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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지식의 도약

시리즈 :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 [7]

김상환,박영선,장태순 저 | 이학사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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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472159 / 391쪽 153 x 22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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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분화와 전문화의 논리에 갇힌 근대적 학문에 대한 반성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나눈 초학제적 대화의 기록 전문성을 얻는 대신 전인성을 상실한다는 것이 근대적? 인간의 운명이며, 이것은 근대적 학문의 운명이기도 하다. 근대적 학문은 분과 학문이고, 분과 학문은 사고를 가두는 상자와 같다. 상자 안에 갇힌 학자는 삶의 세계로부터 고립된다. 따라서 근대적 분화 및 전문화의 논리가 드리우는 짙은 그늘을 생각할 때 오늘날 초학제 연구나 융합 학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분화와 전문화의 논리에 갇힌 근대적 학문에 대한 반성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나눈 초학제적 대화의 기록 전문성을 얻는 대신 전인성을 상실한다는 것이 근대적 인간의 운명이며, 이것은 근대적 학문의 운명이기도 하다. 근대적 학문은 분과 학문이고, 분과 학문은 사고를 가두는 상자와 같다. 상자 안에 갇힌 학자는 삶의 세계로부터 고립된다. 따라서 근대적 분화 및 전문화의 논리가 드리우는 짙은 그늘을 생각할 때 오늘날 초학제 연구나 융합 학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융합 학문은 이러한 분화적 사고의 한계를 타파하자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2012년에 출범한 고등과학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의 패러다임-독립연구단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를 유도하고 가급적 기초적이고 초보적인 수준에서 융합 연구의 길을 개척한다는 과제를 설정했다. 이런 과제를 위해 패러다임-독립연구단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분리되기 이전으로, 나아가 동양적 사유와 서양적 사유가 분화되기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동서의 사유 패러다임이 서로 교차, 충돌, 순화되는 기회를 실험하여 새로운 보편성의 유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제는 ‘분류-상상-창조’로 집약되었고 이 세 가지 범주 각각을 매년 초학제 연구를 이끌어갈 선도 주제로 삼았다. 지난해에 ‘분류’를 주제로 한 1년차 연구 사업을 두 권의 책으로 정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상상’을 화두로 지난 1년 동안 개최한 세미나, 심포지엄, 학술대회의 성과를 보충 정리한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이 책은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대표 학자들(김상환, 최문규, 오생근, 이지훈, 조민환, 김범준, 이강영, 정지훈 등)이 나눈 초학제적 대화를 담고 있으며, 넓은 관점에서 상상의 문제에 접근한 귀한 사례로서, 향후 국내외 초학제 연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왜 초학제연구인가? 융합 연구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세부 학문 분야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동 연구, 다른 학문 분야 사이의 다학제 연구, 융합의 정도가 더 심화된 학제간 연구 등이 있다. 학제간 연구가 성숙하면 물리화학, 생화학, 인지과학, 생물물리와 같은 새로운 학문 분야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지향하는 초학제 연구는 이보다 더 넓은 의미의 융합 연구를 지향한다. 초학제 연구는 사고방식마저도 다른 ‘먼’ 학문 분야 사이의 융합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 새로운 학문을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다학제 연구와 학제간 연구의 결과물을 비빔밥이나 샐러드에 비유한다면, 초학제 연구는 음식 재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잃고 새로운 형태로 태어나는 스프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초학제 연구는 태생적으로 독자적인 학문 분야로 진화하기 전 단계에서 수행되는 활동이어서 기존의 대학 조직이나 연구 지원 체계에서 제도적으로 안착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협동 과정이나 융합 연구 조직으로도 아직 미흡하다. 국내에서는 대학과 연구 기관들에서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기존의 시스템 내에서는 연구자들 사이의 구속력이 적어서 프로그램이 효과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다. 외국에서는 대학 부설 고등연구원 같은 조직이 일회적인 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재 고등과학원이 초학제 연구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고등과학원은 수개월 단위로 방문하는 국내외 교수와 고등과학원에 채용된 연구원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초학제 연구의 결과물이다. ‘상상력’에 대한 성찰은 지식의 도약을 이루어내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 학문의 역사를 돌아볼 때, 위대한 도약의 계기는 기존의 분류 방식에 완강히 저항하는 어떤 분류 불가능자와 마주칠 때 성립한다. 표준의 시선으로 바라볼수록 무의미한 잔여로 나타나는 것, 삐딱하게 볼 때야 비로소 그 정체를 조금씩 드러내는 것이 분류 불가능자라는 이상한 얼룩이다. 이 책에서 ‘상상한다’는 말은 이런 의미의 삐딱하게 보는 법 일체를 포괄한다. 새로운 개념이 잉태될 가능성과 씨름하는 모든 작업은 비스듬한 시선의 상상력을 요구한다. 비스듬한 시선의 상상력은 서로 다른 복수의 관점이 자유롭게 교환하는 장소에서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 초학제 연구가 추구하는 이념도 이런 가능성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각자 자신의 문제에 몰입하던 분과 학문이 초학제 연구의 문턱을 지나게 되는 것은 주변 학문의 관점이 향하는 방향으로 곁눈질할 필요성으로부터 비롯된다. 이 책의 주요 내용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고등과학원에 모여서 ‘상상’의 문제를 중심으로 나눈 초학제적 대화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동서의 상상력 이론과 실제’에서는 동서의 문화적 전통에서 상상력 개념이 차지하는 위치와 이론적 함의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자들이 의견을 개진한다. 일종의 상상력 개념의 역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제2부 과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상상력’에서는 동서의 과학과 예술에서 상상력이 구체적으로 작동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매개로 두 영역이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중심에 두고 수학자, 물리학자, 예술가, 공학자, 인문학자가 돌아가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 제1부를 여는 「창의적 사고의 논리」에서 김상환 교수는 ‘창조성 혹은 창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창의성을 핵심으로 하는 융합의 논리를 형식화할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철학적 사유를 논리적, 변증적, 창의적 사고라는 세 가지 입장으로 분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학습이론과 발달심리학의 연구 성과들을 끌어들여 창의적 사고의 논리적 특성을 설명한다. 「칸트에 있어서 상상력의 두 측면」에서 김상현 교수는 칸트의 상상력 이론을 소개한다. 그리고 판단력은 근본적으로 반성적 판단력이며 규정적 판단력은 반성적 판단력의 특수한 한 형태라는 들뢰즈의 주장에 대해 칸트적 맥락에서 이견을 제기한다. 「낭만주의와 상상(력)의 해방」에서 최문규 교수는 독일 낭만주의에 의해 새롭게 평가된 상상의 미학적, 사회적 의미를 살펴보고, 인문학과 상상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역설한다. 「초현실주의에 있어서 상상과 현실」에서 오생근 교수는 초현실주의의 철학적 태도와 정치적 입장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초현실주의가 기존의 모든 억압에 대한 반항이자 정신의 완전한 자유에 대한 갈망이며 끊임없이 세계와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임을 강조한다. 「물질적 상상, 형상적 상상」에서 이지훈 박사는 바슐라르의 물질적 상상과 퍼스의 가추법이 가진 유사점에 대해 살펴본다. 물질적 상상과 가추법은 모두 대상에 대한 놀라움으로부터 시작되고, 구어적 추론으로 제한되지 않으며, 따라서 이 두 가지 상상은 예술적 창의성과 과학적 창의성을 위한 공통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유가와 도가에서 미, 예술, 상상」에서 조민환 교수는 문인 사대부들의 그림이 보여주는 두 가지 경향성 ― 유가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형사(形似), 그리고 도가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사(神似) ― 을 설명하면서 상(像)의 문제에 접근한다. 「동아시아에 상상은 있는가: ‘상상(想像)’, 신사(神思), 본체적 소요(逍遙)」에서 조송식 교수는 동양 예술론의 핵심을 ‘신사’에서 찾는다. ‘대상을 형상화하는 능력’에 해당하는 신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저자 소개

