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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망

시리즈 : 예술가시선 [12]

류승도 저 | 예술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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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365241 / 184쪽 15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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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自序|

잠을 끌고 다니다 잠에 끌려 다니다
한 번 더, 잠 있었다, 쓰다 蠶 있었다, 바꿔쓰다
(누에가 다 자랄 때까지 네 번 자며
잘 때마다 껍질을 벗으며 뽕을 먹지 않는다)
슬쩍, 쓴다, 애초에 구멍, 있었다 중심에 구멍, 늘 있었다
하나니, 다시, 또 다시, 다시 또, 한 번 더
있어라, 구멍!

2014. 10
류승도


|해설|

도대체 왜 그런가? 왜 『라망 羅網 & L'Amant』은 인간학적 한계지평 내부에 머물지 않고, 왜 절대를 사유하게 만드는가? 생명과 세계에 관한 구경적 태도 혹은 구멍의 형이상학적 원리. 시말은 달콤하고 짜릿한 아모르 아 모레를 연발하는 ‘ L'Amant(연인)’의 언어들로 구조화된 주이상스의 임계점으로 내달리다가 이내 인간학적 현실을 반조하는 ‘羅網’의 언어로 전이되는데, 그것이 바로 류승도 시인이 살아낸 시살이의 진경이라 하겠다. L'Amant과 羅網 사이에 혹은 자연과 현실 사이에 존재의 여율이 여여하게 흘러내리듯이, 시말은 생태사회학의 심연에 기입된 존재론적 구멍을 내밀하게 응시하면서 진리의 진정한 구조를 성찰기에 이른다. 말하자면 류승도 시인의 『라망 羅網 & L'Amant』은 인간학과 세계 사이에 놓인 다양한 균열을 구멍으로 언표하면서, 진정한 존재의 구멍을 진리의 전언으로 고양시켜, 인간학의 궁극적인 주체가 사랑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김석준(문학평론가)

류승도 시인이 상과 하, 좌와 우, 안과 밖, 이른바 ‘안팍의 인식’을 넘어서, 상과 하의 상호 역전, 좌와 우, 안과 밖의 상호역전에 대한 인식에서 강하다. 물론 어느 한쪽에 우위를 두는 식이 아니다. 자유롭게 넘나든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모든 것은 움직인다’는 명제를 일찍 체득했으니, 시인이 안 됐을 리가 불가능하다. 환경학자로서, 변화무쌍한 삼라만상에 대한 직류적 체험이, 이를 넘어 순환교류적 체험이 ‘카니발리즘으로서 세계인식’을 더욱 강화시켰을 것이다. 이는 도사風의 시편들로 구체화된다. 前作 <비행기로 사막을 건너며 목련을 생각한다>에서 보여준 서정성을 큰 틀에서 유지하며, ‘세계근거’에 더욱 바싹 다가섰다. 류승도의 객관성을 향한 도저한 도정은 보편성을 향한 도정으로서, 진리에의 의지에 다름 아니다. 도사風의 류승도의 시편들에서 강조해야 할 것은 류승도가 섣부른 관조나 해탈을 넘어서는 것으로서, 류승도 고유의 ‘가락’ 및 ‘인식’을 말하는 점이다. 성과 속의 대립적 인식을 넘어서 성과 속을 ― 남녘 바닷물과 북녘 바닷물이 넘실넘실 넘나들 듯 ― 넘나드는 式 말이다. (중략)
-박찬일(시인-추계예술대 교수)

저자 소개

춘천 출생
2004년『예술세계』신인상 당선
2010년 시집『 비행기로 사막을 건너며 목련을 생각한다』
2014년 現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근무
s-d-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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