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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너를 1

문청 저 | 힐미디어 | 2014년 08월

다시 너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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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5571766 / 400쪽 / 520g /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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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권

종이비행기와 함께
열아홉 서지아의 마음속으로 사랑이 날아왔다.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낸 주인공은 동갑내기 소년, 박은오.

서로에게 호감을 품은 채
사진을 가르쳐 준다는 핑계로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

하지만 그가 자신의 친구 로라를 사랑한다는 착각에 빠진 지아와
거부당할 것이 두려워 그녀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은오.
두 사람이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한데…….

열정적이지만 부서지기 쉬운 위태로운 나이 열아홉.
두 사람의 사랑의 행방은?

2권

한 장의 협찬 계약서로
덜컥 합류하게 된 파리행 방송 촬영 팀.
그리고 이 모든 걸 계획한 한 남자.
사진작가 박은오.

“긴 기다림이었지만 난 결코 너와 헤어진 적이 없었어, 단 한 번도.
내 마음은 늘 너와 함께 있었으니까.”

사랑을 위해 십 년을 기다려온 그녀를 향한
망설임 없는 돌진.

낯선 땅에서 열아홉에 멈춰 버렸던 사랑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제 그들은 서로를 마주 보고 서 있다.

저자 소개

지난 과거를 후회하거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지금의 현실을 즐겁게 살려는 현실주의자. 여전히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믿는 휴머니스트. 그날을 믿으며 오늘을 사는 아직은 젊고 어린 사람. 
출간 예정작 : [사랑, 빛나다], [달래 강]


 

책 속에서

지아는 가방을 메고 넓은 야간 자율 학습실을 빠져나와 운동장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오후 햇살은 이미 다 스러지고 어둠의 조각이 운동장 구석구석 스며들고 있는 초저녁이었다. 오늘따라 늘 보던 운동장이 굉장히 넓게 보였다. 그 운동장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며 지아는 자신이 망망대해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아 외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텅 빈 운동장에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새 운동장은 물결이 넘실대는 푸른 바다로 가득 차 버렸다. 바다만큼 넓은 하늘이 펼쳐지고 그 하늘 위로 하얀 갈매기 떼가 날아오고 날아간다. 일렁이는 물결 따라 흰 구름도 흐르고 반짝이는 한 줄기의 햇살이 유리처럼 바스러지는 그곳을 지아가 천천히 지나가는데, 그 순간.
툭.
무언가가 지아의 머리 위를 지나쳐 날아갔다. 그리고 지아의 서너 걸음 앞에서 그것이 힘없는 포물선을 그리며 바닥에 내려앉았다. 툭 떨어졌을 텐데, 지아의 눈에는 사뿐히 내려앉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그 자리에 착륙하려던 것처럼. 그것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종이비행기였다.
지아는 잠깐 멈춰 서서 그 종이비행기를 바라보고 있다가 천천히 다가갔다. 지아가 허리를 굽히고 손을 내려 땅에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주웠다. 솜씨 좋게 접힌 종이비행기. 지아는 제 손에 들어온 종이비행기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바라보다가 문득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에 고개를 돌려 등 뒤를 바라보았다. 까만 어둠이 감싼 건물은 대부분 어두웠으나 딱 한 곳만은 환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운동장을 향해 활짝 열린 커다란 창. 지아는 눈으로 그 불빛이 새어 나오는 곳의 위치를 대충 살폈다. 특별실 쪽의 공간이다. 동아리 방이 몰려 있는 위치 즈음이다. 이 종이비행기는 저곳에서 날아온 것이 틀림없었다. 모두 어둠에 잠겨 있는 시간, 유일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저곳.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열린 창문. 지아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다시 몸을 돌렸다.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무거운 몸을 끌고 교문을 빠져나가며 지아는 잠깐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바다 한가운데 날아온 종이비행기가 왠지 자신을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 그건 정말 날아왔을 거란 생각. 그리고 이유 모를 설렘. 지아가 제 손안의 종이비행기를 소중한 듯, 그러면서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꼭 잡았다. 그렇게 학교를 빠져나가는 지아의 뒷모습을 멀리서 내려다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지아는 알지 못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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