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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씨와 족보이야기 족보를 통해 본 한국인의 정체성

박홍갑 저 | 산처럼 | 201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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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062529 / 408쪽 154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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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다원화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족보란 무엇인가 -- 족보의 탄생에서부터 변천의 과정, 그리고 그 허구와 실체를 추적한다 우리의 ‘조상과 족보’에 관한 태도는 일정한 역사성의 틀을 넘어 고유의 심성으로까지 깊이 파고들어 있다. 예컨대 다원화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혼사나 집안 대소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조상이요, 족보다. 그리하여 시조 할배를 비롯한 조상의 뿌리 찾기와 위선 사업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붓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조상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밝히려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개입하려고도 한다. 이렇듯... 다원화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족보란 무엇인가 -- 족보의 탄생에서부터 변천의 과정, 그리고 그 허구와 실체를 추적한다 우리의 ‘조상과 족보’에 관한 태도는 일정한 역사성의 틀을 넘어 고유의 심성으로까지 깊이 파고들어 있다. 예컨대 다원화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혼사나 집안 대소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조상이요, 족보다. 그리하여 시조 할배를 비롯한 조상의 뿌리 찾기와 위선 사업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붓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조상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밝히려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개입하려고도 한다. 이렇듯 우리에게 조상과 족보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며, 부정적인 요소와 긍정적인 요소가 병존하고 있다.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조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관념이 한국인 특유의 정서로 자리 잡아 현재에까지 이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따라서 조상과 족보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바탕 위에서 조상과 족보에 대한 새로운 전통 가꾸기를 시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족보가 만들어지는 초기 족보의 형태부터 그 이후 시대상의 변화에 따라 족보들이 진화해가는 모습, 족보를 둘러싼 다양한 사회 문화 현상, 족보의 허상과 실재들을 살펴보며, 족보가 단순한 생물학적 계보를 추적한 것이 아니라 당대의 사회현상을 반영한 결과물이었다는 것을 짚어본다. 이렇게 족보의 역사적 배경과 형태를 추적하여 살펴본다고 하여 이 책이 고리타분한 전통 살리기 식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다. 물론 지금의 관점에서야 부질없어 보여도 당시로서는 심각하기 이를 데 없었을 명분에 싸인 다양한 시비 문화나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들, 천방지축마골피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도시 전설 등의 이야기를 통해, 족보를 둘러싼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치열한 삶의 이야기들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서양에서 만들어지는 족보들과, 사람 족보보다 더 철저히 관리되는 개 족보나 말 족보도 들여다보고 우리의 족보가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 한편 150여 컷의 컬러도판을 실어 우리 족보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은 제1부 우리 족보 변천사 제1장 족보의 발달 단계와 그 특징 족보란 ‘한 성씨의 시조를 기점으로 하여, 그로부터 출생한 자손을 일정한 형식과 범위로 망라한 집단적 가계 기록’이라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족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5세기부터지만 실제적인 기점은 17세기 후반이 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족보는 18세기에 완성된 형태로 자리 잡는다. 초기 족보에는 외손 당대만이 아니라 외손의 외손의 외손으로 한없이 이어지는 외후손을 족보에 차별 없이 등재하여, 내외손을 구분하지 않고 동등하게 가족의 지위를 인정했다. 그리고 양자를 들여 가계를 잇는다는 개념도 없어서 가계가 단절된 경우도 많았다. 실질적인 족보는 합동계보로서 ‘창시보’를 드는데, 이는 인쇄물로 간행된 족보를 말하며, 공동 발의와 공동 노력에 의해 편찬, 간행됐다. 