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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무지개 소원을 이뤄주는 갓바위 부처님 이야기

도학회 저 | 조계종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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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800409 / 160쪽 16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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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문화재와 이야기가 살아 있는,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은 문화유적의 보고라고 할 정도로 굽이굽이 많은 역사 유물들이 숨 쉬는 곳이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갓바위를 꼽을 수 있는데, 이 갓바위는 지극정성으로 빌면 무엇이든 한 가지 소원을 이뤄준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팔공산 갓바위에 오르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으며, 매년 축제까지 열릴 정도다. 갓바위 부처님에게 향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산길과 돌계단을 밟아야 하는데, 그 번거로움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붐빈다. 갓바위 부처님 앞에 모여든 대중들은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신화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팔공산 갓바위(정식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는 소원을 들어 주는 부처님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수많은 참배객 인원만큼 많은 소원을 다 이뤄주는 것도 아닐 텐데 갓바위 부처님에게 오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분이와 동이가 들려주는 간절한 소원 이야기 자신을 돌아보고 염원하는 의식은 인간이 존재하면서부터 생긴,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본능이다. 예측하건데 갓바위 부처님 앞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본능적인 힘에 이끌려 자신의 문제를 토로하고, 반성하고, 염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갓바위 무지개』 저자는 수많은 참배객들을 오랜 시간 지켜보면서, 아름다운 동화를 상상했다. 누구나 가질 법한 소원, 그 소원을 이뤄주고, 남에게 털어 놓기 힘든 고민을 공유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갓바위 무지개』 속 주인공 분이와 동이의 소원의 성공 여부를 떠나 봉술 아저씨, 후원자 아주머니, 수험생 어머니, 아들의 쾌유를 바라는 할머니 등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갓바위 무지개』는 전쟁을 겪으며 혹독했던 지난날을 간직한 독자에게는 과거를 추억하는 여행이 될 것이고, 소원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동화를 선사해 줄 것이다. 또한 순수한 영혼이자 부처님의 마음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들을 보며 불심을 다지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갓바위 종을 제작한 저자의 스토리텔링 그리고 현대미술의 느낌을 한껏 담아낸 삽화 저자는 갓바위 약사여래 범종을 만든 조각가이다. 아름다운 범종을 만들면서 갓바위 부처님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분이와 동이라는 아름다운 캐릭터도 만들어냈다. 한국전쟁 직후의 참담한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피어난 분이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매혹시킬 것이다. 또한 현대미술에 기반을 둔 삽화를 덧붙여 생동감을 살렸고, 부처님의 마음을 가득 담아 그린 전면 삽화가 곁들여져 있다.

저자 소개

부석사종을 만든 조각가.
1961년 경북 성주 벽진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지평의 울림」, 「고구려 사신상전」, 「칠전불」 등 10회 개인전. 공주, 청주, 전주, 경주 박물관에서 어느조각회 회원들과 함께 현대미술과 전통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을 기획하고 참여했다. 
1990. 일본 FUJI SANKEI HAKONE 박물관 주최 RODIN GRAND PRIZE에서 UENO ROYAL MUSEUM AWARD 수상, 미국 VERMONT STUDIO CENTER 등 해외 수상 경력이 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수상했다. 
「한국범종연구-종두 디자인의 새로운 모색」외 다수의 논문, 저서 『갓바위종을 만나다』, 소설『갓바위 무지개』. 불교관련 작품으로 갓바위약사여래연화범종, 오대산 상원사 봉황보당 등이 있다.
현재 한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책 속에서

아주머니는 분이와 동이를 껴안고 한참동안 울었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동이야, 분이야. 사실 너희들은 남매지간이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왜 너희들이 남매인지를 알려줄 터이니 잘 들어. 사실 엄마가 전쟁 통에 고아원에 두고 온 딸이 하나 있었어. 그런데 그 아이 몸에는 큰 흉터가 있었단다….”
분이와 동이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듯이 아주머니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_54쪽

어느 날 엄마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부처님이 있는 산꼭대기에 오색 광채가 뻗어 나오고, 수많은 깃발이 펄럭이며, 하늘의 천사들이 수 없이 이곳에 내려와 터 닦기를 반복하는 꿈이었습니다. 하늘의 천사들은 유리로 된 궁전을 짓고, 눈처럼 많은 꽃잎이 흩날리며 황금색으로 빛나는 기와집과 탑이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스님이 큰 종을 들고 울리자 그 소리가 청아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엄마는 이 가파르고 외진 산꼭대기에 부처님을 모시기 위해 큰 절이 세워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요. _76쪽

“부처님은 왜 삐딱하게 기울어 앉아 계신 건가요? 똑바로 앉으면 더 편할 텐데요.”
“응, 원래는 똑바로 앉아 있었단다. 내가 새겨진 이 바위에 있던 작은 갈라짐 속에 빗물이 스미고, 눈이 와서 얼었다 녹았다 했지. 그래서 내 일부가 떨어지고 말았어. 하지만 괜찮아.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절대로 쓰러지게 놔두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나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 말이다.” _121쪽

“분이야! 동이야! 내가 여기서 이렇게 돌부처님으로 앉아 있다만 부처의 불성을 간직하고 있단다. 불성으로 너희를 기원하마. 너희는 하늘의 해와 달처럼 밝고 환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비출 것이다. 너희들은 자연스레 부처님의 세계로 사람들을 인도할 것이다. 너희들이 말하지 않아도,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너희의 숨결을 느낄 것이며, 부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혹 의심으로 오던 사람들도 마음 한 구석에 이미 부처의 세계가 자리 잡게 될 거란다. 너희들 마음속 그 환희심은 세세토록 사람들을 정토로 이끌 것이다.” _144쪽

 

 

목차

1. 봉술 아저씨와의 만남
2. 분이의 기도
3. 갓바위 부처님과의 만남
4. 팔공산의 밤
5. 엄마와 동생을 만나다
6. 행복한 산속 생활
7. 엄마의 꿈
8. 엄마와 아이들 학교가 있는 읍내에 나가다
9. 산대왕 호랑이
10. 엄마의 죽음
11. 분이의 병
12. 갓바위 부처님의 세계
13. 분이와 동이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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