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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445823 / 20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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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공동체가 배움의 바탕이다 교육의 생활화를 위한 새로운 탐색과 제안 “근대 교육의 한계, 지식의 본질, 새로운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검토해야 교육혁명이 어떻게 가능한지, 학교? 교육의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는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혁명이야말로 새로운 교육이 나아갈 바임을 주장하는 저자 문재현의 강의록이다. 학문과 교육, 사회 구성의 대안을 제시하다 저자는 자신이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게 ... 공동체가 배움의 바탕이다 교육의 생활화를 위한 새로운 탐색과 제안 “근대 교육의 한계, 지식의 본질, 새로운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검토해야 교육혁명이 어떻게 가능한지, 학교 교육의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는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혁명이야말로 새로운 교육이 나아갈 바임을 주장하는 저자 문재현의 강의록이다. 학문과 교육, 사회 구성의 대안을 제시하다 저자는 자신이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게 된 몇 가지 계기를 들려준다. 첫 번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너 어디 사냐?”고 묻는 선생님께 배오개 산다고 했더니, “배오개가 뭐냐? 죽전 1구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은 편지봉투에나 쓰지, 우리 동네 사람들은 배오개, 웃말, 아랫말이라고 하는데요.”라고 했다가 아주 많이 혼이 났는데, 그 이후 생겨난 자신이 사는 마을의 자연환경, 지명, 문화유산, 이야기, 각 성씨의 역사 등에 대한 자발적인 물음이 배움의 진정한 시작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 계기는 첫아이를 낳았을 때, 자장가는 물론 아이들 놀이의 모든 것을 배우려는 마음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찾아다닌 경험이다. “이렇게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는 아이들을 길렀다. 그 과정에서 몸짓과 표정, 말을 통한 소통 방식이야말로 아이가 세계를 향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여는 통로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통로들을 확장하고 서로 함께하는 마음의 공간, 곧 상호주관성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계기는 첫째 아이가 왕따를 당한 경험이었다. “한국의 왕따 문화의 원인과 그 해결 방법에 대한 연구는 아이들이 놓여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외국의 이론과 방법을 그대로 가져다 쓸 뿐 주체적인 연구는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시대의 중요한 인문 실천의 과제는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과 교육, 사회 구성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책은 내 삶의 경험, 의미, 가치와 충돌해왔던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분과 학문의 경계에서 이루어진 나의 탐색과 제안을 담고 있다. 이 글이 우리 삶에 근거한 이론 형성과 실천을 위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 이 책은 평화샘에 참가하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섯 번에 걸친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개별 강의 뒤에는 선생님들이 강의를 듣고 떠오른 자기 경험을 글로 써서 덧붙여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왜 자신의 이야기나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주지 않은 걸까? 그런데 왜 나는 그동안 그 산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궁금하지 않았을까? 만약 내가 이런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았더라면 지금 살고 있는 수곡동 아이들과 전혀 다른 관계를 맺었을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해 깊은 애착과 장소 감각을 갖도록 지원했을 것이다. 이것이 교사로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올해 우리 아이들과 동네 나들이를 다니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어릴 적 경험을 통해 내가 태어나고 살았던 마을, 우리 가족, 우리 민족, 겨레를 부정하고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자신과 마을을 부정하고 멸시하도록 가르친 학교의 영향이라는 말에 언니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1강 아이들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 세 가지 첫째, 아이들과 교사, 새 세대와 기성세대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아이들 세계를 잘 알아야 한다. 아이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는 놀이이다. 놀이 문화의 상실, 경쟁 교육의 강화, 왕따 문제 등을 살펴보면서 저자는 어른들이 놀이 문화를 복원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둘째, 아이들 세계를 알기 위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래야만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왕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교사들의 합의와 문제 해결과정에서 협동적 연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아이들과 소통 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장소와 인간관계에 접속하는 것이다. 교사와 지역사회, 부모가 함께 협력을 해야만 가능한, 즉 지역사회의 교육력이 있어야만 하는 올바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다. 교사한테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꾸러미를 던져주면서 가르치게 해서는 안 된다. 2강 현대 교육의 한계, 학교 교육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 먼저 지식의 팽창 또는 폭발 현상이다. 옛날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지식의 폭발 상황에서 과연 학교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부모와 지역사회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아니 우리 인류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이것이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다음은 지식의 파편화이다. 