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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이란 무엇인가

원제 : Qu’est-ce qu’un peuple?

알랭 바디우, 피에르 부르디외, 주디스 버틀러 외 저 | 서용순,임옥희, 주형일 역 | 현실문화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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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641056 / 200쪽 145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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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민주주의와 그 바깥에 대한 여섯 개의 통찰

인민이 지워진 낡은 국가와 민주주의를 어떻게 재조합해야 할까



“국가란 우리가 창조하고자 열망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가이거나
우리가 사라지기를 열망하는 공인된 국가이다.”
- 알랭 바디우, 본문 중에서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에는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대체로 황당하거나 비극적이었던 사건들의 발생과 전개 과정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인민의 뜻에 반하는 국가에서 인민이란 무엇이고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선거철에만 호명되어 잠시 대접받는, 그러나 국가와 연관된 부조리에 대해 거리에 나서면 늘 묵살당하고 ‘불온세력’으로 매도되어야 하는 무기력한 인민은 어떻게 하면 진정한 민주주의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 아마도 그 고민의 그 시작은 ‘인민’이라는 말이 뜻하는 바를 낱낱이 드러낸 후 곱씹어 인민의 현재적 한계와 ‘또 다른 인민’의 가능성을 찾아 지워지고 잊힌 권리를 찾는 일일 테다. 이 책은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주디스 버틀러 등 현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들이 ‘인민(people)’이라는 개념과 관련해 쓴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인민적(대중적)’이라는 말의 쓰임이 담고 있는 의미와 권력관계, 집회의 자유, 감각적으로 재현되는 인민의 이미지들, 민족주의와 인종주의, 포퓰리즘 등에 관한 논의에서 독자들은 이제까지 생각하지 않아왔거나 감춰졌던 ‘인민’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왜 지금 ‘인민’을 고민해야 하는가?

오랜 세월 동안 ‘인민’이라는 말은 한국사회에서 금칙어였다. 가장 큰 이유는 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이른바 ‘빨갱이’ 취급을 받아야 했던 탓이다. ‘국가나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전적 뜻을 지닌 ‘인민’은 이렇게 역사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이유로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혹은 특정한 정황에 조금 더 알맞은 대상을 호명하려는 의도로 민중, 대중, 다중 등으로 달리 불려왔지만 주권을 구성하는 존재를 일컫는 가장 적확한 단어이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인민’을 고민해야 할까? 그것은 19세기 이래로 좌파에게든 우파에게든 정치의 정당성을 보장하는 근거가 인민이라는 단일한 개념에 있었지만 이제 그 개념이 다시 사유되고 규정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고전적인 의미의 ‘인민 주권’, 모든 사람의 권력을 전제하는 보편적 인민의 개념은 이제 협소하고 무기력한 인민 개념,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로서의 인민으로 축소되었을 뿐 아니라, 어떤 한정된 인민, 국민을 지칭하는 형용사를 통해 한정된 인민, 국가가 인정하는 해롭지 않은 인민, 선거에 참여하고 자본의 생산물을 ‘자유롭게’ 소비하는 무기력한 인민으로 제한되었다. 과거에 철학적으로 가정되었던 단일한 의지로서의 인민이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는 국가가 규정하는 인민(‘선거용 인민’)의 바깥에서 자신의 권력을 요구하고 선언하는 ‘다른 인민’의 존재를 목격한다. 그것은 국가적 제한에서 배제된 ‘비실존의 인민’, 거리와 광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권력 집단과 거대 자본에 대항하는 싸움 속에서 형성되는 ‘모호한 인민’이다. 이 책은 그러한 바깥, 국가의 바깥, 제도의 바깥, 권력의 바깥에서 포착되는 인민에 대한 성찰로 채워져 있다.

