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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606354 / 568쪽 152 x 22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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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유교가 중국의 발전을 방해한 족쇄였다는 ‘20세기의 견해’를 반박한다 이 책의 키워드는 ‘유교’와 ‘혁신’이다. 언뜻 상충하는 가치로 보이지만 유례없는 변혁의 시대를 이끈 원동력은 유교 원?칙이었다. 긴 역사 과정에서 그랬듯이 21세기 유교가 변신과 부활을 준비 중이다. 과연 유교는 어떤 형태로 우리와 동아시아에 다시 나타날까? 송 왕조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문명이었다. 인구는 인류 전체의 절반 정도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소득을 누렸다. 이 시대의 창조성은 유럽의 르네상스를 능가했다. 특히 신유... 유교가 중국의 발전을 방해한 족쇄였다는 ‘20세기의 견해’를 반박한다 이 책의 키워드는 ‘유교’와 ‘혁신’이다. 언뜻 상충하는 가치로 보이지만 유례없는 변혁의 시대를 이끈 원동력은 유교 원칙이었다. 긴 역사 과정에서 그랬듯이 21세기 유교가 변신과 부활을 준비 중이다. 과연 유교는 어떤 형태로 우리와 동아시아에 다시 나타날까? 송 왕조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문명이었다. 인구는 인류 전체의 절반 정도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소득을 누렸다. 이 시대의 창조성은 유럽의 르네상스를 능가했다. 특히 신유학은 송대와 동아시아 사회의 정치와 공적 영역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물질문화와 기술사 분야의 전문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학자 디터 쿤(독일 비르츠부르크대) 교수는 혁신의 시대 송을 이끌어간 원동력은 유교라는 원칙이었음을 주지하며, 유교의 가치를 중국의 발전을 방해한 족쇄였다고 보는 근대의 견해를 재고해야 한다고 이 책에서 역설한다. 과거시험을 통해 배출된 사대부 계층은 중국 사회를 개조하는 과업을 맡아 유교 원칙의 시대를 열었다. 사대부들은 재정 개혁을 통해 조세 부담을 완화했으며 지폐를 유통시켰다. 그들이 다시 설계한 수도는 상인들로 부산스러웠고, 교육제도는 평민 집안의 수재들에게 출세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들의 합리주의적인 태도는 인쇄, 조선, 방식, 도자기 제작, 광업, 농업 분야의 발명을 가능하게 했고 사실주의적인 안목은 자연 세계를 탐구하였으며, 그 관찰 결과를 예술과 과학에 적용했다. 3세기에 걸쳐 거란(요)-여진(금)-몽골(원)로 이어진 침략자들과의 관계에서 외교 전략은 전쟁보다 평화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유목 민족들의 군사적 위협이 끈질기게 지속되자, 세계에서 중국의 위치에 대한 이해를 다시 정의하였고, 중국인이라는 정체감이 견고해졌다. “이 길고 광활하며 복잡다단한 역사 여행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두 가지 코드는 ‘유교’와 ‘혁신’이다” 『하버드 중국사 송_유교 원칙의 시대」는 시간과 공간, 사회 계층, 분야, 자료 등 모든 방면에서 다루는 내용의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1장에서 당의 혼란기와 오대(五代)십국(十國)의 전반적인 역사를 서술하고 2~4장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송(宋)의 정치·행정·군사·대외 관계를 중심으로 정리했는데, 이것만으로도 한 권의 간결하면서도 참신한 송대 개론서를 일독한 셈이 된다. 8개 분야 별로 엮은 그 뒤의 장에서도 저자는 송 제국에 나타난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여 당(唐) 제국의 경우와 비교하고, 종종 그 이전 고대까지 불러내기도 한다. 