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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893555 / 18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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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 훔치는 도둑놈』은 길 위에서 만난 시들과 삶의 에피소드를 통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풀어가는 윤인애 시인의 에세이집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소소한 일상 속에 드러나는 작가의 행복한 사유와 52편의 에피소드마다 뿌려놓은 사금 같은 시들을 통해 삶에 반짝이는 순간들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 당신이 매우 우울하고 지쳐있다면 차 한 잔과 함께 이 책의 어느 장을 펼쳐도 좋다.
[시와 악수를 나누다]
이 책의 에피소드는 모두 시인의 삶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글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정산하며 삶의 마디마다 만들어진 크고 작은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화해한다. 내면과 소통하는 과정을 작가는 자신이 선택한 시 한 편과 같은 방향에서 혹은 다른 시선으로 담담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낸다. 사람의 마음살이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독자는 희로애락의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든지 작가의 글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나의 삶과 다른 사람의 시가 만나는 행복한 무대]
그녀의 언어는 쉽다. 간결하고 담백하다. 그러나 삶의 깊이를 들여다보려고 침잠하거나 비상한 흔적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어떤 주제라도 시 한 편이 이끄는 목소리에 주파수를 맞추고 마음의 촉수로 진솔하게 받아 적었다. 정답은 없고 선택만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난해한 인생길에서 근사치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확신은 사유라는 과정을 거치며 분명해지고 다른 이들의 시를 통해 더욱 힘을 얻는다. 그래서 마음을 끈다. 독자들은 시인이 준비한 경험과 사유와 시가 어우러지는 무대에 동참한 후 자신만의 작은 에피소드를 꾸며도 좋을 것이다.
1부
시 훔치는 도둑놈
그 꽃
자비로운 꽃잎처럼
나그네
시인의 봄 편지
꽃 고물
날마다 해피데이!
걷는다면 자벌레처럼
꽃과 만두
보이스 피싱
껌딱지 같은
다른 듯 하나 人
명함
때죽나무와 아카시나무
애니팡
고양이의 하품, 고양이의 꼬리
낚싯밥 오천 원
품과 폼
왔다 갔다
긍정적인 건망증
그림을 그리게 하는 마법사
2부
아버지의 휘파람
은유의 사랑
아버지, 아버지!
따뜻한 밥상
술 권하는 12월
톡 건드려 보셈!
꽃보다 할머니
토막말
밀당의 고수
버리긴 아깝고
죽고 난 뒤의 팬티여!
잠시 간이역에서
밥상을 받은 듯 보고 웃고
첫 단추
어머니의 끈
푸른 깃발 뜨겁게 꽂고서
왜 사냐고 묻거든
종소리는 타타타! 하고 울렸다
연꽃 잣대
가야 할 때
문 닫으며 가는 길
노인과 비둘기
물?!
주저앉는 집
그대, 안녕하신지요?
개념이 살아 있는
똥파리
날개
우체국 연가
인연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