대표적 사상가 여섯 명이 ‘인민’이라는 말에 관해 펼치는 철학적 논의들

단일하고 통일적인 인민을 사유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이 책의 저자들은 어떤 잠재적 인민,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적 다수의 구성으로서의 인민, 인민에서 배제된 인민 바깥의 인민, 인민의 내재적 예외로서의 인민에 대해 말한다. 말하자면 이 책의 저자들은 인민의 현재적 한계와 ‘또 다른 인민’의 가능성을 살핀다. 정치의 구성적 부분이자 단일한 전체로 간주되었던 ‘인민’은 정체되고 무기력한 인민, 제한적인 인민으로 규정되고, 그렇게 제한적으로 파악되는 인민이 필연적으로 발생시키는 ‘배제된 존재들’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인민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이다.
알랭 바디우는 국민을 지칭하는 형용사에 의해 한정된 인민의 허구성을 신랄하게 고발한다. 프랑스 인민, 영국 인민과 같이 정체성에 의해 봉인된 인민은 단지 반동적인 정복자들에게만 어울리는 것이거나 국가에 의해 정체성이 부여된 무기력한 전체를 의미할 뿐이다. 바디우는 스물네 개의 노트를 통해 정치적으로 새로운 인민의 실존에 관해 이야기한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인민적(대중적, populaire)’이라는 형용사가 만들어내는 관용구들이 적법한 언어에서 배제된 것의 집합을 형성한다는 사실에 주목해, 언어의 질서 안에 어떤 분할의 논리가 작동한다는 점을 드러내려 한다. 그는 그러한 분할의 논리가 통속적 언어와 거리를 두는 지배 집단과 지배적 언어에 반항하는 피지배 집단의 분리를 함축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언어의 발화가 계급적이고 성적인 차원에서 각자의 논리로 분할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주디스 버틀러는 실질적인 인민 주권의 실행이 거리로 몰려나와 집회를 통해 ‘우리’를 만들어내는 ‘우리, 인민’을 만들어내는 행위를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월스트리트나 타흐리르 광장, 푸에르토 델 솔 광장 등에서 거리의 정치에 나선 몸들이 누가 인민이며 인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토론하는 발화 행위에서 저항과 새로운 정치조직을 만드는 한 방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은 하나의 인민, 다시 말해 통일성과 전체성으로서의 ‘인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순간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다시금 재현되는 ‘인민들’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그는 인민을 감각할 수 있게 만들었고, ‘무권력의 선언’ 안에 있는 인민들을 보여주었던 여러 문학 작품들과 다큐멘터리, 사진들을 자유롭게 언급하면서, 그러한 ‘감각할 수 있게 만들기’야말로 사람들이 감동하기 시작하고, 사유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사드리 키아리는 ‘인민’ 개념이 인민의 적대적 외부를 통해 구성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오늘날 인민을 사유하는 데에서 ‘인종’의 개념이 갖는 중요성에 방점을 찍는다. 그에 따르면, 오늘날의 프랑스(그리고 유럽 전체)는 보편주의적 인민이 사회적 인종들이 갖는 위계를 은폐하면서 작동한다. 백인, 유럽인, 기독교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인민은 인민에 속하면서 속하지 않는 ‘인민 밖의 인민’, ‘제3의 인민’이다. 키아리는 이른바 ‘좌파 정치’도 여전히 인종적 특권을 해체하지 못하고 국가적(국민적) 정체성의 포로로 남아 있음을 직설적인 어투로 비판한다.
자크 랑시에르의 글은 ‘포퓰리즘’을 겨누고 있다. 그에게 오늘날 미디어의 사냥감이 되고 있는 포퓰리즘은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스타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정치를 불신하고 거부하는 적대적 인민의 형상을 그려내기 위한 것이다. 지배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적 인민의 이념을 군중의 위험한 이미지와 결합시킴으로써 현재의 의회민주주의를 정당한 것으로 강변하는 일이다. 그 군중은 우리를 전체주의로 몰고 갈 것이라는 주장을 통해, 무분별한 ‘인민’, 포퓰리즘의 인민은 위험한 것으로 낙인찍힌다는 것이 랑시에르가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에 반대해 민주주의를 구해내는 험난한 여정

이 책이 ‘인민’을 통해 겨누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라는 모호한 기표(signifiant)이다.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상당히 모호한 정체인 것은 분명하다. 그 민주주의는 언제나 배제를 전제하는 민주주의이고, 권력분산의 원칙이 압도적인 힘 관계를 통해 무너져버린 민주주의이다. 부르디외의 글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민주주의라는 절대적인 기표에 균열을 내는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실행 주체가 사라진 명목상의 민주주의에서 인민이 제자리를 찾는 험난한 여정에 관한 고민이 담긴 이 책은 정치적 퇴행을 거듭하고 있는, 한편으로 많은 변이들을 낳고 있는 우리의 상황에서 인민을 구해내는 데에도 많은 영감을 줄 것이다.


