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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그리다 강기석 여행 산문집 - 너에게만 보여주고 싶은 풍경 35

강기석 저 | 지식공감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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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20329 / 448쪽 / 85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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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영원한 ‘길 위의 여행객’을 꿈꾸는 저자가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우리 땅의 풍경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10년간의 세월이 담겨있는 기록이다. 또한, 그것은 말하지 못하는, 오래된 것과의 쉼 없는 대화이기도 하다. 대나무와 정자의 고장, 담양 소쇄원에서 출발한 그의 발걸음은 은빛바다가 넘실대는 경상도 땅 영천 은해사에 이르러 멈춘다. 그 발길은 인적 끊어진 산사에 한참을 머물기도 하고, 화려한 봄꽃의 향취에 아득히 취해 갈 곳을 잃기도 했을 것이다. 저자는 그간의 여정을 통해서 좁은 뷰파인더 속에서 넓은 세상을 보... 이 책은 영원한 ‘길 위의 여행객’을 꿈꾸는 저자가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우리 땅의 풍경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10년간의 세월이 담겨있는 기록이다. 또한, 그것은 말하지 못하는, 오래된 것과의 쉼 없는 대화이기도 하다. 대나무와 정자의 고장, 담양 소쇄원에서 출발한 그의 발걸음은 은빛바다가 넘실대는 경상도 땅 영천 은해사에 이르러 멈춘다. 그 발길은 인적 끊어진 산사에 한참을 머물기도 하고, 화려한 봄꽃의 향취에 아득히 취해 갈 곳을 잃기도 했을 것이다. 저자는 그간의 여정을 통해서 좁은 뷰파인더 속에서 넓은 세상을 보길 원했고, 우리 땅을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되길 희망했다. 책에 소개된 서른다섯 곳보다 훨씬 더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많기는 하다. 그렇다한들 제 아무리 좋은 풍경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법.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지금 당장 작은 배낭에 낡은 카메라 들고 지금껏 걸어보지 못한 길 위에 나서보길 감히 권하고 있다. 한국의 멋진 풍경 속에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잠시 들여다보며 사색할 수 있는 곳을 [풍경을 그리다]란 책을 통해 저자는 서른다섯 곳의 아름다운 우리 땅 풍경을 사진으로 그려내려 노력했다. 그림에 재주가 없는 그는 사진이란 매체를 통해 풍경을 그렸고, 그 풍경 속에 담겨있는 시간과 사람이 어우러진 추억을 그리고 있다. 이 책 속에는 저자가 지난 십여 년 동안 우리 땅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소소한 느낌을 기록한 글이 담겨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 부질없는 욕심의 밑바탕엔 우리 땅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배어 있음을 책 속에 담아놓은 담백한 글과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친절하게도 저자는 서른다섯 곳의 여행지마다 책 한권씩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여행에 어울리는 게 있다면 음악과 책이 아닐까. 쫓기듯 떠나는 여행이 아닌, 나를 찾아 떠나는 여유로운 여행길에 좋은 책이 동행한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의 다음 여행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떠나보는 여정이라면 어떨까. -책속으로 추가-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안양루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이제서야 비로소 유홍준 교수가 얘기했던 부석사의 장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부석사 가장 높은 자리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풍경을 바라보던 이날의 행복을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 놓치기 싫은 아름다움은 찰나刹那의 순간만큼 짧기만 하다. 겨우 몇 분의 시간이 지나면 눈앞에 펼쳐지던 황홀경恍惚境은 다시 안개에 묻혀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리 아쉽지만은 않다. 어차피 마음이라는 필름에 담은 이미지를 사진으로 오롯이 표현할 재주는 없으니 그 모습 그대로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 두었으니 충분하다. 찾는 이의 발걸음이 뜸한 새벽녘의 부석사는 내가 마음속으로 그려왔던 부석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부석사- 인생의 황금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꿈을 무럭무럭 키워나가는 10대 시절?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무한질주의 시대 20대? 뭔가 인생을 좀 알고 사회의 중추로 자리 잡아 가는 30대? 글쎄 젊음과 패기, 열정은 있되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볼 만한 통찰은 부족한 나이인 것 같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철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인생의 황금기는 죽음을 앞둔 그 어느 때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 하나,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왜 사는가 하는 질문에 누군가는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행복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삶의 순간순간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지, 어딘가 있을 행복을 찾기 위해 지금의 시간을 감내해야 할 고난의 시간으로 여겨서는 결코 안 될 일이 아닌가? -감은사지- 이 아름다운 숲길의 끝자락에 그 유명한 승선교昇仙橋와 강선루降仙橋가 놓여있다. 승선교 아래로 내려가 계곡에서 강선루를 바라보는 느낌은 여전히 좋다. 처음 승선교를 찾았던 이유 역시 바로 이 아름다운 돌다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는데, 그 먼길을 찾아온 노고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풍광을 자랑한다. 승선교를 통해 본 강선루의 모습. 선암사를 대표하는 풍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히 선암사의 제1경이라 불릴만 하다. “냇물이 잔잔히 흐를 때는 무지개다리가 물속의 그림자와 합쳐 둥근 원을 그린다. 그럴 때 계곡 아래로 내려가 보면 그 동그라미 속에 강선루가 들어앉은 듯 보인다.”는 유홍준 교수의 설명 그대로다.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승선교를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주변에 흔하게 널린 돌들을 가지고 어쩌면 이리도 단정한 다리를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선암사-