  • 저자 : 김상환,박영선,장태순
저자 김상환은 프랑스 파리4대학(소르본)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현대 프랑스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은 구조주의 전후의 현대 철학 사조를 동?아시아의 문맥에서 재해석하는 데 있다. 2012년부터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 프로그램의 패러다임-독립연구재단에서 과학과 인문 예술 융합의 기초가 될 새로운 지식 패러다임과 방법론을 모색하는 3년간의 연구를 이끌고 있다. 저서로 『철학과 인문적 상상력』(2012), 『니체, 프로이트, 맑스 이후』(2002), 『예술가를 위한 형이상학』(1999) 등이, 편저로 『라캉의 재탄생』(2002) 등이 있으며, 역서로 『차이와 반복』(2002), 『헤겔의 정신현상학』(공역, 1986) 등이, 논문으로 「데리다의 글쓰기와 들뢰즈의 사건」(2011), 「데리다의 텍스트」(2008), 「헤겔과 구조주의」(2008)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목차

목차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를 발간하며
머리말
제1부동서의 상상력 이론과 실제
창의적 사고의 논리 | 김상환
칸트에 있어서 상상력의 두 측면 | 김상현
낭만주의와 상상(력)의 해방|최문규
초현실주의?에 있어서 상상과 현실 | 오생근
물질적 상상, 형상적 상상 | 이지훈
유가와 도가에서 미, 예술, 상상 | 조민환
동아시아에 상상은 있는가: '상상(想像)', 신사(神思), 본체적 소요(逍遙) | 조송식
메이지의 상상, 번역: 'society'가 '사회'로 번역되기까지 | 최경옥
제2부 과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상상력
수학적 상상력 | 최재경
과학적 상상력과 시적 상상력의 구분, 정당한가? | 박치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이강영
통계물리학으로 상상해본 사회 복잡계 | 김범준
상상력을 상상하며: 융합에서 소통으로 | 김상욱
과학기술 패러다임 변화와 융합적 상상력 | 정지훈
SF, 과학적 상상과 상상적 과학의 교차 | 정소연
상상의 예술을 위한 '손 없는' 창조 | 신승철
세종의 자격루 창제에서 발현된 장영실의 상상력과 창의성 | 남문현
엮은이 및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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