컨템포러리 총서 소개
현실문화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총서’는 21세기 동시대의 사유와 실천을 한데 엮는 시리즈이다. 정치와 사회, 철학, 미학 등을 넘나드는 동시대 사상가들의 논의는 우리 사회에 지적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 이와 더불어 검증된 번역자의 공들인 번역과 해설이 단단히 얽혀 있는 사유의 매듭을 풀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문제의식의 발전과 확장을 촉발할 수 있도록 출판사로서도 최선을 다했다. 컨템포러리 총서의 목록은 아직 확정되어 있지 않다. 글의 분량이나 문체, 탐구 영역에 엄격한 선을 긋지도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서로 다른 다양한 목소리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부딪고 뒤섞이면서 지금 이곳, 우리가 가진 문제들을 풀어내는 데 유용하고 유익한 질문을 던져줄 것이라고 믿는 탓이다. 이 총서를 통해 독자들이 더 넓고 깊고 즐겁게 소통하며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컨템포러리 총서는 1권 자크 랑시에르의 <이미지의 운명>과 2권 <인민이란 무엇인가>에 이어 조디 딘의 <코뮤니즘의 지평>과 알랭 바디우의 <프랑스 철학으로의 모험>, 루이 알튀세르의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 아비탈 로넬의 <루저 아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01_이미지의 운명: 랑시에르의 미학 강의 자크 랑시에르 지음 | 김상운 옮김 | 280쪽 | 값 20,000원
02_인민이란 무엇인가 알랭 바디우, 피에르 부르디외, 주디스 버틀러, 자크 랑시에르, 사드리 키아리, 조르주 디디-위베르만 지음 | 주형일, 서용순, 임옥희 옮김 | 200쪽 | 값 15,000원
03_코뮤니즘의 지평 조디 딘 지음 | 김정한 옮김 | 근간
04_프랑스 철학으로의 모험 알랭 바디우 지음 | 박성훈, 윤성우 옮김 | 근간
05_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 루이 알튀세르 지음 | 진태원 옮김 | 근간
06_루저 아들: 권위와 정치 아비탈 로넬 지음 | 염인수 옮김 | 근간
07_해방된 관객: 권위와 정치 자크 랑시에르 지음 | 양창렬 옮김 | 근간
08_북해로의 항해: 포스트 미디어 시대의 예술 로잘린드 크라우스 지음 | 김지훈 옮김 | 근간

저자 소개

  • 저자 : 알랭 바디우, 피에르 부르디외, 주디스 버틀러 외
저자 : 알랭 바디우 (Alain Badiou)
철학자이자 극작가, 소설가, 정치 활동가이다. 데리다의 사망 이후 프랑스 철학계의 마지막 거장인 그는 좌파 정치 이론과 수학, 예술, 정신분석을 아우르는 방대하면서도 치밀한 철학 체계를 구축하였다. 그의 철학적 작업은 주체의 죽음과 형이상학의 종말이라는 시대적 조류에 대항하여 주체 개념을 재정립하고 철학의 가능성을 되살리려는 시도를 핵심으로 한다. 프랑스 파리8대학과 파리 고등사범학교의 철학과 교수를 지냈고, 파리 고등사범학교 소속 국제프랑스현대철학연구센터(CIEPFC)를 창설했다. 현재는 스위스 자스페에 위치한 유럽대학원의 르네 데카르트 석좌교수로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주체의 이론>(1982), <존재와 사건>(1988), <세계의 논리>(2006)가 있으며, 이학사에서는 <세기>(2014), <미학>(2013), <들뢰즈 ― 존재의 함성>(2001)을 번역 출간했다.
  

저자 : 자크 랑시에르 (Jacques Ranciere)
1940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1969년부터 2000년까지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다. 루이 알튀세르의 ‘자본론 읽기’ 세미나에 참석해 마르크스의 비판 개념에 관한 발표를 했다. 68혁명을 경험하면서 알튀세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적 실천이 내포하는 ‘앎과 대중의 분리’, 그들의 이데올로기론이 함축하는 ‘자리/몫의 배분’을 비판했고, 『알튀세르의 교훈』(1974)을 집필하며 스승 알튀세르와 떠들썩하게 결별했다. 1970년대 들어 19세기 노동자들의 문서고를 뒤지면서 노동자들의 말과 사유를 추적했다. 이 연구는 ‘정치의 감성학’이라는 개념으로 정리되며, 『노동자의 말, 1830/1851』(1976), 『평민 철학자』(1983) 같은 편역서, 국가 박사학위 논문인 『프롤레타리아들의 밤』(1981), 『철학자와 그의 빈자들』(1983), 『무지한 스승』(1987) 같은 저서의 토대가 됐다.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선포된 정치의 몰락/회귀에 맞서 정치와 평등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면서, 그로부터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1990, 1998)와 『불화』(1995)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미학과 정치의 관계를 사유하는 데 집중하면서, 『무언의 말』(1998), 『말의 살』(1998), 『감각적인 것의 나눔』(2000. 국내 번역, 『감성의 분할』), 『이미지의 운명』(2003), 『미학 안의 불편함』(2004), 『아이스테시스』(2011), 『평등의 방법』(2012), 『잃어버린 실』(2014), 『허구의 가장자리』(2017) 등을 펴냈다.  

