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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책세상 문고 고전의 세계46
원제 : Le langage indirect et les voix du silence (1952년)
시리즈 :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
[80]
모리스 메를로 퐁티 저 | 김화자 역 | 책세상 | 2005년 04월
ISBN : 8970135111 / 16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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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근대 철학은 세계를 정신과 몸, 주체와 대상, 본질과 현상 등 대립적으로 구분해서 파악하려 했으나, 프랑스의 철학자 메를로 퐁티는 이러한 이분법적 구분에 근거간 인식을 비판하고, 모든 실재가 분리되기 이전인 근원적인 상태를 탐구하는 것을 자신의 철학적 지향으로 삼았다.
메를로 퐁티의 사유는 근대 철학의 근간을 뒤흔든 해체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 오늘날 장르 통합적인 현대 예술, 그리고 규범과 가치들이 혼란에 빠진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메를로 퐁티, 탈근대의 선구자 흔히 모리스 메를로 퐁티의 철학을 ‘모호성의 철학’이라고 한다. 메를로 퐁티 이전의 프랑스 철학은, 인식 주체로서의 인간이 세계를 통일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세계에는 보편적인 진리가 존재한다는 헛된 믿음에 집착했다. 반면 메를로 퐁티는 인간을 분리되어 있는 정신과 육체의 결합체로 보는 시각에 반대하고, 자명한 것은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몸의 실존적 상황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전통적인 철학적 전제를 전복시키는 메를로 퐁티의 철학은 이후의 현대 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 1. 메를로 퐁티, 탈근대의 선구자 흔히 모리스 메를로 퐁티의 철학을 ‘모호성의 철학’이라고 한다. 메를로 퐁티 이전의 프랑스 철학은, 인식 주체로서의 인간이 세계를 통일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세계에는 보편적인 진리가 존재한다는 헛된 믿음에 집착했다. 반면 메를로 퐁티는 인간을 분리되어 있는 정신과 육체의 결합체로 보는 시각에 반대하고, 자명한 것은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몸의 실존적 상황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전통적인 철학적 전제를 전복시키는 메를로 퐁티의 철학은 이후의 현대 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그 중요성에 비해 그의 삶과 철학은 우리에게 너무나 낯설다. 메를로 퐁티의《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책세상문고?고전의 세계 046)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는 글로, 몸의 현상학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정립한 후 후설 현상학의 영향력 아래 있었던 초기 사상에 대해 문제 제기한 글들을 묶은《기호들Signes》(1960)에 수록되어 있다. 이 글은 분량은 짧지만 메를로 퐁티 철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몸의 현상학 그리고 회화와 언어의 표현 형식에 대한 탈근대적 이해 등 그의 존재론과 예술론을 집약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에서 그는 언어와 회화는 개념적 언어가 아닌 침묵으로 표현되며, 철학은 예술의 표현 형식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2. 메를로 퐁티의 몸의 현상학―사유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세계로 메를로 퐁티의 철학적 입장은 사변이 아닌 세계의 사태성에 입각해 본질을 연구하고자 한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는 몸과 정신의 분리를 전제로 초월적 의식의 귀환을 추구한 후설의 현상학을 뛰어넘어 몸과 대상 간의 상호 공동 작용에 의해 지각 현상이 실현된다는, 이른바 ‘몸의 현상학’을 폄으로써 자신만의 독자적 철학 세계를 구축해냈다. 여기서 중요한세잔,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 것은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실존과 분리되지 않은 세계, 즉 우리 몸이 ‘사유하는 세계가 아니라 살고 있는 세계’의 본질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즉 우리는 사유하면서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각하면서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의식에 억눌려온 몸과 감각이 복권된 셈이다. 메를로 퐁티의 몸의 현상학은 그의 예술론에서 보다 심화되어 나타나며, 예술의 존재 형식은 철학의 그것으로 변용되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된다. 3.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언어와 회화의 표현성 그는 언어가 의미를 전달하고 지시하는 수단이라는 기존의 도구적 언어관에서 벗어나, 언어는 이성에 의해 단 하나의 의미로 환원될 수 없다고 전제한다. 따라서 존재의 발원적인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서 침묵적일 수밖에 없는 무언의 언어는 회화나 문학 같은 창조적인 예술 작품의 표현 방식이며, 그에게 예술 작품이란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될 수 없는 존재를 가시화하는 방식, 즉 표현이라고 정의된다. 이 글에서 메를로 퐁티는 현대 회화에 대한 말로Andr? Malraux의 분석을 수정한다. 즉 그는 회화의 재현성에 반대하고 회화와 언어의 표현 형식이 동일하다는 데 착안한 말로의 관점에서 출발하는 한편, 말로가 화가의 주관성을 강조하고 현대 회화가 비현실의 세계를 구현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의 관련성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한다. 예를 들어 메를로 퐁티는 세잔Paul C?zanne의 그림을 분석하면서 거기서 드러난 형태의 왜곡은 비현실 세계의 구현이라는 말로의 관점과는 무관한 세계의 실제적 가능성으로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퐁티에게 있어서 개념이 아닌 침묵, 사유가 아닌 표현, 일의적 의미가 아닌 다의적 의미라는 예술의 존재 형식은 철학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다. 이러한 그의 예술적?철학적 입장은 근대 철학의 근간을 뒤흔든 해체론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 장르 통합적인 현대 예술, 그리고 규범과 가치들이 혼란에 빠진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언제나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가 있으며, 우리는 어느 정도는 그것에 접근한다. 고흐가 '까마귀들'을 그리는 순간 '보다 멀리 나아가는' 것은 이제 단순히 우리가 향해야 할 실재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시선과 그의 시선을 간청하는 사물들과의 만남, 또는 존재하는 사람과 존재하는 것과의 만남을 복원시키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그러한 관계는 서로를 모사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예술에 있어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진실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 사르트르의 지적은 옳았다.
처음에는 재치 넘치는 것처럼 들렸던 대화도 정확하게 녹음해서 나중에 다시 들으면 뭔가 빠진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녹음에는 말하는 사람의 현전이나 몸짓, 표정, 돌발적이고 계속 이어지는 즉흥적인 사건에 대한 느낌 등이 전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대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그저 단조로운 음의 차원에 머물러 있을 뿐이며, 이러한 청각적인 매체는 읽힌 텍스트 매체일 뿐인만큼 더욱 실망스러운 것이 된다. 예술 작품은 때때로 우리의 감각 중 하나에만 의존하고, 생생하게 체험된 것처럼 모든 방면에서 우리를 완전하게 에워싸지 못해서, 우리의 정신을 자기가 만드는 그대로 채워준다.
따라서 예술 작품은 동결된 존재와 달라야 하고, 바슐라르가 말했듯이 '초존재'여야만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예술 작품이 자의적이거나 허구적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현대 사상이 그러하듯 현대 회화 역시, 어떤 대상과도 닮지 않았고, 외부에 모델을 두고 있지 않으며, 미리 정해진 표현 수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리인, 하나의 진리를 수용할 것을 강요한다. - 본문 49~50쪽에서
목차
들어가는 말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해제-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에 나타난 언어와 회화의 표현성]
1.메를로 퐁티의 생애와 저작
2.메를로 퐁티의 존재론적 현상학
1)메를로 퐁티의 '몸의 현상학'
2)'살'의 존재론
3.예술론
1)회화: '살'의 가시화
2)언어와 회화의 표현성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