저자 소개

상주에서 나서 자랐고, 경주에서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대구에서 밥벌이를 하며 살고 있는 순도 100% 경상도 남자. 결핍과 편향이 결국 그를 여행으로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든 카메라 하나 들러메고 떠날 수 있는 길 위의 여행자를 꿈꾸는, 그는 여전히 철들지 못한 불혹의 청춘. 베이스볼코리아, 마니아리포트 등 온·오프라인매체에서 활동했으며, 블로그(http://kangks72.tistory.com)를 통해 여행과 책, 야구, 그 밖의 소소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책 속에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교수님이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란 책을 통해 접하게 된 말이다. 이 짧은 글귀가 마치 정수리를 꿰뚫고 지나는 것처럼 선명한 울림으로 다가 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사진이란 걸 취미로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곳들을 여러 곳 다녀보게 된다. 어떤 곳은 “역시 좋구나. 먼 길을 마다않고 오길 잘했다.”며 만족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괜찮은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는 부탁에 주저하다 몇 군데를 일러주고 나면 괜스레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때가 다르고, 빛과 바람과 하늘이 다르고, 또 함께 한 사람이 다를테니 같은 장소에 있다고 해서 같은 마음일 순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나와 같지 않은 누군가에게 어떤 장소나 사람을 소개하는 일은 매번 어려운 일이다
-머리말-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른 법이니 함부로 개인적인 느낌을 정답인 양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나라 3대 정원이라는 거창한 수식이 붙는 이 소쇄원을 소개함에 있어서는 더욱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크기와 규모를 중시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필시 실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소쇄원은 그저 소박하고 아담하다. 사람의 입맛에 맞추어 자연에 인위적인 힘을 가하지도 않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빌려 그 속에 또 다른 자연으로 건물을 배치해 두었을 뿐이다.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물을 지어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 이유로 유홍준 교수가 극찬한 우리나라 원림園林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소쇄원이 아닐까 싶다.
-소새원-

