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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사람이다 사회심리에세이

이명수 저 | 유리창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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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918157 / 256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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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책소개] 이웃의 슬픔과 고통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 사람이 사람다워야 할 까닭에 대한 성찰 정신과 의사 정혜신은 추천사에서 “그의 글은 시의성 있는 보편적인 상황에서 숨을 들이쉬며 시작되지만? 궁극엔 우리가 닿아야 할 ‘사람성’ ‘개별성’에서 숨을 내쉬며 마침표를 찍는다.”고 썼다. 이 책은 용산 참사, 쌍용차 해고사태, 한진중공업 해고사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밀양 송전탑 강행, 세월호 참사, 부당한 공권력, 어이없는 사회지도층 등 시의성 있는 사회 현안을 다루지만, 결국에는 사람 얘기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책소개] 이웃의 슬픔과 고통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 사람이 사람다워야 할 까닭에 대한 성찰 정신과 의사 정혜신은 추천사에서 “그의 글은 시의성 있는 보편적인 상황에서 숨을 들이쉬며 시작되지만 궁극엔 우리가 닿아야 할 ‘사람성’ ‘개별성’에서 숨을 내쉬며 마침표를 찍는다.”고 썼다. 이 책은 용산 참사, 쌍용차 해고사태, 한진중공업 해고사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밀양 송전탑 강행, 세월호 참사, 부당한 공권력, 어이없는 사회지도층 등 시의성 있는 사회 현안을 다루지만, 결국에는 사람 얘기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대한 성찰이다. 국가 폭력, 자본 폭력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따뜻하나 날카롭게 설파한 글이다. 사람과 사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이렇다. “내겐 발목을 적시는 불편함에 불과한 물이 누군가에겐 턱밑을 치받는 물이라면 내 불편함 정도는 견뎌주는 게 사람이다. 그래야 내 턱밑까지 물이 찼을 때 누군가 자신의 불편함을 무릅쓰고 나를 구해준다. 그러라고 사람은 함께 사는 것이다.”(55쪽) 이 책의 열쇳말은 ‘이웃’ ‘함께’ ‘엄마’ ‘사람’이다. 따뜻하다. 저자의 글에 대한 생각은 “그것이 비판이든 인정이든 한 사람만을 겨냥한 미사일 같은 글”이지만, “인간에 대한 한없이 따뜻한 시선”(서명숙 추천사)을 가졌으므로 저자의 성찰은 독자에게 깊고 넓게 스며든다. 게다가 유머와 재치가 번뜩이는 촌철살인의 문장은 아름답고도 절절한 에세이로 읽힌다. 사람과 사회에 대해, 그 일원인 스스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고, 나와는 생각이 다른 가족, 이웃에게 권하기 좋은 책이다. 추천사 저자 이명수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신문 칼럼일 땐 그것이 비판이든 인정이든 한 사람만을 겨냥한 미사일 같은 글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저자의 글 하나 하나에서 그런 놀라운 집중력을 본다, 예리한 칼날도 총알도 아니다. 미사일이다. 그런데 그 미사일은 지나치리만큼 엄격한 자기성찰의 단련을 통하지 않고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정련된 그의 글들은 하나하나가 내 심장 한가운데에 그대로 와서 꽂혀 피흘림을 만들어내고 나의 영혼을 가장 순수하고 고양된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 그 피는 살리는 피다.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는 피다. 진정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것인가! 자신의 글에 대한 그의 엄격함과 치열함은 ‘살리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땔감이고 연료이고 수행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노릇 하기’ 임을. ‘심심하게’ 살 수 있는 길임을 나는 저자 이명수에게서 배운다. 이병남 _LG인화원장, 《경영은 사람이다》 지은이 정신과의사나 심리학자보다 인간 심리를 잘 읽어내고, 정치평론가나 시사평론가보다 더 날카롭게 정치현상과 사회현실을 직시하는 칼럼니스트 이명수는 엉뚱하게도 ‘광고쟁이’ 출신이다. 인간에 대한 한없이 따뜻한 시선과 인간들이 모여서 이루는 사회를 살피는 예리한 시각을 동시에 갖춘다는 것은 축복이다. 따뜻함 없는 날카로움은 무익하고, 날카로움 없는 따뜻함은 무력하기에. 서명숙 _제주올레 이사장, 《제주올레여행》 지은이 '여기에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릴지어다' 단테 《신곡》 지옥 입구에 쓰인 말이다. 때론 지옥 같은 현실이 우리 삶에 놓이기도 한다. 