구체적으로 족보에 수록할 명단 및 관련 기사의 작성과 제출, 편찬과 간행에 들어가는 경비 역시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족보의 형태는 개인 단위의 조상을 밝힌 가승(家乘)류나 본인을 기준으로 종적인 조상 세계를 계보화한 세계도(世系圖), 횡적인 자녀와 내ㆍ외손의 파계를 정리한 것이 족도(族圖) 등의 초기 족보에서 그다음 단계인 8촌 이내에 드는 내ㆍ외손 모두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록한 내외자손록, 내ㆍ외손을 동일하게 추적해 수록한 내외종합보 등의 형태로 변화해갔고,, 이것이 다시 오늘날의 족보 형태인 합동계보로 이행해갔으며, 다시 수록 범위를 성관(姓貫) 전체로 포괄하는 ‘대동보(大同譜)’로 진화해갔다. 제2장 특수한 족보와 생뚱맞은 족보 족보에는 여러 성씨를 망라한 족보의 백과사전인 ‘만성보(萬姓譜)’ 부류와 《선원록(璿源錄)》, 《종친록(宗親錄)》 등의 왕실 족보가 있으며, 내시도 가계의 족보인 《양세계보(養世系譜)》, 관직에 진출한 사람의 계보를 밝힌 《진신보(搢紳譜)》나 《잠영보(簪纓譜)》 등이 있다. 그리고 문과 급제자에 관한 인명록이나 일반 문사록에 해당하는 문보(文譜), 무관 출신 집안의 가계를 정리한 무보(武譜), 그리고 음직으로 진출한 인물의 가계를 수록한 음보(蔭譜)가 있었다. 또한 만성보로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는 이창현의 《성원록(姓源錄)》, 《백씨통보》, 해남윤씨 종가에 소장된 《만가보》 등이 전해진다. 20세기에 접어들면 활자본으로 만성보를 간행하기 시작해 1916년에 목활자본으로 간행된 《동국만성잠영보》, 1924년 윤창현에 의해 편찬된 《조선씨족통보》, 1925년 송윤식 등에 의해 편찬된 《청구씨보》, 1931년 윤직구에 의해 간행된 종합 씨족보의 결정판이라 할 《만성대동보》 등이 있었다. 한편, 고성이씨 가문에서 편찬한 《사성강목(四姓綱目)》이나 《선세외가족보(先世外家族譜)》처럼 다소 특이한 족보도 있었다. 16세기 말 송암 이노에 의해 편찬된 《사성강목》은 보기 드문 독특한 보첩 양식으로, 족보 작성자 이노를 기점으로 부의 내ㆍ외변과 모의 내ㆍ외변에 네 개의 성씨와 혼인으로 연결된 가문의 선계(先系)와 후손을 인물 전기 형식으로 정리하여 주목할 만한데, 특히 입양제도나 적서 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상이 나타나 있다. 《선세외가족보》는 외가의 계보를 추적한 외보(外譜)로, 대개 외보는 역대 직계 조상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그 종족의 시조부터 배우자 당대까지 계보를 수록했다는데, 이 족보는 마치 팔고조도처럼 외가뿐 아니라 외가의 외가까지 수록하는 방식을 취했다. 제2부 성씨와 본관 그리고 조상 찾기 제1장 성씨와 본관의 이중주 우리 성씨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다. 당시 제작된 각종 금석문을 비롯해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인물을 보면 고유 인명이 많은데, 이는 아직 중국식 한자 성을 받아들이는 초기 단계였다. 간혹 한자식 성명이 나오기는 하지만, 고구려와 백제 계통의 성은 그 계보가 후대에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따라서 통일신라 이전에는 중국과 달리 고유명만 사용하다가 그 후 점차 중국식 한자로 된 성을 받아들이면서 성과 이름이 조합된 것으로 봐야 한다. 신라에는 글자 수가 일정치 않은 즉 거칠부, 이사부, 비지부, 급진부 등과 같은 이두식 이름만 있었다. 그러다가 신라가 통일한 이후 중후기에 이르러 중국에서 한자식 두 글자로 된 세련된 이름이 도입되고, 아울러 이 시기에 박ㆍ석ㆍ김을 비롯한 고유 성씨까지 출현하게 됐다. 따라서 박ㆍ석ㆍ김은 신라 건국 당시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후대에 소급해 붙였다고 본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씨는 7세기 후반 금석문인 문무왕릉비에서부터 나타났다. 6세기 중반에 세워진 진흥왕순수비에는 수많은 수행 인원이 나오지만 성을 사용한 예는 없다. 그러다가 9세기에 접어들어 당나라에 유학을 갔다 왔거나, 대외무역 과정에서 중국의 유명 성씨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오늘날 본관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시조가 살았던 거주지이거나 출신지요, 둘째는 동일한 본관을 사용하는 사람 모두 피를 나눈 혈족 집단의 일원이라는 것, 셋째는 문벌 의식을 드러내는 기호로서의 역할이다. 우리는 오랜 동안 성과 본관이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니는 관습 속에서 살아왔지만, 실은 7세기 이후 성이 사용되고 보급됐다면 본관은 적어도 10세기 중엽 이후에 나타났다고 본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성씨’라는 어휘는 성과 씨를 합성한 것인데, 성은 부계를 중심으로 한

저자 소개

박홍갑은 1980년대 중반 이래 줄곧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곰팡이 냄새나는 고서들과 씨름하며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조각들을 꿰맞추며 살아왔고, 그 미완성의 퍼즐이라도 널리 알리기 위해 강의실에서 혹은 방송이나 신문 잡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조선시대 문음제도 연구≫(탐구당), ≪병재 박하징 연구≫(경인문화사) 등과 같은 묵직한 전문서적이나 삼십여 편에 달하는 조선시대 정치사, 사회생활사 관련 논문들도 있지만, ≪사관 위에는 하늘이 있소이다≫(가람기획), ≪양반나라 조선나라≫(가람기획)와 같이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문 교양서들을 보급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틈틈이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작업해 펴낸 ≪한국전통문화론≫(북코리아), ≪교양한국사≫(도서출판 서원) 등의 공저도 그러한 결과물들이다. 상아탑에 갇힌 우리 역사 및 문화를 대중들 사이로 과감히 물길을 튼 시도는 좋았지만, 만족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것이 본인 스스로의 평가다. 그렇기에 박홍갑의 우리 역사 문화 대중화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
제1부 우리 족보 변천사
제1장 족보의 발달 단계와 그 특징
1. 족보란 무엇인가?
