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잭나이프

시리즈 : 엠마뉘엘 베르네임 소설 [5]

엠마뉘엘 베르네임 저 | 이원희 역 | 작가정신 | 2014년 11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21.60
판매가
$11.8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4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72885542 / 144쪽 132 x 196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당신의 사막 같은 심장에서도 광증의 풀들이 돋아날 것이다.”

경쾌한 스타카토 리듬과 매혹적인 선율로
현대인의 고독과 신경증적 불안을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첫 소설인 『잭나이프』는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의 신호탄을 울리는 작품이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퇴근길의 혼잡한 지하철 안, 엘리자베스는 가방 안의 잭나이프를 꺼내 표적을 향해 힘껏 찌른다. 그러고는 인파에 묻혀 지하철을 빠르게 빠져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며칠이 지나도 세상은 너무 잠잠하다. 엘리자베스는 피 냄새가 가신 잭나이프를 쥐고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일 뿐이었다.”고 절망한다. 그녀는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이다. 결국 그녀는 ‘피’의 단서를 가지고 희생자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소설은 소용돌이처럼 빠르게 시작하여 급브레이크를 밟듯이 끝나고, 짧지만 강렬한 울림을 뇌리에 남긴다. 남자와 여자, 피해자와 가해자, 삶과 죽음,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상충하고 길항하는 구조 속에서 경쾌한 스타카토 리듬이 담긴 매혹적인 선율로 우리를 이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당신의 사막 같은 심장에서도 광증의 풀들이 돋아날 것이다.” 경쾌한 스타카토 리듬과 매혹적인 선율로 현대인의 고독과 신경증적 불안을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첫 소설인 『잭나이프』는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의 신호탄을 울리는 작품이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퇴근길의 혼잡한 지하철 안, 엘리자베스는 가방 안의 잭나이프를 꺼내 표적을 향해 힘껏 찌른다. 그러고는 인파에 묻혀 지하철을 빠르게 빠져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며칠이 지나도 세상은 너무 잠잠하다. 엘리자베스는 피 냄새가 가... “당신의 사막 같은 심장에서도 광증의 풀들이 돋아날 것이다.” 경쾌한 스타카토 리듬과 매혹적인 선율로 현대인의 고독과 신경증적 불안을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첫 소설인 『잭나이프』는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의 신호탄을 울리는 작품이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퇴근길의 혼잡한 지하철 안, 엘리자베스는 가방 안의 잭나이프를 꺼내 표적을 향해 힘껏 찌른다. 그러고는 인파에 묻혀 지하철을 빠르게 빠져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며칠이 지나도 세상은 너무 잠잠하다. 엘리자베스는 피 냄새가 가신 잭나이프를 쥐고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일 뿐이었다.”고 절망한다. 그녀는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이다. 결국 그녀는 ‘피’의 단서를 가지고 희생자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소설은 소용돌이처럼 빠르게 시작하여 급브레이크를 밟듯이 끝나고, 짧지만 강렬한 울림을 뇌리에 남긴다. 남자와 여자, 피해자와 가해자, 삶과 죽음,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상충하고 길항하는 구조 속에서 경쾌한 스타카토 리듬이 담긴 매혹적인 선율로 우리를 이끈다. “그 피, 그것은 그녀가 그 남자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그 위태로운 충동이 빚어낸 현기증을 일으키듯 매혹적이고 전율적인 감성 20대 후반의 미혼 여성 엘리자베스는 10년째 가방 안에 잭나이프를 넣고 다닌다. 그녀는 이따금 잭나이프를 꺼내보곤 하지만, 직접 쓴 적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칼날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혼란에 휩싸인다. 잭나이프가 그녀의 가방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오직 그녀, 엘리자베스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칼을 사용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 자신이라는 것이고, 칼날에 피가 묻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잭나이프로 누군가를 찔렀다는 뜻이다. 도대체 그녀는 왜, 그리고 누구를 칼로 찌른 것일까? 며칠 후 그녀는 마침내 그 일을 기억해낸다. 그녀는 파리의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옆에 있는 남자의 등을 잭나이프로 찔렀던 것이다. 그러고는 혼잡한 틈을 타 지하철에서 내렸고, 그녀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 그녀의 손가락 끝에는 남자가 입었던 사슴가죽 점퍼의 부드러운 감촉만이 감돈다. 하지만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그녀의 삶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칼로 찌른 남자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지하철 살인 사건에 대한 기사는 단신으로도 실리지 않았고, 지하철 내 시시티브이에도, 파리 교통공사에도, 그 어디에도 피해자의 기록은 찾을 수 없다. 