폭발적인 지식들이 삶을 통합하도록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삶과 분리되고 내용 하나하나가 조각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속한 연구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러한 상황의 극복을 생각한다. “우리는 공동체 중심의 현장 연구 방법을 내세웠지요. 그 문화가 전승되는 마을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야 문화유산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의미 있는 자원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에서 자식으로 전승되고 동네 어른에서 아이들로 전승되고 언니, 오빠에서 동생들로 전승되는 이 문화 과정을 살려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학문이라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자연 체험이나 생활인으로서 경험이 아이들에게 없거나 미약하다는 문제이며, 공동체가 약화되거나 부재한 현실이다. “평화샘은 교실, 학교,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우리 공동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지요. 교육과정 재구성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체계와 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교육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강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 원리 저자는 새로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의 생활화 또는 생활의 교육화라고 본다. 어렸을 적 소 기르기 경험을 통해, 생활인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현실과 유리된 교육을 받더라도 생활 능력을 상실하지 않았으며, 함께 노동을 하고 마을 행사에 참가하면서 자기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도 가질 수 있었음을 들려준다. 또 하나는 지역화이다. 현대 사회가 직면한 쓰레기 처리 문제, 생명 다양성 보존, 보살핌 문제 등은 우리들이 서로를 인간으로 발견하고 협력할 수 있을 때 해결 가능하며, 그 협력의 대상은 바로 이웃이다. 교육과정이 바로 그러한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고 함께 협력하는 내용이 될 때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지역화하고 통합화한다는 원칙이 나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속적인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학교 교육처럼 가르치는 사람과 장소가 정해져 있고 가르치는 내용도 이미 정해져 있는 형식적 교육과 달리, 특별한 교육 기관이나 교사 없이 오랜 전통과 경험, 공동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문화가 전승되는 것이고, 그러한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이 공통의 가치나 기대를 내면화하는 방법인 비형식적 교육, 즉 민속적인 방법을 강조하는 것이다. 4강 공동체 교육과정 구성의 원칙 첫째, 주체성이 중요하다. 어떤 관계와 대상에 대한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그 사람의 삶으로부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일상성 역시 중요한 원칙이다. 이는 아이들이 사는 공간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
공동체가 배움의 바탕이다
우리는 수업 장면보다 생활 장면을 중요시합니다. 그 사람의 일상 삶과 그 안에서 생겨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어떤 문제는 온전히 개인의 문제이겠지만 사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문제는 관계의 문제이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반영되어 있지요. 따라서 문화 전통을 전승하거나 공유하는 문제를 생활 속에서 함께 해결하는 환경이 교육과정의 중심이 된다면, 그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서로의 관계를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키우고 부추겨온 문화유산을 배우고 내면화하거나 서로 절실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형식적인 교육 방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삶의 본보기이고 교사이기 때문이지요.
지구 온난화, 토양 유실, 식량 위기, 쓰레기 처리, 대멸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식과 제도, 생활양식의 변화가 중요하겠지요. 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양식의 변화입니다. 생활양식이 변화할 때만 사회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고, 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추진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이 개인 차원에서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환경문제가 되었든, 놀이 능력을 기르는 것이든 내가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삶의 변화와 학습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기 때문이지요. 더 중요한 것은 문화적 실천입니다. 나 혼자서 꾸준히 실천하면 습관이 되지만 공동체가 함께 인식하고 실천하게 되면 그것은 문화가 됩니다. 집단 지성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문화는 어떤 내용을 공동체가 함께 공유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전승하고 교육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공유 지식이며 공통 감정을 만듭니다. 교육의 생활화는 우리가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만드는 사회*정치적 실천이기도 합니다.
_본문에서
목차
책을 펴내며
1강 아이들 세상 이해하기
놀이로 아이 세상 들어가기 / 서영자
위대한 복지 체계, 깍두기 / 김명신
수곡동이 새롭게 다가와요 / 이명순
2강 현대 교육의 한계에 대하여
니는 학교 선생이 그?것도 모르나? / 신용대
지식의 팽창과 폭발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교과서 / 김명신
3강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 원리
오래가는 것은 생활에서 배운다 / 신용대
마을에서 싹트는 배움 / 임오규
우리 동네는 ‘진계장’ / 김미자
4강 공동체 교육과정 구성의 원칙
매미야, 고마워! / 허정남
“우리 학교가 저수지였다고?” / 서영자
5강 공동체를 위한 교육과정을 누가 만들 것인가
아이들이 사는 동네를 공부하는 교사 / 김미자
최 선생 용인학연구소 방문기 / 최진숙
“울타리에서 배웠대요!” / 서영자
마을 사람으로 살아가기 / 신동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