치유란 ‘희망을 찾아가는 여행’ 같은 게 아닐까? 상처투성이 현실에서 이명수가 '사람그물'로 길어 올린 희망의 끈을 본다. 그는 사람다움을 해치는 그 모든 것에 맞서 특유의 예민함으로 글자하나 문장하나 전각 새기듯 쓴다. 이 책은 그의 글이 모인 게 아니다. 그의 뼈와 살 그리고 영혼이 담겨있다. 그래서 난 그의 숨결과 땀 냄새가 좋지만, 아프다. 강용주 _광주트라우마센터장, 가정의학과전문의 그의 글은 시의성 있는 보편적인 상황에서 숨을 들이쉬며 시작되지만 궁극엔 우리가 닿아야 할 ‘사람성’ ‘개별성’에서 숨을 내쉬며 마침표를 찍는다. 거대담론 없이 사람 얘기, 마음 얘기를 펼쳐내는 그의 글이 나는 체질적으로 딱이다. 마음 내밀한 곳까지 가 닿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글의 주제에 관해 한참 얘기를 나누었음에도 막상 그의 글을 받아 들면 항상 생각에 잠기게 된다. ‘내 경우에는 과연 어땠는지, 나도 은근히 그렇게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한다. 뚜벅뚜벅 확신에 차 걷던 길에서 잠시 주춤하고 잠시 기우뚱하게 만든다. 정혜신 _정신과의사, ‘치유공간 이웃’ 치유자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여러 마음들이 있지요. 사람이 사람에게 받을 수 있는 여러 마음들이 있지요. 마음으로 걷어 올리는 마음들이 여기 있어요. 내 안의 생각들을 묘하게 건드려서 함께 놀아준다는 생각이 들 때 저는 여인의 손을 잡는 것만큼이나 짜릿하거든요. 무거운 것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 마음의 강박 없이 늘 명수형의 글들을 읽어요. 무거운 것은 무거운 것으로. 가벼운 것은 가벼운 것으로. 때로는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의 분별없이. 오롯이 있는 그대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보아요. 함께.^^ 김제동 _사회자,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지은이 [출판사 리뷰] 사람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시선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를 살피는 예리한 시각 이명수. ‘1959년 서울 출생. 젊어서는 광고기획자로 일했고, 마흔 넘어서는 심리기획자로 일했다. 지금은 치유공간 이웃 대표.’ 책에 짧게 소개된 그의 프로필이다. ‘심리기획자’는 그가 붙인 국내 유일의 직업이다. 심리치유 기업 ‘마인드프리즘’ 대표로 상담과 치유가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을 하면서 심리기획자가 됐다. 그러나 지금은 마인드프리즘을 떠나 안산으로 이주, 치유공간 이웃에서 정신과의사 정혜신 및 여러 치유자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엔 두 개의 트랙이 있다. 하나는 철저한 진상규명에 대한 것으로 정치사회적 맥락에서의 접근이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게 심리치유적 맥락에서 세월호 참사에 접근하는 관점이다. 그게 있어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때까지 고꾸라지지 않고 갈 수 있다. 전투로 치면 보급부대나 야전병원쯤의 역할이다.”(어떤 생일) 치유공간 이웃의 역할이 보급부대나 야전병원이라는 것이다. 그 전에는 쌍용자동차 해고자를 돕는 활동을 하면서 치유공동체 ‘와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4년 전부터는 국가폭력 및 자본 폭력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이웃인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성찰한 칼럼을 일간신문에 꾸준히 게재해왔다. 이명수의 글은 언제나 ‘사람이 사람다워야 할 까닭’ ‘사람답게 산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그러나 글을 쓸 때 늘 “명예나 인정욕구 같은 내밀한 욕망이 아닌지 따져 물었고, 내가 가진 대의적 선명성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은 아닌지 고쳐 물었다.”(머리말) 그래서 대의적 명분으로 책을 출판할 생각이 없다고 하여 편집자가 애먹기도 했고, 실제로 현장의 아픔을 대의적으로 표현해줄 사진을 책에 수록하는 편집을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수와 이명수의 글은 ‘대의’다. 이웃, 분노, 함께, 불편 4개의 키워드로 본 한국사회의 희망과 슬픔 첫 번째 키워드는 ‘이웃’이다. 어려울 때 손내밀어주고 즐거울 때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이 이웃이라는 것. 당신 곁에 내가 있다는 것. 아픔의 현장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이웃들 이야기다. 김진숙 민노총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농성할 때 전국에서 찾아간 희망버스, 상처 입은 치유자들이 더 아픈 이웃을 위무하는 이야기,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를 위로하는 ‘밥셔틀’, 철도 파업 때 제 시간에

저자 소개

1959년 서울 출생. 젊어서는 광고기획자로 일했고 마흔 넘어서는 심리기획자로 일했다. 지금은 안산 ‘치유공간 이웃’ 대표. 


