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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속의 요정

김성녀 저 | 문학세계사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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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756042 / 284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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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지난 40여 년간 연극, 뮤지컬, 창극, 영화, 마당놀이, TV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천의 얼굴’, ‘마당놀이의 여왕’, ‘벽 속의 요정’ 등의 수식어를 얻게 된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65)이 처음으로 열정 가득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서전격인 이번 책에는 다섯 살 꼬마부터 할머니 역할까지 천의 얼굴로 변신했던 배우 김성녀와,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 극단 「미추」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무대와 현실에서 1인 다역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의 이야기가 감동... 지난 40여 년간 연극, 뮤지컬, 창극, 영화, 마당놀이, TV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천의 얼굴’, ‘마당놀이의 여왕’, ‘벽 속의 요정’ 등의 수식어를 얻게 된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65)이 처음으로 열정 가득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서전격인 이번 책에는 다섯 살 꼬마부터 할머니 역할까지 천의 얼굴로 변신했던 배우 김성녀와,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 극단 「미추」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무대와 현실에서 1인 다역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김성녀 감독은 1950년 서울에서 어머니인 여성국극 스타 박옥진(1935~2004) 명창과 ‘춘향전’을 최초로 영화화한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아버지 김향(1921~1999) 사이에서 5녀 1남 중 장녀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처음으로 어머니의 아역으로 천막극장 무대에 오르기 시작하였고, 가야금 병창 인간문화재인 박귀희 선생 문하에서 사사받았다. 1976년 극단 「민예」의 《한네의 승천》에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연극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 이후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펼쳐 배우 김성녀로서의 진면목을 보여 주었다. 남편인 연출가 손진책 씨와 함께 1986년 극단 「미추」를 창단하고 우리나라 전통 연희를 바탕으로 한 ‘마당놀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선보였는데, 1981년 시작된 ‘마당놀이’는 30년 동안 관객 250만 명을 동원하면서 공연예술 분야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김 감독의 최고 대표작은 2005년 초연된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으로, 1인 32역을 해내며 배우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0년이 넘은 지금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1. 배우는 나의 운명 어린 나이에 무대에 올라, 지금에 이르기까지 김성녀는 여배우로서 살아왔다. 먼지 쌓인 극장이 그녀에겐 어머니의 품이고, 요람이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추면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배우 생활은 그렇게 지금까지 평생의 업이 되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1950~1960년대를 풍미한 여성 국극의 프리마돈나 박옥진 여사이다. ‘여성 국극’은 춘향전이나 심청전 같은 우리 고유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음악극인데, 배우들이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도령이나 심봉사 같은 배역들도 모두 여자 배우들이 연기하였다. 임춘앵, 조금앵, 김경수 등 남자 역할을 주로 하던 배우들은 여성임에도 여자 팬들의 열성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이들이 한번 공연에 나서면 동네가 들썩일 정도였다. ‘눈물의 여왕’이라 불렸던 박옥진은 남자가 아닌 여자 주인공을 도맡아 했다. 그래서 ‘프리마돈나’로 통했다. 흔히 프리마돈나 하면, 모두가 선망하는 화려한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상상하겠지만, 당시에는 그런 호사는 꿈도 꿀 수 없었다. 박옥진은 여성 국극 작가이자 연출자인 남편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을 했다. 이처럼 전국 순회공연을 다니던 부모님을 따라 김성녀와 그녀의 남매들도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지냈다. 무대와 극장은 그들의 집이자 놀이터였고, 배우들의 무대 의상을 가득 담아 둔 바구니는 요람이 되었다. 그녀는 당시를 아래처럼 회고한다. “다섯 살 때 엄마의 아역으로 무대에 오를 때 무엇보다 나를 흥분시킨 건 나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반짝거리는 눈빛, 그리고 내가 무대에서 내려올 때 등 뒤로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박수 소리였다. 그 눈빛과 박수 소리만 있으면 언제든 나는 무대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어린 나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무대 위에 서야 한다고 누군가 신호를 보내면 먹던 밥그릇도 내팽개치고 냉큼 달려가 노래하고 춤을 췄다. 나를 향해 쏟아지는 박수 소리가 어린 내게는 그렇게 황홀할 수가 없었다.” 2. 벽 속의 요정 2005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막을 올린 연극 《벽 속의 요정》은 배우 김성녀의 연기 인생이 집약된, 그녀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남편이자 연극 연출가인 손진책 씨가 연기 인생 30주년을 맞는 아내에게 선물로 준 것이었다. 남편은 ‘김성녀가 가장 돋보이는 연극’이 목표였다. 이를테면 30년 간 쌓아 온 연기 공력이 한꺼번에 다 드러나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일본 극작가의 동명 희곡을 각색한 《벽 속의 요정》은 좌우 대립이 극심하던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평생 벽 속에 숨어 지내야 했던 한 남자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모노드라마인 이 작품 속에서, 김성녀는 어린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32명에 달하는 배역을 혼자서 자유자재로 오가며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벽 속의 요정》은 2005년,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평론가 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06년에는 ‘월간 한국연극 공연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성녀는 이 작품을 통해 30여 년의 세월 동안 무대 위에서 쌓아온 내공을 유감없이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랫동안 연극배우로 활약해 왔음에도 관객들에게 마당놀이의 얼굴로 기억되어 온 김성녀에게 《벽 속의 요정》은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대중들은 김성녀를 진정한 연극배우로 인지하게 되었다. 3. 마당놀이의 여왕 1980년 MBC 창사기념 공연 《허생전》을 시작으로 세상에 태어난 ‘마당놀이’는 30여 년 간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공연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김성녀는 남편인 연출가 손진책, 배우 김종엽, 윤문식 등과 함께 마당놀이를 성공시킨 주역이다. 마당놀이는 우리의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춤과 소리, 연기를 한데 버무려 만든 새로운 공연 장르로, 한국 고유의 춤과 노래, 해학과 풍자를 가득 담고 있다. 김성녀는 무대 위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관객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웃고 울며 30년을 보냈다. 1980년대 서슬 퍼런 독재정권에 억눌려 있던 청춘들의 언로言路가 되어 주었던 마당놀이는 1990년대를 거치며 온가족이 함께 손잡고 공연장을 찾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공연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심청전》, 《배비장전》, 《별주부전》, 《삼국지》, 《이춘풍 난봉기》, 《춘향전》, 《흥보전》, 《봉이 선달전》, 《쾌걸 박씨전》, 《홍길동전》, 《마포 황부자》 등 지난 30년 동안 우리 고전 소설을 각색한 마당놀이로 신명나는 연극판을 펼쳤다. 판소리 다섯 마당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모두 무대 위에 올렸고, 판소리 열두 마당에 속하는 작품도 모두 공연하였다. 윤문식의 애드립과 김종엽의 탈춤, 그리고 김성녀의 멋드러진 소리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마당놀이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판소리나 고전 등 우리 것만 고집하지 않고 서양의 고전을 우리 정서에 어울리게 각색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했다. 『베니스의 상인』을 각색해 《마포 황부자》로 만들었고, 『삼국지』의 한 대목을 다루는 《적벽가》를 마당놀이로 만들어 초등학생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매해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찾아 그동안 250여만 명이 마당놀이를 즐겼는데 공연 횟수로는 3,000회를 훌쩍 넘긴 것이었다. 더군다나 《삼국지》는 중국으로 역수출되기도 하였다. 마당놀이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지금, 김성녀는 앞으로 마당놀이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얼굴들을 키워내는 한편, 마당놀이를 새 시대에 걸맞는 모습으로 새 단장하기 위한 구

