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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국경을 넘을 권리가 있다

시리즈 : 시 읽는 여행자 [2]

이승원 저 | 홍익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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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654461 / 176쪽 13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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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여행 중 만난 한 편의 시가 나를 위로한다’ 낯선 곳에 선 여행자들의 감성을 뒤흔들 시집, 시리즈 출간! 우리는 여행을 왜 하는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나를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철저하게 혼자가 되고 싶을 때 문득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시리즈 《나에겐 국경을 넘을 권리가 있다》는 이같이 홀로 길을 떠난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동반자이다. 여행 중 읽은 한편의 시는 저마다의 의미로 길 위의 여행자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오직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여섯 가지 ... ‘여행 중 만난 한 편의 시가 나를 위로한다’ 낯선 곳에 선 여행자들의 감성을 뒤흔들 시집, 시리즈 출간! 우리는 여행을 왜 하는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나를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철저하게 혼자가 되고 싶을 때 문득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시리즈 《나에겐 국경을 넘을 권리가 있다》는 이같이 홀로 길을 떠난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동반자이다. 여행 중 읽은 한편의 시는 저마다의 의미로 길 위의 여행자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오직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여섯 가지 테마로 쓴 에세이! 여행자들의 최고의 벗이 돼줄 한국시 63편을 담았다. ‘설렘, 그리움, 낯섦, 향수……’ 여행 중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낯선 감정들을 마주한다. 이 설레고도 당혹스러운 감정은 우리가 늘 떠나는 것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저자 이승원이 어린 시절의 기억뿐만 아니라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벗이 돼주었던 한국시 63편을 뽑고, 시가 여행에 주는 깊이 있는 사유들을 에세이에 담았다. 저자는 여행 중에 읽는 시는 신기하게도 집에서보다 훨씬 깊고 진한 향기를 실어 나른다고 말한다. 여행 가방을 쌀 때, 무거운 소설이 아닌 이 작은 시집 한 권과 함께라면 외로운 여행길도 그 자체로 풍부하게 채워질 것이다. 한국시의 고전 정지용, 백석부터 젊은 시인 진은영, 심보선, 김소연에 이르기까지……. 여행에서의 감성을 배가시킬 시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시의 향연! 시집 《나에겐 국경을 넘을 권리가 있다》는 정지용, 백석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국 고전 시인들뿐만 아니라 시단을 주도하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대거 수록했다. 이 시들은 저자 이승원 교수가 직접 선별하여 각 주제에 맞는 에세이와 함께 배치됐다. 아름다운 시들은 설레지만 고독한 여행의 분위기가 감도는 글과 어우러져 더 깊은 감동을 전한다. 글과 함께 생생하게 살아난 사진들은 저자가 여행중에 직접 찍은 것들로 당신의 여행을 어떤 여행보다도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한국 근대문학을 공부하면서 당대 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졌다. 1999년 봄부터 지금까지 가장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해온 일은 100여 년 전의 신문과 잡지들을 보고 정리하고 글 쓰는 것이었다. 옛 신문과 잡지 속에서 문학을, 역사를, 사회를, 문화를, 일상을 본다. 날것 그대로를 마주하면서, 사소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무수한 이야기가 귓가에 소곤거리기 시작했다.
《저잣거리의 목소리들》은 《대한민보》 이도영 화백의 시사만평과 당시 여러 신문의 3면 기사를 중심으로 대한제국 사람들의 목소리와 세상살이 풍경을 그려낸다. 애틋한 시선으로 포착한 1900년대 사람들의 모습은 생경하면서도 오늘날과 닮아 있다. 한국 근대의 원형을 모색하는 그의 연구는 지금 우리네 삶을 구체적이고 풍요롭게 바라보게 해준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학교의 탄생》, 《사라진 직업의 역사》, 《소리가 만들어낸 근대의 풍경》, 《1898, 문명의 전환》(공저),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공저) 등이 있다. 지금은 인천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때 그 시절 그 사람들이 살아낸 시대와 조우할 때마다 왼쪽 가슴 어디에선가 통증이 인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역사의 거대한 소용돌이를 견뎌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온몸이 저려온다. 그들에 대한 연민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삶이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의 삶과 겹쳐지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1.
여행 중에 읽은 시들은 여행의 풍류를 더해주는 술 한잔과 같았다. 파리의 센강에서, 피렌체의 아르노강에서, 부다페스트의 도나우강에서, 런던의 템스강에서 ‘술 익는 마을마다 / 타는 저녁 놀’을 읊조리며,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와 여행자의 뒷모습을 겹쳐보며 몽상에 빠지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이렇듯 우리 시는 떠남으로써 비로소 소중해진 고향을 더욱 그리워하게 만드는 향수의 매개체였다.
-‘프롤로그’ 중에서

