡문 전문 작가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현재는 경기도 양주에서 여전히 세상 만물과 눈 맞추고 책과 씨름하며 글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이솝씨 양수리에 오다>, <강아지, 우리 강아지>, <내 친구 불룩이>, 산문집 <사람맛 한번 쥑이네>, <女子 여자 여자>, <해주겄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철학의 방법론은 궁극적으로는 간단명료한 문제다. 즉,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이다. ‘무엇을’이나 ‘어떻게’에는 별다른 논의가 필요하지 않다. ‘무엇을’은 ‘모든 대상’이라고 해버리면 그만이고 ‘어떻게’는 ‘바르고 확실하게’라는 토를 달 수 없는 지선의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모든 대상을 바르고 확실하게 본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그렇지만 맨눈으로 보느냐 돋보기로 보느냐 망원경으로 보느냐 하는 논의의 대두를 막을 방법은 없다. 그러고 보면 ‘제 눈에 안경’이 철학이 매달려야 하는 최대의 명제라는 결론으로, 칸트는 선험을 내세움으로써 이에 충실했다고나 할까.
- pp.68~69

성인(聖人)의 목표가 눈물 없고 슬픔 없는 인간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 개인의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밤하늘을 수놓는 별만큼이나 많고도 많지만 따져보면 모든 길은 득도(得道)와 몰아(沒我)라는 두 가지로 수렴된다는 결론을 그리 어렵지 않게 내릴 수 있다. 득도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행복을 얻자는 것이고 몰아는 인간적인 것에서 행복을 찾자는 것이다.
- pp.73~74

본질이라는 빛으로 오늘을 밝히겠다는 게 철학이라고 할 때 그 철학은 진리(본질)와 공리(밝힘)를 가지고 하도 많은 사람이, 하도 많은 입으로, 하도 많이 이러쿵저러쿵해대서 누더기가 되어버린 옷이라고 할 때, 이 누더기를 쫄쫄이 원피스에 망토로 갈아입힌 게 정의다.
- pp.115~116

‘노장사상’ 할 때 같이 등장하는 장자도 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노자의 도에 비하여 규모면에서 좀 작은 듯하다. 공자도 물론 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공자의 도까지 포함하여 비교해보면, 노자의 도를 가장 좌측에 배치하고 공자의 도를 가장 우측에 둘 때 장자의 도는 그 중간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도를 길로 말하면 공자의 도는 1차선, 장자의 도는 2차선, 노자의 도는 4차선이라고나 할까.
- p.140

요람의 아기는 자라게 마련이다. 인본적으로 몸통이 커지고, 계몽적으로 머리가 커지고, 실증적으로 팔다리가 커진 것이다. 덩치가 커져 요람으로 감당이 안 되면 요람 대신 침대로 바꿔줘야 한다. 그런데 신은 인간이 자라 요람이 망가질 지경이 되어도 바꿔주지를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덩치가 커진 인간은 망가진 요람에서 기어나와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 엄마 어디 갔어? 죽었나 봐!
그리하여 고아가 된 인간에게, 니체는 ‘힘에 대한 의지’로 우뚝 일어 서서 ‘초인 고아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 p.236

따라서 꿈꾸는 일은 슬프다. 왜냐하면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적이라는 말은 슬프다는 말의 변형이다. 꿈에서 잃어버린 사랑을 만나 행복했다면, 깨고 나면 슬프다. 슬픔의 정도는 꿈을 꾸기 전보다 더 하게 마련이다. 그 꿈이 바로 상실의 증거이자 확인이기 때문이다. 상실이 없으면 꿈도 없다.
- p.257

 

목차

목차
1장 고래와 바다
고래여 춤추지 말라
스피노자의 사과나무
부끄러움을 가르쳐드립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돌아가고 싶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2장 진?리와 떡고물
이야기하되, 지어내지는 말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너 자신을 알라
500씨씨에 5분간
어렵고도 어려운 인간의 길
3장 양식과 세상
색즉시공 공즉시색
어찌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좋은 차-나쁜 차, 좋은 사람-나쁜 사람
우리 시대의 금연 표지판
그래도 돈은 돈다
침묵은 금이다
4장 우주와 주머니
신은 죽었다
갈대의 순정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엔트로피, 그 위대한 명징성
너와 나의 노(櫓)
죽었니, 살았니? 슈뢰딩거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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