저자 소개

40년 넘게 대한민국 연극계의 대표 배우로 활동해온 그녀는 현재 연극인으로, 교수로 그리고 국립창극단의 예술 감독직까지 겸하고 있다. ‘배우 김성녀’는 누구나 미디어와 공연을 통해 친근하게 아는 인물인 한편으로 연극연출가 손진책 씨의 부인이자 한 집안의 맏며느리며 두 자녀를 둔 어머니기도 하다. 그런 만큼 그녀의 일상은 챙겨야 할 수많은 사람과 일들이 남들의 몇 배나 무겁고 크다. 그런데 이런 바쁜 삶 와중에도 매일 하루의 몇 십 분이나 길 게는 몇 시간, 유일하게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털실과 바늘이다. 배우 김성녀의 뜨개질 역사는 일로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깊다. 짧은 휴식시간이라도 생기면 바로 뜨개 가방부터 챙기는 습관 탓에, 지인들은 연기하는 김성녀보다 ‘매일 뜨개질하는 김성녀’라는 수식어가 더 친근할 정도다. 이렇게 완성한 옷과 소품은 고마움, 사랑, 첫 인연 등 마음의 정표가 되어 매번 누군가에게 전해진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나는 배우다
제1장 배우는 나의 운명
제2장 나의 삶이 된 연극 무대
제3장 세상의 모든 무대
제4장 마당놀이, 그리고 창극단
제5장 사람, 사랑하는 이름들
제6장 배우며 가르치며
제7장 살며 사랑하며
에필로그 무대, 그곳에 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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