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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쌍둥이 저자 출연, 감독 영화 [트윈스터즈] 전격 개봉!
★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 LA아태영화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수상
전 세계가 발칵 뒤집어진 기적의 스토리
페이스북 10대 이야기 선정!
25년간?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쌍둥이 자매가
유튜브에서 알아채고, 페이스북에서 만났다!
기적적인 재회로 전 세계 소셜 미디어와 언론, 방송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쌍둥이 자매가 가슴 설레는 만남의 순간부터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발견해가는 여정을 에세이로 펴냈다. 쌍둥이 자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자마자 헤어지며 영원히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갈 운명이었다. 태어난 이듬해 각각 파리와 뉴욕으로 입양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26년 만에 8,000킬로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발견했다.
이 놀라운 소식이 알려진 2013년, 페이스북은 이들의 사연을 올해의 10대 이야기로 선정했고 CNN, ABC 등 미국, 유럽, 한국의 언론과 방송에서도 앞다퉈 기적 같은 재회를 집중 조명했다. 또한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두 저자가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트윈스터스Twinsters>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SXSW에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오른 후 여러 매체를 통해 화제의 영화로 꼽혔고, 로스앤젤레스 현지 개봉에 이어 한국의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어느 날 내게 기적이 찾아왔다
내 삶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기적이 시작된 건 2012년 겨울의 런던 거리에서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이층버스 안에서 한국계 프랑스인 아나이스는 한 장의 사진을 전송받는다. 사진 속 여성은 자신과 똑 닮은 아시아계 젊은 여성. 늘 마음속 깊이 자신과 닮은 사람을 갈망해왔던 아나이스는 마치 쌍둥이인 것처럼 똑같은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충격에 빠진 건 사진 속 그녀, 사만다도 마찬가지였다. 먼 바다 건너에 사는 누군가가 자신이 쌍둥이라고 밝혀온다면 그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설렘과 의심으로 혼란스러웠던 마음은 어느덧 친가족을 향한 애틋한 끌림으로 바뀌고 두 사람은 유전자 검사와 함께 드디어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처음으로 아나이스의 얼굴을 보니 무척 놀라웠다. 내가 저렇게 생겼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아니었지만 마주 쳐다보고 있는 사람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였다. 그 사람은 마치 내가 아는, 꿈속에 나왔던 사람처럼 느껴졌다. 예를 들면 엄마처럼, 온 인생에서 내가 지켜봐온 어떤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12장 '나 자신의 얼굴과 마주하다' 중에서)
우여곡절 끝에 쌍둥이임이 입증된 두 사람은 아나이스가 머물던 런던에서부터 서울, 로스앤젤레스, 파리, 뉴욕으로 이어지는 여행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달랜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서로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뿐 아니라 새로운 두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대륙을 넘나드는 여정을 시작한다. 자신을 처음 키워준 여성을 만나기까지 심장이 멎을 듯한 설렘과 끝 모를 두려움을 함께 극복해내고, 서로 살아온 도시를 방문하며 뿌리 없는 삶으로부터 정체성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겪으며 가족의 사랑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들의 만남은 입양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 말하는 대신에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아나이스와 사만다의 부모가 고뇌하고 분투하는 모습부터 두 가족이 서로 만나 유쾌한 '대가족'을 만들어가는 모습까지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껏 알고 있던 가족 사랑의 의미가 너무 협소했던 건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위대한 기적이 존재한다는 걸 믿는다면, 기회는 열려 있을 것이다
아나이스와 사만다의 여행은 '똑같은' 사람이 각자 살아온 다른 문화에 따라 어떻게 '다른' 나를 만들어왔는지를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실제로 두 자매가 살아온 궤적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미국인 두 오빠와 함께 치고받고 자라며 외향적인 면이 발달한 사만다는 예술적 기질을 살려 할리우드의 배우 겸 영화 제작자가 되었다. 아나이스는 프랑스의 상류층 부모 아래 외동딸로 크면서 내향적인 성격이 되었고, 루브르박물관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그림에 소질을 보였던 그녀는 촉망받는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입양아로서 자신의 생일이 가장 가슴 아픈 날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오히려 그러한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켰다. 세상에 나온 생일보다 살아갈 나라에 도착한 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연민 어린 시선을 거두며 이렇게 단언한다.
\"여러분의 삶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며 세상 어딘가에는 위대한 기적이 존재한다는 걸 믿는다면,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을 것이다.\"('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진정 기적인 건 태어난 지 26년 만에 지구 반대편의 쌍둥이를 재회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진정한 기적은 서로를 발견한 뒤 비로소 자기 삶의 본질적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극복해내며,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한 데에 있다. 가장 비극적인 출생에서 두 가족의 가장 아름다운 만남을 이끌어낸 이들의 사랑이야말로 쌍둥이 자매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적일 것이다.
“내가 버려졌었어요? 엄마가 쓰레기통에서 나를 찾은 거예요?”
필리핀에서 한 아기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 뉴스를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학교에서 한 남자아이가 나도 그랬을 거라고 말했다. 내가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엄마가 나를 거기에서 꺼내왔다는 것이었다.
“아나이스, 아니야. 너는 절대로 버려지지 않았어.”
엄마가 나를 안심시켰다.
“너를 낳아주신 분은 너를 낳자마자 곧바로 엄마랑 아빠한테 너를 주셨어. 너는 절대로 버려지지 않았어. 이거 봐. 네가 태어나고 나서 바로 나흘째 되던 날 찍은 사진도 있잖아.”
나는 더 이상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버려졌다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학교에서 남자아이가 했던 말이 내 안의 감정을 헤집어놓아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나는 누구보다도 엄마를 더 사랑하는데, 엄마가 이야기하는 다른 엄마는 누구일까? 왜 나는 그 다른 엄마와 함께 있지 않은 걸까?
