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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사계절

원제 : The Year at Maple Hill Farm

앨리스 프로벤슨, 마틴 프로벤슨 저 | 김서정 역 | 북뱅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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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863694 / 32쪽 / 420g / 233 x 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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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남편 마틴 프로벤슨과 함께 1946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 일러스트레이션 도서에 여덟 번이나 선정되었고, 1986년에 <영광스러운 싸움>으로 칼데콧 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단풍나무 언덕 농장에 사는 동물 친구들>, <동물 박람회> 등이 있다.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 아내 앨리스 프로벤슨과 함께 1946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 일러스트레이션 도서에 여덟 번이나 선정되었고, 1986년에 <영광스러운 싸움>으로 칼데콧 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단풍나무 언덕 농장에 사는 동물 친구들>, <동물 박람회>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독일 뮌헨 대학에서 공부했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 국제창작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 각국 작가들과 교류했습니다. 몇 권의 동화와 평론서를 썼고 많은 그림책, 동화책, 이론서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오늘의 예술가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면서 제주대학교에서 그림책을 가르칩니다. 《시인과 여우》, 《앗, 깜깜해》, 《용감한 아이린》, 《무슨 꿈이든 괜찮아》, 《여우 나무》, 《빨간 벽》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책 속에서

사월은 봄의 달이에요. 이 수많은 알을 보면 봄이 왔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우리에도, 들판에도, 나무에도, 처마 밑에도, 어디든 알이 있어요.
착한 갈색 암탉은 스무하루 동안 바삐 알을 품어요. 이제 아기들이 알을 깨고 나오는군요. 부리로 껍질을 쪼아 나올 길을 만드느라고 아주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도 병아리들은 금세 깃털이 보송보송해지고 예뻐져요.
울새들은 아주 능률적으로 일해서 벌써 알을 품고 있는 중이에요.
멍청한 거위는 아무데나 알을 툭 떨어뜨려 놓아요. 제정신이 아니에요.
커다란 새가 조그만 새 둥지에 알을 낳네요. 뻐꾸기가 틀림없어요.
작은 새가 아기들을 먹이고 있어요. 왜 한 아기는 이렇게 큰지, 이상할 거예요.
색색가지 알이 바구니에 담겨 꽃밭 한가운데 놓여 있어요. 아직 아무도 찾아내지 못했답니다.
개들은 알이 눈에 띄기만 하면 훔쳐내서 멀리 가져가요. 아마 개들도 알을 품는 모양이죠. --- pp.10~11

유월은 여름의 첫 번째 달이에요. 연못물은 넘쳐흘러요. 풀밭은 푸르러요. 동물들은 모두 새로 돋은 풀을 맛있게 먹어요.
말이 풀을 먹어요. 소와 양과 염소도 풀을 먹어요. 닭도 풀을 먹지만, 그 때문에 풀밭으로 나오는 건 아니에요. 풀벌레를 쫓아다니는 거죠. 말이 커다란 발을 구르면 벌레들이 우왕좌왕 뛰쳐나오거든요. 닭은 벌레를 좋아해요.
엄마오리가 연못에 나왔어요. 아기오리들에게 헤엄을 가르치는 거예요. 오늘은 다른 동물도 나와 있어요. 착한 회색고양이가 아기고양이들에게 사냥을 가르치는 거예요. 나뭇가지 위의 새는 안전하지만 다람쥐는 조심하는 게 좋을 걸요. 고양이는 풀이나 벌레는 안 먹으니까요. --- pp.14~15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가끔은 약을 먹어야 해요. 구충제를 먹어야 하는데,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요.
어떤 개는 약을 치즈에 싸서 냄새가 안 나게 하면 눈치 못 채고 그냥 먹어요.
어떤 개들은 자기가 뭘 먹든, 냄새가 어떻든 전혀 상관 안 해요.
거위는 기생충을 없앨 필요가 없어요. 그걸 먹기도 하는걸요. 운이 좋은 거예요.
양은 약을 먹이는 동안 가만있어요. 단단히 붙들고 코를 꼭 쥐기만 하면요.
고양이들은 약을 먹이에 섞어 주면 대부분 잘 먹어요. 하지만 까다로운 애가 꼭 하나는 있어서 타월로 감싼 다음 약을 입에 밀어 넣어야 해요.
다른 동물들은 대체로 큰 말썽 안 부리고 약을 잘 먹지만, 절대 안 그러는 녀석들도 있어요.
어떤 말들은 약 가지고 법석 떨지 않아요. 맛이 그다지 나쁘지 않거든요.
어떤 말들은 먹이에 약을 섞어 주면 수상쩍어 해요. 평소 먹던 맛이나 냄새와 달라서 겁을 집어먹지요.
성질 까다로운 말의 코를 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말은 타월로 감쌀 수도 없어요. 그럴 때는 수의사가 와야 하고, 약 먹이는 걸 도울 일꾼도 와야 해요. 말은 놀라기는 하지만 금세 잊어버리기도 해요. 동물들은 뒤끝이 없답니다. --- pp. 24~25

십일월! 거의 매일 밤 서리가 내려요. 공기 중에 눈 냄새, 겨울 냄새가 나요. 농장 연못에 첫 얼음이 얇게 깔려요.
북풍이 붑니다. 헐벗은 나뭇가지들이 달가닥거려요. 겨울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 십일월의 숲은 아주 소란스럽지요.
농장을 둘러싼 숲에 사냥나팔 소리가 울려 퍼져요. 사냥개들이 짖어대요.
겨울이 완전히 오기 전 십일월에는 동물 몇이 농장을 떠납니다. 어떤 애들은 팔려나가고, 가장 멋진 수컷들은 씨를 받으려고 이웃 농장에서 빌려가기도 해요.
야생 기러기가 꺽꺽 울며 날아가요. 톱 소리며 벌목꾼들 소리도 소란스러워요.
수거위 몇 마리는 선물로 보내요. 거위고기는 다들 좋아하니까요. 수거위는 너무 많이 키울 수 없어요. 겨울 동안 우리에 몇 마리만 놓아두면 돼요.--- pp.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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