공간적으로도 이 책의 무대는 송 제국을 넘어 송과 이웃했던 요, 금, 서하, 몽골까지 넓혀져 있다. 저자의 폭넓은 관심은 사회적 계층의 위아래로도 두루 미친다. 송의 황제와 새로운 지배층으로 부상한 사대부와 지식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부유한 지주와 상인 계급, 도시와 농촌의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서민들과 여성, 그리고 요와 금의 황실과 귀족들의 삶도 책의 곳곳에서 소개된다. 시험장에 앉아 있는 과거 응시생, 개봉과 항주의 번화가를 빼곡히 채운 갖가지 상점·음식점·오락 시설을 운영하거나 드나드는 사람들, 관영 물레방아 제분소의 일꾼들, 한겨울 다른 나라로 떠나는 송의 사신과 세폐를 싣고 가는 수레꾼들, 삼협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를 끌어올리는 배꾼들의 삶의 현장을 읽노라면 피부에 와 닿듯이 생생하다. 정사를 비롯한 기본적인 문헌 자료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이러한 모습은 저자가 문학, 시, 그림, 발굴 자료 등 다양한 물질 사료를 통해 풍부하고 세밀하게 드러낸 송대의 삶이다. 저자는 이 길고 광활하며 복잡다단한 역사 여행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면서 두 가지 코드를 가지고 이 시대를 이해하라고 권한다. 하나는 이 책의 제목으로 내세운 ‘유교’이고, 다른 하나는 ‘혁신’이다. 유교는 종래 우리에게 변혁과 역동성보다 복고와 보수적인 반작용이라는 인상을 주었는데, 이처럼 얼핏 상충하는 가치로 보이는 송대 유교와 변혁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10세기, 당 말기에서 송 초기로 이행하는 시기는 중화제국사에서 가장 뚜렷한 단절을 나타냈다. 수백 년의 계보를 이어온 북부의 세습 귀족 가문들의 ‘구세계’는 880년부터 960년 사이 오대십국의 혼란과 내전을 겪으면서 마침내 사라졌다. 대신에 유교 이념의 교육을 받고 치열한 과거 시험을 통해 등용된 사대부 계층이 중국의 전통을 다시 만들 계층으로 새로이 부상하였다. 송대 산업기술과 물질문화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는, 송대의 사대부들이 정치, 이념, 철학, 문화, 문학, 예술, 과학 분야에서 이룬 성취와 더불어 일상생활을 변화시킨 당시의 강한 경제력에 대해 “근대성의 여명을 예고한 중국의 ‘르네상스’였다고 평한다. 하버드대 피터 볼(Peter K. Bol) 교수가 송대 신유학을 ‘사문(斯文)’으로 축약하였던 것처럼 저자는 변혁의 시대 송을 이끌어간 원동력은 유교라는 원칙이었다고 단언한다. 유교 원칙은 무(武)가 아닌 문(文)의 원리였다. 국가 이념인 유교가 공적 영역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탄생부터 무덤까지 전 생애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중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변혁- 범중엄의 ‘소규모’ 개혁, 왕안석의 ‘중대’ 개혁 등-을 추진한 것도 유교적인 국정 운영이 허락한 자유로 인해 가능했으며, 유교의 합리적·이성적 사고는 도성의 디자인, 상업과 유행, 기술과 과학, 문화의 영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던 것이다. 정이·정호 형제와 주희 그리고 수많은 철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신유학은 사회 모든 계층에게 스며들어 중국 공산혁명 때까지 지속되는 중국 문화의 확고한 기반을 형성하였다고 이 책은 기술한다. 19, 20세기의 개혁가들이 신유학에 대해 중국의 근대 사회적·교육적 개혁의 단행과 기술 발전의 수용을 방해한 융통성 없는 사고 체계라고 혹평한데 대해 저자는, 명·청대에 벌어졌던 활발한 토론에서 분명히 알 수 있듯이, 송대 신유학에서 물려받은 그 ‘전통적’ 가치들이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면서 중국인의 문화 정체성의 감각을 강화시켰고, 이러한 감각은 6세기가 넘는 정치적 역경을 거치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기술한다. 