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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680943 / 14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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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마량미항은 항구다. 항구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배를 떠올리고, 바다를 떠올린다. 그리고 거기에 캄캄한 밤을 조미료처럼 추가하면 등대가 별빛처럼 반짝거리며 밤하늘에 떠오른다. 예부터 사람들은 항구에 등대를 설치해 바닷사람들에게 돌아와야 할 길을 비추어 주었다. 사실 그래서, 김재석 시인의 이번 시집 『마량미항』은 등대라 할 수 있다.
헝가리의 젊은 문예비평가 게오르그 루카치는 ‘별이 빛나는 밤 하늘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가 지나갔음을 한탄하고 있을 때, 강진에서 태어난 시인 김재석 또한 캄캄한 바다 위에서 더 이상 별빛으로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없음에 답답하고 원통하여 한탄하던 시절이 있었음에 분명하다. 고개를 꺾어 우러러 보는 것을 그만두고 쭈그려 앉아 한참을 찾아봐야 발견할 수 있는 분홍나루에 눈빛이 간 건, 분명 그런 이유가 있었을 거다.
자신의 “마음이/길을 잃은 날”에, 심지어 “눈비가 짓궂게 굴지라도” 기어이 작은 돛단배 “분홍나루에 승선”하겠다는 시인은 자신이 찾아가야 할 시편들이 여전히 강진에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사연 많은 구강포,/바닷가에 정박 중인/” 분홍나루에 올라 캄캄한 바다 위에 선 시인이 발견한 이번 시집 『마량미항』은 길을 잃은 자들이 품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빛을 품고 있는 등대가 분명하다.
차례
5 시인의 말
제1부 마량미항
12 무지개
14 깊고 푸른 밤
16 마량미항
18 까막섬
20 마량등대
22 못 말리는 고금도
24 고금대교의 눈빛 전언
제2부 분홍나루
28 내 마음의 분홍나루
30 다들 분홍나루를 눈독들이다
32 분홍나루에 승선하면
34 분홍나루
36 저명인사들이 분홍나루를 만나고 다니다
38 분홍나루의 비에 관한 몽상
40 분홍나루가 바람이 난 것 같다
42 분홍나루 하트존에 서서
44 노을
46 구강포
48 봄
50 기러기 떼
52 가우도
54 죽섬
56 주작과 덕룡
58 모란이 피기까지는
60 외기러기
62 체 게바라
64 이미지연습
68 눈 내리는 분홍나루
제3부 물앵두나무가 있는 외딴집
72 물앵두나무가 있는 외딴집
73 우물가 앵두나무에게
74 앵두나무
76 우물가, 앵두나무에 대한 단상
78 내 마음의 앵두나무
79 앵두
80 앵두, 한 입만 깨물어도
82 앵두나무 우물가에
83 앵두가 익을 무렵
84 앵두가 익을 무렵
85 앵두가 익을 무렵
86 앵두가 익을 무렵
87 앵두가 익을 무렵
제4부 달꽃
90 달꽃
91 달
92 쪽팔린 달과 별들
93 달
94 달과 나
96 밤하늘에 기대어
97 밤하늘에 기대어
98 밤하늘에 기대어
100 해와 달 그리고 별들
102 달의 사생활
104 달
105 우주극장
106 별이 빛나는 밤에
108 별이 빛나는 밤에
110 지구별
111 일식日蝕
116 만월滿月
117 달무리
제5부 死의 찬미
120 死의 찬미
122 눈물 젖은 두만강
124 짝사랑
126 황성옛터
128 목포의 눈물
130 이별의 부산정거장
132 외나무다리
134 부모
136 고독
139 굳세어라 금순아
140 진짜사나이
142 눈이 큰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