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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666218 / 14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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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빈 바람 쌓인 하얀 넋두리』는 사계절에 따른 감성의 변화를 정감어린 언어로 표현해낸 시집이다. 목차도, 각각의 시 제목도 없이 이어지는 한줄한줄의 시 구절들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바람 되어 떠나듯 돌 틈 속에 물 흐르듯’ 자연의 변화처럼 우리 또한 인생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도록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출판사 리뷰
『빈 바람 쌓인 하얀 넋두리』는 사계절에 따른 감성의 변화를 정감어린 언어로 표현해낸 시집이다. 목차도, 각각의 시 제목도 없이 이어지는 한줄한줄의 시 구절들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바람 되어 떠나듯 돌 틈 속에 물 흐르듯’ 자연의 변화처럼 우리 또한 인생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도록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아무쟈가도 씰대엄는 / 한 쪽 귀티에 핀 / 풀 한 페기
가즙게 가서 보이 / 허연 구절초라
바람 따라 오는 꽃내음 / 살망살망 따라옴시롱 / 가실 그리움 맹건다”
『빈 바람 쌓인 하얀 넋두리』를 읽고 있자면 어느 틈엔가 산골 깊은 골짜기의 퀴퀴한 나무 냄새와 계곡물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만큼 이 시집은 자연의 모습을 사투리로 치밀한 묘사를 해내고 있는 것이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삭막한 건물의 사무실 안에서,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세상의 이런저런 소식을 보고 듣다가, 이 시집의 아름다운 자연과 물 흐르듯 유유히 흘러가는 인생을 발견하면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
비바람에
찢어진 낙엽
부둥켜안고서
허공으로 떠난 님
헤어짐의 아픔보다
흐르는 시간 속에
서서히 잊혀져 가는 게
더욱 더 슬프다
지금
바깥에는
세찬 바람이 불고요
굵은 빗방울이 내려요?
2
타는 촛불 사이로
떨어지는
노오란 은행닢
그렇게
사랑도
가을도
살며시
가고 있더이다
3
낙엽 속에
띄워진 미소는
스치는 바람이 보내온
손 엽서인가
가랑잎으로 가린 빈 가슴
가랑비에 젖어
님 소식 기다리며
저 홀로
발갛게 익어 가는구나
4
낙엽이
소리 내지 못하고
외로이
떨어지는 건
바람이
고요히
잠자고 있기
때문인가
1
비바람에
찢어진 낙엽
부둥켜안고서
허공으로 떠난 님
헤어짐의 아픔보다
흐르는 시간 속에
서서히 잊혀져 가는 게
더욱 더 슬프다
지금
바깥에는
세찬 바람이 불고요
굵은 빗방울이 내려요?
2
타는 촛불 사이로
떨어지는
노오란 은행닢
그렇게
사랑도
가을도
살며시
가고 있더이다
3
낙엽 속에
띄워진 미소는
스치는 바람이 보내온
손 엽서인가
가랑잎으로 가린 빈 가슴
가랑비에 젖어
님 소식 기다리며
저 홀로
발갛게 익어 가는구나
4
낙엽이
소리 내지 못하고
외로이
떨어지는 건
바람이
고요히
잠자고 있기
때문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