비록 종종 공격을 받았지만 ‘전통 중국’의 윤리 체계가 지성과 문화가 파편화되지 않도록, 또 정치적으로 분열되지 않도록 국가를 지켜주었던 것이다. 유교의 원칙을 추구했던 송대가 이룩한 성취는 어느 왕조보다 유교에서 상정한 이상적인 통치에 근접했던 황제들, 실용주의적 분위기에서 행정적·경제적 효율성을 이룬 안정된 정부, 절제와 사회적 책임 의식을 지닌 사대부 계층, 경제 분야의 발전과 사회적 역동성 등 모든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그러나 저자가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북방 이민족 왕조와 평화적 “공존”을 선택한 외교 정책이다. 무능으로 평가되어온 송의 국제적 위상과 그 원인으로 지목된 문치주의의가, 장기간의 평화와 번영을 가능하게 한 실용적인 외교 전략이며, 유교는 그것을 떠받친 이념적 토대로서 21세기 초 독일 역사학자인 저자에 의해 다시 평가된 것이다. “학자라면 송 시대에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1194년, 조여우 송대의 ‘문치’라는 새로운 질서는 문인 관료층이 대두하면서 지탱될 수 있었으며, 이들은 전국적으로 치러진 유교 경전 시험을 통해서 선발되었다. 고전 교육을 받는 것이 영향력 있는 직위와 특권,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을 얻는 데에도 관권이 되었다. 새로운 관료 자리는 사대부, 부
지은이의 말
근대적인 표현을 쓴다면, 송대 사람들은 중세의 다른 사회에 비하여 보기 드물 정도로 사적 영역에서 행동의 자유를 누렸다. 그러나 그들은 천자에게 순종적인 신민으로 생각했다.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규칙과 제재를 따랐으며 이러한 규율은 유교적인 행동 규범에 기초를 둔 것이었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주택 건축과 의상에서의 기호부터 위생, 오락, 자선의 범주까지 사적인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관찰되는 방임적 태도가 있었다. 그러나 13세기 말 몽골 지배하에 들어갔을 때 중국인이 누리던 자기 결정적인 생활 방식의 편안함은 끝나버렸다.
옮긴이의 말
저자는 책 제목에서 송대의 표상이 된 혁신이 아니라 유교를 내세웠다. 나는 의아했다. 유교와 변혁은 역설적 관계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송대부터 나타나는 외래문화에 대한 거부감, 국수적 중화주의, 종족 의식의 강화, 전족의 유행 등은 송대 신유학의 발전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지 않은가? 과연 송대 유교와 변혁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역자의 고민이 무색할 만큼 저자의 주장은 명쾌하고 단호하다. 한마디로 변혁의 시대 송을 이끌어간 원동력은 유교라는 원칙이었다는 것이다.
이 남쪽 수도에서는 매일 아침 절에서 범종이나 목어를 두드려 새날을 선포하고 날씨 상태를 알리면 모든 관리와 평민들은 일 나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길가에는 장사치들이 나와서 일찍 일어난 사람들의 활기찬 아침을 도와준다는 물약이나 알약을 팔았는데,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기를 자극하거나 낮추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알맞게 해준다는 약이었다. 관리들의 삶이 그들의 전문적 직업에서의 경력과 승진에 초점을 두었다면, 평민들은 가능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나섰다.
관리들이나 평민들이나 모두 ‘오늘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항주의 어떤 곳들은 대단히 정교한 요리로 유명했다. 예를 들면 잡화 시장에 있는 달콤한 콩탕, 과가네 꿀대추, 광가네 걸쭉한 국(갱)집, 전당문 바깥쪽에 있는 송오수 물고기탕집, 직가네 양고기 식사, 장가네 경단, 묘아교에 있는 위대도 고기요리집, 오간루 앞에 있는 주오랑네 꿀전병집 등이 있었다. 그리고 주간 시장이 폐장할 때가 되는 저녁 식사 시간이면, 아직도 성이 안 찬 사람들은 특별한 음식 가게로 가득 찬 복잡하고 시끌벅적한 야시장으로 지칠 줄도 모르고 모여들었다.
