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55113332 / 528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스즈키 유이
-
김재현, 이건
-
오다 에이치로
-
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 15,300
- 27,000
- 5,850
- 15,300
출판사 리뷰
온 국민이 다 아는 이기적이고 오만한 왕자님 리먼.
그보다 더 건방진 왕자님의 약혼녀 세희가 나타났다.
그녀를 왕자비로 삼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사.”
“저, 돈 있어요.”
“네 돈으로 못 사는 거 있으면 사라는 거야.”
“……전부터 갖고 싶은 게 있었는데 그거 사 줘요.”
리먼의 눈이 반짝였다.
“뭔데? 같이 가서 살까?”
“미국.”
놀라울 정도로 정적이 흘렀다. 먼저 입을 연 건 리먼이었다.
“뭐?”
“미국이요. 나 어렸을 때부터 갖고 싶었거든요. 사 줘요.”
“저 왕자는 그 알리샤라는 여자와 결혼하느니 나랑 하겠다는 거구요?
기드온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히 감사하네요.”
세희는 삐딱하게 말했고 리먼도 삐딱하게 받아쳤다.
“이쪽도 그다지 마음에 드는 선택지는 아냐.”
세희의 표정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그때 또다시 그녀의 가방 속에서 핸드폰이 몸을 흔들어 댔다. 아, 젠장. 진짜 정신 사나워 죽겠다. 그녀는 그렇게 투덜거리며 거칠게 가방 안으로 손을 쑤셔 넣어 핸드폰을 끄집어 냈다.
전화라면 그냥 끊어 버리려고 했는데 문자였다. 문자가 스무 통이나 와 있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는 건가? 세희는 덜컥 겁이 나서 곧바로 휴전을 선언했다.
“잠깐만요.”
<세희 씨, 내일 9시까지 출근해도 돼.>
박 팀장이었다. 그녀는 다음 문자로 넘겼다.
<너 왜 전화를 안 받니?>
그녀의 엄마였다. 그다음도 넘겨보니 계속해서 엄마였다.
<그러게 회사 그만두고 내려와서 시집이나 가라니까.>
<결혼은 안 할 거야? 평생 혼자 살 거니?>
<너 시집보내고 엄마 좀 마음 놓고 살자.>
세희의 입이 바짝바짝 마르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넘기는데 딱 박 팀장의 문자였다.
<세희 씨, 휴일에 출근하라고 해서 기분 나쁜 건 알겠는데 공사는 구분해야 하는 거 아냐? 알겠다고 답장은 보내야 나도 마음 놓지!>
애써 가다듬던 세희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다음 문자는 엄마냐, 박 팀장이냐. 그녀가 다음 문자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절묘하게 전화가 왔다. 당연히 화면이 바뀌며 전화가 연결되어 버렸다.
“어?”
[여보세요? 세희야! 너 왜 전화를 안 받아? 수정이랑 있지!]
헉. 세희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필이면 그때 전화가 올 건 또 뭐람. 그녀는 허둥지둥 전화기를 귀에 갔다 댔다.
“엄마, 나 지금…….”
[너 또 수정이랑 있지? 걘 잘사는 집 딸이니까 결혼 걱정 없겠지만 넌 아니잖아. 혼자 늙어 죽을 거야? 맨날 그렇게 생산성 없는 애랑 놀러 다니지 말고 남자 좀 만나고 그래야 시집을 갈 거 아냐? 내일 아침 일찍 이쪽으로 와. 두말할 필요 없어. 엄마 아는 사람이 괜찮은 남자 있대. 내일 저녁 만나.]
“아니, 엄마. 잠깐만…….”
[그리고 회사 때려치워! 여자가 시집도 못 가게 단물 쏙 빨아먹는 그놈의 회사 뭐 하러 다녀!]
세희의 마음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신경 쓰이는데 리먼과 기드온이 그녀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초조해졌다. 수화기 너머 세희 모의 목소리가 커서 다 들릴 게 분명했다.
“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 응?”
[알아서 하긴 뭘 알아서 해? 딸년 시집보내는 것도 엄마가 나서야 되겠니? 두말할 거 없어. 내일 당장 내려와. 안 그러면 엄마가 끌고 올 거야.]
“아, 엄마. 끊어. 응? 끊자고.”
[너 올해 몇 살인 줄 알아? 여기서 더 먹으면 너 퇴물이야. 시집 못 가.]
스물아홉에서 몇 살 더 먹는다고 퇴물일 리가 없다. 말도 안 된다고 콧방귀 낄 이야기지만 세희 모의 입장은 강경했다.
그녀는 이미 위로 아들과 딸 둘을 시집 장가보낸 전력이 있다. 이제 남은 건 세희 하나. 빨리 시집보내고 남편과 아무 걱정 없이 느긋하게 손자나 보면서 여생을 즐기는 게 그녀의 소원이었다.
막다른 길까지 몰린 세희는 누구라도 좋으니 엄마와 재수 없는 박 팀장에게서 구원해 준다면 영혼이라도 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 그놈의 결혼. 하면 될 거 아닌가, 젠장. 그게 뭐 그리 대수라고!
결국 참다못한 그녀가 소리를 빽 질렀다.
“나 내일 결혼해서 집에 못 가!”
세희는 엄마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전화를 뚝 끊어 버렸다. 그리고 기드온을 향해 소리쳤다.
“해요. 하자고요, 그거!”
기드온이 머뭇머뭇 물었다.
“리먼과 결혼한다는 말씀이십니까?”
“네! 하자고요. 그거.”
당당히 선포한 뒤 세희는 빈 잔을 내밀었다. 기드온은 서둘러 다시 잔을 채웠고 그녀는 그걸 또 홀랑 마셨다.
“진심이야?”
리먼은 세희를 응시했다. 그녀는 잔을 테이블에 탁 소리가 나도록 내려놨다. 기드온은 깜짝 놀라서 세희의 손을 잡았다. 왜 이래? 그녀가 그렇게 웅얼거리면서 자신의 손을 내려다봤다. 잔에 금이 가 있었다.
“그럼요. 진심이에요.”
1. 아닌 밤중의 왕자님
2. 왕자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3. 다 된 왕자에 재 뿌린다
4. 왕자에 옷 젖는 줄 모른다
5. 닭 쫓던 왕자 지붕 쳐다본다
6. 가는 날이 왕자님
7. 왕자도 맞들면 낫다
[외전 1] 왕자님의 보좌관
[외전 2] 왕자님의 공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