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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뮤지컬을 만나다

지은숙 저 | 휴먼큐브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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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26514 / 288쪽 17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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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공학한림원 공학교양도서 출판 지원작 ‘로봇 & 뮤지컬’ 창조적 융합문화의 기분 좋은 파장을 그리다 2014 대한민국로봇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지은숙 교수의 역작 뮤지컬이라는 프리즘을 매개로 바라본 로봇 기술 융합의 다양한 모습 감성사회의 융합 기술을 알아보고 차세대 문화 산업을 생각하다 이 책은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융합포럼 문화분과 위원장으로서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로봇 기술과 문화 예술의 접목을 통한 로봇 산업의 성장 방안을 제시한 로봇 융합의 결정... 한국공학한림원 공학교양도서 출판 지원작 ‘로봇 & 뮤지컬’ 창조적 융합문화의 기분 좋은 파장을 그리다 2014 대한민국로봇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지은숙 교수의 역작 뮤지컬이라는 프리즘을 매개로 바라본 로봇 기술 융합의 다양한 모습 감성사회의 융합 기술을 알아보고 차세대 문화 산업을 생각하다 이 책은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융합포럼 문화분과 위원장으로서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로봇 기술과 문화 예술의 접목을 통한 로봇 산업의 성장 방안을 제시한 로봇 융합의 결정판입니다. 미래사회를 감성 중심의 융합으로 설명하는 저자는 뮤지컬이라는 프리즘을 매개로 바라본 로봇 기술 융합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로봇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로봇과 뮤지컬의 만남이 만들어낼 새로운 로봇 산업 시장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철교 회장 1. [로봇, 뮤지컬을 만나다] 특징 “창조적 융합문화의 기분 좋은 파장을 그리다!” ‘문화의 역사’에서 기술과 문화의 만남을 생각하다 인류의 역사를 일컫는 또 다른 표현은 전쟁의 역사이다. 이는 비록 의도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인류 역사에서 전쟁은 매우 중대한 사건일 뿐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해석하는 데 의미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물리적인 전쟁은 매우 줄어들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소리 없는 전쟁 속에 끊임없는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소리 없는 전쟁 중 하나가 바로 문화이다. 한 민족, 한 국가의 특징적 요소였던 문화는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국경을 넘어 직접 접촉할 수 없는 지역까지도 서서히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지금 인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라고도 부르는 것처럼 먼 훗날에는 ‘인류의 역사는 문화의 역사’라고 부르는 때가 도래할지도 모를 일이다. 복잡다단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주요 선진국뿐 아니라 다수의 국가에서 문화와 관련된 정부 부처를 두고 있으며, 경제적 성장을 논할 때 문화를 독립적인 어젠다로 선정하고 있다. 전쟁의 승패가 새로운 전략과 새로운 무기에 의해 좌우되었던 것처럼, 문화 또한 새로운 전략과 새로운 무기를 필요로 하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사람에 의해 행해지던 문화의 영역이 기술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의 만남이 가장 잘 활용되는 분야가 바로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 『로봇, 뮤지컬을 만나다』 책은 융합이 주요 사회 이슈로 떠오른 이 시대에 감성 사회의 융합 기술을 뮤지컬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지은숙 교수는 2014 대한민국로봇대상 국무총리상 수상에 빛나는 우리 시대 로봇과 문화 융합에 있어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로봇과 뮤지컬의 만남이 일구어낸 오늘을 분석하고 로봇 산업과 뮤지컬 산업이 시너지를 일으켜 동반성장 해나갈 내일을 예측해보는 작업을 시도했다. “로봇의 눈으로 뮤지컬을 바라보다!” 15편의 뮤지컬로 풀어보는 로봇 이야기 『로봇, 뮤지컬을 만나다』에는 총 15편의 뮤지컬이 소개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페라의 유령][캣츠]부터 큰 인기를 모은 [마틸다][타잔] 등의 뮤지컬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기존의 공학 관련 책들과는 달리 문화와 기술 공학의 융합을 다룬 책인만큼 뮤지컬 속의 로봇 기술 적용 사례를 이야기함으로써 보다 쉽고 재미있게 테크놀로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성공하는 뮤지컬에는 뇌리에 깊이 남는 단 하나의 명장면들이 있다. 극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면에는 언제나 연출자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와의 만남이 있었으며, 이는 관객들의 기억에 강력한 인상을 남겨주며 작품을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가 되었다. 뮤지컬 산업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문화 산업은 한류의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미국이나 영국의 문화 산업구조와 비교해볼 때, 대중적 장르 중심으로 빠르게 발달한 우리나라의 문화 산업은 그들과는 차별화된 우리만의 전략으로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인상 깊은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우리나라만의 전략은 무엇일까? 관점을 바꿔 로봇의 눈으로 뮤지컬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로봇은 기계, 통신 등 모든 기술이 합쳐진 상징적 키워드이다. 각종 요소기술들의 총체적 융합의 산물이자, 새로운 융합 및 신시장 창출을 주도해나가는 로봇은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미래 산업이다. 기술 산업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기반의 산업구조가 먼저 발달했으며, 문화 산업이 그 날갯짓을 시작하며 구조와 기틀을 다져가고 있는 지금,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문화 산업을 견인해가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일 수 있다. 로봇의 두뇌는 무대 위의 촛불이 되어 오페라하우스 지하를 아름답게 밝혔고, 로봇의 근육은 강인한 영웅 킹콩의 심장을 뛰게 했으며, 별이 빛나는 밤, 로봇의 팔은 마법의 양탄자를 하늘 높이 날게 했다. 이처럼 로봇의 요소기술들이 손을 내밀어 성장하는 뮤지컬을 비롯한 신흥 문화 산업을 견인하게 될 때, 로봇 산업과 뮤지컬 산업의 동반성장과 더불어 그 만남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기분 좋은 파장이 기대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로봇이 더 이상 영화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실생활 속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뮤지컬 속에서도 존재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융합 기술의 적용 과정과 차세대 문화 산업에 대해 관심 역시 높아질 것이다. [로봇, 뮤지컬을 만나다] 추천사 이 책은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융합포럼 문화분과 위원장으로서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로봇 기술과 문화 예술의 접목을 통한 로봇 산업의 성장 방안을 제시한 로봇 융합의 결정판입니다. 미래사회를 감성 중심의 융합으로 설명하는 저자는 뮤지컬이라는 프리즘을 매개로 바라본 로봇 기술 융합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로봇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로봇과 뮤지컬의 만남이 만들어낼 새로운 로봇 산업 시장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철교 회장 『로봇, 뮤지컬을 만나다』는 감성 융합의 흐름 속에서 문화와 로봇이 보여주는 그 흥미로운 공생관계를 뮤지컬 스테이지 테크놀로지를 통해 풀어가고 있습니다. Art-Tech 전문가 지은숙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 뮤지컬 산업과 로봇 R&D 기술 간의 융합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21세기 창조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모범 융합 사례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뮤지컬 스테이지 테크놀로지의 내수화 계기가 되기를 뮤지컬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책이 한국 뮤지컬 발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 뮤지컬을 넘어 로봇이 우리에게 보여줄 다양한 활동 영역과 미래를 다시 한 번 기대합니다. : 한국뮤지컬협회 설도윤 이사장