 


어느 편으로 살지 않았다. 늘 내 편이려고 했다. 그 심리적 배후는 버즈아이뷰(bird's eye view)다. 사랑을 나눌 때조차 새의 눈으로 내려다보는 내가 있다. 그걸 보면서 “왜 이런 순간에도 몰두하지 못하고 저러는지 몰라.” 그러는 새의 눈이 또 있다. 거의 매 순간 2마리 이상의 새가 떠 있다. 그런 특성을 잘 아는 아내와 아이들은 내가 머뭇거리고 있으면 웃으면서 “새 많이 떴나봐?” 그런다. ‘사람’과 ‘나잇값’에 관해 돌아볼 때 그런 특성은 절정에 달한다. 철새떼 이동 수준이다. 그러니 사람이 잘 사는 것에 관해 입을 뗄 때 소풍가는 돼지의 셈법처럼 적어도, 나를 빼놓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책 속에서

한진 중공업 노동자 가족들은 그곳에 왔다 돌아가는 이들에게 양말 한 켤레씩을 선물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여기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입이 있고 손이 있고 머리가 있어 말할 수 있고 행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면, 단지 그곳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일에 함께하는 게 무에 어려운가. 그래야 사람이다. -22쪽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티셔츠에 문신처럼 새겨진 문구는 똑같다. ‘함께 살자.’ 그게 국가 전복 세력이나 빨갱이로 몰릴 만큼 큰 죄인가. 함께 사는 게 문제가 돼서 전복될 국가라면 진작 무너지는 게 좋다. -29쪽

시인의 나라가 답이다. 시를 쓰지 않아도 시를 읽고 시인의 마음에 볼 맞대려는 모든 이는 시인이다. 그런 시인이 1000만 명이면 어떤 경우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송경동을 감옥에 가두고 김선우의 울음소리를 강제로 밀봉한다 치자. 나머지 1000만 시인들은 무슨 수로 막을 건가. -38쪽

치유의 핵심을 간단하게 정의하면 일상성의 복원이다. 부당해고를 당한 해고자들이 몇 년씩 한뎃잠을 자면서 얻고자 하는 것은 예전의 평범한 일상이다. 퇴근길에 동료들과 삼겹살을 구우며 일상의 고단함을 털어내던 시간, 아이를 목말 태우고 봄꽃을 보여주던 순간, 그런 일상의 시간들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그게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라서가 아니다. 그런 일상성이 확보돼야 다음 수순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다. -52쪽

사람의 가치보다 폭력적 효율성을 앞세우는 나라, 절대 안된다. -84쪽

관계의 본질은 나도 있지만 너도 있다는 것이다. -99쪽

원전 마피아의 탐욕은 거의 방사능 피폭 수준의 재앙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하나회를 척결하듯 원전 마피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 대다수는 특정 전문가 집단의 탐욕과 패거리주의에 미래를 저당 잡히고 살게 된다. 그럴 수는 없다. -109쪽

분노가 총알처럼 솟구치는 느낌이었다. ‘지금이야말로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대통령의 시정연설 한 대목에서 그랬다. -131쪽

내 자식이, 내 동생이, 내 조카가, 내 선생님이 차가운 물속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냈다고 한번만 생각해 봐 달라. 그게 공감이다. 그러면 지겨울 수가 없다. 절대로. -176쪽

한 인간을 ‘신의 경지에 있고 절대적이고 유일한 충성의 대상’으로 규정하거나 섬김을 강요하는 집단은 어떤 경우에도 틀려먹었다. -215쪽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들의 파업행위를 적군을 섬멸하듯 몰아치는 공권력은 최악이다. 정권에 비판적이란 이유만으로 종북 딱지를 남발하는 이념 사냥은 끔찍하다. 대통령 자신의 원칙만 진짜 원칙이고 다른 사람의 원칙은 불필요한 장애물로 규정하는 오만과 독선엔 기가 질린다. -239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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