2.
나는 꿈속에서 보았다. 지난날의 꿈들이 하나둘씩 다양한 빛깔의 옷을 입고 말을 걸어오는 것을. 내 꿈은 나에게 조용히 질문하고 있었다. 너는 지금 무엇을 찾기 위해 이 머나먼 길을 헤매고 있는가.
-‘나에겐 국경을 넘을 권리가 있다’ 중에서

3.
가끔씩 말로우의 별빛이, 내 고향 남도의 별빛이, 이 척박한 현실을 견뎌내고 내가 가야 할 길의 지도를 훤히 밝혀주길 바란다. 그리하여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며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라던 윤동주의 바람이, 바람이 아닌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말로우 밤하늘을 총총히 수놓은 별빛, 두브로브니크의 아드리아해에 쏟아지던 별빛이 고독한 방랑자의 떠돎이 아니라 타자들의 세상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우리네 삶의 지도를 밝혀주는 따사로운 빛이었으면.
- ‘여행은 우리 삶의 지도이자 나침반’ 중에서

4.
여행을 하면서 마주쳤던 모든 유적들은 내게 나를 또 다른 세상으로 안내해주는 시간의 터널이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잇는 그 어두운 터널을 뚫고 나가서 마주하는 나는 과연 어떤 나일까.
- ‘우리는 언제나 삶의 이방인’ 중에서

5.
여행은 내게 살아 있는 이유를 묻는 시간이었다. 무수한 타자들 속에서 홀로 고독한 인간이 되어 내가 누구인지를 되묻는 시간이 아니라 그들과 부딪치면서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 여행은 오늘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는 버팀목이 되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 모국어가 그리운 순간, 시가 내게로 다가왔다
1. 나에겐 국경을 넘을 권리가 있다
그 머나먼, 진은영 | 이탈한 자가 문득, 김중식
죽편1-여행, 서정춘 | 병점, 최정례
The Last Train, 오장환 | 전라도 길-소록도로 가는 길에, 한하운
자화상, 윤동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쌍두마차, 이용악 | 오래된 여행가방, 김수영
2. 여행은 우리 삶의 지도이자 나침반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김소연 | 즐거운 편지, 황동규
새, 김지하| 키 큰 남자를 보면, 문정희
애월에서, 이대흠 | 또 다른 고향, 윤동주
낙화유수, 함성호 | 나그네-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지훈, 박목월
장생포 우체국, 손택수 | 불빛, 정호승
3. 우리는 언제나 삶의 이방인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1, 유하 | 삼 십 세, 최승자
몽산포, 천양희 | 경계, 백무산 | 1959년, 이성복
선암사 목어, 차창룡 | 낙화, 조지훈 | 향수, 정지용 | 낙화, 이형기
달이 걸어오는 밤, 허수경 | 귀천-주일, 천상병
4. 골목길을 돌아 과거의 나와 마주치다
봄날은 간다, 조용미 | 카메라, 키메라, 강정 | 서시, 이성복 |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빈집, 기형도 | 뒷골목 풍경, 이동순
실향, 심보선 | 배를 매며, 장석남 | 남사당, 노천명 | 교목, 이육사
5. 몸은 떠나왔으나, 아직 떠나지 못한
사평역에서, 곽재구 | 오래된 수틀, 나희덕
모닥불, 백석 | 달무리, 박목월 | 낡은 집, 이용악
서랍들, 장석주 | 거울, 이상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 장미의 노래, 박두진
설야, 김광균 | 자화상, 서정주
6.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되묻는 시간
일찍이 나는, 최승자 | 바다와 나비, 김기림 | 함께 가자 우리, 김남주
식당에 딸린 방 한 칸, 김중식 | 석류, 이가림
엄마 걱정, 기형도 | 또 비가 오면, 이성복
목마와 숙녀, 박인환 | 나의 싸움, 신현림 | 다시, 박노해
에필로그 공항, 여행의 끝과 시작을 알리는 설렘의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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