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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33한 책

송복, 복거일 저 | 백년동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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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263813 / 32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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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자유를 바라지만, 자유주의가 싫은 당신이
진짜 자유와 가짜 자유를 구별하는 법을 배우는
이 시대 최고의 자유주의 입문서


▶ 내용 소개

자유주의에 대한 오해를 풀자
이 책은 자유주의에 대한 입문서이다. 그것도 아주 탁월한 입문서이다. 총 33권의 자유주의 명저에 대한 33인의 서평과 해설을 담은 이 책은 우리가 그간 오해하고 있던 자유주의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해소하는 길로 안내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자칫 왜곡된 독서에 노출돼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방지해주는 일종의 나침반 혹은 예방주사와 같다.
물론 자유주의의 진짜 의미와 깊이를 이 책 한권만으로 다 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보다는 이 책을 통해 “아, 자유주의가 그렇게 이기적 사상은 아니구나.”라는 정도로 충분하다. 혹시 여기에 더해 “자유주의라는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 혹은 “여기 소개된 이 책은 한 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금상첨화겠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자유주의란 과연 무엇일까?

자유는 좋은데 자유주의가 싫다고?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 하나로 “자유롭고 싶다.”가 있다. 무언가로부터의 억압과 강제에서 벗어나 자신이 누리고자 하는 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인간 본연의 마음. 이런 마음은 워낙 천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우리 대다수는 입에 ‘자유’라는 말을 달고 산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재미있는 현상 하나를 찾을 수 있다. ‘자유’라는 말은 좋아하면서 막상 그 자유를 추구하는 정치적 혹은 경제적 사상인 ‘자유주의’에 대해선 거부감을 갖는 모습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언론이나 매체의 영향이 크다. 자유주의라는 말을 마치, 그것이 인간의 자유가 아닌 자본의 자유인 것인 양 왜곡을 일삼는 풍토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것이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자본이라는 것은 인격이 없다. 따라서 자본의 자유라는 말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며 실상 자유주의가 추구하는 것은 결국 하나하나 인간의 자유이다. 그것의 행동 방향이 자본이던, 생각이던, 행동이건 말이다. 그러므로 자유를 좋아하면서, 자유주의가 싫다는 태도는 자기모순일 뿐이다.

진정한 ‘자유’라는 말의 엄중함

실상 자유라는 단어의 의미는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방종에 불과하다. 진정으로 자유롭기 위해선 지켜야 할 원칙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남의 자유를 침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는 결코 자유가 아닐뿐더러 오히려 사회적 질타의 대상이 되기 쉽다. 또 다른 원칙을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자신의 자유에 책임을 질 것’을 들 수 있다. 자유롭게 행동하는 대신, 그 행동의 결과물이 온전히 자기 탓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자유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라붙는다고 하는데, 이 말은 정확한 말이 아니다. 진정한 자유란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지 않아도 자유로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앞에서 언급한 두 원칙이 그야말로 무의식적으로 행위자에게 부여되어야 한다. 즉,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을 해도 절로 자유의 원칙을 행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행인을 위협해 강도짓을 하는 행위는 그 범법자의 자유가 아니다. 그보다는 위협받는 행인을 돕기 위해 선뜻 나서는 행위에 진정한 자유가 깃들어 있다고 봐야 한다.
‘자유주의’에서의 ‘자유’가 의미하는 자유 역시 이러한 원칙을 철저히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자유주의야말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를 인류 전체에 퍼뜨리자는 목표를 가진 사상이다.
이 책을 통해 진짜 자유가 과연 무엇인지, 그간 ‘자유주의’에 대해 어떻게 오해하고 있었는지 독자 여러분도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소설가, 시인, 사회평론가로 활동하는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인, 복거일. 194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작가는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 그 대신 선택한 치유법은 글쓰기다. 소설 두 편을 세상에 발표한 뒤 생명에 주목했다.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여 소멸하기까지의 복잡한 원리를 들여다보며 삶을 성찰한 글을 엮어 『복거일 생명 예찬』을 펴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 『역사 속의 나그네』, 시집 『五丈原의 가을』, 사회평론집 『현실과 지향』 『진단과 처방』 『쓸모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죽음 앞에서』 『소수를 위한 변명』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등이 있으며, 그 외 『복거일의 세계환상소설사전』을 펴냈다.
1937년생. 서울대학 문리과대학 정치학과와 신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이스트웨스트센터 장학생으로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사회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사회학으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본 저서 외에 «조직과 권력», «한국사회의 갈등구조», «동양적 가치란 무엇인가», «위대한 만남 서애 류성룡» 등의 학술 모노그래프가 있고,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 «열린사회와 보수», «일류의 논리» 등의 일반저서 외에  «사회 불평등기능론», «사회 불평등 갈등론», «볼쉐비키 혁명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서의 권위와 불평등» 등의 편저서와 학술논문 80편이 있다.  