저자 : 주디스 버틀러 (Judith Butler)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비교문학과 교수. 2004년 게이 레즈비언 연구 분야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예일 대학교로부터 브러드너 상을, 2012년에는 여성철학과 도덕철학 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로부터 아도르노 상을 수상했다. 또한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교, 파리 제7대학교, 글리넬 칼리지, 맥길 대학교,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 스위스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코스타리카 대학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교 등 세계 여러 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2014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 훈장인 슈발리에 훈장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 · 출간된 저서로 《젠더 트러블》 《불확실한 삶》《윤리적 폭력 비판》 《젠더 허물기》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혐오 발언》 등이 있다.  

저자 :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 (Didi-Huberman, Georges)
프랑스 생테티엔(Saint-?tienne)에서 태어났다. 철학자 겸 미술사가인 그는 1990년부터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강의하고 있다. 프랑스 및 외국의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에 객원교수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회화에서, 이미지들의 정치 및 아비 바르부르크와 발터 벤야민의 이론적 유산에 관한 가장 현대적인 문제들에 이르는 광범위한 연구 영역에서의, 이미지들의 이론과 역사에 관한 30여 권의 저작을 출간했다. 이미지들의 지도첩을 만드는 것, 즉 ‘시각적 지식의 고고학’을 이룩하는 것이 철학자의 연구의 방향이자 목표이다. 많은 명망 있는 상들을 받았고 그중 최근(2015)에 아도르노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히스테리의 발명』, 『육화된 회화』, 『프라 안젤리코』, 『이미지 앞에서』, 『우리가 보는 것, 우리를 바라보는 것』, 『시간 앞에서』, 『잔존하는 이미지』,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 『고독의 무용수』, 『접촉에 의한 유사』, 『반딧불의 잔존』, 『역사의 눈』 연작 등이 있다.  

저자 : 사드리 키아리
1958년 튀니스에서 태어났다. 공산주의자 활동가 집안에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으며, 1970년대 말 이후 튀니지의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튀니지인들의 기본권을 위한 국민회의(CNLT)의 창립 성원 중 한 사람이며, 2003년부터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Le delitement de la cite(2003), Pour une politique de la racaille: Immigre-e-s, indigenes et jeunes de banlieue(2006), La contre-revolution coloniale en France de de Gaulle a Sarkozy(2009) Malcolm X. Stratege de la dignite noire(2013) 등이 있다.  

저자 : 피에르 부르디외 (Pierre Bordieu)
1975년 〈사회과학연구학보〉를 창간하고, 1981~2001년 콜레주 드 프랑스 사회학 교수를 지냈으며, 2002년 71세로 삶을 마감했다. 부르디외는 당대의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실천적 지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 부르디외는 기존 역사학적 접근방식을 비판하면서 유럽·일본·중국 사회에 대한 다양한 예를 통해 권력 형식의 집중 과정을 연구했다. 이어서 그는 법률가·전문가·관료들이 자신의 출신보다는 학벌을 통해 권위를 구축하는 과정, 즉 ‘관료적 영역’이 형성되는 과정을 밝혀냈다.  

역자 : 서용순
2005년 파리 8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알랭 바디우의 『철학을 위한 선언』, 『베케트에 대하여』, 『철학과 사건』 등을 번역했다. 주요 연구로는 「바디우 철학에서의 존재, 사건, 진리」, 「데리다와 레비나스의 반(反)형이상학적 주체이론에서의 정치적 주체성」 등이 있다.  