2. 우리 가계 기록의 연원과 현황
3. 족보의 원형, 가승과 족도
4. 초기 족보, 내외자손록과 내외종합보
5. 족?보다운 족보, 합동계보 - 초보草譜에서 간행본으로
6. 파보에서 대동보로 - 국성國姓 전주이씨 사례
제2장 특수한 족보와 생뚱맞은 족보
1. 왕실족보 《선원록》과 《선원계보기략》
2. 족보의 파생 상품, 팔고조도와 16조도
3. 내시의 족보, 《양세계보》
4. 벼슬길 따라 나뉜 《문보》 《무보》 《음보》
5. 만인의 족보, 만성보
6. 《사성강목》과 《선세외가족보》
제2부 성씨와 본관 그리고 조상 찾기
제1장 성씨와 본관의 이중주
1. 고유 성씨와 외래 성씨
2. 본관, 대동강에서 원산만 이남의 어느 행정구역
3. 발해 왕 대조영 후손의 본관 만들기
4. 출신지가 없었던 한국인
5. 조상, 우리에겐 선조인가, 신인가?
6. 환부역조와 창씨개명
제2장 시조와 조상 만들기
1. 시조, 여러 인물 중에 행운을 누린 단 한 사람
2. 시조는 왜 유명 인물뿐인가?
3. 내 조상이 중국에서 왔다는데?
4. 실질적인 시조, 기가조
5. 제2의 본관을 연 사람, 입향조
제3부 집단기억과 족보의 문화사
제1장 족보의 사회사, 족보의 문화사
1. 시조 할배와 집단기억
2. 조상 감추기와 전통 만들기
3. 족보여! 진실의 종을 울려라
4. 18세기의 신종 사업, 족보 장사
5. 가족주의와 집단주의의 그늘, 우리가 남이가?
6. 도시 전설, 천방지축마골피
제2장 족보에 목을 매는 사람들
1. 혈통의 줄을 바르게 하라 -첨간添刊과 별보別譜의 마력
2. 종손 자리를 탐하는 계보 전쟁
3. 시조를 놓고 벌이는 문중 간의 시비
4. 나도 양반의 피를 물려받았는데
5. 기생첩과 어우동, 왕가의 자손
6. 고문서에 나타난 보송譜訟 사례
제4부 조상과 족보에 대한 전통 가꾸기
제1장 전통사회의 족보와 보학
1. 계보 추적 두 원리가 낳은 촌수와 항렬
2. 전통사회 읽기의 키워드, 조상과 족보
3. 조선 지식인의 필수 교양, 보학
4. 차이에서 차별로, 여성과 외손
5. 시조동원설과 조상 만들기
6. 현대판 보학의 대가들
제2장 조상과 족보를 통한 전통 가꾸기
1. 개 족보, 말 족보 그리고 인간 족보
2. 다문화 사회와 시조 할머니
3. 영남 사람 호남 사람, 그대의 본관지는 안녕하신가?
4. 몇 대손인가, 몇 세손인가? 헷갈리는 논쟁
5. 연줄로 맺은 세상, 연줄로 풀자
6. 유구한 내 가문 전통 가꾸기
미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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