만대루에서 번잡한 세상을 잊고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는 없게 되었지만 당분간은 만대루 자체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다. 목조 건물에는 사람의 온기가 더해져야만 그 생명이 오래가는 법이라고 하는데 언제부터 만대루는 그저 눈으로만 감상해야 하는 박물관 속 유물처럼 변해버린 느낌이다. 언제쯤 만대루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 매번 조바심이 난다.
세월은 무심하게 흐르고, 그 세월을 따라 사람들은 변하겠지만 언제든 이곳은 예전처럼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사람들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흙먼지 날리는 시골길을 아무 불평 없이 달려 병산서원을 찾는 이유는 늘 변함없는 편안함으로 우리를 맞이해 줄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 꿋꿋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 같은 존재가 하나쯤 있어줘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병산서원-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안양루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이제서야 비로소 유홍준 교수가 얘기했던 부석사의 장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부석사 가장 높은 자리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풍경을 바라보던 이날의 행복을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 놓치기 싫은 아름다움은 찰나刹那의 순간만큼 짧기만 하다. 겨우 몇 분의 시간이 지나면 눈앞에 펼쳐지던 황홀경恍惚境은 다시 안개에 묻혀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리 아쉽지만은 않다. 어차피 마음이라는 필름에 담은 이미지를 사진으로 오롯이 표현할 재주는 없으니 그 모습 그대로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 두었으니 충분하다. 찾는 이의 발걸음이 뜸한 새벽녘의 부석사는 내가 마음속으로 그려왔던 부석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부석사-

인생의 황금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꿈을 무럭무럭 키워나가는 10대 시절?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무한질주의 시대 20대? 뭔가 인생을 좀 알고 사회의 중추로 자리 잡아 가는 30대? 글쎄 젊음과 패기, 열정은 있되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볼 만한 통찰은 부족한 나이인 것 같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철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인생의 황금기는 죽음을 앞둔 그 어느 때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 하나,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왜 사는가 하는 질문에 누군가는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행복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삶의 순간순간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지, 어딘가 있을 행복을 찾기 위해 지금의 시간을 감내해야 할 고난의 시간으로 여겨서는 결코 안 될 일이 아닌가?
-감은사지-

이 아름다운 숲길의 끝자락에 그 유명한 승선교昇仙橋와 강선루降仙橋가 놓여있다. 승선교 아래로 내려가 계곡에서 강선루를 바라보는 느낌은 여전히 좋다. 처음 승선교를 찾았던 이유 역시 바로 이 아름다운 돌다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는데, 그 먼길을 찾아온 노고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풍광을 자랑한다. 승선교를 통해 본 강선루의 모습. 선암사를 대표하는 풍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히 선암사의 제1경이라 불릴만 하다.
“냇물이 잔잔히 흐를 때는 무지개다리가 물속의 그림자와 합쳐 둥근 원을 그린다. 그럴 때 계곡 아래로 내려가 보면 그 동그라미 속에 강선루가 들어앉은 듯 보인다.”는 유홍준 교수의 설명 그대로다.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승선교를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주변에 흔하게 널린 돌들을 가지고 어쩌면 이리도 단정한 다리를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선암사-

목차

목차
머리말 2
소쇄원 瀟灑園 8
병산서원 屛山書院 24
부석사 浮石寺 38
운주사 雲住寺 52
감은사지 感恩寺址 64
봉정사 鳳停寺 76
선암사 仙巖寺 90
송광사 松廣寺 104
불영사 佛影寺 116
오대산 옛길·월정사 전나무 숲길 126
경주의 봄 140
운문사 雲門寺 152
개심사 開心寺 168
기청산식물원 180
백련사 白蓮寺 194
지례예술촌 204
천은사 泉隱寺 214
명재고택 明齋古宅 224
미황사 美黃寺 236
산천재 山天齋 246
화엄사 華嚴寺 260
망양해변 274
청암사 靑巖寺 284
동피랑 마을 296
구룡사 龜龍寺 308
초간정 草澗亭 322
경기전·전동성당·풍남문 334
비암사 碑巖寺 348
고운사 孤雲寺 358
주왕산·주산지 376
김룡사 金龍寺 390
공세리 성당 402
문경새재 414
서석지 瑞石池 426
은해사 銀海寺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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