역자 : 임옥희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한때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티핑 포인트』,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블라인드 스팟』,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인 아메리카』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주형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졸업. 프랑스 파리 5대학, 1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사진: 매체의 윤리학, 기호의 미학』(2006), 『영상매체와 사회』(2009),『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읽기』(2012), 『문화연구와 나』(2014), 『이미지가 아직도 이미지로 보이니?』(2015), 『자크 랑시에르와 해방된 주체』(2016) 등이 있고 역서로『 소리 없는 프로파간다』(2002),『 미학 안의 불편함』(2008),『 가장 숭고한 히스테리환자』(2013),『 문화의 세계화』(2014),『 일상생활의 혁명』(2017),『 정치 실험』(2018)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서용순,임옥희, 주형일
서용순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바디우의 지도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알랭 바디우의 󰡔투사를 위한 철학󰡕, 󰡔철학을 위한 선언󰡕, 󰡔베케트에 대하여󰡕(임수현과 공역) 등을 번역했고, 「바디우 철학에서의 존재, 진리, 주체: 󰡔존재와 사건󰡕을 중심으로」, 「예술의 모더니티와 바디우의 비미학적 사유」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임옥희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교수이자 번역가이다.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1997년 여성문화이론연구소를 세운 이래 정신분석학을 통한 페미니즘 연구를 해왔다. 저술한 책으로 󰡔주디스 버틀러 읽기󰡕,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타자로서의 서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무성애를 말하다󰡕, 󰡔생각의 함정󰡕, 󰡔인 아메리카󰡕, 󰡔사육과 육식󰡕, 󰡔블라인드 스팟󰡕, 󰡔너무 많이 알았던 히치콕󰡕,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티핑 포인트󰡕, 󰡔보이는 어둠󰡕, 󰡔치유의 글쓰기󰡕, 󰡔여성과 광기󰡕 등이 있다.
주형일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5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3년 현재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영상과 대중문화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사진: 매체의 윤리학, 기호의 미학󰡕, 󰡔영상매체와 사회󰡕, 󰡔내가 아는 영상기호분석󰡕,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읽기󰡕 등의 책을 썼고, 󰡔문화의 세계화󰡕, 󰡔소리 없는 프로파간다󰡕, 󰡔중간예술󰡕, 󰡔일상생활의 혁명󰡕, 󰡔미학 안의 불편함󰡕, 󰡔더러운 전쟁󰡕 등의 책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인민’이라는 말은 국가의 가능한 비실존의 견지에서만 긍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국가란 우리가 창조하고자 열망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가이거나 우리가 사라지기를 열망하는 공인된 국가이다. (28쪽)

몸은 음식과 주거지를 필요로 하고, 상처와 폭력으로부터 보호를 필요로 하며, 이동의 자유, 일할 자유, 보건 의료에 접근한 자유를 필요로 한다. 몸은 지원과 생존에 필수적인 다른 몸을 필요로 한다. 이런 몸은 나이가 몇 살인지, 성한 몸인지 아닌지 또한 관건이 된다. 온갖 형태의 의존에서 보다시피, 몸은 단지 다른 몸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복잡한 인간적, 기술적인 지원이 가능한 사회체계를 필요로 한다. (84쪽)

그래서 “감각할 수 있게 만들기”는 엄밀히 말해서 결함들, 장소들, 순간들을 감각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 결함들, 장소들, 순간들을 통해 인민들은 자신을 “무능력”이라고 선언하면서 자신들에게 결여된 것과 자신들이 욕망하는 것을 동시에 확언한다. (143쪽)

백인, 유럽인, 기독교인으로 태어날 기회를 갖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인민에 속하면서 속하지 않는다. 즉, 그들은 제3의 인민이다. 이것은 네오나치 당원이 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프랑스인이 어느 정도 명백히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특히 비유럽 이민자 출신인 소수자에 맞선 백인, 유럽인, 기독교인 다수자의 권력 제도들에 대한 관계와 권력 관계들의 현실을 말하는 것이다. (157쪽)

‘포퓰리즘’이라는 용어는 규정된 정치 세력을 특징짓는 데는 쓸모가 없다. 반대로 이 용어는 극우파에서 급진 좌파에 이르는 정치 세력들 사이에서 그것이 허락하는 혼합물을 통해 이득을 얻는다. 그 용어는 이데올로기를 지칭하지도, 심지어는 일관적인 정치적 스타일을 지칭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단지 어떤 인민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데 쓸모가 있을 뿐이다. (176쪽)

단일하고 통일적인 인민을 사유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이 책의 저자들은 어떤 잠재적 인민,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적 다수의 구성으로서의 인민, 인민에서 배제된 인민 바깥의 인민, 인민의 내재적 예외로서의 인민에 대해 말한다. (189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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