- 384~385쪽 중에서
송의 지폐는 세계 역사상 국민경제에 쓰인 최초의 자립 지폐 제도였다. 몽골인들은 송을 멸망시키기 약 20년쯤 전에 지폐를 채택하였다. 그들이 1260년에 견사(絹紗)를 본위로 하여 발행한 ‘사초(絲紗)’는 1294년에 페르시아에, 그리고 1296년에는 한국에도 전해졌다. 일본은 1334년에 자체 지폐를 만들고, 베트남은 1396년에 지폐를 받아들였다. 서방 국가들의 지폐 사용은 꽤 늦은 편이었다. 1661년에 스웨덴에서 시작하여 1690년에 미국이, 프랑스는 1720년, 러시아는 1768년, 영국이 1797년, 그리고 독일이 1806년에 받아들였다.
송대에 지폐가 사용된 것은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첫째, 국민경제의 번영으로 인하여 온갖 제품 생산에서 구리나 철의 수요가 높아졌으며, 지폐의 등장은 이러한 금속을 제조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풀어주었다. 둘째, 지폐를 다량으로 또 (위조가 어렵도록) 높은 품질로 인쇄할 수 있을 만큼 인쇄 기술이 발전했다. 셋째, 송대 학자들은 화폐제도에 주목하여, 화폐가 금이나 은의 가치처럼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지불과 교환의 수단이라는 것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섭적(葉適, 1150~1223)은 이렇게 설명했다. “사람이 창조한 요물 중 하나인 돈은 그것이 지속적으로 유통될 때에만 이를 만든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그것이 시장에서 벗어나 철궤에 갇혀 있을 때에는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한다.” 유통의 용이함이 바로 돈의 기능이고, 지폐가 주전보다 이 기능을 더 잘 수행한 것이다. - 433~434쪽 중에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말
1. 혼란의 시대
불교 박해 | 지방 곳곳의 도적들 | 오대십국 시대 | 거란 제국 | 탕구트(서하) 왕국
2. 모범적인 통치자들
왕조의 건립 | 나라의 통일 | 국가 권위의 중앙 집중? | 인쇄술과 정치 | 문치의 원칙
3. 몰락으로 치달은 개혁
범중엄의 ‘소규모’ 개혁 | 왕안석의 ‘중개’ 개혁 | 요의 몰락과 금의 흥기 | 북송의 몰락
4. 남쪽의 송 왕조
공존으로 가는 길 | 금 왕조의 중국화 | 송의 영광과 고난 | 몽골의 진출 | 알라의 회초리 | 서서히 다가오는 송 왕조의 최후 | 최종 붕괴
5. 세 가지 가르침
유학의 부활 | 주희, 체계적인 유교의 창조자 | 송대의 도교와 불교 | 신유학과 불교 | 주상숭배와 효도 | 요와 금의 불교 | 변화에 직면한 유교와 불교
6. 교육과 과거 시험
과거 시험제도 | 교육 기관 | 진사가 되기 위한 시험 | 고문 운동 | 관직생활, 봉록, 특권
7. 평생의례
송대의 혼례 | 여성의 교육과 재산권 | 거란과 여진의 혼례 | 한족의 장례 관습 | 거란과 여진의 장례 관습 | 혼례, 장례 그리고 중국의 정체성
8. 내면과 외부 세계의 탐험
시, 내면을 드러내는 예술 | 자연과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회화 | 사물에서 이치를 파악하다
9. 도성의 혁신
장안, 천자의 도성 | 개봉, 도시의 새로운 체계 | ‘행재’ 항주 | 장안, 개봉, 항주의 운명
10. 변화하는 산업 세계
농업 생산 | 방직기와 물레방아 | 상품과 사람의 운송 | 천연자원의 개발
11. 화폐와 조세
종이 통화: 교자, 전인 | 지폐: 회자 | 통화 팽창과 대금업 | 양세법 | 송대 조세 부담 | 이민족 정부의 재정 정책
12. 공적 영역에서의 사생활
주택과 가구 | 이동 수단 | 위생과 화장품 | 전족 | 의복 | 오락 그리고 덧없는 세상 | 건강관리와 복지
나오는 말
왕조와 황제 계보
단위 측정
참고문헌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