머리말

▶ 엮은이의 말
-송복-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사는가. 여지없이 자유주의 세상에 산다. 자유주의가 무엇인가.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아닌 것이 자유주의다.” 보통사람들의 자유주의 물음에 대한 답은 기껏해야 그 정도이고 그 이상의 조리 있는 답은 나오지 않는다. 내 지식이 그 이상의 개념 전개를 할 만큼 쌓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자유주의 혹은 자유주의 세상을 이 책에서는 핵심을 꼭 찔러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풀이해 놓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 눈은 새롭게 떠지고 내 지식은 풍부해진다. 적어도 개념전개에 궁하지 않도록.

-복거일-
이 책은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자유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위해 만든 자유주의 안내서다. 자유주의자로 활동해온 저자들의 자신들과 인연이 깊은 자유주의 저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형이상학자들도 갈피를 못 잡는 우연과 필연의 어우러짐 속에 삶의 묘미가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행보도 대체로 같을 것이다. 먼 뒷날 이 책과의 우연한 만남이 운명적이어서 그 뒤의 만남들은 모두 필연이었다고 술회하는 자유주의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책 속에서

p31
‘개념 돌파’는 어렵다. 개념 돌파는 자신이 갇혀 있는 세계를 깨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가두고 있는 세계를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새로운 세계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고 지적 여행을 이어가면, 순간순간 새로운 자신과 세계를 만나게 된다.

p61
자유주의자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유주의자는 자칫하면 이기주의자로 오해받기 쉽다.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는 냉혹하고 이기적인 것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하지만 자유는 책임을 전제로 하므로 긍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반면에 평등을 우선하면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경직되고 억압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p108
모든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는 공과가 있기 마련이며 그것을 공정하게 보여주는 것이 역사학자의 임무이다.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역사관과 편협하지 않고 조급하지 않은 태도가 필요하다. 유럽의 경우 전제정으로부터 시민사회의 발달과 민주주의 성립에 이르는 과정이 수세기에 걸쳐 차근차근 진행된 데 반해 우리는 그 과정을 단지 수십 년 만에 치러야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무리가 따랐고 어쩔 수 없는 시행착오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어려움에 오늘날의 잣대를 들이대고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후손들의 오만함’의 극치이다.

p184
자유주의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한국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회적’ 이라는 관형어로 꾸며진 형용모순적 용어의 범람으로 겉으로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는 한국이 안에서는 침몰의 징후를 뚜렷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로잡는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의 몰락을 그대로 방치하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서 부도덕한 개인으로의 전락을 의미한다. 이 책은 그러한 지적 행동을 뒷받침할 논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p196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진영은 분명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 체제를 위해서 혁명적 사고로 살아가는 종북세력이 대한민국에 엄연히 존재한다. 이들 삶의 존재 목적은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는 것이므로, 절대 이들과는 통합을 이룰 수 없다. 이들에게까지 통합의 손짓을 보내게 되면, 우리 사회는 더 분열되고 혼란에 빠진다. 이들 세력은 통합에서 배제해야 한다.


p273
사회는 어떻게 번영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부는 인간을 기쁘게 하고, 빈곤은 인간을 슬프게 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부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그에 대한 인간들의 칭찬과 선망 때문이다. 가난은 가난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사회적 멸시가 인간을 비참하게 만든다. 사회적 멸시는 아무리 현명한 사람도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다.

p303
복거일은 무려 30년 이상을 자유주의를 변호하는 작업에 매달려 왔다. 그가 처음 자유주의를 외쳤을 때는 지금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 작업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 온 자체가 기적이다. 작가로서의 경력에 치명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많은 오해와 편견을 이겨내며 지금까지 버텨냈다.

p327
경쟁 없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뜻을 지닌 동료들과 그런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살라고 권하고 싶다. 실제로 필자의 과거 학생운동 동지들 가운데는 그러한 이상적() 공동체를 만들어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그러한 사고를 남에게 강제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당신이 경쟁을 포기하고 살더라도 굶어죽지 않는 사회가 된 것 자체가 ‘경쟁 사회’이기 때문이란 사실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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