저자 소개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정책협의회 전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융합포럼 문화분과 위원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전문위원
중소기업청 기술혁신위원회 전문위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발전협의회 전문위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전문위원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융합분과 위원장
로봇신문사 편집위원
한국로봇산업협회 전문위원


2014 대한민국로봇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일본 Hosei 대학교 아트 & 테크놀로지 박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최고지식재산경영자과정CIPO
-충북대학교 임상심리학 박사 수료
-한양대학교 작곡과 졸업 


 

책 속에서

감성사회의 융합 기술-하이터치 뮤지컬이란? 中 p24
국내 뮤지컬 산업은 문화 산업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이다. 기술 도입 추세 및 신시장 개척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다양한 문화 분야 중에서도 뮤지컬 시장이 가장 유력하
다. 최근에는 해외 대형 뮤지컬을 중심으로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스파이더맨Spider Man>, <위키드Wicked>와 같은 뮤지컬에는 와이어 플라잉Wire Flying, 무대 자동 제어, 홀로그램 등의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IT 기술과 첨단 기기 제조력, 문화 산업 인프라가 균형적으로 발달한 대한민국은 신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창조적 문화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는 양질의 토양이다. 우리나라의 강점인 IT 기술과 로봇 기술, 예술문화적 경쟁력을 융합하여 지속적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차세대 문화 산업 장르로 하이터치 뮤지컬을 제안한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이 제조업 중심의 가공무역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면 미래의 경제발전은 기술과 문화가 융합한 문화 산업이 주도할 것이다.
지금은 타 분야와의 적극적인 융합을 통해 IT 한국의 위상을 융합기술의 선도자로 이어나가는 로봇 한국으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로봇 기술을 문화와 융합하여 상업화를 시도한다면 고도의 기능인 첨단 IT, 로봇 기술과 고도의 감성인 뮤지컬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창조가 가능해질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 中 p56
객석을 향해 떨어지는 샹들리에 : 플라잉 테크놀로지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가엾은 팬텀은 크리스틴에 대한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른다. 그가 할 줄 아는 거라곤 크리스틴을 주연으로 세우기 위해 극장 관계자들에게 협박 편지를 쓰거나, 질투심에 못 이겨 화를 내고 사고를 일으키는 것밖에 없다.
여기서 객석을 향해 떨어지는 샹들리에는 단순히 1막의 끝을 알리는 이정표가 아닌, 크리스틴에 대한 팬텀의 뒤틀어진 사랑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의 절망적인 낙하를 표현한다고도 볼 수 있다. 공연장에 따라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방향, 위치, 속도 등은 조금씩 다르다. 라스베이거스의 ‘Venetian Hotel & Casino’에서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에 이루어진 공연에서 사용된 샹들리에의 경우, 영국의 공연 기술 전문회사 TAIT에서 제작을 담당했으며 총 네 개의 부품을 하나의 전체적인 부품처럼 통합 컨트롤 시스템에 의해 제어했다. 각각 두 개의 윈치로 제어되는 네 개의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총 16개의 케이블과 32개의 윈치가 샹들리에의 속도와 위치를 제어했다. 극장의 돔형 천장 윤곽을 따라 약 15미터 길이의 트랙을 총 16개 만들었는데, 이 트랙을 통해 샹들리에가 조용하고도 정확하게 떨어지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 샹들리에가 안전하게 초속 6미터로 떨어지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샹들리에 전체 무게의 4배를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한 윈치를 제작해야 하는데, 안전한 윈치를 사용하게 되면 4개 중 3개의 윈치나 케이블이 작동되지 않는 불의의 상황에서도 샹들리에를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 2012년 영국 로얄 알버트 홀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특별 공연에서는 샹들리에를 무대 아래로 떨어뜨리는 대신, 천장에 고정시키고 전구가 터지는 듯한 효과를 구현하여 1막을 인상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캣츠 中 p93