가해자는 있는데 피해자는 없는 상황에 그녀는 진저리를 친다. 이후 그녀의 놀라운 변신은 정작 그녀가 찌르고 싶었던 것은 안온하지만 무의미한 자신의 삶 자체였음을 깨닫게 한다. 그녀는 난생처음 하이힐과 스커트를 입고, 머리를 자르고, 무뚝뚝하게 대했던 직장 동료들에게 말을 건네고, 혼자서 멀리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들은 모두 피해자를 찾기 위한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녀의 무미건조한 일상은 그렇게 피해자, 즉 사슴가죽 점퍼를 입은 그 남자를 찾기 위해 활기차게 변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맞닥뜨리게 된 그 남자의 정체와 그에 따른 충격은 소설의 후반부로 갈수록 관능과 욕망으로 탈바꿈한다. 사랑, 환상, 위안, 쾌락과 증오, 망상, 절망이 공존하는 관능과 욕망의 세계는 우리를 강렬하게 매혹시킨다. 이 소설은 마치 “느닷없이 옆구리를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우리의 의식에 예리한 일침을 가한다. 엘리자베스의 가격은 살아 있지만 죽어 있는 것과 다름없는 무기력한 삶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된 때문이다. 엘리자베스는 피 냄새가 가신 칼날을 쥐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일 뿐이었다.”라고 푸념한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삶의 변화를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기대가 산산이 깨지고 만 것이다. 이처럼 극단적 행위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의미’를 가질 수 있길 바랐던, 삶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착은 황무지와 같은 현대인의 빈곤한 내면을 전사하듯 비추고 있다.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 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100페이지’의 미학 “곤두선 신경처럼 날카롭고 압축된 문체”, “자극적이고 아이러니컬한 차가움으로 탈선의 현기증을 묘사하는 작가”, “모든 사랑의 테마를 전율시키는 글쓰기”, “면도날로 자른 것 같은 분명함과 죄어오는 폭력적 압박감”, “하루 동안의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마시는 아주 진한 커피 같은 소설…….” 프랑스에서 가장 실험적인 작품에게 수여되는 메디치상을 수상한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소설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특이한 방식으로 현대 여성의 ‘괴벽’을 그리고 있는 베르네임은 20년 동안 100쪽 남짓한 짧은 소설 다섯 편(『잭나이프』,『커플』,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 『스탤론』)을 발표하면서 ‘100페이지의 작가’로도 불린다. 특히 첫 작품 『잭나이프』는 출간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너무 짧고, 너무 간결하고, 너무나 건조한 문투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1993년 ‘새롭고 독특한 문체’로 쓰인 작품에 수여하는 ‘메디치 문학상’의 심사위원회는 베르네임의 세 번째 소설인 『그의 여자』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소설은 곧바로 1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13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 그의 후속작인 『금요일 저녁』 역시 출간과 동시에 문단과 독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작가정신에서 프랑스 문학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작품 세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초기부터 최근작까지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네 편의 작품은 『잭나이프』, 『커플』,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이다. 작가의 가장 최근작인 장편소설 『다 잘된 거야』는 2015년 2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줄거리 파리의 혼잡한 지하철 안, 한 여자가 한 남자 옆에 서 있다. 문득 여자의 손가락에 사슴가죽의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진다. 그리고 넓은 등판과 가죽점퍼 밑으로 나온 털스웨터가 보인다. 여자는 그곳을 찌른다. 칼날을 접으면 손 안으로 감쪽같이 사라지는 잭나이프로 낯선 남자의 옆구리를 찌른 것이다. 그러고는 혼잡한 틈을 타 지하철에서 내려버린다. 이십 대 후반의 미혼 직장여성 엘리자베스는 십 년째 가방 안에 잭나이프를 넣고 다녔다. 그런데 이번에는 칼을 직접 사용한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알지 못한다.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행위 때문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며칠간 앓고 난 후 그날의 일을 기억해낸 그녀는 자신이 찌른 그 남자(세실 폭스)를 찾아 나선다. 영국에서 만난 세실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엘리자베스의 출현에 놀라지 않는다. 그들은 마치 부부인 것처럼 그녀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세실과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자신이 그를 칼로 찔렀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 그리고 세실 역시 그 사실을 영원히 모르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자베스는 옆에 잠든 세실의 등을 유심히 보게 되고 보일 듯 말 듯한 작은 흉터를 발견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세실이 자기 곁에 있는 이유를.