_5. 아나이스: 세상에 나온 날 vs. 가족을 만난 날, 78~79쪽
어린 시절,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춰보았을 때 내 눈에 보였던 건 작은 아시아 여자아이가 아니었다. 작은 백인 여자아이였다. 나는 뉴저지 주 베로나에 사는 모든 사람들처럼 내 모습이 파란 눈에 금발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렇다고 거울을 보며 실망하지는 않았다. 나는 나의 아름다운 면이 가족들을 닮은 점이라고 생각했다. 나 자신이 아름답다고 상상했을 때 나는 부모님과 오빠들과 닮아 있었다. 하지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나는 누군가와 마주 서서 그의 눈을 똑바로 보았을 때 나 자신이 보인다는 상상은 결코 해본 적이 없다.
_6. 사만다: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한다는 말, 90쪽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전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온갖 종류의 새로운 감정들이 솟아났다. 나는 그게 어떤 감정인지 묘사할 수조차 없었지만 내 인생이 방금 전 완전히 변해버렸다는 건 확실했다. 이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사라져버렸다. 더 이상 무서워할 이유가 없었다. 아직 완벽한 증거는 없더라도 내 자매를 찾은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나는 엄청난 전환점에 도달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한데 어우러지는지 지켜봐야 한다. 내가 살아온 세상은 완전히 뒤죽박죽이 되었다. 지금껏 살면서 획기적인 사건을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던 내가, 방금 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와 쌍둥이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런던은 거의 날이 밝았고 샘은 날이 바뀌려면 아직 오후 시간이 남아 있었다. 시간과 공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우리는 더 이상 인터넷으로만 연결된 존재가 아니었다. 우리는 인간적으로 맺어졌다. 우리는 실제로 같은 공간 안에 숨 쉬고 있으며, 서로 다른 평행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님을 서로에게 증명해보였다. 통화가 끝난 뒤 샘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금은 어디로 갔을까? 무슨 음식을 먹었을까? 이 모든 걸 샘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_7. 아나이스: 사만다와의 첫 영상 통화, 126~127쪽
그녀의 얼굴은 내 얼굴이었지만 밝은 붉은색을 띠었고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러고 나서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불편한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좀처럼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머릿속은 텅 비어버렸고, 내 몸속은 시종일관 아드레날린을 펌프질 해대고 있었다. 덥고 땀나고 춥고 흥분되는 감정이 동시에 느껴졌다. 나… 바로 나… 그녀는 나였다!
처음으로 아나이스의 얼굴을 보니 무척 놀라웠다. 내가 저렇게 생겼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아니었지만 마주 쳐다보고 있는 사람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였다. 그 사람은 마치 내가 아는, 꿈속에 나왔던 사람처럼 느껴졌다. 예를 들면 엄마처럼, 온 인생에서 내가 지켜봐온 어떤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_12. 사만다: 나 자산의 얼굴과 마주하다, 199~200쪽
리허설은 잘 진행됐다. 내가 연습을 하느라 무대에 있을 때 아나이스는 한국에 사는 파리 친구와 커피를 마시러 갔다. 돌아왔을 때 그녀는 무척 스트레스를 받은 듯 보였다. 거의 공황 상태에 가까웠다. 아나이스는 마이크를 차려고 해봤지만 다리 끈이 애를 먹였다. 구역질이 나고 열까지 올라서 눕고 싶어 했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나는 아나이스의 스트레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심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곧 공연이 시작되었고 클럽은 사람들로 점점 더 붐볐다. 나는 댄과 바비와 함께 무대 뒤에서 우리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라이언이 와서 아나이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더니 화장실에서 토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화장실 변기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울고 있는 아나이스를 발견했다. 아나이스는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와 자신을 짓누르고 있다며 울먹였다. 그녀는 우리가 내일이면 한국을 떠날 것이며 다음에 나를 언제 보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나는 아나이스를 위로하려고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솔직히 처음으로 그녀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한 번도 그 정도의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아나이스를 안아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내가 바라는 건 오직 아나이스의 기분이 나아지는 것뿐이었다.
_14. 사만다: 뜨겁고 아름다웠던 한국의 여름, 264쪽
추천의 말: 이보다 더 극적이고 애틋한 사연이 있을까요? _이해인
한국어판 서문: 세상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기적을 기다리며
1. 아나이스: 그녀를 처음 발견한 날
2. 사만다: 나와 닮은 프랑스 여성에게서 온? 메시지
3. 아나이스: 내가 있다는 걸 네가 알 수만 있다면
4. 사만다: 우리 만남은 누구를 위한 걸까
5. 아나이스: 세상에 나온 날 vs. 가족을 만난 날
6. 사만다: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한다는 말
7. 아나이스: 사만다와의 첫 영상 통화
8. 사만다: 할리우드 말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영화
9. 아나이스: 유전자 검사를 위한 성대한 의식
10. 사만다: 생모는 왜 나를 부정해야 했을까
11. 아나이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12. 사만다: 나 자신의 얼굴과 마주하다
13. 아나이스: 캘리포니아, 사만다가 있는 곳으로
14. 사만다: 뜨겁고 아름다웠던 한국의 여름
15. 아나이스: 한국, 두렵지만 너와 함께라면 괜찮아
16. 사만다: 파리에서 함께 맞은 첫 번째 생일
17. 아나이스: 뉴욕에서 대가족을 만들다
18. 사만다: 그래도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아나이스 그리고 사만다: 우리는 서로 얼마나 다를까
에필로그: 그냥 흘러가게 놓아두렴
감사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