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프리드 테니슨(Alfred Tennyson, 1809∼1892)
테니슨은 1809년 8월 6일 영국 링컨셔(Lincolnshire) 주 서머스비(Somersby)에서 교구 목사의 열두 자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테니슨 경(Lord Tennyson)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영국의 왕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기도 하다.
그의 집안은 늘 평탄하지 못했지만 테니슨은 케임브리지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밀턴,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엘리자베스(Elizabeth) 시대 극작가들의 수법을 흉내 내어 시를 쓸 수 있는 자질을 보여 주었다.
테니슨은 두 형인 프레더릭, 찰스와 함께 ≪두 형제 시집(Poems by Two Brothers)≫을 써서 1827년에 출간했으며, 당시 테니슨과 찰스는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에 입학해 프레더릭과 합류했다. 테니슨의 시적 재능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재사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시인으로서의 명성은 점차 높아졌다. 그는 1829년에 <팀벅투(Timbuctoo)>라는 시로 총장상을 받았고, 1830년에는 <바다 이무기(The Kraken)>, <마리아나(Mariana)> 등이 들어 있는 ≪서정시집(Poems, Chiefly Lyrical)≫을 출간했다.
테니슨이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만난 친구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로, 후에 그의 여동생과 약혼을 한 아서 헨리 핼럼(Arthur Henry Hallam)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핼럼이 1833년 9월, 22세의 나이로 오스트리아의 빈을 여행하다가 갑자기 죽자, 테니슨은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절망에 빠졌고 후에는 그를 위해 많은 헌시를 썼다. 1850년에 핼럼이 죽은 지 17년 만에 나온 시집 ≪A. H. H.를 추모하며≫의 출간으로 인해 그는 시인으로서 인정을 받으며 명성을 얻었다.
또한 1844년에는 그의 시를 좋아하고 그를 열렬히 찬미하는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으로부터 남작의 작위까지 받아 테니슨 경이 되는 영예까지 누리게 되었다.
테니슨은 83세의 나이로 1892년 10월 6일 세상을 떠났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테니슨의 대표작으로는 친구 아서 핼럼을 애도한 장시 <인 메모리엄>과 <이넉 아든(Enoch Arden)>, <왕의 목가(Idylls of King)>, <공주(The Princes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