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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90186 / 258쪽 / 258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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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생체리듬의 순수한 반란!
순수는 비순수를 토해낸다
소설가 전이영의 소설집 『딸꾹질』에는 무위식이 삼킨 비순수가 내 속의 순수하지 못한 남자를 딸꾹질로 토해내는 서사가 우리 세태의 단면인 물질만능의 정서를 상징한다. 저자는 현재 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 대한 몸의 거부반응을 소설미학으로 승화시켰다.
-고리가 고리를 잇고 고리는 고리를 먹고, 그 고리사슬들이 형상화된다.
…고리를 이어 해체되지 않고 연결시킬 방법을 간절하게 배우고 싶어졌다.
거부당한 사랑 후에 생성된 또 하나의 결정체, 그것이 ‘연緣’이 된다.
딸꾹질
-딸꾹질이 나온다. 멈추려할수록 의지와는 반대로 딸꾹질은 나를 배반한다.
딸꾹질은 나에 대한 스스로의 거부반응이다.
복재
-남자는 자신의 운명을 항상 받아들여다. 남자는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몰랐다…순전하게 운명으로 여겼다.
내 속에 몰래 ‘숨겨져 있음’의 복재伏在가 있다. 그래서 남자는 자신의 또 다른 자신을 복재한다. 숨겨진 그 복재된 열정을 찾아내려…
악어, 울다
-침을 안 흘리려하니 눈물이 나오고, 눈물을 멈추고 싶은데 침이 흐른다.
엄마의 손에 가려진 웃음이 한데 엉키어 나의 엉킨 신경구조를 비웃는 것만 같다.
내 얼굴을 내 마음대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되는 것이 없다.
오! 라이브
-이제 뭔가 하고 싶어졌는데… 다시 인생을 그릴 수 있다면 그 한 획이라도 난 정성을 기울여 그리고 싶은데… 아, 인생이 너무하다.
솜사탕
-내 그림 속의 구름이 두 동강이 났다. 아무도 그것이 구름인지, 솜사탕인지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그림이었다.
-타인의 발에 싸인 신발의 주인 얼굴은 확인할 수 있어도 정작 내 얼굴은 볼 수 없다. 내가 나인데도 거울을 사용하지 않고는 나를 볼 수 없다.
오드아이(Odd-eye)
-내 아이를 닮은 고양이의 눈이 다르게 빛을 발한다… 한쪽은 투명, 한쪽은 살해자의 빛.
-고칠 수 없는 ‘불치’라는 말로 환자어미의 행복과 평안도 ‘불치’가 되는 것이다.
우물
-처음부터 거짓말 같은 내 존재를 인정하는 방법을 쉽게 찾았다. 나는 존재부터 거짓말이고, 그 존재의 삶은 거짓말처럼 살아갈 것이라고.
-이곳이 우물 안이고 꿈이 우물 속이다. 내 의식이 우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아이가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는 아이 때문에 울고 있는 것은 우물일지도 모른다.
R
-당신은 이제 R의 이름으로 깨어나는 거지. 당신의 세상은 침묵이었고, 고요였고, 암흑이었지. R은 이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깨어남이야.
귀
-곤충의 날갯짓 같은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어.
날갯짓 같이 웅웅거리던 얕은 소음은 많은 소리들을 흡입하듯 주변의 상황을 모으고 있었어.
…그리고 내 자신을 타일렀지. “나는 작가야, 글을 쓰고 있다고.”
-작가의 말
-뜨개질하는 여자
-딸꾹질
-복재
-악어, 울다
-오! 라이브
-솜사탕
-오드아이
-우물
-R
-귀
-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