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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53658 / 408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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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일상산책 시리즈 [3]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한 곳에 들러 천천히 동네를 걷고 음미하며,
말 그대로 동네를 산책하듯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강변을 따라 걷다 노천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한참 줄을 서서 붕어빵을 먹으면서도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여유.
이노카시라공원 벤치에 앉아 하루 종일 책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떠나는 여행자를 위한 《도쿄 일상산책》
이 책은 도쿄에 한 번 이상은 다녀온 사람들, 가본 곳이기에 익숙하고도 낯선 여행지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특정 '장소‘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여행서가 아닌 삶에 있어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듯, 목적지까지 걷는 ’과정‘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여행지를 소개한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뻔한 명소 위주가 아닌 좀 더 도쿄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산책길을 제안한다.
작가는 도쿄의 산책하기 좋은 길, 기존 도쿄를 안내하는 책에서는 담아내지 못한 새로운 길, 현지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길, 혼자만의 여행지로 아껴두고 싶었던 길도 아낌없이 이 책에 담았다. 일본의 소소하지만 세련된 일상을 만끽해보고 싶다면, 걷기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특별한 도쿄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라면 이 책이 최고의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언제 떠나도 새로움이 가득한 도시,
도쿄를 걷는 27가지 방법
본문은 각 길의 테마와 고양이, 자연, 젊음 등의 주요 키워드를 기준으로 총 다섯 파트로 나누었다. 테마별로 이어서 일정을 짜도 좋고, 모든 산책의 시작은 전철역이므로 가까운 역끼리 연결해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도 있다. 단, 작가가 걸은 길을 기준 삼아 자신만의 코스를 만들어봐도 좋을 것이다. 잠시 길을 잃어 발견하게 된 거리 풍경이나 스폿이 때론 여행의 재미와 깊이를 더해주기도 한다.
√ 동선이 한눈에 보이는 일러스트 지도
산책을 시작하고 끝내는 위치와 각 코스 등 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일러스트 지도를 수록했으며, 각 코스의 이동법도 자세히 설명해 쉽고 빠르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무거운 가이드북 필요 없이 이 책 한 권이면 도쿄의 곳곳을 간편하게 걷고 여행할 수 있다.
√ 최적의 동선을 고려한 산책 코스
도쿄의 대표 교통수단인 전철을 이용해 부담 없이 산책을 시작하고 끝낼 수 있다. 각 챕터별로 2~4개의 코스로 나뉘어 소개했다. 코스 간 거리는 바로 이어지거나 도보로 5~10분 정도 걸리지만, 10분 이상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는 대략적인 이동 시간을 별도로 표기했다.
√ 산책하기 전에 읽어두면 좋은 각 지역별 프롤로그
산책할 지역의 특징과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두었다. 어떻게 산책하면 좋을지 전체적인 개념을 잡고 산책을 계획하고 시작할 수 있다.
√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하다면 잇 플레이스로!
주요 산책 코스를 기준으로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 쇼핑 스폿, 작가가 직접 맛을 보고 추천한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정보를 수록해 더욱 알차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잇 플레이스의 위치 또한 해당 지역의 일러스트 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산책하러 가는 길을 따라 걷는 코스도 좋지만 그 틀을 벗어나서 걸어보는 것도 좋다.
길을 만들어가며 걷는 것, 그리고 그 일탈에서 마주치게 되는
동네 찻집이나 낡은 목욕탕의 신선함 등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효고요코초를 걷는 동안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갑자기 막다른 골목과 맞닥뜨리거나 구불구불한 미로 같은 길을 돌아다니다보면 꼭 술래가 된 것처럼 흥미진진해진다. 물론 돌길이 그리 길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지만 말이다. 주택가와 상점으로 이뤄진 이곳은 사람이 사는 집은 물론, 이자카야나 식당도 돌길을 품고 있는데 수많은 종류의 돌로 만든 돌길은 효고요코초만의 특색이기도 하다. 세월의 흔적에 반들반들하게 닳아버린 검은색 자갈돌길, 무뚝뚝한 아저씨같이 투박하고 네모반듯한 대리석길, 부채꼴 모양으로 파도처럼 펼쳐져 있는 돌길, 징검다리처럼 놓인 둥그런 돌길이 다양한 모습으로 여행자에게 걷는 재미를 선사한다.
31p '가구라자카 코스2 - 게이샤의 눈물따라 걷는 길, 효고요코초' 중에서
이 동네는 고양이와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덕에 소소한 재미가 가득하다. 유야케단단에 앉아 저녁노을을 감상하거나 계단 아래 펼쳐져 있는 골목시장에서 주전부리를 즐기며 고양이처럼 이 가게 저 가게를 어슬렁거리는 것도 좋다. 고양이 도넛, 멘치까스, 당고, 맛탕 등을 먹으며 각 상점들의 특징을 그림 한 컷으로 승화시킨 걸개 간판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붕 위에서 생선 가게를 노려보며 늘 대기 중인 고양이를 만난다면 놀라지 말 것. 절대 당신을 해치지 않을 테니 말이다.
103p '야나카 코스2 - 고양이와 함께 걷는 길, 야나카긴자' 중에서
하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벚꽃은 4월이 되면 분홍빛을 머금은 하얀 꽃잎을 열정적으로 토해내고, 사람들은 꽃비를 맞이하기 위해 줄을 잇는다. 길가에 빼곡히 자리 잡은 상점들은 아기자기함과 개성으로 무장한 채 손님들과 조우한다. 나카메구로에서 언덕을 넘어가는 길에는 잘 정비되어 있는 고급 주택들과 주택가 속에 숨은 채 간판도 없이 영업하는 상점들도 있다. 상점 간판이 하나씩 드러나고 인테리어가 좀 더 실험적이고 고급스러워지면 나카메구로에서 다이칸야마로 이어지는 이음길이다.
198p '나카메구로 프롤로그' 중에서
산겐자야 역 남쪽 출구로 나가 음식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고불고불한 길이 끝나는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본 상점가가 펼쳐진다. 슬쩍 한 번 쳐다보고 그저 평범한 상가라는 결론을 짓고 발걸음을 돌린다면 여행 초보자다. 몇 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몇 집 건너 하나씩 숨어 있는 예쁘고 아담한 카페들과 만날 기회를 영영 놓쳐버리니 말이다. 찻집 세 곳으로 시작된 산겐자야는 구석구석에 아담하고 독특한 느낌의 카페들이 있다. 주인의 개성이 그대로 담긴 메뉴와 인테리어, 분위기가 오랜 세월에 녹아 있어 모든 카페나 레스토랑이 다 저만의 빛을 발한다.
216p '산겐자야 코스3 - 네 집 건너 한 집, 카페거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