헤비사이드 레이어를 꿈꾸며 : 스테이지 테크놀로지 + 플라잉 테크놀로지
뮤지컬 <캣츠>에서 헤비사이드 레이어는 고양이들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천국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일년에 한 번 헤비사이드 레이어로 올라갈 수 있는 고양이가 선정되는데, 뮤지컬 <캣츠>에서는 공연 마지막에 그리자벨라가 선정되어 거대한 타이어를 타고 날아올라 구름을 닮은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 사라진다.
2014년 오리지널 캐스트 내한공연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활용되었다. 기존 <캣츠>에서 사용되던 타이어 리프트 세트는 무대의 후면에서 전면으로 4미터, 무대 위로 3미터 이동할 수 있다. 좌우 회전은 불가능하며 설치 시 5인 이상이 필요한 대형 장비였다. 유압식이며 기계 내부에 메모리 기능이 없기 때문에 컨트롤 모니터에 타임 위치를 표시해놓고 필요 시마다 구동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었다.
한편 2014년 한국에서 공연된 버전의 <캣츠>에서는 5개의 축을 가진 수직 다관절 로봇과 제어기를 활용하여 8.8미터 길이로 전, 후진할 수 있으며, 위아래로 6미터 이동할 수 있고 약 120도까지 회전할 수 있는 새로운 리프트를 개발하여 적용했다. 최대 1분에 15미터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상하 이동의 경우 1분에 최대 8미터) 지정된 속도와 궤도대로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뮤지컬에서 리프팅 장면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서트 및 대형 퍼포먼스 무대 등 관련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킹콩 中 p123
킹콩의 탄생 : 로봇 테크놀로지, 애니메트로닉스
애니메트로닉스는 용이나 공룡, 페가수스 등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을 물리적 실체로 무대 위에 구현할 때 매우 효과적인 기술이다. 뮤지컬 <킹콩>의 애니메트로닉스 담당자인 소니 틸더스는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애니메트로닉스 전문가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에서 외계인을 만들었으며, <나니아 연대기>에서 신비로운 생물들을 구현해냈다. 하지만 킹콩은 외계인이나 이름없는 생명체와 같은 조연이 아닌,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이유이자 작품의 주인공이다. 그런만큼 부담이 컸을 것이다. 완성도 높은 애니메트로닉스, 다축제어, 그리고 초현실적 비전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완성된 킹콩의 등에는 여러 개의 줄이 달려 있고, 몸의 일부는 마리오네트 방식으로 움직이고 다른 일부는 애니메트로닉스 방식으로 움직인다. 이는 유압식 실린더와 자동화 시스템, 그리고 수동 조작 방식을 모두 조합하여 만들어낸 결과이다. 마리오네트 방식으로 이 초대형 주인공을 움직이는 것은 11명의 인형사들과 공중곡예사들이었다. ‘King’s Men’이라 불리는 이 인형사들은 자신이 조작하는 인형의 삶과, 그 환영을 창조해내는 인간으로서의 시야를 모두 갖고 무대 여기저기를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킹콩의 팔을 올리고 다리를 옮긴다. 11명의 인형사들 외에도 두 명의 인형사는 voodoo 컨트롤을 이용해 킹콩을 움직이고, 다른 한 명은 자동화 시스템을 조작한다. 이렇게 총 14명의 사람들과 하나의 주인공 킹콩이 힘을 합쳐 킹콩의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킹콩의 조종에 관여되는 스태프만 무려 35명에 달한다. 킹콩의 팔과 어깨 부분에는 여러 개의 줄이 달려 있고, 무대 구석구석에서 인형사들이 이 줄을 당겨 킹콩의 다양한 팔 모션을 만들어낸다. 이는 훌륭한 기술과, 기술에 대한 철저하고 성실한 접근이 이루어낸 아이디어이다.
킹콩의 감성적 연기는 사람의 키 두 배가량의 거대한 얼굴 부분으로부터 표현된다. 커다란 입을 열고 이빨을 드러내며 분노를 표현하기도하며, 미간에 주름을 잔뜩 짓고 눈을 찌푸리며 슬픔을 표현하기도 한다. 한편 공중 연기와 서커스 부분의 연출을 맡은 게빈 로빈Gavin Robin은 킹콩의 페르소나, 즉 킹콩의 진정한 남성적 에너지와 아우라는 인형사들의 움직임을 통해 표현된다고 언급했다.

