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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337606 / 438쪽 152 x 22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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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모더니티(modernity)’는 ‘근대성’ 또는 ‘현대성’으로 번역되는데, 한국문학사에서 근대문학과 현대문학은 8·15 광복을 기준으로 나뉜다. 대개 근대문학의 주요 과제는 민족문학의 정립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근대문학은 외래 세력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일제에 의한 식민화와 궤를 같이하는바, 민족문학 정립이라는 근대적 과제는 8·15 광복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직접 관계되는 이 책의 제1부는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 4·19 시기까지의 문학사와 소설을 다루었다. 제2부에서는 일제강점기 말부터 1990년대 말까지의 시인 중에서 필자가 관심을 가져온 이들의 시를 다루었다. 제3부에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출간된 문학 연구서에 대한 서평을 모았다.
식민지화로 인해 자율적 근대화가 좌절된 속에 이루어져 간 우리 문인들의 자기정체성 탐구와 ‘근대의 기획’ 추구는 분명 눈여겨볼 만하였다. 식민지 문인들은 상황에 맞서 근대적 개인의 ‘주체성’을 세우려 하였고 또 좌절 끝에 친일의 길을 걷기도 하였다. 1945년의 타율적 해방 이후에는 냉엄한 국제정치 현실 속에서 한국 ‘민족문학’의 근대적 보편성 획득을 위해 분투하기도 하였다.
근현대 시인들의 섬세한 분투 역시 마찬가지였다. 식민지 시대에 자기 윤리성을 보존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하려 한 예, 4·19 시기 서구 철학 독서와 현실참여 경험을 아우르며 모더니즘적 단절을 극복하려 한 예, 선적(禪的) 인식을 통해 서구 초현실주의를 토착화하려 한 예 등은, 한국 근현대 문인들이 ‘민족국가 단위의 문학 수립’과 ‘작가로서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근대적 과제 수행을 위해 노력한 것과 궤를 같이하였다. (책머리에 中)
제Ⅰ부
제1장 조선문인협회의 성립 과정
제2장 일제 말 친일문학의 여러 양상7
제3장 일제 말 ‘전향’과 ‘근대성’의 문제 : 김남천의 「경영」과 「맥」 중의 인물 분석을 중심으로
제4장 민족문학을 향한 전통과 근대의 변증법 : 해방기에서 4·19 시기까지의 비평
제Ⅱ부
제5장 윤동주 시의 상징과 시적 육체
제6장 공空의 명상과 산문시의 정신 : 김구용의 초기 산문시
제7장 김수영 시에 나타난 자아와 세계의 관계
제8장 김수영 시의 ‘죽음’ 의식
제9장 이중섭의 ‘소’와 한국 현대시
제10장 화엄(華嚴)과 만다라(曼茶羅)의 치유법 : 고은의 <만인보(萬人譜)> 1~20
제11장 한(恨)과 초월(超越) : 김종태의 「신작 소시집」
제Ⅲ부
제12장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을 둘러싼 각종 담론들
제13장 민족문학, 실천과 모색의 길 15년 : 권순긍의 <역사와 문학적 진실>
제14장 문제는 미적 근대성이다 : 이광호의 <소설은 탈주를 꿈꾼다>
제15장 주체의 탐구와 계몽의 기획 : 채호석의 <한국 근대문학과 계몽의 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