저자 소개

1955년 12월 13일 파리에서 태어나 일어학을 전공했고, 《영화 평론》지에서 사 년간 사진자료실 책임자로 근무했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드라마 대본 심사위원이며, 2010년부터 메디치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프랑수와 오종 감독의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베르네임은 이십 년 동안 백 쪽 남짓한 소설 다섯 편을 발표했다. 1985년 발표한 첫 작품 『잭나이프』로 이미 화제가 된 그녀는 『커플』(1987년), 『그의 여자』(1993년), 『금요일 저녁』(1998년)을 내놓았다. 특히 ‘새롭고 독특한 문체’로 쓰인 작품에 수여하는 메디치상을 수상한 『그의 여자』에서 감각적인 소설가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스탤론』(2002년) 이후 거의 십 년이라는 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한 신작 『다 잘된 거야』(2013년)는 자전적 소설로 아버지의 안락사라는 묵직한 주제를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절제된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역자 소개

프랑스 아미앵 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장 지오노의 『영원한 기쁨』 『세상의 노래』,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드』 『타니오스의 바위』, 블라디미르 바르톨의 『알라무트』, 도미니크 페르낭데즈의 『사랑』,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붉은 브라질』 『아담의 향기』, 다이 시지에의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 『커플』 『잭나이프』 『다 잘된 거야』 『나의 마지막 히어로』,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시리즈, 카트린 클레망의 『테오의 여행』 『세상의 피』, 마린 카르테롱의 『분서자들』(전 3권), 마르크 레비의 『피에스 프롬 파리』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그녀는 세실의 삶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었다. 그는 세 번 결혼을 했고, 자식은 없었다. 젊었을 때는 오랫동안 연극과 마술 사이에서 망설였다. 그는 런던에 있을 때 날마다 몇 시간씩 승마를 했다. 그는 그녀에게 거의 질문을 하지 않았고, 그녀는 그걸 불평하지 않았다. 그녀는 얘기해줄 것이 없었다. 그녀의 인생은 그를 만났던 날부터 시작되었다. 그를 만났던 날… …. 그날은 그녀가 칼로 찔렀던 날일까? 그의 연극을 보았던 날일까? 그가 파리에 도착한 날일까? 이제 콩코르드 역, 비, 피와 잭나이프는 다른 시간에 속해 있었고,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는 어떤 다른 여자에게 속해 있었다.
-97~98쪽

아주 작은 상처였다. 그러니까 그녀는 칼에 피가 묻고, 세실이 다른 점퍼를 사야 할 만큼의 상처를 입혔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여기 있었다. 그는 그녀 옆에서 코를 골았고,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은 다 지난 일이었다. 그녀는 세실을 소극장에서 만났고, 지하철 일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숙이고 세실의 엉덩이 위쪽의 흉터에 입술을 댔다. 상처는 부풀거나 울퉁불퉁하지 않게 잘 아물었다. 그녀는 세실의 허리에 머리를 기댔고, 그는 코 고는 소리를 그쳤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그가 잠을 깼다. 엘리자베스는 머리를 들고 다시 한 번 칼자국에 입을 맞추고 나서 그에게서 떨어졌다.
-122~123쪽

어느 날 아침,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잠이 깼다. 세실이 옆에 없었다. 그녀는 시계를 보았다. 여덟 시 반이었다. 그녀는 그의 소리를 들었다. 그는 주방에 있었다. 그녀는 냄새를 맡다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상한 냄새였다. 탄내. 토스트가 타는 냄새였다. 세실이 토스트를 타게 내버려두었다 … …. 엘리자베스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건 며칠 전부터 절망적으로 기다리던 신호였다. 세실이 그녀를 떠나려 하고 있었다. 그녀는 마침내 증거를 잡았다. 그녀는 그가 떠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녀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세실이 바라는 여자가 되기 위해 이 탄내를 기다려왔다.
-139~140쪽


목차

목차
잭나이프
옮긴이의 말 극도록 간결한 문체 뒤에 숨겨진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