차세대 문화 산업을 생각하다 中 p284
우리나라의 2차 산업 성장이 해외 우수 원자재를 수입해 국내의 우수한 기술로 제품을 만들거나 가공한 후 이를 다시 해외로 수출하는 ‘수입.가공.수출’ 체계를 통해 이루어졌듯, 국내 뮤지컬 산업의 2차 성장 또한 이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수 해외 공연 콘텐츠에 국내의 수준 높은 첨단 공연 기술을 접목하여 작품을 재가공하고, 새롭게 창작된 뮤지컬 및 뮤지컬 내의 세부 모듈 기술들을 수출하는 모델을 설정해 국내 뮤지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산업 시스템 및 풍부한 기술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력 양성을 통해 창작 뮤지컬 시장의 성장 또한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로봇의 두뇌는 무대 위의 촛불이 되어 오페라 하우스 지하를 아름답게 밝혔고, 로봇의 근육은 강인한 영웅 킹콩의 심장을 뛰게 했으며, 별이 빛나는 밤, 로봇의 팔은 마법의 양탄자를 하늘 높이 날게 했다. 이처럼 로봇의 요소기술들이 손을 내밀어 성장하는 뮤지컬 산업에 생명력과 정교함을 더하게 될 때, 그 만남은 로봇 문화와 뮤지컬 산업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문화 산업의 성장이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로봇문화와 뮤지컬 시장의 동반 성장을 기반으로 주변 산업에까지 그 창조의 물결이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해본다.

목차

목차
머리말 _04
제1장 감성사회의 융합 기술 _09
제2장 뮤지컬, 기술과 함께 가다 _27
제3장 로봇, 뮤지컬을 만나다 _45
오페라의 유령 _46
미스 사이공 _68
캣츠 _86
레 미제라블 _102
킹콩 _116
마틸다 _130
스파이더맨 _146
알라딘 _160
록키 _176
찰리와 초콜릿 공장 _190
고스트 _210
타잔 _226
반지의 제왕 _240
마이클 잭슨: 더 이모털 월드 투어 & 더 원 _252
블루맨 그룹 퍼포먼스 _268
제4장 차세대 문화 산업을 생각하다 _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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